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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면...
멜리사 스튜어트 지음, 콘스턴스 버검 그림 / 거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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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다니는 요즘. 

제목을 보고 그 노래를 흥얼거리다 펼쳐들었다. 

하지만 그림책은 이야기 전개가 다르네요. 

가요에서는 비가 내리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노래했다면... 

이 책에서 비가 내리면 모두 모두 비를 피해 보금자리로 돌아가네요. 

그리고 안전을 위해 여러가지 모양으로 지내게 되지요. 

비를 피하는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모두 한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비가 그치면 모두 나온다는 것이지요. 

숲 속의 많은 동물들에 대해 사실적인 그림과 사실을 바탕으로 한 생태 이야기가 참 좋은 책입니다. 

자연과 어울려 사는 동물과 곤충들에 대해 이해도 할 수 있고, 

우리도 그 생물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책이네요. 

그러면서도 나는 아직도 김광석 노래를 흥얼거리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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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팔아요>를 리뷰해주세요.
우리 엄마 팔아요 담푸스 그림책 1
바르바라 로제 지음, 이옥용 옮김, 케어스틴 푈커 그림 / 담푸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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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에게 너무 소중해.

이 세상의 끝이 와도 나는 엄마를 사랑할거야.

엄마가 돌아가셔도(ㅋ) 내 마음에 엄마는 영원히 살아있어.

내 눈에도 엄마는 늘 살아있어."

일곱살이었던 은서에게 들은 말이다.

 

어느 책이나 TV에서 인용되었을지는 몰라도

내가 은서에게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것에 가슴이 부푼 적이 있었다.

 

그런데 1학년 은서와 나는 요즘 전쟁중이다.

이제껏 예스걸인 척 했던 것일까?

사사건건 마음에 안 드는 행동과 말로 엄마를 힘들게 한다.

힘들어 하는 것은 아빠도 마찬가지.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은서도 혹시 이런 마음일까?

엄마를 팔아버리고 다른 아줌마를 엄마로 사갔지만 다시 엄마를 찾아오게 되는 주인공.

하지만 엄마를 판 상점 주인은 엄마를 다른 남자에게 팔아버리고...

 

다행히 엄마를 사 간 남자는 아빠다.

 

부모가 자식을 말썽쟁이로 여기는 일은 많지만

자식 또한 부모를 원망하고 미워할 수도 있다는 것.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르는척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나 마저도 나의 부모를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으면서...

 

다시 8살의 나로 돌아가 은서에게 미움받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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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싸우지 마세요! 경독교육동화 6
야나 프라이 지음,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 이진금 옮김, 경기대학교 아동-청소년 문학연구실 / 경독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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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느 다섯살(우리 나라 연령으로 7세쯤)인 톰, 여동생 마리.

그냥 여느 엄마와 아빠.

그리고 여느집과 다름 없는 엄마와 아빠의 싸움.

 

조금 특이하다면 아빠가 꽤나 유순하게 반응하고,

엄마는 여느 엄마보다 강력하게 집을 나가 버린다는 것?

 

톰과 아빠의 대화와 행동에 어느정도 답이 보입니다.

 

조금 특이한 엄마는 돌아왔고 청소가 끝난 집을 보고 화해를 합니다.

그리고 톰의 운동화를 보고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개연성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네 삶이 모두 개연성에 맞춰 진행되지는 않지요.

 

이 책에서는

부모의 싸움이 아이에게 어떤 두려움을 주는지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받을 상처도 생각하라는 메세지를 줍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같지 않기 때문에 <의견차이>와 <싸움>은 불가피한 일일 거예요.

 

사랑하더라도 싸울 수 있는 것이고 다시 화해를 하고 예전보다 더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우리가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은서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집을 나가냐... 엄마였다면 안 그랬을텐데."

저를 칭찬하는 줄 알았죠.

"정말? 엄마는 이렇게 화내지 않아?"

은서가 말했습니다.

"아니... 아빠는 엄마가 오기 전에 다 치워놨을거야. 엄마가 소리 지르지 않게."

 

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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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그림, 이은화 옮김 / 케이유니버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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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 되면 꼭 하기로 한 일 중 제가 가지고 있고, 읽었던 책을 다시 다 읽어보기로 했답니다.

제 관심분야는 동화, 그림책이어서 주로 그림책을 읽고 제 맘대로 긁적이려 합니다.

