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김찬호 지음, 유주환 작곡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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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대할 때 무의식적으로 모멸감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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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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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는 시간을 통해 자기기대감을 발견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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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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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이토 다카시가 대입실패 후 열여덟살부터 메이지대학에 직장을 얻은 서른 두살까지 10년간 고독을 통한 자기성찰 내용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재수생활이라는 상황속에 인생은 내 마음대로 살수도 없었고, 공부만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인생에 족쇄가 채워진 기분이었다고 당시 외로움을 말했다.

사실 한국학생들에게는 재수생활 1년은 참 별거는 아니다. 재수 삼수 하는 마당에..

어쩄든 직장을 얻을 때까지는 거의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그 고독으로부터 얻은 것은 고독이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고독으로 부터 얻은 것은 자기력(스스로 기대하는힘)이었다. 그 말은 고독하게 지내면서, 끊임없이 자기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독서를 함으로써 위안을 얻고,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사이토 다카시와 다르지 않다. 혼자독서를 할 때 가장 다른사람이 아닌 나를 사랑하게 되고, 생산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 주었다.

사이토 다카시가 박사과정에 들어가서 매일 밤 11시까지 학교에 있었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면, 정문이 이미 잠겨 넘어 다녔다고 말한다. 그리고 불가능 하다고 생각 할 만큼 필사적으로 공부에 매달렸다.

p26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들과는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사소한 대화는 물론 중요한 일이나 나만의 아이디어 같은 것도 절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아이디어를 도둑맞을지도모른다는 속 좁은 생각은 아니었다.

정신적인 균형을 잃고 위태로웠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고독을 극복하면서 단독자임을 자각할수 있었고, 오로지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이토 다카시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는데 독서를 통해 극복하였다.

미야자와 겐지를 고별이라는 시는 나에게도 너무 와 닿았다.

-고별-

다들 도회지로 떠나거나

온종일 빈둥거리며 놀때에

너는 홀로 저 돌밭의 풀을 베어라

그 외로움으로 너는 소리를 만들어라

수 많은 모욕과 궁핍

그것을 잘근잘근 씹어서 노래하라

만일 악기가 없다면

알겠니 너의 나의제자다

있는 힘을 다하여

하늘 가득하게

빛이 만들어준 파이프오르간을 치면 되리니

 

만약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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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수업 - 나를 넘어 나를 만나다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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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지게 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 하는가? 불안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등 인간 본연의 문제에 고민하게 되었다.

 

사실 많은 사람이 돈이 많으면 행복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해질까? 그리고 왜 물질적인 측면에서 행복을 가늠하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물질적 행복은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이유는 뭘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본연의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간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의 오가는 시계추" 이 말은 인간의 욕망에 속성에 관해서 설명해주는 말인데, 욕망 즉 자신의 욕구가 충족이 안 되면 고통스럽고, 충족된다면 만족감을 느끼고 그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고 권태로 빠지게 되면서 또다시 새로운 욕망을 찾게 된다는 말이다.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처럼 반복적으로 결핍을 느끼고 다시 채우면 권태가 되고 인생의 끊임없이 고통과 만족에 반복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결국 이러한 욕망을 자제해야만 이상적인 인간으로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니체는 쇼펜하우어식의 인간관 물질적인 쾌락주의 찌들어 있는 현대인의 인간관에 불과하고, 인간의 참된 모습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니체가 말하는 인간상은 짧게 그리고 험난하게 살더라도 자신의 힘, 다시 말해 자신의 생명력이 고양되었음을 느끼고, 싶어 하는 존재라고 본다.

 

p34 그대들의 바라는 안락이라는 것은 우리들의 목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종말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을 조소해야 할 것, 경멸해야 할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인간은 그것에 의해서 자신의 몰락을 바라게 되는 것이다.

 

니체는 오늘날의 현대인이 안락한 생존과 쾌락에만 연연해 하기 때문에, 병약한 인간의 되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을 쏟아내고, 아주 작고 불편한 자극에도 호들갑을 떤다고 말한다

이렇게 자극에 민감하면서 안락만을 탐하는 인간을 두고 니체는 '말세인'이라 표현하였다.

 

니체가 말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하냐는 질문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즉 인생에서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의미 있는 삶이 된다고 말한다. 사실 나는 아직 이 말뜻을 100% 이해하지는 못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해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으냐는 의미를 초점에 두면서 살아왔던 내 삶에 부정하기도 해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니체는 인간정신 성숙도를  낙타->사자->아이 3단계로 구분하였다.

낙타는 인내와 순종의 초점을 두고 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절대적인 진리로 알면서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정신을 말한다. 저자는 자기의 중학교 때 무조건 부모님 또는 선생님 말씀이 절대진리라고 생각하여 믿었고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니체의 말에 빗대어 학생 때의 자신의 정신성숙도가 낙타였다고 한다.

 

사자는 기존의 가치를 파괴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 못한다.

