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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여행 - 헤세와 함께 하는 스위스.남독일.이탈리아.아시아 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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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 혹은 미래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때론 과거처럼 혹은 꿈꾸는 미래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겪게 되고 느끼게 되며 보게 되는 것이 지금의 현재가 아닐까 한다. 현재가 없이 과거와 미래도 없으니까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과거의 여행을 한다는 것에 감사한다는 생각을 말이다. 더욱이 영화를 볼 때면 그런 과거의 모습을 다시 재연하여 보여주는 것 자체가 아주 감사하게 느껴진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 과거의 그 시대를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그런 것들이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은 분명한 점이다. 그 과거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 이름 중 「데미안」은 들어봤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읽었던 기억도 나고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꼭 썼던 과제 역시 기억이 난다. 우리가 접했던 「데미안」의 작가는 ‘헤르만 헤세’다. 작품 제목과 작가는 대부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남기고 간 발자취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며 이야기가 진행되기까지 그 내용은 어디서 발상의 전환을 이루는고 가져오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어떤 작가는 여행을 가거나 드라마 혹은 영화, 아니면 주변 사람이나 건물 등을 통해서 그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헤르만 헤세’는 어디서 영감을 얻었으며 그는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궁금했다. 유명한 작품을 남기긴 했지만 정작 그의 생애나 삶에 대한 환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그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헤세의 여행」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24세부터 50세까지 여행하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소풍을 한 기록을 남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목록을 보게 되면 ‘보덴 호’,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테신’ 등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곳의 유적지나 유명한 곳을 직접 보고 느끼며 여행의 기록을 한 책이었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진정한 여행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각 지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건축물과 그 나라의 분위기 등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즐겁게 여행한 것도 좋지만 ‘헤르만 헤세’는 어쩌면 여행의 깊은 의미를 찾고자 했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이라는 것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겠지만, 더 좋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도 많으므로 어쩌면 그 모든 것을 다 표현하고자 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본 무언가를 글로 옮겨적기란 쉽지 않다. 이것은 어릴 때 독후감을 써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아주 섬세함과 그때의 기억을 요구하기 때문에 무심코 쓰는 글쓰기는 없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여행을 하면서 우리에게 자신만의 인생관이나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걸어나가는 여행을 보여주었다. 여행을 통해 친구도 만나고 무심코 지나친 무언가도 간직하며 자신보다 낮은 사람도 보기도 했다. 이렇듯 ‘헤르만 헤세’는 이 책에서 여행을 통한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고 했을 것이다. 그가 여행한 지역은 지금도 많은 여행지의 목적이고 여행하는 사람은 늘 많은 곳이지만 헤세의 발자취를 따라서 글을 통해서 읽게 되는 그곳의 모습은 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점이다. 지금도 존재하는 곳이지만 과거 여행을 하는 것처럼 1900년대에 여행길에 오른 ‘헤르만 헤세’의 여행은 남다르게 느껴졌다. 비록 글을 통해서 본 그의 여행 이야기이지만 여행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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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의 공간, 두 번째 이야기 - 우라 가즈야

 여행관련 이야기는 늘 설렘을 안겨준다. 물론 여행을 하기 전에 어떤 것을 테마로 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과 여행지나 먹거리 등은 모두 달라지긴 하지만 말이다. 새로 나온 신간이기도 하지만 몇 년 전에도 이미 출간이 되어서 제목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긴했더랬다. 「여행의 공간」에 이어서 두 번째 책이 출간이 된 것이다. 이번에도 전작과 비슷하게 「여행의 공간, 두 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테마가 조금 독특했다. 작가가 건축가라는 점에서 주목을 해야하겠지만 건축가가 그린 세상의 모든 호텔이라는 주제로 그림과 함께 호텔관련 여행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만 보아도 기존에 늘 접했던 여행관련 책과는 아주 다르기에 건축가의 눈으로 보여지는 호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반인과 어떻게 다르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2. 한뼘한뼘 - 강예신

 힐링이라는 단어는 참 좋다. 나에게 있어서 힐링은 무언가 새로운 마음가짐과 세상을 볼 때 긍정적으로 봐야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게 해주는 부분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작가 강예신 씨가 말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마치 동화처럼 보여지기도 한 이 책은 힐링토끼의 공감동화라는 주제로 「한뼘한뼘」이라는 제목으로 힐링토끼가 보여주는 무언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동화 같은 이야기일수도 있고 우리가 공감하면서 읽어내려가는 이야기일수도 있을 이 책은 짧은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이야기로 더욱 궁금하게 했다.

