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인스타를 헤엄치던 중 본 내용이 있다.

100일간 남자친구가 되는 계약을 하면 계약금을 3억 주고 3일에 한번씩 100만원을 입금해준다고.
단 그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경우 그 계약금은 다시 반환해야하는 조건이 붙는다.

흥미로워서 읽다보니 그 피드가 바로 이 책 소개였다.
그리고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은제이라는 여자 주인공, 클로에 윤이라는 작가이름 들을 보고 외국소설인줄 알았는데 한국소설이었다는 점에 살짝 놀라면서
소설답게 순식간에 읽어나갔다.

심장이 멈출 거라니, 누구 심장이, 왜?
이 질문은 그래도 오래 가지 않아 답을 알 수 있게 됐다.

돈은 많지만 약해보이는 여자, 철 없고 능력 없어보이는 남자 이 둘의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은 내가 소설을 읽을 때 안 좋아하는 요소인 가벼움이 느껴지지만
그 바탕에 깔린 무거움이 충분히 전달되어 가벼움 조차 가볍지 않았던 소설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생명, 건강,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책은 남자 주인공 전세계의 시점으로 전개되어 전세계의 마음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난 세계 보다 제이 엄마가 너무너무 마음 아팠다.

그리고 오랜만에 #로맨스소설 읽었더니 달달한 느낌이다.
달달함, 가벼움, 무거움,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들이 적당히 잘 섞여있는 책인 것 같다.

책 맘에 드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내가 죽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만 내가 결코 피할 수 없든 그 죽음 이란 것에 대해서 어느 무엇 하나 아는 것이 없다 - 블레즈 파스칼

모든 사람에게 가장 공평한 것은 죽음이다.
우리가 죽음을 찾지 않아도 죽음이 우리를 찾을 것이고
모두 경험하지만 누구도 경험담을 남길 수 없는 죽음 말이다.


이별의 시간이 왔다. 나는 죽고 너는 산다. 어느 것이 더 좋은가는 신만이 알 것이다 - 소크라테스

죽음은 슬프다. 하지만 산 자와 죽은 자 누가 더 나쁠까, 그건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말 모르지만
반드시 겪게 되는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려 하지 말고 모두 편안해질 수 있게 미리 약간이라도 준비를 해두는 건 어떨까.

병에 걸려 맞게 되는 아픈 죽음,
자연스럽고 편안한 죽음, 남아있는 사람들, 장례, 호스피스, 장기기증 등 죽음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읽으면서 죽음을 어떤 식으로 맞이 해야 겠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너무 너무 신선한(?) 느낌의 책이었다.

우리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깊은 잠과 아름다운 꿈을 갈망한다. - 칼릴 지브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스터 아이 - A child born with algorithms=Test Ⅰ
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류가 있기에 완전한 인간이다'

실수로 태어난 테스터 아이로 인해
성장해 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 동성은 얼마전 자신의 아이를 잃고 아내와도 떨어져 생활한다.
자신의 선택으로 아이를 잃게 된 죄책감과 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만 있는 어느 날 AI 프로그램 테스트를 의뢰받게 되고
입력값 I(숫자 1)을 아이로 잘못 읽으면서 마치 자신의 '아이'를 부르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SF소설답게 동성이 수많은 AI와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무인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카페에 가면 동성의 소비패턴과 날씨,시간 등을 고려해 AI가 알아서 음료를 만들어낸다.
AI바텐더는 동성이 몇년전 들렀을때 마셨던 칵테일 레시피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고
AI 비서는 동성에게 온 메일과 전화를 확인한다.

전부 앞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일들인 것 같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가족..
평범한 가정생활.
부부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형제 자매간의 사랑 은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거라는 것.

난 개인적으로 SF처럼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그리 즐기진 않는다.
하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세상에서도 아내와 아이를 그리워하는 동성의 모습이 역시 인간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 같다.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경험하는 것 중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조지 맥도날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
#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3
#송희구
#서삼독

서울 자가에 대기업에 다니는 부장이라니 제목부터 완벽하네.
하지만 책 주인공도 한 때는 되는 일이 없어 자살시도까지 했었다.
그랬던 사람이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되는지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월급은 종잣돈을 만들어주는 것.
부수입은 종잣돈을 불려주는 것.
이걸 왜 그때 몰랐는지.
사회초년생때 알았으면 내 경제적 자유가 조금더 일찍 왔을것 같은데..

