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프 3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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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계 작가 사이먼 케이의 홀랜프3... 전형적인 미래 SF 소설입니다. 외계인과의 전쟁, 이후 벌어지는 여러 전환에 대해 그리고 있죠. 사실 1,2권을 못보고 3권부터 바로 읽었기에 내용 파악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3권 자체가 나름 독립적인 서사로 쓰여져 있기에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1,2권은 외계 종족인 홀랜프와의 전쟁을 그렸다면 3권은 남아 있는 전사 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홀랜프 잔당을 소탕하며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부터 시작해서 이전 이야기에서 희생했던 선우희라는 절대악의 재등장까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선우희는 작중 주인공격인 선우필과 리브의 아들입니다. 전작에서 인류 전체를 위해 희생했던 아이이죠.. 분명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선우희가 정신, 육체, 영혼의 3가지 형태를 갖고 다시 그들에게 나타납니다. 이 형태 들이 합체를 이룸으로서 절대악으로 재탄생하게 되죠..

결국 전편에서 공을 세웠던 꽤 많은 전사들이 그에 의해 희생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리브조차 그의 영향력 하에 놓이게 되는 결말입니다.. 여전히 이야기는 계속되죠..


작가의 의도대로라면 이 소설은 이후로도 몇 편 이상이 이어지는 대하SF소설로 완결될 듯 합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쭉쭉 읽히는 필력 및 서사의 높은 완결도로 비춰 볼 때 앞으로의 이야기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많은 인간들이 홀랜프 족의 높은 기술력과 차별하지 않는 지배에 마음을 빼앗긴 상태입니다. 많은 이들이 홀랜프에 의해 페카터머리라는 이질적인 존재로 변환 되었구요. 이에 맞서 싸우는 남은 인류와 전사들... 절대악이자 강자인 선우희의 등장으로 앞으로 이들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빨리 4권이 나와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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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 대체 가능
단요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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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대체가능.. 단요 작가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2022년 활동을 시작한 단요 작가는 상당히 왕성한 저작 활동 중입니다. 예전 개의 설계사를 읽은 적이 있기에 이 소설 또한 서슴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트윈.. 쌍둥이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이 소설 속에서도 두쌍의 쌍둥이가 등장하죠.

의사와 칵테일빠 주인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던 민형과 민호 형제... 그리고 민형의 쌍둥이 딸인 우연과 지연... 입시생인 이 둘의 삶 역시 치의대생, 입시 준비생으로 극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도입부부터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민형의 딸 지연이 우연을 절벽에서 밀어 버린 것이죠. 민형은 지연을 치대생 우연으로 바꿔치기 합니다. 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하는 것이 미스터리 소설의 묘미이죠.

이런 상황에서 이 가족들에 얽히 여러 사연이 등장하며 과연 지연, 우연은 민형의 자식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 또한 제시됩니다. 겹겹히 미스터리 떡밥이 뿌려지고 쌓이는 전개입니다. 사실 떡밥 회수만 잘 된다면 이런 스타일의 소설은 읽는 이에게 상당한 재미와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격인 민형은 피해자이면서 또한 가해자이며 솔직히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가 전혀 아닙니다. 죽은 딸을 보면 슬퍼하기 보다는 그 순간조차 머리를 굴리는 인물이며, 아내를 자살로 내몰았습니다. 어찌 보면 전형적인 피카레스크 소설입니다.

결말부로 달려가며 점점 더 심화되는 갈등 및 비밀... 미스터리 소설의 흐름에 정말 충실한 소설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오는 재미 역시 당연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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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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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용산 대통령실에 미국 CIA의 도청 장치가 발견되어 문제가 된 적 있습니다. 오히려 '악의가 있어 한게 아니다'라는 식으로 덮어두기에 바빴죠. 이렇게 동맹국이라 믿었던 미국 역시 우리를 대상으로 최근에까지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자칭 조선(북한)은 현재까지도 종전이 협의되지 않은 휴전 상태이며 전 세계가 공인한 분쟁 지역입니다. 상호 간 스파이전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죠. 물론 역대 독재 정권에 의해 조작된 간첩 사건도 워낙 많았고 지금도 반대파에 대한 간첩 몰이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긴 하지만 분명 간첩은 존재했었습니다.

이 책에선 조선의 간첩 김동식과 대한민국의 간첩(?) 정구왕 등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둘 모두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 스파이로 키워진 인물 들입니다.

김동식은 2차례에 걸쳐 남한에 잠입했습니다. 기존 스파이 라인을 관리하고 자생적 주사파로 알려진 운동권 대표 인사들을 포섭하는 임무였죠. 두어명을 포섭하기도 했지만 지금도 정치권에서 활동 중인 이인영, 우상호, 함운경 등에 대한 접근은 그야말로 참담한 실패로 귀결되었습니다. 오히려 안기부에 고발하는 인물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민주당을 간첩과 동일시 하고 있는 분들이 보기엔 어이 없는 결과겠죠.. 결국 총격전 끝에 체포되어 전향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와중에 젊은 경찰 두 명이 희생되었죠.


