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99번 긍정한다 - 행복한 CEO 송경애의 성공 이야기
송경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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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는 미국에서 자란 후 혈혈단신으로 한국에 들어와 어렵게 한국 주류 사회를 파고든 비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성공 키워드는 ‘긍정’입니다. 조급하지 말고 duudb를 가지면 긍정의 힘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성격이 급하고 또 완벽주의자라 직원들을 닦달하기 일쑤였던 그녀는 직원 둘, 전화기 하나 뒀던 창업 초기 이태원 건널목에서 지나가는 외국인들에게 명함을 돌려가며 회사를 키웠습니다. 그 때는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니 사장이 나설 일, 안 나설 일 가리지 않고 나서기도 했던 그녀. 어느 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과연 혼자 안달복달하는 게 꼭 답일까란 생각이 들게되었죠.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며 가진 건 너무나 많은데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삶의 태도를 바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여성 CEO중에서도 송경애님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20대에 창업해 술, 골프, 리베이트 등의 접대를 전혀 하지 않고도 국내 대기업은 물론 화이자, 도이체방크 등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을 줄줄이 BT&I 고객으로 유치했습니다. 더불어 개인 기부를 꼬박꼬박 실천하면서 포브스 선정 ‘아시아 기부 영웅’으로도 꼽혔습니다. 이번 책의 인세 역시 모교(이화여대 경영학과)와 어린이재단에 기부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의 어깨가 울먹거렸습니다. 송경애님은 20대 초반에 집안끼리 정한 결혼이 못마땅해 도망치듯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때가 1980년대 중반, 스물여섯 나이에 여행사를 차려 20여년을 키워왔습니다. 겨우 자본금 250만원으로 시작한 여행사는 어느덧 26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최초 온라인 여행사도 인수하며 사세가 더욱 확장됐습니다. 그녀의 성공비결을 묶은 출판기념회에는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고마움의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당장 다른 사람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이 아무리 좋은 의견을 내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묵살하기 일쑤였던 그녀가 태도를 바꾸니 의견이 들어왔습니다. 몇 년 전 화제를 몰고 왔던 ‘3+1’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직원이 입사 후 3년간 회사를 다니면 1년 치 연봉을 더 주는 제도로 지금도 ‘직원은 내부 고객’이란 경영학 이론의 대표적인 실천사례로 꼽힙니다. 송 대표는 이런 자신의 변화 경험을 책을 통해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정말 바쁘고 할 게 많지만 뭣 때문에 바쁜지에 대해서는 답을 못 찾고 표정은 어둡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추구하지만 선후가 바뀌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녀는 마음이 행복한 사람들이 성공하기도 쉽다는 아주 쉽고도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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