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 14억 빚에서 500억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송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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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꾼다. 내가 하면 분명 남들보다 잘될것이라 생각하지만 많은 분들은 실패를 맛보고 또 좌절을 하게된다. 수 많은 좌절을 이겨내지 못하는 많은 창업자들에게 <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의 저자는 14억 빚에서 500억 ceo가 될 수 있었는지 자신만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자신의 스토리로 좌절을 이겨낼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인생스토리를 들려준다. 나 또한 한때는 비즈니스를 꿈꾸었지만 용기가 없고 결단력이 없어 많은 세월을 흘러보냈는데, 송성근 대표는 23살 젊은 나이 5백만원으로 창업을 했고 지금은 당당하게 그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을 만큼 사업의 규모 뿐만 아니라 노하우가 쌓였다. 노력조차 해보지 않은 나는 그저 부러울 뿐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진다.
인생에는 결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도 많다. 부조리한 일도 많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라.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 p15 머리말중에서 )
제대로된 사무실 조차 없었고, 자본금 또한 5백만원 뿐인 대학내 창업보육센타 한곳이 창업의 시작이었지만 기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죽기살기 매달렸던 그의 이야기는 많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1차,2차 하청일 조차 못했던 작은 영세업체가 당당하게 업계의 선두 업체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는 그저 신화같지만, 젊은 사업가와 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인 것이다.

현재 작은 전문건설업체에 일하고 있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어느정도 짐잠은 되었다. 일게 경리 업무중인 나조차 어려움을 느끼는데, 회사 성장과 직원들까지 챙겨야 하는 대표로서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글로만 읽어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고의 부도, 시공사의 갑질, 매달 돌아오는 직원들의 월급날, 자금압박 젊기에 가능했다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힘든 일이었을테다.

위기가 닥치면 본능적으로 주춤하게 된다. 그리고 한 걸음 물러서게 된다. 한 걸음을 물러서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두 걸음, 세 걸음이 된다. 결국 현실을 외면하고 도망치게 된다. 내 육체로, 굳건한 두 발로 버티고 서라. 원래 가고자 했던 방향을 똑바로 바라과라. 포기하지 말고 부끄러움 없는 마음으로 나아가라. ( p 35 중에서)
위기에 한발 물러서다보면 두 걸음 세 걸음 뒤로 결국에는 주저 앉아 포기를 해버린다. 포기없고 부끄러움 없는 마음, 굳건한 두발로 버티라는 말이 가장 책속에서 마음에 와 닿는다. 사업에서뿐만 아니라 자녀들 나와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할 마음인 것이다. 살다보면 분명 어려운일 고통스러운일이 생기고 그때마다 위기로부터 벗어나고자 포기하는일이 더 많을텐데, 그때마다 포기하게 되면 나는 제자리를 지키지도 못하고 출발선보다 더 뒤에 있게 되어 더 쉽게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사업을 하다보면 겪게되는 많은 이야기들을 책속에 담고 있으며, 그럴때마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알수 있었다. 늘 제자리에 머물기보다 미래를 보고 새 아이템을 만들었고, 회사의 발전을 생각했기에 자리를 내놓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도 했다. 처음 영세업체로서의 시작으로 유명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사업의 힘은 신뢰와 사람에 있었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업가들에게 작은 울림을 전해주는 책이다.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어느정도 적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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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윈터 에디션)
김신회 지음 / 놀(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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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거나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표지가 바뀌었다는 것을 금새 눈치 챌것이다.


예전엔 파란색과 흰색의 보노를 만날 수 있었든데, 겨울을 맞이하여 바로 윈터에디션 겨울옷을 입은 것이다. 윈터에디션의 표지를 벗기면 양장의 책의 첫 모습에 하얀 보노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양장본의 몸과 겨울느낌의 표지를 파란색 몸의 보노가 산타 모자를 쓰니 너무도 귀여워서 새 표지를 보자마자 꺄악 소리 지를뻔 했다. 지방이라 눈이 잘 오지 않는데 마치 눈이오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책을 다 읽고도 계속 가방에 넣어 두고 싶은 책이다.


      한국 독 자만을 위한 스페셜 커버,  

      선물하기 좋은 책 1위​, 라는 표지속의 문구가 ​딱 맞는 표현이다. 이 겨울 친구들에게 선물

      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기 좋아하지 않는 딸아이도 좋아하는 보노보노라 책을 받자 마자 읽으려 욕심을

 냈었다.

 책속의 많은 그림 속 장면들을 중학생 딸아이가 찍은 사진들이다. 요즘 카메라 빠져서 처음

 찍었던 사진들이라 어색하지만 아이 또한 보노보노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는 보노보노의 문장과 따뜻함으로 우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때로는 아무말없이 어깨를 빌려주거나 곁에 있기만 해도 위로가 되며, 공감의 말한마디가 쓸쓸함을 덜어주듯 책속의 문장 문장마다 원인모름 끄덕임이 생긴다. 보보보노, 포로리, 너부리, 야옹이 형 그들의 이야기가 무심한듯한 삶의 지혜를 엿볼수 있었다. 서로 전혀 맞지 않은듯 하지만 서로를 위해 모른척하기고 하고 맞춰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이란 원래 그런거야. 다 그런거지 뭐.

