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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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라는 책이다.

자기계발 서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처음 제목을 보고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다.

인간관계라는 생각보다 내 삶을 위한 일이나 생활, 가족, 돈 같은 그런 형식적인 것을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게 왜 "인간관계"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에 기본이 되는게 인간관계이고 그것으로 인해 집이나 직장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는걸 깨달았다.



책은 노란색의 산뜻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다.

(완전 내 취향~)

책을 읽기전에 마음에 든다.

(요즘 책표지 디자인이 굉장히 세련되게 나온다)


얇은 편인 책은 쉬운 설명과 누구나 들어도 "아~"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책이 쉽게 읽히는게 장점인 것 같다!


누구든 살아가며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는데 알면서도 쉽게 실천하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인 "쑤쉬안후이"는 오히려 그런 부분을 지적하며 사람들이 왜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지,

또 왜 실천이 필요한지에 대해 날카롭게 얘기해주어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읽고 꼭 한번쯤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는 심리학자이자 사회학자로, 인간의 심리와 감정, 심리 케어, 치료 등에 대한 대한 연구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 이번에 읽은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외에도 24권의 책을 집필하였고 현재 푸청(璞成) 심리상담소의 소장으로 활동중이다.


심리학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으로 심리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마음의 치유와 성장에 대한 영감을 주고 있다. 또 심리학 교육과 워크숍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목차>

PART 1. 첫 번째 단계 -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

PART 2. 두 번째 단계 - 선을 넘는 관계의 함정

PART 3. 세 번째 단계 - 관계의 점선을 실선으로 바꾸기

PART 4. 네 번째 단계 - 인생의 바운더리 세우기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파트별로 10가지의 유형, 10가지의 함정, 10가지의 치유, 10가지의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관계를 대하는 유형과 관계에 대한 설명, 그리고 치유와 현실적인 방법을 각각 나누어 설명해주는게 참 좋았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PART 1. 첫 번째 단계 -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

이 책의 저자인 "쑤쉬안후이"는 관계의 유형을 10가지로 나누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책임감이 지나친 자기희생형'부터 불균형형, 막무가내 요구형, 도덕형, 책임전가형, 혼란형, 자책형, 나르시시즘형, 포기형, 무례형까지를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나는 첫번째인 '책임감이 지나친 자기희생형'과 '보상심리로 강제하는 불균형형' 중간쯤에 속하는 것 같다.


책의 내용중

타인의 일에는 책임지려고 하면서 나 자산의 일은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며,

타인의 일에 책임지거나 간섭, 개입하는 행동은 타인을 통제하고 싶어서라는 말이 조금 충격이었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나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책임감을 이렇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멋진 인생을 살아내는 데 책임을 다해야지, 타인에게 부담이 되거나 그들의 문젯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중에서 -


이 책의 내용중 가장 의미있고, 가장 중요한 메세지였다.

책임감이라는 단어에 휩싸여 정작 나 자신의 삶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또 내가 섣불리 간섭하고 끼어들어 다른 사람의 삶을 통제하려 했던것은 아닌지

생각하면서 나와 내 주변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문장이었다.





<PART 2. 두 번째 단계 - 선을 넘는 관계의 함정>

함정2. "왜 친밀한 관계일수록 함부로 대할까?"

'선을 넘는 관계'의 가장 대표적인게 아닐까 한다.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고 선을 지켜야 한다는 옛말처럼

가끔 도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부분을 지적했는데

상대방과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가까워지기도 전에 마음대로 생각하거나 요구하는 등의 독단적인 행동을 하며, 상대방을 지배하고 지시하는 행동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편하고 숨 막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보며 가장 먼저 떠올랐던 관계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직장 상사와 직원 같은 상하 관계에서의 갑질이나 간섭 등이 생각났다.

이러한 행동이 계속되면 결과적으로 점차 친밀감을 형성하거나 관계를 믿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함부로 대하는 행동이 오히려 가까워졌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한다.

처음 알게되거나 관계가 시작되는 상태에는 서로가 좋은 인상과 감정을 주기위해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하는 반면, 관계가 안정되고 친밀해지면 서로의 존중과 감정을 무시하고 나 자신의 본성과 감정을 드러내게 되어 상대방을 함부로 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행동은 상대방에 대한 '통제'와 '우롱'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겠다.



