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면 힘이 나요
정상곤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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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상곤 저자.. (주)대우에서 일본지사장 및 해외 무역 담당 부장으로 근무했고 일본계 한국법인 CEO 등을 역임한 후 70대 중반을 넘긴 현재까지도 라이프앤커리어 대표로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심지어 이 책을 비롯하여 저작 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분과는 같은 회사를 다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분이 퇴사하고도 한참 후에야 입사한 케이스지만 이 책에서 많이 소개된 D사의 기업 문화나 해외 영업 중심 정책 등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꽤나 친숙함을 느끼며 읽어 간 책입니다.


물론 책의 내용이 이 분의 대기업 근무 시절에만 국한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숙원해 왔던 교육 및 컨설팅 사업에 뛰어 들면서 겪게 되었던 많은 일화 및 모범 사례 들 또한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에세이면서 자기 개발 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성공만을 겪어왔고 현재도 성공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에 자기 자랑식의 이런 책을 쓰는 것이 아니냐구요.. 그렇지만 저자는 자신의 실패와 좌절했던 경험 또한 전혀 숨김 없이 풀어 놓습니다. 퇴사 이후 대기업의 그늘을 벗어나니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고, 오히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등입니다..

결론적으로 존경할 수 밖에 없고, 많은 이들의 멘토가 되기에 충분한 삶을 저자 정상곤씨는 살아 왔습니다. 늘 먼저 준비하고, 솔선수범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했던 분입니다.

뜬금 없던 계엄령과 이에 따른 탄핵 사태, 트럼프의 얼토당토 않은 상호 관세 폭탄 등으로 우리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좌절을 맛보게 될 시기이죠.. 그럼에도 희망과 도전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이를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내내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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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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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 대통령 윤석열의 계엄령 및 탄핵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맞이해 대한민국은 극심한 분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상대 진영에 대해 '빨갱이'니 '극우꼴통'이니 하는 극단적 멸칭을 사용하길 주저하지 않고 있죠. 빠른 시일 내 국민 통합이 이뤄질 것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지금 이 시기 상당한 시의성과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정치적 반대 진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서로에 대해 반대보다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니까요...

이 책은 문제 제기로부터 출발합니다. 과연 정치 성향은 타고난 성향인지... 아니면 학습된 이념인지라는 관점입니다.

정답은 사실 둘 모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고정된 정치적 성향이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바꾸게 되는 상황 또한 허다합니다. 과거 윤석열을 뽑았던 많은 이들이 이번엔 대거 민주당을 지지한다든지, 주사파였던 이가 별안간 우파 정치계로 뛰어든다든지 하는 일들은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뇌과학적 측면에서 보수와 진보와 나뉘는 경우도 저자들은 주목합니다. 본성적으로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차원이 다름으로 인해 보수,진보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더 많은 경우 접하게 되는 학습을 통해 자신의 정치 성향은 결정됩니다. 똑같이 가짜 뉴스를 접했는데 누군가는 이에 대해 분노에 가까운 확신을 가지는가 하면 누군가는 바로 가짜 뉴스에 대한 혐오를 보이는걸 보면 결국 정치 성향은 본성 및 학습 모두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각각 진보, 보수에게 고하는 제언 및 정치성향 테스트가 이어집니다. 기꺼운 마음으로 테스트에 참가해 봤습니다.. 그 결과는...... 그냥 저만의 비밀로 간직해야겠네요...

어쨌든 지금 이 시기를 접하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익하게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유머스런 내용 또한 가득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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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행동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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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조 서평단으로 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행동 경제학.. 기업 마케팅 담당자에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며 사회학,심리학, 경제학, 사회심리학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개념의 학문 분야입니다. 최근 들어선 최종적으로 재화를 취득하는 소비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분야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자사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많이 팔기 위해 행동 경제학을 응용한다면, 소비자는 현명하고 경제적인 소비를 위해서이죠..

책은 6개의 단원으로 나뉘어 있고 행동 경제학의 기초적인 이론이 각 단원마다 역시 6개씩 소개되고 있습니다. 총 36가지 카테고리에 걸쳐 꽤나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져 쓰여진 책이기에 상당히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대상의 책을 성인이라고 읽지 말란 법은 없죠.. 오히려 그간 대강으로만 알았던 행동 경제학의 핵심 이론을 제대로 정리하고 갈 수 있는 책입니다.

풍부한 사례가 제시되어 있고, 핵심적인 내용은 따로 정리해 놓고 가기에 학습 효과 또한 꽤 뛰어나더군요. 이 책만 제대로 떼어도 꽤나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불경기에 접어 들어 모두가 소비를 줄이고 있는 와중에도 똑부러지게 가계를 운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충동구매, 과소비의 늪에 여전히 빠진 이들도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습니다.

