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불안 - 더는 불안이 불안하지 않다
커티스 창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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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불안 스펙트럼의 어느 한 지점에 존재한다. 스펙 트럼 한쪽 끝에 서서 불안을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는 공식적으로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이들도 있다. 스펙트럼 반대쪽 끝에는 자신에게 불안이라는 표현이 붙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불안 대신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다'와 같은 다른 표현을 선호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양극단의 중간 어디쯤에 자리한다. 그들은 자신이 특정 상황이나 주제에는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인정하지만, 다른 상황이나 주제에서는 그렇 지 않다고 생각한다. 강도나 빈도수가 어떻든지 혹은 자신의 불안에 대해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지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불안을 경험한다는 사실이다.

불안은 모든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다.

이 책은 기도로 불안을 없앨 수 있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또한 불인이 사라지게 할 비법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불안은 우리와 평생 어찌면 매일 동행할 것이라 말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현실을 받아들일수록 불안을 더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불안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이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나는 오랜시간 불안과 함께 해왔다. 지금도 그렇다. 나는 나의 불안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안도 마주하고 있고 더 나아가 불안을 치료한다는 명목하에 상담사 또는 미술심리치료사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나 늘 고백하기는 나는 그 불안을 치료할 수 없다. 그 불안을 마주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찾도록 도와줄 뿐이다

결국 불안은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 듯 인간이 불안한 존재라는 것은 어쩜 당연할 수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불안은 문제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위험하다. 불안의 가장 큰 위험은 우리의 마음을 납치한다는 것이다.(p.55) 그렇기에 납치된 마음을 찾아 오는 것이 먼저이다. 납치된 마음을 찾아오는 방법으로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고 하신다(마6:34).

불안을 완화시키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 삶의 주된 목표가 아니다.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이 책은 #불안 을 변화의 씨앗으로 받아들이고 #걱정 을 궁극적인 목표를 가리키는 하나의 신호로 읽어 그 신호를 따라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불안, 예수님을 닮는 기회로 잡을 수 있다.
The Anxiety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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