아웅다웅 거릴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만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만화 또한 보고싶은 흥미가 생긴다.
만화를 상상하니 왠지 웃음이 먼저 난다.

솔직하면서도 순수하고 투덜대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나에게는 완벽한 선물이었다.

누군가에게도 분명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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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관계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감동 부모 수업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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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그동안 자녀교육책은 너무도 많이 읽었고 그리고 반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성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아이들을 윽박지르고 혼내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아이들을 다시 키운다면 잘 키울 수 있을거라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은 절대 그렇지 못할것이라 알고 있다. 엄마라서 욱하고, 다그치고, 기다려주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중국 최고의 자녀교육전문가 인젤리의 책으로 다시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본다.

인젤리는 중국 최고의 자녀교육 전문가이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학습편/관계편 2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책 띠지속의 문구가 상당히 인상깊다. 엄마라면....헤아져보세요. 기다려주세요. 내가 제일 못하는 것이 기다리거나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일테다. 남의 눈을 먼저 의식하고 내 체면을 먼저 중시했기에 어린시절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되자 나의 윽박지름과 화는 통하지도 않는다. 사춘기로 무장한 아이들의 냉대함에 나또한 지쳐가는 즈음 만난책이기에 나 스스로를 더욱 더 반성하게 만든 책이다.

전편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를 읽고 많은 독자들이 상담 이메일을 22만통이나 보냈다고 한다. 많이 공감했던 내용이었나보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기에... 상담 메일을 기초로 48질문으로 분류하여 책으로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먼저 관계편에서는 자녀를 키우다 생길 수 있는 많은 트러블을 인젤리는 따끔하면서도 냉철하게 답변을 주고 있다. 상처난 아이의 마음이 먼저다. 신뢰가 중요하다. 인내심, 가정교육, 행복, 등 다양한 말들을 전해주고 있다.


"아이는 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뭐든지 잘하고 싶어 해요.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해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이 발생하죠. 아이에게 약속을 잘 지키는 좋은 습관을 키워 주려면 부모가 먼저 모법을 보여야 해요."  - 관계편 p45

"엄마의 사랑은 필연적으로 분리 기간을 거치게 되어 있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엄마와 공간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니까요." - 관계편 p167


"먹고 마시고 싸고 자는 일은 정교한 관리 혹은 표준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요. 우리 몸에는 강력한 건강 조절 기능이 있어요. 아이의 건강을 자동적으로 지켜주는 최고의 영양제는 기분 좋은 감정이에요." -학습편 p116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 주는 최고의 방법은 아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스스로 인식하게 하는 거예요. 수시로 아이를 긍정해주고 아이의 결점은 보고도 못 본 체해 주세요. 단 도덕과 안전에 관한 것은 반드시 짚어 이야기해 주셔야 해요. 일상에서 생활할 때나 공부할 때 아이의 자유를 전적으로 존중해 주세요."  - 학습편 p323


관계편/학습편 2권의 책 모두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내가 가장 궁금한 챕터부터 선택해 읽는 것도 가능하다. 하나하나 사연을 읽어보면 중국과 조금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겪었던 일들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일들이 있었기에 많이 공감이 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감동 부모수업이라는 표지속의 문구는 오래동안 책을 곁에 두기에 충분한듯 하다.


아이의 행복 지수가 올라가는 좋은 엄마의 핵심원칙

1. 지나친 관심으로 아이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세요.

2.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통제하지 마세요.

3. 천천히 자라면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져요.

4. 건강한 관계가 자녀 교육의 시작이에요.

5.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해요.


아이의 학습 능력이 높아지는 좋은 엄마 핵심원칙

1. 사랑받는 아이가 성취감도 높아요

2. 아이에게 부모의 기준을 강요하지 마세요

3. 괜한 걱정은 아이에게 상처를 줘요

4. 자유로운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라요.

5. 용기있는 부모가 당당한 아이를 만들어요.  


새겨둘 말이 많이 있는 책이다.

엄마와 아이 이 세상에서 둘다 처음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다보면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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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힘 -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끊임없이 베풀어주는 선물 오늘의 힘
박혁제 지음, 현혜수 옮김 / 예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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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나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나온 마이크로 닷의 일상을 보게 되었는데,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며 누워 있는 모습을 볼 수 는 없었고, 종일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와 반대로 전현무씨는 종일 누워있는 모습의 방송을 보 적이 있는데, 그 방송을 본 마이크로닷은 왜 낮에 누워있지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듣고, 누워있던 내모습을 순간 반성했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주어진다. 그 하루를 어떻게 쓰는 것은 순전이 본인의 몫이다. 주말에는 바닥과 늘 한몸이 되는 내 자신이 <오늘의 힘>이라는 또 한권의 책을 읽고 반성을 하게 된다.

