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했을 때는
‘왜 모든 10대는 저렇게 성교만 생각하며
살 거라 생각하는가‘ 하는 의문에 사로잡혀
제대로 보지 못 했던 쓸쓸함이 이제야 닥친 느낌.

모든 인간은 다 죽는다 는 말에
대응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차피 죽으니 하고 싶은 것 다 해보리라
혹은 무난하게 무탈하게 지나리라
혹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리라
이 정도가 대표적인 방식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건 우리가 우리의 의지로
삶을 관장할 수 있을 때나 통용되는 말이 아닐까
그렇기에
‘멀리 우주에서 보면 보잘 것 없는 먼지 인 나‘
를 운운하면서도 끊임없이 자기표현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내 존재가
다른 개체를 위한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다면
끝까지 그 사실이 전복되지 않은 채
결국 그렇게 끝나버린다면

이 책의 쓸쓸함은 거기에서 오는 것 같다.
소모품이 결국 소모품으로 끝나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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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맘에 들어서 산 책. 사고보니 과거 레진에서 봤던 신시어리 라는 웹툰의 그림작가였다. 그 때도 그림과 연출이 인상깊었었는데.

큰 줄기만 놓고 본다면 10대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어쩌고저쩌고 겠지만 거기에 발화 라는 요소를 집어넣어 익숙한 듯 낯선 이야기가 탄생한 듯.

얼마 전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가 참신한 소재로 승부를 보는 건 끝난 거 같고 이제부터 완성도 싸움일 거 같단 얘기를 한 적 있는데 이 정도면 수미상관이 잘 되지 않았나 싶다.

평범한 것에서 15도쯤 기울어진 시각.
그리고 끝까지 그것을 관철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마지막까지 템포를 잃지 말 것.
요즘은 그것만 되도 반은 먹고 들어갈 수 있을 듯


p.s. 한 마디로 좋다는 거임.
별 5개에 3.8~4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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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개월만에 완성한 18화.
그 중 1달 정도는 특근 때문에 작업엔 손도 대지 못한 걸 감안하면 2개월 정도 소요된 듯.


https://tobe.aladin.co.kr/n/56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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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결국 수십명을 다시 제물로 바쳐 딸을 찾아왔다는 건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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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왜 아이들을 납치했는가‘ 가
궁금해서 봤는데 끝까지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이유 없는 범죄를 그린 영화가
많아지는 것 같은데 최근의 경향인지
아니면 내가 요즘 들어 ‘왜‘ 를 더 궁금해하는 건지 모르겠다.

p.s. 에단 호크가 대체 누구로 나온단거냐 싶어
검색해봤다가 너무 달라진 모습에 다소 충격받음.
역시 시간은 누구에게나 흐르는 거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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