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탐구생활 - 호기심 박사 재진이의 신나는 곤충 키우기
김재진 지음, 최달수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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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딸아이가 관찰일기를 써야 한다며 

어찌 써야할지 물어왔다. 

1학년 때도 관찰일기를 써보았지만 사실 세심히 관찰한 것이 없어 

쓸 말이 별로 없단다. 

나도 막상 두어번 관여해보니 그닥 보탬이 되지 못하였다. 

마침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해 사두었던 "곤충탐구생활"이 생각나서 은서를 위해 주문을 했다.  

곤충박사 재진이(중학생)가 생생한 곤충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곤충의 생태, 특성들도 알려주지만 자세한 생김새, 그리고 무엇보다  

곤충을 꾸준히 관찰하고 쓴 일기가 곤충마다 담겨있다. 

모기, 배추흰나비, 개미,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등... 

은서는 재진이오빠가 어른이 아니라 학생이라고 하니  

"대단하네"라고 한다. 

은서도 곤충이든 식물이든 뭔가 꾸준히 관찰해보아야겠다고 했다. 

책은 역시 엄마보다 좋은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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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가 자라고 자라서 - 곤충아줌마가 들려주는 누에 이야기
정미라 지음, 박지훈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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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딸아이와 함께 누에를 키웠다.

 

그러면서 알게 된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에는 뽕잎을 먹으며 자라고,

 

네 번의 허물벗기를 부지런히 하며 무럭 무럭 자란다.

 

그러고는 자신의 사명을 위해 고치를 짓는다.

 

그 안에서 많은 꿈을 꾸었을 누에는 누에나방이 되어 나온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운명같은 한살이를 살고 세상을 떠난다.

 

누에는 아주 작은 알을 깨고 나와서 다시 알을 낳을 때까지

 

누가 가르쳐주지 않은 한살이를 부지런히 살아낸다.

 

자신이 먹어야 할 먹이를 알고,

 

자신이 뱉어 내야할 실을 열심히 뱉고,

 

참고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종족번식을 위해 애쓴다.

 

그 한살이가 위대하면서 허무하다.

 

우리네 인생도 무에 그리 다를 게 있을까?

 

그런데도 인생의 허무함을 탓하며 게으름을 피우거나,

 

세월의 빠름을 탓하며 허둥지둥 살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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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곤충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배우고 느끼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사실적인 그림이 더욱 실감나게 펼쳐져서

 

지루한 자연관찰 그림책일 수 있는 주제가 이야기를 통해 정감있게 다가온다.

 

초등생이 읽는 지식정보 그림책으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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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장난>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못된 장난 마음이 자라는 나무 22
브리기테 블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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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청소년 소설인 못된 장난을 일회성 댓글, 일회성 장난 문자 정도길 간절히 바랬다.

 

왜냐하면 더 심하고, 더 징그럽게 길고, 더 야비한 장난이면

 

그 화에 내가 힘들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책 속 주인공 스베트라나는...

 

기차길에 누워 있었다.

 

일광욕을 위해?  아니, 죽으려고.

 

성장기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부모보다 또래가 더 중요하다.

 

그들과의 상호작용들에 의해 성장하고

 

때로는 그 때문에 죽고 싶고, 때로는 그들과 죽고 못 산다. ^^

 

주인공은 꿈을 키워 나가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스베트라나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는 것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난 괴로워서 더 읽을 수가 없어 숨을 참고 책을 덮었다.(약 2주 전에)

 

하지만 다시 마무리까지 읽고 나니 후련하기는 하나

 

뭔가 찔렸던 것처럼 아프고,

 

아직 8살밖에 안 된 우리 은서가 걱정된다.

 

우리 은서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고통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만큼

우리 은서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고통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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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상상놀이터, 자연과 놀자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10
이어령 지음, 허현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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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이빨과 육식을 즐기는 늑대를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리고 늑대의 먹잇감으로 희생되는 사슴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삶 자체를 인간의 잣대로 보았기 때문이다. 

사슴을 잡아먹는 늑대는 나쁘고, 식물을 뜯어 먹는 사슴은 착한 걸까? 

아니다. 

식물의 나고 자람을 적당히 솎아주는 사슴, 사슴의 수를 적당히 솎아주는 늑대. 

모두 먹이사슬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生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렇듯 자연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의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삶도 다르지 않다. 

이 책에서는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삶을 적당히 비교해 놓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지혜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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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튼튼한 지구에서 살고 싶어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9
이어령 지음, 조승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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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프면 흔히 말하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우리의 환경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찾아올 지구의 위기를 모두 예감하면서도 현재의 편리를 위해 모르는척 하고 살고 있다.  

물도 물쓰듯 하면 안되고, 흙을 되살리고, 지구가 뜨거워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숲이 숨을 쉬도록 해야하고, 쓰레기를 다시 자원으로 만들고, 야생동물도 귀하게 여기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책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어 알고 있는 자연보호. 

그런데도 계속 강조해야 할 정도로 실천을 안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어령 선생님은 따뜻한 말로 우리를 가르쳐 주신다. 

"물은 우리의 피, 흙은 우리의 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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