<오늘의 힘>이라는 제목만 보아서는 모두들 오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라는 내용일 것이라 예상을 한다. 오늘 TODA(Y)2는 시간, 기회, 계발, 평가, 수확의 영문 앞글자만 딴 두문자이다. TIME, OPPORTUNITY, DEVELOPMENT, ASSESSMENT, YIELD는 제곱수 2가 붙는다. 작가는 이 여섯가지 요소들을 삶에 녹아낸다면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세웠던 계획이나 목표가 한발자국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지금인 것이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성공한 사업가인 작가는 자신의 삶을 예로들어 실패와 성공, 그리고 많은 유명인물들의 어록을 담아 오늘의 힘을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실패했던 자신과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또한번 역경을 딛고 일어날 수 있었다는 작가가 많은 책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시간과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것을 설명하고, 계발, 스스로 평가하는 삶을 통해서 어느 순간 제곱수의 수확이라는 성공은 따라온다 말을 하고 있다.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남들처럼 하루를 보내고 똑 같이 아홉시간의 일만 한다면 성공은 할 수 없을 거라 말한다. 시간은 유한하지만, 얼마나 남았는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기회포착근육을 계발하라. 기회는 쌍방향 관계이다. 성장하라. 더 많이 생각하라. 수 많은 좋은 말들을 책속에 녹아내고 있다.  결국 모든것은 본인 스스로 준비하고 결정하는 것이기에 더 나은 결과를 얻기위해, 성공하기 위해 나 스스로의 잠재력을 꺼내야 하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길을 가고 있지만 수 많은 길들속에서 선택을 잘 해야한다. TODAY, 오늘,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끊임없이 베풀어 주는 선물이라는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P49
우리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따라서, 탁월함은 단발적 행동이 아닌 습관에서 온다.
-윌 듀런트, 미국작가, 철학자
P70
우리는 시간을 사용하면서 우리의 인생 또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그러한 보물들 가운데 어떤 것도 즐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은 구입할 수도 판매할 수도 또는 다른 사람에게 양도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잘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 뿐입니다.
P100
당신이 기회를 잡을 때 그것은 거의 항상 더 많은 기회들로 이어진다.
-박혁제
<오늘의 힘>은 성공하고 싶은 많은이들에게 길잡이 하는 입문서역할을 하고 있다.
성공하고 싶은가.  
인생의 승자가 되고 싶은가.
신의 승자로 만들어 줄 마법과 같은 단어, 오늘(TODAY)를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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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지음, 송아람 그림, 이홍이 옮김 / 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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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 듣기 싫은 말을 하지 않는 것,

해주길 바라는 걸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 걸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어렵고, 모르고 지나치기 쉽고, 그리고 참 고맙다. p83

어느 쪽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나한테 도움이 될지 안 될지를 생각하지 말고 좋은지 싫은지를 고르자.

좋은지 싫은지도 고민된다면, 좋은 향기가 나는 쪽을 고르고 싶다.

그래도 고민된다면, 아마 둘 다 필요 없는거다. P191



​요즘들어 많이 에세이책들을 접하게 된다. 제일 읽지 않았던 부류의 책인데 많은 에세이 책들을 읽는 이유는 아마도 나이들었나봐, 가을타나봐, 온갖 수식어로는 표현되지 않는 허전함을 달래준다는 느낌이기 때문일듯하다. 출간되자마자 일본 에세이 분야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성별도 나이도 모르는 F라는 익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사랑, 연애, 외로움의 이야기이다. 20대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받으며 품귀현상까지 일으켰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한참 사랑과 연애에 모든 감정을 소모하고 있는 그들에게 작가가 내리는 마음속 깊은 울림은 품귀현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나도 20대였다면 격한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나의 20대는 그렇게 열정적인 사랑도, 일도 못해본 듯하다. 그냥 물흐르듯. 고민없이 살았던것 같다. 아마도 오랜세월 그동안의 일을 잊어버린것일수도 있다. 그때는 눈물흘린일이 하루이틀이 아니었겠지.​ 세월이 약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은듯.. 많은 이들에게 작가 또한 지금의 열정적인 사랑도 언젠가 시시한 이유로 헤어질수도 있고, 혼자 있어 불행하다 느껴질때도 분명 혼자 있어도 행복해질 방법은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할뿐이라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있지만 나혼자 외계에 온 듯한 격한 외로움이 들때 사랑이고 가족이고 뭐고 전부 부정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어진다. 온전한 나를 찾고 싶은 불안함은 늘 나혼자만의 몫이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는 그런 나에게 혼자 조용히 읽고 사색하게 하는 책이다. 나를 사랑하기 보다 남의 눈치를 보고 나에 대한 평가를 더 신경쓰던 이들에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일일이 신경을 쓰다가는 끝이 없다. 그들은 당신의 인생에 관심이 없다고 일침을 내린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동안 잊었던 많은 감정들이 떠올랐다. 가슴뜨거워짐을 느꼈고 때로는 덧없는 웃음을 지어보기도 했다. 책 중간중간 그려진 그림은 너무도 격한 공감과 함께 자꾸자꾸 보고 싶은 생각과 함께, 이십대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그걸 남에게 말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군가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야 속이 시원하 사람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불안한 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사람도 그렇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하는 살마도 그렇다. 불안한 거다.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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