<PART 3. 세 번째 단계 - 관계의 점선을 실선으로 바꾸기>

세번째 파트부터는 관계에 대한 치유와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연습 단계로 넘어간다.

치유 1. "상대를 실망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 특히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이웃과 주변 지인들까지 모두 '공동체'라는 생각이 강한 나라에서는

더더욱 주변 시선과 주변의 평가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저자는 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들을 억지로 이해하거나 포용할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런 부분까지 모두 포용하고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나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이고, 상대방의 악의적인 행동을 덮어주는 것이며,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들의 말과 평가에 달린 게 아니라고 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해 특기나 장점을 보며 칭찬보다 순간적으로 불편한 감정이 들거나 폄훼하는것은 그 사람의 품격과 소양, 열등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지, 진정한 '나'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기대감이 클수록 증오가 커진다거나, 인정받고자 할수록 관계에 얽매인다거나, 신경 쓰이는 사람과의 관계는 끊어야한다는 등의 여러 치유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서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른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PART 4. 네 번째 단계 - 인생의 바운더리 세우기>

마지막 네번째 파트는 연습 단계이다.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한번쯤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실천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연습2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라는 부분이다.


요즘 내가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방법인데 책에도 소개되어 있었다.

사실 나도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서

예전부터 항상 다른 사람에게 많이 휘둘리게 되고 그로인해 많은 책임감과 무게에 억눌러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어느순간 폭발하듯 그것이 터져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될때로 되라"는 식으로 그냥 냅두게 되었다.

세상이 끝날 것 같고, 난리가 날 것처럼 두려웠는데

한번 "될때로 되버려라"하고 내버려두니 세상도 그대로고 난리도 그닥 나지 않았다.

그래서 작게나마 차츰차츰 주변에 휘둘리지 않도록 나름 노력하는 편이다.

(아직도 차츰차츰, 나름.... 이러한 단어를 써야할 정도로 어렵다. 그래도 노력한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선량하고 말을 잘 듣는 모습으로 남고 싶어하는 사람은 자신의 바람과 선택을 존중하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이해나 동조, 공감을 얻으며 비판을 피하고자 나 자신이 결정한 선택을 바꾸는 것은

'틀림없이 자신을 무한의 고통으로 밀어 넣는 일'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기대에 부합한 행동을 하기를 바라기보다 나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며, 나 자신이 주체성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리 치유와 자아 회복은 몸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비슷해서

건강이나 질병에 대한 지식이나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는지 이론적으로 알기만 하는 것으로는 절대 건강해지지 않는 것처럼 반드시 행동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리적인 치유 방법을 아는 것보다 직접 실행하고 꾸준히 노력해야지만 진정으로 심리적 기능을 치유한다고 하였다.


"상처를 도려내기만 하고 스스로 무지몽매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치유가 아니다.

치유는 당신이 겪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인생에서 마주하는 그 어떤 일도 가볍게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조금씩 깨우치는 과정이다.

....

치유는 자신과의 재회이다. 단절, 오해, 비난, 원망 이후에 자신과 손을 마주 잡고 이야기하여 가장 사랑스러운 자신을 끌어안아주어 더 이상 분열되거나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다." 

-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중에서 -


심리적, 감정적 치유라는게 결국 상처받은 나 자신을 만나서 안아주고 더 이상 상처를 받지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총평>

처음 제목을 보고 바운더리라는 단어 속에 어떤 내용이 풀어있을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는데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속까지 들여다보며

상처와 자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많은 도움과 영향을 받았다.

살아가면서 관계라는 끈을 놓을 수 없는 때가 많은데

오히려 잘못된 인간관계를 통해 나 자신을 망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잘못된 사람을 사귀면 안된다는 옛말처럼

이미 내가 알고있는, 나와 인간관계를 맺은 사람중에 잘못된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끊어내는게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명확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또, 내가 하는 말과 행동으로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통제나 간섭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면서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통해 사랑과 안정감, 소속감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서로 이해하고 지지하며 같이 성장하는 관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단순히 인간관계나 처세술에 대한 방법을 알려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된 책이다.

