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팔다 Mafalda 1
끼노 글.그림, 조일아 옮김 / 비앤비(B&B)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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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전히 알라딘 때문에 사서 읽게 된 만화다. (뭔가 다른 책을 검색하다가 추천 도서에 있어서 살펴 보게 되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부자의 그림일기>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내 돈 주고 본 만화책인데 돈이 아깝지 않다. 개인적으로 마팔다와 지구본이 함께 나오는 컷들은 모두 마음에 든다. 세상 사람들이 마팔다의 반만큼만 지구를 생각해준다면 지구가 이모양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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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거장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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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잊고 있다가도 어느날 문득 찾아서 읽게 만드는 힘을, 전경린의 소설은 갖고 있다. 그건 아마 그녀가 끊임없이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지어내기 때문인 것 같다. 삶을 통해서 상처를 입고, 일상에 지쳐버린 그녀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혼자 남겨진 여자, 불륜을 위해 결혼을 하려던 여자, 첫키스 후의 이별을 십년 동안 간직한 여자, 강간당하고 복수 속에 스스로를 던져버린 여자, 찢어진 발의 상처를 끌고 중국으로 간 여자, 중력에서 벗어나 있는 서커스단의 여자, 달밤을 헤매는 여자... 하지만 그들은 상처를 끌어안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낸다. 그 속에서 어쩌면 행복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 실마리를 본다.

그리고 그 탁월한 묘사감각.. 한정된 소재들과 그것에서 오는 단조로움과같은 안타까움들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소설을 읽게 만드는 매력을 잘 보여주는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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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상)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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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몇 년 전 반지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이 책의 첫 권을 읽다 말았었다. 처음 부분의 지루한 설명들과 영미문학의 수작이라 일컬어질만한 풍부하고 다채로운 묘사는 여느 판타지 소설들과 달리 '천천히' 읽어내려가야할 소설이라는 부담감때문이었다.
그러다 반지의 제왕 1편을 영화로 보고는, 꼭 다시 책을 읽어봐야지, 하고 벼르다가 이제야 책을 읽게 되었다. 요정족 레골라스나 스트라이더와 같은 멋진 인물들은 한참이나 책장을 넘겨야 나왔고, 그 사이 조바심이 일기도 했지만, 영화로는 볼 수 없는 중간계의 아름다운 시로 쓰여진 전설들, 그리고 곳곳에 도사린 암시들은 책으로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이다.

지금 3부 '왕의 귀환'의 하편을 읽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치달아가는 반지 원정대의 모험은 숨을 좀 돌린 후에 읽으려고 아껴가며 읽고 있다. 처음의 어려움만 넘긴다면 곧 영화를 넘어서는 스릴과 상상의 세계를 맛 볼 수 있는 정말 대단한 소설이다. 영화를 본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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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거꾸로읽는책 3 거꾸로 읽는 책 3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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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로 유시민은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이런 역사책을 썼다. 내가 사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지게 만든 책이었다. 내가 유시민의 반만큼이라도 드레퓌스 사건이나 나치즘이나 세계대전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고, 명료하게 설명해낼 수 있을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해박한 지식이나 그의 야인적 기질보다도 무엇에 대해서든 쉽게, 재미있게 설명해 낼 수 있는 탁월한 글쓰기 능력에 있는 것 같다. 가끔씩 역사가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을 꺼내 읽어본다.그러면 다시 새록새록 인간이 남긴 자취들에 대한 애정이 솟아 오른다. 저자의 좌익적 시각들이 누군가에게는 떨떠름하기도 하겠지만, 학교 교과서의 텁텁한 역사교육때문에 역사라는 학문자체를 미워(?)하는 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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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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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아름다운 만화다. 그림의 선도 아름답고 주인공들의 선도 아름답고 스토리의 선도 아름다운 젊고 열정은 있지만 주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만그만한 청춘들... 하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캐릭터와 쿨하지만 냉정하지 않은 일상들, 호텔 아프리카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들. 읽고나면 허전하고 그냥그냥 시간 때우기로 읽었던 만화들과는 정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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