저자는 중학교 때 낙타같은 삶을 살다가 고등학교 떄 사자로 변신했다고 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답을 찾지 못하고, "어차피 모든 사람은 죽는데, 왜 아등바등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니체는 이런 정신을 니힐리즘(허무주의)라고 명명하며, 이러한 니힐리즘의 상태야말로 인간의 견딜 수 없는 가장 큰 고통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니힐리즘에 빠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고민해본다. 직장인들이 중에 내가 이렇게 까지 해서 돈 벌어서 살아야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구의 탓으로 돌려, 분노하고 저주하면서, 그런 마음이 지속되다가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나는 순간 우울증으로 빠지기 싶다. 화병이 우울증으로 가는 경향이 많은 이유가 결핍된 욕구의 좌절을 통해 허무주의로 빠지기 때문이지 않을까?

 

다음은 니체가 말하는 마지막 단계인 '아이'를 단계이다.

아이의 속성은 보통 순수하고 놀이에 잘 빠진다. 그래서 니체는 아이의 단계가 순진 무구, 새로운시작, 놀이, 거룩한 긍정으로 표현한다.

니체는 우리가 어떤 재미있는 놀이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왜 이 놀이를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지 않는다.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그냥 그 놀이가 재미있어서 노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순간에 '왜 이 놀이를 해야하지'라며 놀이의 의미를 묻게 될까? 그것은 바로 놀이의 재미가 사라졌는데 계속해서 그 놀이를 해야 할 때이다.

 

저자인 박찬국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인생은 이와 같다. 인생의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지는 사람은 '이 놀이를 계속해야 하는지' 묻지 않는다. 그저 삶이라는 놀이에 빠져서 그것을 즐길 뿐이라고.

나는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말은, 삶에 의미부여를 초월하라고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라는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초인이라는 말도 거기에 기초로 하지 않았을까?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라는 사람은 파괴와 창조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슬픔이 반복되는 이 세계를 웃으면서 긍정하는 자이고, 웃음을 터뜨리면서 이러한 세계에서 환희에 춤 추는자라고 설명한다-p69-

 

행복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면 항상 들어있는 말들이 있다. 현실에 긍정하고, 웃고, 감사하는 것

나는 행복이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조차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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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이선배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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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서른, 어른, 결혼
오늘은 성년의 날이다.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올라와 있어, 성년의 날 검색창에 찾아보았다. 성년의 날 의미는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이라고 나와 있다.
20살이 되면 보통 미성년자가 아니고 성인으로 대우를 받는다. 합법적으로 술을 먹을 수가 있고, 성적인 공간에도 갈 수가 있다. 그리고 정당하게 직업을 얻을 기회가 생기고, 사회에 나가 사회인으로서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러면 현재 일을 하고 있고, 아니 일을 하지 않더라도 합법적으로 성인이 되었다면 어른이 된 필요요건을 갖춘 걸까?
어른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런데 또는이라는 말이 걸린다. 후자는 이해는 되는데, 전자는 다 자라면 무조건 어른인걸까?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은 어떤 의미 인걸까?
서른에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의 저자는 서른이면, 세상에 대고 무엇 가를 말해야만 할 것 같다고 했다. 역사에서 습득한 철학이나 미래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할 것 같고 아이들에게는 완전한 어른으로 각인 되어야 하고, 어른들에게는 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기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무엇으로 평생 입에 풀칠할 건지 그런데 정작 저자는 서른이 된 지금 스스로가 미덥지 않다고 한다.
나 역시 스스로에 대한 정의와 가치관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정말 서른이 가까워졌을 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통찰력과 인간관계에 대한 정의를 내릴 줄 아는 사람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도 현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아이가 되어버렸다.

이 책은 자기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저자 스스로 서른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래서 서른이라면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의미가 진정한 어른이 되어 있을 줄알았다.'라는 의미로 나에게 와 닿았다.

p21 꿈은 계속 꾸어야 한다. 스물엔 서른을 꿈꾸고, 서른엔 마흔을 꿈꾸면 된다.

p29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지만, 무턱대고 시작할 수도 없는 서른, 나만 그런 게 아니다

p51 서른 즈음의 청춘들 역시 결혼이, 취직이 인간관계가, 돈 문제 등등이 지지리도 안 풀리 수 있다. 그것 역시 인생이다. 나는 여전히 존재함을 진정하고, 긍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꼭 될 것이다. 되어야 한다.는 긍정이 아니다. 최면이자 압력이고 자아에 대한 과시이다.
한번 해보자 잘되면 참 좋을 거야, 하지만 안된다 하더라도 좋아 하는 게 진짜 긍정이다.

p54 서른 이제 나 자신의 생과 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시기다.

p183 어떤 사람은 우정 이라는 것이 집안 식구 건강, 요즘 경제 사정, 남자 친구와의 사이 등 소소한 것까지 알고 챙겨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먼저 연락을 하지 않고, 나에게 어떤 일이 있을 때 관심을 표하지 않으면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면 어떤 사람은 친구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동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 또 어떤 사람은 사상과 철학이 통하는 사람, 같이 연구하고 인생을 논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결국, 각자 생각하는 진짜 친구상이다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노래방을 가면 꼭 부르는 노래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라는 노래를 부른다. 노래 가사 중에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뛰어가는 내 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말처럼 내 가슴에 어떠한 것도 정해지지도 확립되어 있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서, 가버린 시간에 야속함에 화가난다.

아직 서른이 되기 전 거의 8개월 정도 남아있다.

처절하게 고민하고, 고민해서 저자처럼 서른에 대한 나의 정의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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