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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평점 :
책한권 들고 카페에 앉아 쭉 읽으며 힐링 할 수 있는 책이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게 책과 함께 사진 찍을 액자를 발견하고 사진 한장을 찍고 그렇게 읽어 나갔다.
수학이나 영어를 포기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포기를 한것이 아닌
사교육을 따로 하지 않은 작가님. 그 돈을 모아 모아 10년동안 네 가족이 다닌 여섯 나라여행기다.
가족 여행기를 책에 기록하면서 다녀온 여행을 추억하며 일기처럼 기록하셨다.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들을 풀어 놓아서 읽기 어렵지 않은 책이다.
아이들 나이에 따라 여행의 묘미도 달라지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도 달라지게 된다는 작가님.
코로나로 거의 3년가까이를 답답하게 지내고 있는 요즘.
코로나가 조금은 잠잠해진 시기여서 그런지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디든 떠나고 싶어졌다.
계획을 세워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갑자기 훅 떠나는 여행도 의미가 있으리라.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어쩌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을 기록도 하면서 체크도 하면서 책을 읽어 가니
한권의 가족 여행기 책을 뚝딱 읽어 낼 수 있었다.
마치 내가 다녀온것 처럼 6개의 나라를 책으로 여행했다.
여행중에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는 것.
숙소에 도착하면 주위를 먼저 돌아보라는 것.
물은 항상 가방에 넣고 여행을 시작하라는 말 등.
(여권을 챙기를 방법과 여권을 잃어 버릴 것을 대비한 사진과 복사본등을 챙기는 꿀팁도)
정말 소소한듯 하지만 여행시에는 완저 대박일 꿀팁들도 기록되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라는 제목답게
어떻게 여행경비를 모아서 다녀온 여행들인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면
더 좋았겠다. 그런 기록들이 있었다면
내가 여행경비를 모으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학원이나 과외를 보내고 안보내고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돈을 어느 부분에 중심을 두고 쓰는지도 중요하다는 제목처럼 느껴졌는데
그런 부분의 기록이 없어서 아쉬웠다.
(완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학원대신 과외되신 사교육에 들어간 돈을 모아 여행을 떠난 가족여행기를 읽고 나니
우리 부부의 교육관에 대해 서로 다시 이야기를 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에 작가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꼭 해외여행이 아니더라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 조금씩 성장하고
서로 몰랐던 것들도 알게되는 그런 경험, 시간, 여행들을 해보고 싶다.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도 해 보았다.
얼마정도 모아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했다.
책을 읽고 여행하고 싶다로 끝나지 않고
우리도 떠나보자로 행동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다른 엄마들에게도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
아이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렇게 성장하는 우리가 되길...
-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 보고 올리는 주관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