 

-------------------------

2009. 2. 4

 

이 책은 내 딸이 4살 때 펑펑 눈물을 쏟았던 책이다.

오늘 다시 책을 펴놓고 감정 그림책에 대해 하루종일 느끼고 또 느꼈다.

 

5년 전 공부할 때 만난 이 책은 그 당시 내 맘을 이리 끌지는 못했다.

3년 전 은서가 도서관에서 읽어달라고 가져왔고,

은서는 쏘피와 동일시하였고, 그 어린 아이가 쏘피로 변하여 울고 또 울었다.

 

4살 은서의 마음을 자극하고 은서의 눈물을 뽑은 이책.

매력은 뭘까?

 

또 은서 마음의 화는 그당시 무엇이었을까?

 

서두의 쏘피는 노랑색이다.(노란색 테두리)

그러다 언니가 고릴라를 빼앗아가는 동시에 주황색으로 변한다.

언니는??? 뺏는 입장에서 뭐 그리 색 변화가 있겠어? 평화로운 초록.

언니가 고릴라를 빼앗아가는 것보다 더 화난 일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 진다.

엄마가 언니편을 절대적으로 들어준 순간...

쏘피는 완전 빨강으로 변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트럭에 걸려 넘어지기까지...

표지그림처럼 쏘피의 테두리만 빨강이 아니다.

얼굴만 빼고 모두 빨강

 

색이 노랑 - 주황 - 빨강으로 변하면서 쏘피는 화가 난 정도를 표현하는 것도 달라진다.

처음엔 화가 나고... 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고...

세상을 작은 조각으로 부숴버리고 싶었다가... (효과음 - 와지끈)

새빨간 빨간색처럼 소리 질렀다. 으으으아

급기야 막 폭발할 화산같이 폭발한다.

비록 쏘피는 작은 어린아이지만 쏘피를 둘러싼 그림자? 또는 쏘피의 화마???는 한 없이 커져만 간다.

 

쏘피가 정말, 정말 화나면...

어떻게 할까?

이제 해결방법을 공개할 때인가?

쾅! 소리와 함께 문을 세차게 닫고 쏘피는 달린다.(가출?? ^^)

달리고 또 달립니다. 언제까지?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쏘피는 빨강 테두리인데 자연은 어떤가? 자연도 쏘피와 동일시되었다.

자연도 빨강 테두리다. --------->자연도 화났다? 아니, 쏘피의 눈에, 쏘피의 감정에...

그렇게 달리고 어떻게 하지?

한참동안 울어버린다. - 그래, 화났을 때 우는 것 이상 해소방법이 뭐가 있겠어.

울고나니...... 쏘피의 테두리는 조금 엷어집니다. 보라? 다홍?

 

------------------------- !!! ---------------------------

 

그 다음에는 자연으로 눈을 돌리는 쏘피.

바위를 바라보고 나무도 바라고보, 고사리도 바라봅니다.

지저귀는 새소리도 듣습니다. 앗!!! 쏘피야, 이제 새소리를 듣는구나. 그러니 주황색이네?

(사실 이전에도 똑같은 동물들이 나왔었다. 그들은 소리내지 않았다.

아니 쏘피가 듣지 않았다.)

그리고 쏘피는 커다란 밤나무에 올라간다.

마침 밤나무는 파랑 or 하늘색이다. 아마 쏘피의 열을 식혀주겠지?

소피는 산들바람이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는 것을 느끼고 출렁이는 바다와 파도를 바라봅니다.

 

넓은 세상은 쏘피를 위로해 줍니다.

 

쏘피는 다시 노랑색 테두리입니다.

기분이 좋아진 쏘피는 나무에서 내려와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까 뛰어갈 때 만났던 동물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쏘피 주변에서 제 소리를 냅니다.

찍, 짹짹, 끽, 찍찍...

 

"나 왔어요."

집은 따뜻하고 좋은 냄새가 납니다. 모두들 쏘피가 집에 돌아와 기뻤다.

집도 사람도 모두 노랑색테두리입니다.

 

모든 것은 다시 예전처럼 평화롭고... 쏘피는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습니다... 로 끝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쏘피는 가족그림을 그린다. 가족 모두 웃고 있다.

그런데 내 눈을 잡아 끈 것은... 한참 달려야 만나는 커다란 밤나무가...

소피의 그림에서는 바로 집옆에 자리하고 있다.

언제고 다시 화가 나면 위로해 줄 나무를 집 근처에 그려놓은 쏘피의 마음이 느껴진다.

