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로 흘러가던 한국사의 지식에 볼륨을 더 해준 책.(세미)역사 덕후로서 국사와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당연히 세계사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갔는데, 그러던 중 선물받은 책.1차대전, 2차대전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일본•중국의 근현대사를 접하면서 한국사도 조금 더 풍성해졌다.세계사 입문으로도 너무 좋은 책.세계 1,2차 대전 모르는 사람 없을 거고, 동북아 중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다른 동북아 국가 얘기에 귀가 쫑긋해질 것.다음 책은 미국사, 남미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던데, 얼른 출간 됐으면!책에 대한 만족감이 높지만 별점 하나 뺀 이유는, 엉망진창인 오타때문.검수 안했나?7쇄임에도 오타가 넘쳐난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 이런 메디컬 스릴러가 종종 있는데 읽고 나면 괜히 씁쓸해진다.이렇게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데, 현실에 꼭 있을 것만 같다.단순한 살인사건의 추리가 아니라서 더 몰입감 있는 소설.아침 해가 밝아오는 라벤더 밭에서 끝내 마주한 마리코와 후타바, 앞으로도 꿋꿋하게 잘 살아가기를.
축축하고 꿉꿉하다.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너무 어둡고 우울한데 한 자 한 자 뇌리에 콕콕 박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덕분에 이 얇은 책을 사흘에 걸쳐 읽으며 악몽도 꿨다.한 편 한 편 감정 소모가 대단했던 책.다 읽고 나서는 눈물이 났는데 그 의미는, 나도 잘 모르겠다.태산같던 어른들의 무너짐을 목도한 10살 어린 아이의 마음이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