 

 

 

 

 

 

 

 

3. 열대 탐닉 - 신이현

  가을이라는 계절이긴 하지만 아직은 무더운 여름 날씨가 아직도 남아 있다. 피어나는 꽃들은 가을에 피어나는 꽃들이지만 정작 지금의 계절은 여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이기에 가을을 빨리 맞이하고 싶어진다. 더위 때문에 유독 눈에 띄었던 책이기도 한 「열대 탐닉」이라는 이 책은 작가 신이현 씨가 캄보디아에서 6년간 머물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나 캄보디아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관련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다. 어느 곳이나 살아가는 것은 다 똑같겠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캄보디아의 삶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했다. 뜨겁디 뜨거운 태양아래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했는지 그 느낌을 이 책에서 고스란히 전해줄지 궁금해진다.

 

 

 

 

 

 

 

 

4.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 - 뉴스킷 수도원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동물이 아닐까 한다. 그 동물 중에서도 강아지가 가장 크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반려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강아지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반려견 열풍이 일어나면서 기본 지식도 없이 강아지를 키우다가 몰래 버리는 유기견이 넘쳐나면서 분노와 함께 슬픔이라는 감정이 늘 따라다녔다. 그와중에 「뉴스킷 수도원의 강아지들」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특징은 뉴스킷 수도사들이 30년간 강아지를 키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강아지 양육법에 대한 책을 펴낸 것이다. 유기견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안타깝긴 하지만 남이 키운다고 기본지식을 갖추지 않고 한 생명을 키우기 보다는 조금이나마 기본적인 것을 습득 후에 키우는 것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5.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과거에 비해서 요즘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광고를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로 입이 벌어질 정도의 강한 무언가를 던져준다. 광고에 있어서는 창의성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어떻게 창의적인 것을 반죽을 잘해서 보여줄 것인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광고나 독특한 광고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광고에 관련하여 「광고천재 이제석」이라는 책을 통해서 광고의 천재적인 무언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아주 창조적이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광고천재라는 타이틀까지 붙을 정도이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늘 궁금해했던 광고의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생각에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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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윤대녕 지음 / 현대문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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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잔잔하고 고요한 강을 넋을 잃은 채로 바라보던 때가 기억이 난다. 몹시 추웠던 겨울 어느 날이었다. 워낙 높았던 터라 차가 눈길을 겨우 올라갈 수 있었고 그곳에 도착해서 산을 바라봤을 때에는 설경이 내 눈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그 풍경을 눈과 기억에 차곡차곡 담았던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 이렇듯 과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그때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아주 행복했던 추억의 조각이다. 그런 조각을 하나둘 맞추다 보면 어느덧 인생의 어느 한 부분의 퍼즐이 완성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즐거운 인생 혹은 행복한 인생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즐겁고 누군가는 행복한 인생을 살았었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그것보다는 무언가를 추억할 수 있는 인생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인생은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누구에게는 흘러가는 시간이며 그 시간 속에서 각자 다른 공간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을 혹은 희미해져 가는 기억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추다 보면 어쩌면 그때를 그리워하고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인생의 고이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라진 공간, 되살아나는 꿈들」이라는 제목으로 잠시나마 잊었던 것을 되새기게 해주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윤대녕’ 작가의 산문을 통해서 잊었던 공간, 시간, 기억 모두를 하나의 퍼즐로 완성하며 차례대로 그것을 찾아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갔다. 그가 걸어왔던 낯선 공간이 이제는 그의 기억 속에 과거의 공간으로 남아 그때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과거를 되짚어보며 그 공간에 대한 기억과 얽혀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윤대녕’ 작가는 처음 접하는 작가였지만 그의 글은 담담하면서도 소소하게 일상적인 것을 특별하게 이끌어내는 매력이 있는 작가였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존재 혹은 내가 현재를 살고 있음에 대해 나 자신의 존재가 미래를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잠시나마 과거의 여행을 통해서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일상적이며 특별함이 느껴졌고 그와 그 주변 사람들 혹은 스쳐 간 누군가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작가의 과거를 하나둘씩 엮어가다 보니 인생의 잊힌 한 부분이 만들어지고 그 기억을 통해서 잠시나마 추억을 회상하며 그때의 그 기분과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어쩌면 무겁고 차분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그의 공간에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 만난 공간이긴 하지만 그 공간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존재하고 현재를 살아가기에 미래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는 그가 『현대문학』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서 만들었기에 어쩌면 그에게 있어서 아주 특별한 과거라고 할 수 있다. 잠시나마 그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서 나 역시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짚어보며 잠시나마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때론 기억하기 싫은 과거도 있을 것이고 기억하고 싶지만 기억나지 않는 과거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은 때론 기억을 잊고 살기도 하고 그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살기도 한다. 이처럼 잃어버린 퍼즐 조각의 하나하나를 맞추며 과거의 기억을 완성하는 것처럼 아직은 추억이고 자신에게서 만큼은 특별한 기억이 되는 그 조각은 삶의 희망이자 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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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2
정여울 지음 / 홍익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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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즐겁고도 행복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랬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그렇다고 한들 나라면 고생을 하더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그렇고 먼 훗날에도 변함은 없을 것 같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너도나도 여행가는 가족, 친구, 지인 등을 볼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후유증이 심히 크겠지만 이렇듯 여행은 너도나도 떠나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녀석임은 분명하다. 여행하기에 앞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많은 고민이 따른다. 뉴스에서 얼핏 봤지만, 이제는 대부분 해외여행을 가는 추세라고 한다. 얼마나 설레고 새로운 도시나 나라의 여행에 대한 묘미는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런 생각을 뒤로한 채 내년에도 나도 해외여행을 계획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언급한 해외여행의 나라 중에서도 어떤 나라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유럽’을 추천하고 싶다. 유럽 지역은 넓고도 넓고 볼 것도 많으므로 어떤 곳을 가야 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이 생기게 된다. 어쩌면 행복한 고민일 것이다. 그런 고민을 조금은 덜어 줄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이라는 책을 통해서 유럽 여행을 하고자 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 혹은 나만 알고 있는 곳을 소개해주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루마니아, 터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체코 등 모두 나열할 수 없을 만큼은 많은 곳을 추천해주고 있었다. 목록도 여러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하루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었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소개와 마법 같은 풍경 소개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라별 축제와 와인, 샴페인 등 술에 관련된 이야기도 따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다. 또한, 휴식할 수 있는 곳까지 세심하게 소개해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책을 보는 내내 즐거움과 행복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유럽 여행을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낯선 풍경이지만 매우 아름다웠고 음식 또한, 유럽에 가게 되면 꼭 먹고 싶은 것들로 가득했다. 이 책의 저자가 마냥 부럽기만 했다. 여행을 통해서 무언가를 느끼고 그 느낌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행복함이 마음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여행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일지도 모르겠다. 어디로 떠나는 설렘을 안고 비행기에 몸을 싣기까지의 그 감정은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간직해지고 싶어질 것이다. 