행동경제학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에 휘둘림을 당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단지 경제학적인 측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첫인상 좋게 보이는 법 등 사회 생활을 잘하기 위한 방법 또한 제시합니다. 일단 읽으면 일상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임에 확실합니다.


AI의 발전과 더불어 소비자의 심리, 행태를 더욱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보다 유혹적으로 구매욕을 자극시키고자 하는 행위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다 현명해져야 합니다. 단순히 속지 않기 위해서보다 우리 역시 소비자를 대해야 하는 생산자, 판매자로서 위치하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더 현명해 지는 판매자, 그리고 소비자 사이에서 우리가 굳게 중심을 잡아 나가야 할 이유입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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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에 군림하는 억만장자들 - 거대 자본으로부터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법
크리스틴 케르델랑 지음, 배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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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경유착이 문제가 되어 왔던 것은 비단 오늘 날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이 제국주의 시대부터 그러한 과정을 밟아왔고 우리 또한 개발독재 시절부터 기업이 정부와 밀착하거나 때론 정부 위에 서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스페이스X,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구글의 레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소위 '빅테크' 기업 들의 오너이기도 하며, 억만장자의 반열에 든 이들입니다. 이들이 운영하는 기업은 현재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인류의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하는데 많은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이들이 인류 문화에 공헌하고 있다는 빛나는 성과의 이면에는 이들이 거의 대부분의 인류를 통제하고, 그들이 내세우는 표준과 규범에 줄을 세우며, 최악의 빈부 격차의 구조로 몰아가고 있다는 어두운 측면이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들의 공통 국적인 미국 정부는 그저 손놓고 지켜보기만 할 뿐이죠. 아니 이들에 의해 이미 지배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타국 정부나 소비자의 입장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기업이라면 당연히 내야하는 세금이나 사회적 공헌 또한 그저 그들의 개인적 결단일 뿐입니다. 내고 싶으면 내고 아니다 싶으면 생깔 수 있는 자유가 이미 그들에겐 주어진 것이죠.

저자는 이들의 성공의 이면에 자리 잡은 폐해를 조목조목 지적합니다. 이들이 지닌 독점적 지위, 타인에 대한 통제, 자신만이 인류의 구원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 등을 여러 예시를 들어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차라리 중국 정부처럼 강한 규제를 가하는 것이 비록 부작용은 있더라도 어느 특정 테크 기업이 국민의 삶 자체를 지배하는 것을 막는 방안이라 역설하기도 하죠.. 중국을 예로 들어야 할 만큼 이들 기업이 지닌 영향력과 단점은 너무나 지대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지만 역시 그렇구나...라는 결론을 내리게 한 책입니다. 나 스스로부터 변화하고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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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확장자들
김아직 외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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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치 일본 중견 작가들의 미스터리 장르물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참여한 작가 5인이 모두 장르 문학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다 보니 한편한편이 보석 같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더군요..

클리셰... 뻔히 쓰이는 수법, 그러다 보니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 영화, 소설, 연극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지적되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집의 제목은 클리셰 확장자들입니다.. 뻔하게 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클리셰를 작가의 취향과 상상력을 더해 마음껏 가지고 노는 중단편 소설 들이 실려 있죠.. 한마디로 클리셰를 제대로 파괴하는 작품 들입니다.


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입니다. 한국 추리, 미스터리, 판타지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익숙한 이름들이죠. 저도 이미 세 분의 작가의 작품들을 접해 봤으니까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 요소를 한껏 갖춘 작품들입니다. 물론 뱀파이어가 된 셜록 홈즈처럼 판타지를 듬뿍 가미한 작품도 있습니다. 소위 '읽는 재미'를 갖춘 소설 들이죠.. 편당 평균 20분 정도만에 다 읽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박하익, 정명섭 작가의 작품이 조금 더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작품들이 나름의 '반전'을 갖고 있지만 조금 더 번뜩이는 반전을 갖고 있다고 느껴졌네요...

장르 문학의 장점은 뻔하게 가는 이야기가 아니란 것입니다. 독자가 상상치도 못하는 결론이 기다리고 있고 감동이나 메시지보다는 '재미' 그 자체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장점이면서도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렇지만 읽는 재미 역시 '소설'이란 거대 장르에선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기본적으로 재미 그 자체가 소설이 갖춰야 할 핵심이죠...

이 소설집은 그런 목적에 너무나도 충실한 책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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