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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 - 134cm 결핍을 꿈으로 채운 김해영의 신앙고백
김해영 지음 / 두란노 / 2013년 4월
평점 :
아름다운 삶, 닮고 싶은 삶 . .
채널을 돌리다가 본 <드림온>의 저자, 김미경 쇼에서 김해영 씨를 만났다.
강인한 내면의 힘이 느껴졌던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씀에 끝까지 시청을 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핍이 필요하다는 주제였는데 짧은 강의를 들으면서 내게 주어진 결핍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이 나왔는데 어찌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책 속에서 김해영 씨의 힘과 당당함의 근원이 무엇인 지 수긍할 수 있었다. 그녀의 삶의 전환점은 하나님과의 만남이였다. 땀과 고통이 어우러진 삶이었으나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김해영 씨. 삶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You still have a breath."
내게도 이 한 마디가 큰 울림이었다. 사람으로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더 바라며 더 욕심내는지,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감격하지 못한 시간들을 반성하고 돌아보았다.
어차피 살아있다면 죽을 각오로 살아 보자 하며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 온 그녀의 태도 또한 나태해지려 했던 나를 붙잡아 주었다. 책을 읽은 며칠동안 좀 더 부지런해진 내 모습에 웃음이 번진다.
한 사람의 인생의 기반은 가족이라는 단순한 진리도 그 어느때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살아가는 오늘,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었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을 세상의 잣대로 비추곤 했던 나에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기도 했다. 작은 일, 내게 맡겨주신 일을 감사히 여기자 다시금 다짐했다.
책을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나의 중심을 돌아보고 어긋난 부분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 구절은 ..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우연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일이라도 의미가 있다.
분명 처음 들은 말은 아니지만 지난 실수들도 스스로를 자책하는 나에게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위로를 받았다.
김해영 선생님처럼 나도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처럼 내 힘을 빼고, 더 비우고 그 분의 인도하심 따라 움직이는 멋진 삶을 살고 싶다. 그녀는 나의 삶의 멘토이다.
(글씨가 큼직큼직하고 내용이 쉽게 쓰여져 있어 할머니도 함께 읽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