 

 이렇듯 여행하고 싶은 곳은 많지만, 그 여행지 중에서도 ‘유럽’은 정말 가봐도 또 가보고 싶게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눈과 귀가 즐겁고 입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그곳이야말로 지금이라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곳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늘 등장하는 책 속의 글귀였다. 그 글귀 또한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움을 주었고 메모하고 싶은 글귀도 많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이 여행하는 마음으로 자유롭고 가볍고 즐겁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했다. 이렇듯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큰 설렘을 가져다주는 것은 분명하다. 유럽여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자유분방함을 느꼈고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모습과 풍경에 눈이 즐거웠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누군가는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유럽의 이곳저곳을 소개하는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을 통해서 유럽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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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팻 캐바나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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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사랑은 위대하다고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위대하다는 것은 사랑 보다는 어머니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 늘 등장하는 사랑은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었다. 이를테면 한 사람의 삶이 달라지거나 행동이나 사고가 변한다거나 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어쩌면 사랑의 힘은 이 정도라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이 아닐까 한다. 선과 악이 존재하며 그것은 마치 동전의 앞면과 뒷면 같다. 돌이켜보면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랑 때문에 파멸로 가는 이가 드라마나 영화 혹은 소설에서 등장하거나 아니면 사랑으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 이것 역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게 된다.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때 조미료가 꼭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사랑’이라는 소스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그 소스를 통해서 맛이 더해지는 것처럼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만난 이 책은 이야기가 아닌 실화라는 점에서 ‘사랑’에 대한 아주 큰 의미를 되새겨보게 되었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라는 이 작품은 작가 ‘줄리언 반스’와 ‘팻 캐바나’였다. 이 이야기는 실화라는 점에서 어쩌면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2008년 10월 20일, 거리를 걷던 중 쓰러지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의 검사를 통해서 알게 된 병명은 뇌종양이었다. 그리고 37일이 지난 후에 결국 세상과 이별을 해야 했다. 그렇게 이별을 해야 했던 ‘팻 캐바나’는 그렇게 세상과 이별해야만 했다. 사별의 슬픔을 안고 자살까지 생각해야 했던 남겨진 그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터인데 갑작스러운 뇌종양의 판정과 함께 37일 후 이별을 해야 했던 그의 모습은 참으로 애절하고 슬펐다. 삶과 죽음은 늘 따라다니는 그림자처럼 우리는 죽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더욱이 사랑하는 누군가와 언젠가는 이별을 하겠지만, 그 이별은 늘 준비되어 있지 않고 늘 서툴다는 점이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줄리언 반스’는 4년 정도가 흐른 후에 마음을 잡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이별을 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그녀를 이제는 떠나보내 주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그녀와 사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그는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후 조금씩 심적인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치유를 통해서 조금씩 회복되어가고 있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사랑하는 누군가를 생각하게 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었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조차 하지 않았던 때를 되돌아보며 지난날을 반성하게 된다. 사랑하는 대상이 이성이 아닌 가족이나 친구 혹인 주변 사람 누구나 될 수 있고 그 사람들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긴 했지만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사랑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주변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되돌아보게 되며 살아있을 때 그 사랑에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랑은 많은 것을 빼앗아 가기도 하지만 많은 것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에 충실해야 하고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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