평소에 자신감도 부족하고 자존감도 많이 낮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어떤 게 나를 위하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상처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읽게되면

심리적으로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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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글쓰기 - 즉시 판매로 연결되는 마케터의 실전 작문법
배작가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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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 하나! "무기가 되는 글쓰기"

문장 하나로 억대 매출을 만든다는 배작가의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블로그나 서평(독서감상문)을 쓰며 글쓰기에 재미를 붙인 나에게

조금더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서 보려고 했는데

다행인지 좋은 기회가 생겼다!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핫핑크의 컬러감도, 만년필의 펜촉으로 디자인된 표지도 전부 마음에 든다.

배송되어 온 날, 잠시 훑어본다는게 독서가 되어버렸을만큼

내용이 잘 읽히고 재미있었던 책이다.



"무기가 되는 글쓰기"의 저자인 '배작가'(필명이 배작가이다)는

글쓰기로 7년간 연봉이 8배 뛰어오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억대 매출을 만들어내는 '팔리는 글쓰기 전문가'로 알려진 배작가는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 출신으로 철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며 발견한 '글쓰기가 돈이 되는 공식'과

경험담을 이번 "무기가 되는 글쓰기" 책으로 담아냈다고 한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상세페이지로 하루만에 1억이라는 매출을 달성하여 큰 주목을 받았는데

대학생때부터 남들보다 3배 이상의 시급을 받은 과외, 5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영어 학습 전자책, 30개의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기획서 등 글쓰기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 글쓰기 전문가이다.

'팔리는 글쓰기'의 노하우와 실제 경험담 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카피라이팅 기술과 글쓰기의 기초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책에 담겨 있어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책은 '억대 연봉 서른에 퇴사를 선언하다'라는 파격적인 제목으로 시작한다.

부업을 통해 억대 매출을 이루며 서른에 퇴사를 하게된 배작가는 책 제목처럼

글쓰기를 어떻게 무기로 활용했는지가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스타트업에서의 1인 다역으로 기획자이자 HR담당자이자 이벤트 매니저 등 모든 역할을 하루 안에 다 해내야 했다는 말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 또한 처음 일을 하면서 1인 다역을 맡아서 했는데

웹디자이너로 일하기 전 다른 직종에 있을때도 물론이고,

지금의 웹디자이너로 일하면서도

때로는 기획자였다가, 때로는 총괄 책임자였다가, 마케팅을 전담했다가, 회의와 미팅을 주도하며 영업직의 역할도 했다가 .... 결국에는 모든걸 다하는 웹디자이너가 되었다.

스스로 마케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어떤걸 제일 잘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마케터'라는 단어를 빌려 쓴다는 말에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을 한다'는 말에 정확히 어떤걸 디자인하냐?라고 되묻고는 하는데

그때마다 홈페이지를 제작한다라며 나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말하는 편이다.

웹디자인이 제작에 일부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닌데 말이다.



회사가 아닌 밖에서 쓰고 싶은 글을 쓰며 6억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결국 서른에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게 된 저자는 

본업과 부업의 경계도 없고, 각자 좋아하는 일이 하나쯤은 있을꺼라고 하며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증명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1부 글쓰기는 어떻게 내 인생을 바꿨나>

1부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바로 첫장에서 시작된 과외 이야기였다.

다른사람보다 시급을 3배나 받았던 과외 구인 글을 소개했는데


3가지의 글쓰기 타입을 소개하며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어떤 부분에서 사람들이 특별함을 느끼는지 자세히 소개한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또 상세페이지를 작성할때 사람들의 시선 방향과 도입부에서 어떻게 시선을 끄는지에 대한 부분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상세페이지 같은 경우에는 나 또한 자주 작업하는 디자인으로

프리랜서 제작 요청이 많다.

하지만 정작 실제로 작업을 해보면 기획이 엉망이거나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때 일일이 수정하며 내가 기획하는 경우가 많은데

웹디자이너나 기획자가 주의하거나 살펴보는 부분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 내가 실제 웹디자이너로서 작업하는 입장에서 봐서 더 와닿을 수 있겠지만

책에 나온 요령대로 기획서나 화면 설계도가 만들어진다면 훨씬 편리하고

더욱 완벽한 상세페이지 디자인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저자가 이 분야에 전문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거나 기획을 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구가 있었는지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부분이었다.


저자의 출간 기획서와 이메일을 쓴 사례도 자세히 소개 되어있었다.

