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제국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김영하작가의 책은 겨우 <검은꽃> <퀴즈쇼>만 읽어서 두근두근하며 책을 들었다. 처음 든 생각은 "역시 문학동네" 표지가 마음에 쏙 들었다. 들어보니 표지 그림 제목이 "빛의 제국"이라고 한다. 그림에는 문외안이라 배경지식 없이 읽어나갔다.

 

  <빛의 제국>은 AM 07:00에서 다음날 AM 07:00까지 딱 12시간을 그리고 있다. 간첩 '이기영'과 불륜을 저지르는 그의 아내 '마리' 그리고 딸 '현미' 그들은 한 곳에서 자고 일어나 각기 다른곳으로 흩어진다. 하지만 결국 다음날 일곱시에 같은 곳에 모인다.

  간첩 이기영이 복귀명령을 받는데에서 소설이 시작된다. 15년간 남한에 있던 이기영은 북으로 갈 자신이 없다. 한편 마리는 어린 법대생과 혼음을 한다. 현미는 진국이와의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그들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숨막히는 하루를 그린 이 책을 읽으며 역시 김영하는 시각적이다, 싶었다. 빛의 제국이라는 명화에서 끌어온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영화화가 되어도 손색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야기의 힘. 시각적인 진행. 우리나라 문학에도 김영하같은 작가가 많아져 풍부한 이야기판을 만들어갔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