정구왕은 중국 단둥에서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이들을 포섭하여 스파이 활동을 진행했던 인물입니다. 대한민국 육군 소령의 신분이었죠. 그러나 현지에서 포섭했던 인물의 배신으로 북한에 납치되어 8개월간 고초를 겪다 2중 스파이를 약속하고 간신히 석방된 인물입니다. 그 와중에 남한 정보 당국으로부터는 철저히 부인되었고 오히려 여자나 돈 문제와 결부된 파렴치한으로 매도되었습니다. 물론 신분이 발각된 첩보원의 운명이 대부분 그런 식으로 끝나는건 당연하지만 이후 귀국해서조차 그는 계속적으로 의심의 대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007 같은 멋진 스파이 임무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이들이 스파이 활동 중 겪은 고초나 심리적 결손감은 절대 보상 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양국 모두에서 부인 당하기 일쑤이죠. 그야말로 분단의 비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수미 테리'라는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정보 당국에 의해 대한민국의 스파이로 지목되어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과 여러 차례 접촉한 상세한 증거가 사진으로 남기도 했구요. 그녀를 우방국에 대한 스파이로 만든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피아를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스파이전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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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면 힘이 나요
정상곤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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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곤 저자.. (주)대우에서 일본지사장 및 해외 무역 담당 부장으로 근무했고 일본계 한국법인 CEO 등을 역임한 후 70대 중반을 넘긴 현재까지도 라이프앤커리어 대표로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심지어 이 책을 비롯하여 저작 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분과는 같은 회사를 다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분이 퇴사하고도 한참 후에야 입사한 케이스지만 이 책에서 많이 소개된 D사의 기업 문화나 해외 영업 중심 정책 등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꽤나 친숙함을 느끼며 읽어 간 책입니다.


물론 책의 내용이 이 분의 대기업 근무 시절에만 국한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숙원해 왔던 교육 및 컨설팅 사업에 뛰어 들면서 겪게 되었던 많은 일화 및 모범 사례 들 또한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편의 에세이면서 자기 개발 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성공만을 겪어왔고 현재도 성공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에 자기 자랑식의 이런 책을 쓰는 것이 아니냐구요.. 그렇지만 저자는 자신의 실패와 좌절했던 경험 또한 전혀 숨김 없이 풀어 놓습니다. 퇴사 이후 대기업의 그늘을 벗어나니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고, 오히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등입니다..

결론적으로 존경할 수 밖에 없고, 많은 이들의 멘토가 되기에 충분한 삶을 저자 정상곤씨는 살아 왔습니다. 늘 먼저 준비하고, 솔선수범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했던 분입니다.

뜬금 없던 계엄령과 이에 따른 탄핵 사태, 트럼프의 얼토당토 않은 상호 관세 폭탄 등으로 우리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좌절을 맛보게 될 시기이죠.. 그럼에도 희망과 도전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이를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내내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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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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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윤석열의 계엄령 및 탄핵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맞이해 대한민국은 극심한 분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상대 진영에 대해 '빨갱이'니 '극우꼴통'이니 하는 극단적 멸칭을 사용하길 주저하지 않고 있죠. 빠른 시일 내 국민 통합이 이뤄질 것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지금 이 시기 상당한 시의성과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정치적 반대 진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서로에 대해 반대보다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니까요...

이 책은 문제 제기로부터 출발합니다. 과연 정치 성향은 타고난 성향인지... 아니면 학습된 이념인지라는 관점입니다.

정답은 사실 둘 모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고정된 정치적 성향이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바꾸게 되는 상황 또한 허다합니다. 과거 윤석열을 뽑았던 많은 이들이 이번엔 대거 민주당을 지지한다든지, 주사파였던 이가 별안간 우파 정치계로 뛰어든다든지 하는 일들은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뇌과학적 측면에서 보수와 진보와 나뉘는 경우도 저자들은 주목합니다. 본성적으로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차원이 다름으로 인해 보수,진보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더 많은 경우 접하게 되는 학습을 통해 자신의 정치 성향은 결정됩니다. 똑같이 가짜 뉴스를 접했는데 누군가는 이에 대해 분노에 가까운 확신을 가지는가 하면 누군가는 바로 가짜 뉴스에 대한 혐오를 보이는걸 보면 결국 정치 성향은 본성 및 학습 모두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책의 말미에는 각각 진보, 보수에게 고하는 제언 및 정치성향 테스트가 이어집니다. 기꺼운 마음으로 테스트에 참가해 봤습니다.. 그 결과는...... 그냥 저만의 비밀로 간직해야겠네요...

어쨌든 지금 이 시기를 접하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익하게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유머스런 내용 또한 가득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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