출판사의 입장에서 초보 작가에 대해 가장 많이 염려하는 부분과

출판사에서 하는 업무인 출간할 책의 주제에 대한 시장조사, 시장의 크기, 경쟁 도서, 이 책의 차별화 등을

직접 '배작가'가 준비하여 출간 제안 기획서에 적용한 일도 매우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직접 쓴 이메일 제목과 본문도 책에 공개되어있는데

독자로 하여금 어떤식으로 제목을 만들고

본문을 구성할지 예시를 통해 배울 수 있고

실제로 배작가가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에 대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30개의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배작가도 1000개가 넘는 회사에 제안서를 보냈으나 수없이 많은 거절을 당했다며 어떠한 성과 뒤에는 거절과 좌절이 항상 존재한다고 했다.



<2부 팔리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2부에서는 '팔리는 글쓰기'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다룬다.

글쓰기로 무엇이든 팔 수 있다는 신화, 팔리는 글을 알아보는 안목 만들기 등

저자인 '배작가'만의 언어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특히, 신기했던 것은 첫 문장을 쉽게 쓰는 4가지 치트키와 배작가의 안목이다.

누구나 막상 글을 쓰려고하면 부담감 때문에 너무 과장되게 쓰거나

두서없는 내용 전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무기가 되는 글쓰기"의 '배작가'는 이 부분을 콕 찍으며 얘기한다.

첫 문장을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부터 하나하나 짚어주며 설명해주니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술술 풀리게 된다.

또 여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예시들이 책에 나와있는데

질문과 생각의 대한 예시, 키워드에 따른 주제와 문장 등

글쓰기를 하면서도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내용들을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어떤게 핵심인지를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어서 실제로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바로 적용하기도 쉬울 것 같다.





처음에 저자 소개를 하며 썼던 하루에 1억 매출을 올렸다거나 다른사람의 3배 이상의 시급을 받은 과외 같은게 어떻게 가능한지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며, 그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을 모두 충족시키는 글쓰기가 핵심인 것이다.

저자의 지혜로운 조언과 경험은 단순히 글쓰기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장사를 하거나 판매를 하지 않더라도

회사에서 쓰는 기획서, 보고서, 마케팅 등으로 몸값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또 어떤 내용이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지침서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부 팔리는 글쓰기 실전>

마지막 3부에서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앞전에도 응용하거나 따라해볼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지만

보다 자세히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는 부분이 좋았다.


저자의 여러 경험담을 엿볼 수 있는데

마케터로 일했던 경험, 기획자로, 부업으로 했던 글쓰기 작업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일화였던 상세페이지를 기획하고 구성하는 방법과

고객이 결제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프로모션 설계법,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전략 등이 소개되어 있어

크라우드 펀딩이나 쇼핑몰 등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에서 사용하기 좋은 전략들도 눈에 보였다.


또, 연봉을 높이는 글쓰기와 반드시 먹히는 프레젠테이션, 인정받는 보고서 등은

일반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었다.

단순히 글쓰기를 잘하는 직장인, 직원이 아닌

일을 잘하는 직원이 되는 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다.

한때 서점에서 처세술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많이 오를 정도로 유행을 했었다.

다양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부분 중 하나로

처세술의 왕, 처세술의 신 등 처세술에 대한 주제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 직장에서 사용하는 글쓰기의 바탕에도 상사에게 인정받는 직장인에 대해 나와있다.

글쓰기로 상사에게 어떻게 인정을 받게 되는지,

상사와의 대화를 어떤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

상사의 요구사항의 핵심을 파악하는 방법 등이 나와있는데

이런 내용들을 보고서나 기획서에 묻어나도록 작성하는게 노하우라는 것이다.