경제적 자유는 절약이 시작이다.
이 불변의 법칙을 이제 20살이 되는 우리 아이는 늦지않게 꼭 알려주고 싶은데 잘 될까.
그 다음은 공부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공부.
조금만 노력하면 자유가 필요한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책을 직접 읽으면 더 이해가 쉽다.
책도 부담없이 가볍게 쓱 읽기 너무 편한데
드라마,웹툰으로 제작된다 하니 책 싫어하는 사람들은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책 잘 뒀다가 우리 딸 꼭 읽어보라 해야지.
.
.
.
.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 @samnparker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직장인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 상위 1% 아이가 하고 있는
이재익.김훈종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사 PD로 일하는 서울대 출신 두 문과 아빠가 알려주는 상위 1% 아이들의 독서법 책이다.
그렇다고 독서에만 국한되어 있진 않고
글쓰기, 말하기, 자녀교육에 관해 두루두루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독자로써 이런 류의 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한 지식,정보 습득을 넘어 내가 직접 활용하고 도움 받을 수 있기 위함이 클 것이고
나 역시 내 중2 아들과 연관지어 읽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고3 딸도 있지만 독서법을 활용하기엔 다소 늦은 감이 있기에 딸은 패쓰)

문해력이란 글을 풀어내는 힘이다.
그냥 이런 사전적 정의 말고도
주위에 온통 읽어야 할 글(계약서,약정서,설명서를 비롯해 등등)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만 봐도 이해하며 읽는 힘은 중요하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그 흔한 보고서 하나 작성할때에도 문해력은 큰 도움이 된다.
꼭 아이들의 교육에만 한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얘기다.

현직 두 PD는 특유의 입담이 책 읽는 재미를 준다.

아마도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한겨울 늦은 밤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추워도 너무 추운 날이었는데 차 조수석에 타면서 아이가 혼잣말로 욕을 내뱉은 겁니다.
"와 씨발 존나 춥네!"
우리가 첫 키스의 순간을 잊지 못 하는 것처럼, 저는 아들의 욕설을 처음 들은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저도 놀라고 아이도 놀라서 서로를 돌아봤습니다. 저는 깨달았죠. '와 씨발 존나 중요한 순간이구나. 지금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제 사춘기에 접어들 이놈과의 관계가 재정립되겠구나.' (p 17)

그리고 아이에게만 독서를 강요하는 부모에게

본인은 독서와 담쌓고 지내며 아이에게만 강요했다가는 단언컨대, 완벽한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p 83)

독서는 좋은 건 맞지만 그건 즐겨서 했을 때 얘기다. 책읽으면 좋다는데 왜 안 읽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고 독서를 강요하는 부모라면
그 좋은 거 본인이 직접 하고 얘기하든가,
아니면 하루 30분운동하면 오래 살고 건강에 좋다는데 본인은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든가,
이도 저도 아니면 '강요'를 하지 말라는 얘기다.

난 글을 좋아한다.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좋아하는 편인것같다.
근데 말은 너무 못 한다.
그래서 토익 공부는 하겠는데 토익 스피킹은 너무 힘들다.
그 이유도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사람이 말을 잘 못 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베르니케 실어증과 브로카 실어증으로 나뉩니다. 베르니케 실어증에 걸리면 말은 유창하게 잘 합니다....(p 237~)

그리고 내가 가장 크게 관심 있던 부분은 수능 국어영역 관련 내용이다.

수능 국어영역은 어차피 시간 싸움입니다. 저는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수능 기출 지문을 필사 및 요약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p 244~)

독서 뿐 아니라 필사와 요약하기의 좋은 점을 알게 되었고 내 아이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게 이번 독서의 가장 큰 소득이다.

영재고,과학고,서울대가 목표이진 않지만 적어도 수능 국어영역에 시험 시간 부족 스트레스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당장 실천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