 

나에게도 내 "화" "우울" "그리움" 등을 위로해줄 커다란 나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듯 이 책은 색처리만 보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정말 멋진 아이디어와 구성이다.

또한 효과적인 번역을 위해 그림수정 - 한글그림 작가가 따로 수정을 맡았다.

그림 속 숨어있는 글자들을 어우러지게 노력한 부분일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쏘피가 그림그리는 장면에서 쏘피는 혼자 그림을 그리고 맡은편 거실(?)에 나머지 세 가족이 모여 있다.

무슨 의미일까? ------------------------아무 의미 없다구?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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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4
에바 무겐탈러 글, 파울 마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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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읽은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엄마의 탈을 쓴 어린이"인 나는 은서의 책이 올 때마다 내 가슴이 두근거린다.

재밌어 보이는 책은 내가 먼저,

그닥 땡기지 않는 책은 은서가 먼저...

이 책은 기대하고 고대하고... 너무 보고 싶었던 책.

 

그래서 내가 먼저 봤다.

 

글, 그림을 함께 작업한 작가들이 환상의 콤비라고 하지만, 사전지식이 없는 나는... 오히려 옮김을 맡은 김서정씨가 더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들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집에도 몇 권 있다.(찾으려니 귀찮고...^^)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외에도 가족에 관련 책들로 기억한다.

내가 아는 독일 그림책은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김서정 작가가 번역을 한 것이 많다.

 

건 그렇고...

 

이상한 나라의 파울라는 "다름"을 경험한다.

엄연히 "다름"은 "틀림"이 아닐진데... 파울라는 가는 나라마다 다르다고 구박을 받는다.

하지만 억울하지 않다. 왜냐면 각 페이지마다 파울라는 대견하리만치 잘 견딘다. 아니, 즐긴다.

꼼짝없이 갇힐 때 말고는 떨어지고... 도망치고... 빠지고... 반복해도 그닥 힘들어하지도 않는다.(꿈이라서??^^)

 

만약 파울라가 억울해하고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다면 난 파울라를 응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 훨씬 씩씩한 파울라를 사랑한다.

 

우리 은서가 이제 1학년이 된다. 나도 1학년이 될 준비는 마쳤다.(하지만 1학년 학부형이 될 자신이 없다. ㅠ,.ㅠ)

은서는 이제껏 생활한 것과 다른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엄마로서가 아니라 평생친구로서 그 "다름"의 여행을 함께 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려한다.

 

그리고 그 모험에 적극적 독자(애청자?)가 되려 한다.(다소 지루하거나 반복되는 것이더라도)

"이상한 학교에 간 이상한 은서"가 아니면 더 좋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름"이 모여서 조화, 어우러짐을 알 때가 있겠지.

 

은서가 읽은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은서가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를 읽고 있어요.

 

은서 : 엄마,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제목이 비슷하지?

엄마 : 그러네... <이상하나 나라에 간 은서>라는 책을 엄마가 써야겠어.

은서 : 싫어~~ 난 이상한 나라 말고 재밌는 나라로 가게 해줘.

 

은서가 책을 거꾸로 들고 읽길래.

 

엄마 : 은서야, 거꾸로???

은서 : 이거 봐봐... 거꾸로 나라에 가서 이렇게 봐야 알 수 있어.

 

흠... 엄마가 대충 읽은 티가 여기서 나는군요...(난 왜 거꾸로 들고 볼 생각을 못했지?? 목을 돌려봤었나??)

 





 

책을 다 읽었는데 은서가 "받아쓰기" 공책을 가져옵니다.

 

은서 : 엄마, 선생님이 집에서 받아쓰기 더 해도 된대. 이 책에서 받아쓰기 내 줘.

 

(가끔 그림책에서 본 단어와 문장으로 받아쓰기 하거든요.)

 

그래서 재미있는 내용으로 받아쓰기를 했는데...

 

한 개만 보고 쓴다고 졸라서 그러라고 했더니 저렇게 좋아합니다.

 

결과는 당연히 100점!!!

 

집에서의 받아쓰기는 "쉽게 쉽게"입니다.

 

엄마 : 은서야, 엄마는 연습이니까 모르는 것도 가르쳐 주는 건데...

은서 : 알아요. 학교 가서는 안 그럴게.

        그리고 틀려도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뭐...

 

뭐야? 너??? 1인 2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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