그저 문장을 잘 쓰고, 단어를 잘 선택하는게 아닌

상사나 고객들의 마음을 살피고 거기에 맞는 니즈를 충족시켜주는게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



<총평>

"무기가 되는 글쓰기" 이 책에서는 첫장부터 끝까지

저자인 '배작가'의 철학과 글쓰기를 대하는 마인드를 알 수 있었는데 

그저 문장을 잘 쓰고, 단어를 잘 선택하고, 내용을 어떻게 잘 정리할 것인지가 아닌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파악하고

어떤 핵심 내용을 담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글쓰기로 단순히 수익을 내고, 이렇게 따라하면 된다는 식이 아니라

글쓰기를 할때 이러한 생각과 안목으로 시작하고,

거기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서 글의 내용을 완성한다면

완성된 글을 통해 이러한 사람들의 반응이 생길 것이다라는

하나의 글쓰기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이 궁금해서 시작했던 독서였는데

작가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운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번 책은 서평을 쓰기까지의 기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좀더 완벽한 서평을 쓰고 싶었고

책을 읽으며 느꼈던 작가의 마음과 배움을 서평에 잘 전달하고 싶었는데

아직 글쓰기에 대한 배움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무기가 되는 글쓰기"는 누구나 읽게 되더라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서

아무나,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문자(메시지)를 쓰는 방법, 메일을 쓰는 방법, 보고서나 기획서를 쓰는 방법,

광고와 마케팅에 쓰는 방법 등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문장과 메시지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가들의 문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글쓰기를 이용한다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판매와 수익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최근에 읽어본 책들 중 손에 꼽히는 책이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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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글쓰기 - 즉시 판매로 연결되는 마케터의 실전 작문법
배작가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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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읽게 되더라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서 아무나,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문자(메시지)를 쓰는 방법, 메일을 쓰는 방법, 보고서나 기획서를 쓰는 방법 등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문장과 메시지부터 문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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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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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내공"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서평단에 신청한 책이다.

최근 인문학을 자주 읽고 있는데

역시 나는 인문학 체질인가 보다.

다른 장르 책들도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지만

인문학을 읽다보면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나게되고

머리를 식히는데 좋은 것 같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고수가 되어야 한다

- 조용헌의 내용 중 -

이 시대의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조용헌' 작가는

강호동양학자로 동양학의 전통과 현대적인 지혜를 결합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전하는 작가라고 한다.

작가 '조용헌'은 유불선(유물, 불교, 선불교)과 같은 동양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천문, 지리, 그리고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를 통해 삶의 본질을 해석하고 연구한다.

또, 명산대천을 돌아다니며 유명한 고승들과 도사, 고수들과 교류하고,

동서양의 인문학, 역사, 민담, 가정의 소소한 가전 가족 전통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책으로 남기기로 유명하다.

이 책은 동양의 '내공'이라 불리는 내면의 힘과 기운을 키워 나가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공을 강화하면 인내력, 집중력, 평정심과 같은 특성들이 함께 성장하게 되며,

이것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좌절된 삶을 일으킬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내공"은?

동양 철학에서 시작된 단어로, 주로 중국 유학자들이 사용하는 단어라고 한다.

내공은 '내면의 힘'이나 '내면의 기력'을 나타내며, 주로 인내력, 근성, 정신력, 응용력 등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무협 소설이나 무협지, 무협영화 등에도 자주 나오는 단어이며,

"내공이 많이 쌓였다"라는 말을 일상에서 한번씩은 접해봤을 것이다.

내공은 외부적인 환경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내면에서 비롯된 힘을 의미하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적인 강인함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도덕적인 강인함, 지혜, 균형감, 내적 안정성 등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내공이 충분히 쌓여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고, 자기 통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외부의 압박이나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일상적인 삶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질을 '내공'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책 제목을 "내공"으로 지은 만큼,

이 책에서는 내면을 다스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인내력과 근성, 정신력 등을 위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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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관점이 내공이다"에서는 "조용헌의 내공"의 시작을 이끌어가는 장으로,

다양한 주제와 사례들을 통해 내공의 중요성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해준다.

1장에서는 다양한 이야기와 사례를 통해 내공의 개념을 이해하고, 내면에서 비롯된 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한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내공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지를 알려준다.

1장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와 사례가 등장하는데

홍수에 떠내려오는 소, 경재잠의 마음의 경작법, 혼자 있을 때 삼가고 조심하는 공부,

도와 돈은 둘이 아니다, 굶어 죽는 것에 대하여, 달콤한 이야기를 조심하라, 성격을 바꿔야 팔자가 바뀐다 등의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하거나 접하는 주제가 많이 나온다.

1장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너의 꾀꼬리를 찾아라'라는 부분이었다.

어렸을때 숨바꼭질을 하다가 숨은 친구를 못찾을때 했었던

"못 찾겠다 꾀꼬리"가 노래로도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1970년대 중반 연예인 대마초 사건이 있었는데

이 '연예인 대마초 사건'에 연류된 사람 중 조용필도 있었다.

당시 대중들에게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통해 인기를 끌던 조용필은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가수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백수가 된 조용필은 통도사 극락암에 있다는 도인을 만나기로 결심하고 통도사로 찾아 갔다.

극락암 마당에서 경봉 스님이라는 80대 중반의 도인을 만났는데

"자네는 뭐 하는 사람인가?"

"노래 부르는 가수입니다."

"그래, 꾀꼬리가 여기에 왔구나! 너는 꾀꼬리다. 꾀꼬리를 찾아서 와봐라."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 조용헌의 내용 중 '조용필과 경봉 스님의 대화' -

집으로 돌아간 조용필은 꾀꼬리가 어디에 있는가 하고 부지런히 찾았다고 한다.

도인의 말이니 그냥 재미로 한 이야기가 아닐것 같아 조용필은 몇달 동안이나 꾀꼬리를 찾았고

그 결과 "못 찾겠다 꾀꼬리"라는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하고싶었던 말은

꾀꼬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조용필의 모습은 그의 내공에 대한 진지한 사고와 노력을 말하고자 했던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단순한 한마디를 그냥 지나칠 수 있었지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결국 "못 찾겠다 꾀꼬리"라는 히트곡이 탄생한 것이다.




"2장 사람에게 기대다"는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사람 간의 연결과 인연이 어떻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를 소개해준다.

불교의 지혜와 인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다룬 오타니의 만다라트,

새로운 시작을 가져올 수 있는 인연의 힘을 소개하는 인연으로 다시 짓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엿볼 수 있는 죽음 복을 누린 정 처사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힘과 변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작가 '조용헌'은 독자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게 하며,

사람과의 인연이 인생에 있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2장의 주제 중 "송시열에 비상 처방한 허목"은

우암 송시열과 남인 미수 허목이 정적이면서도 라이벌인 관계에서 벗어나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우암 송시열과 남인당의 미수 허목은 정적이자 라이벌인 관계였다

송시열은 중년에 식적(食積)으로 알려진 소화불량에 걸렸는데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일종의 소화 문제에 시달렸다.

이때 송시열은 반대 당파였던 미수 허목에게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한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허목은 놀랍게도 정치적인 입장이 서로 다른 송시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허목은 50세 이전까지는 벼슬도 하지 않았고 방외(方外·세속을 벗어난 곳)의 여러 도사들과 교류하며 해박한 지혜를 쌓아온 인물이었다.

허목은 송시열에게 비상이 들어간 처방전을 줬는데

우암에게 써준 처방전에는 비상 2냥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당시에 비상은 독극물로 사약 등에 쓰이는 약재로 알려져있었다.

송시열의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2냥이 아닌 1냥으로 비상의 양을 줄였다.

우암 송시열이 허목의 처방인 비상을 복용하고나서 효과가 있었지만 완쾌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처방전 대로 복용했다면 완쾌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당시 도가에서는 유황, 수은, 청산가리 같은 독극물을 땅에다 묻거나, 술의 주정, 짚풀에다 넣어서 법제하는 방법이 있었다고 한다.

(법제(法製) : 화학 변화를 일으켜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

우암 송시열과 남인당의 미수 허목은

정치적으로서는 서로 정적이자 반대파였지만

인간적으로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인 입장이 서로 다르더라도 인간적인 신뢰와 도움의 손길이

어떻게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3장 밝은 곳으로 가라"에서는 다양한 장소를 통해 공간이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과거의 상처와 용서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인 '용서는 하지만 잊지 않는다'를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용서에 대한 것은 각각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용서는 종종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3장에서 언급된 "용서는 하지만 잊지 않는다"는 표현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용서는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용서를 주는 것은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의 무게와 죄책감을 가라앉히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용서함으로써 자책과 미련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말 뿐인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말이

책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니

그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깊은지를 깨닫게 되었다.

용서와 함께 거론된 "잊지 않는다"는 부분은

마음의 짐을 덜어주면서도 경험과 상처를 통해 얻은 지혜를 끝까지 지니고 있다는 의미도 될 것 같다.

책은 긍정적인 내용이었지만

"용서는 하지만 잊지 않는다"의

개인적인 내 생각은

용서를 받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알고 평생 스스로 반성하며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약간의 엄중한 경고로 느껴졌다.

하지만 작가는 용서하되 그 경험을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책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4장 축적된 시간에 귀 기울이다"는 조용헌의 여행과 탐험을 통해

오래된 것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힘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지역을 찾아가며 그곳에서 발견한 고증된 흔적들을 통해

각각의 역사와 이야기가 다루어지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전해준다.

명문가의 스토리, 삼백당 밤나무, 치암고택의 주기도문, 이문열의 불에 탄 집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역사와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혜와 가치를 담고 있다.

"치암고택의 주기도문"에서는 역사적인 고택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전해져 내려오는 주기도문에 주목할 만하다. 고택은 오랜 세월 동안 변함 없이 서 있는데, 이곳에서 주기도문이 전하는 메시지의 의미를

작가만의 해석을 담아 전달해준다.




5장 "하늘의 뜻을 이해하다"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상황들과

그에 대한 교훈이 담겨있다.

'고난과 역경'이라고 주로 표현하는,

우리가 맞닥뜨릴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번 장에서도 여러 주제가 있는데

"전염병과 백골관"에서는 예기치 못한 전염병이 역사와 사람들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그것이 어떻게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역경과 고난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겪게되는 인생의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이런 것들을 이기고 극복함으로써 나 자신이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고, 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길로 이끌어줄 기회다.





"6장 이야기로 마음을 부드럽게 갈아 두다"

상상력을 중심으로 삶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삶을 이야기로 감싸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작가만의 접근법을 배울 수 있다.

여기서 다루는 주제들은 상상력과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의 인식과 성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준다.

배의 선수와 선미에서 출발하여 낙방 인생의 콘텐츠, 답사기와 방랑기, 갑의 본질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상상력을 경유하여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인간의 본성과 세계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인 것이다.

이번 장에서는 이야기의 힘, 글씨의 아름다움, 신성한 것들에 대한 이해, 각종 문화와 예술의 경험 등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영감과 사유를 제공해준다.

이야기가 우리의 인식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또 이야기와 상상력을 통해 더 넓고 높고 깊은 세계를 탐험하고 이해하며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마도 독자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모험을 선사하며,

이를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 같다.


"내공"의 마지막 장인 7장 "산천에서 내려놓다"에서는 자연과의 소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좋은 삶을 찾아가는 여정이 다루어진다.

자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경험과 교훈을 통해 보다 더 좋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해주는데

신성한 소나무에는 죽은 가지가 있다, 한 그릇 밥과 한 바가지 물, 풍경 속에 숨은 피의 역사, 봄 여울 소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연을 통해

산과 물, 나무와 계절의 변화 등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다양한 가르침들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내면을 다스리고 좋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조용헌 작가는 어린 나이때부터 명산대천을 누비며

이름난 고승과 도사, 고수들과 교류하고 동서양 인문고전, 역사, 민담 등을 듣고 배웠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자연에서 배운 경험들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을 독자들에게도 전달해주고 싶었을 거라 생각한다.

산속에서의 감성을 키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는 과정을 통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고찰하게 하는 것.

그게 작가가 독자들에게 바라는 마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이번에 읽은 "조용헌의 내공"은

나에게 지적인 만족감을 준 책이라고 생각된다.

조용헌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철학, 다양한 경험들을

"내공"이라는 단어에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장마다 자연, 문화, 역사, 철학,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가치과 의미를 새겼는지를

"내공"을 어떻게 키울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지는 배우게 된 책이었다.

특히, 조용헌 작가 특유의 문체와 풍부한 표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내공"이라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단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통적인 동양 철학과 현대적인 관점을 조합하여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풀어내어

삶을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지혜롭고 철학적인 관점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에피소드는 짧지만 강렬했고

어쩌면 우리가 한번씩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될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책이지 않을까싶다.

무게감 있는 무거운 주제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가볍게 웃고 넘어갈만한 옛날 이야기 같은 주제들이라서

쉽게쉽게 읽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일 것 같다.

삶에 대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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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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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조용헌의 내공"은 나에게 지적인 만족감을 준 책이라고 생각된다.
조용헌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철학, 다양한 경험들을 "내공"이라는 단어에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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