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17. 서현,18세(1)https://posty.pe/sm0s071편당 2개월씩은 걸리는 듯.손이 느려서인지 이게 최선인 건지.
상실을 극복하는 각자의 방법이란 점에서 전에 읽은 ‘사라지지 않는다‘ 와 비슷한 점을 보인다.의문인 것은 햄닛의 모친(이자 세익스피어의 아내)인 애그니스가 실제로 그렇게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소설적 허구인지 하는 것.만약 후자라면 굳이, 왜 라는 의문이 들긴 한다.햄닛이 제목이지만 햄닛이 주역이라기보단햄닛을 잃은 애그니스의 이야기인 듯.영화화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한산(2022)을 보았다.주인공은 거북선인 듯...p.s. 김성규 배우를 캐스팅하는 감독은 왜 하나같이 외모를 망가뜨리는 걸까..그나마 멀쩡하게 나온 게 돼지의 왕 밖에 없는 거 같네...
아이는 이렇듯 존재만으로 가정을 변화시킨다 는 명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슬픔은 날개 달린 것‘ 에서 내가 보고 싶었던 애도가 이런 거였는데...
16년도에 한 번 읽고 파본이라 처분했다가 최근 하이스미스의 다른 작품이 나오면서 문득 생각나서 다시 사서 읽어본 책. 시간이 흘러서인지 16년도와 다른 감상이 좀 들기도 했다.가장 의문인 건 파티. 파티. 그 끝없는 파티들.나라의 특성인지 아니면 여유가 있는 계층의 특성인지파티로 시작해서 사건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파티가 이어지니 사교와 친하지 않은 나의 자아가 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듯 했다. 그리고 술은 왜들 그리 많이 마시는지.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은그래서 딸은 어떻게 되는 걸까.결국 파국을 맞고 만 가정에서 아직 어린 딸은 어떻게 자라게 될까.하이스미스를 좋아해서 그녀의 작품을 모으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뭐랄까 그녀의 작품은 어딘가 불편한 구석이 있다. 아마 살인에 정당함을 부여하는 듯한 글의 흐름 탓이겠지. 그 와중에 심연이 가장 그런 면에선 절정인 듯 싶고.다른 건 몰라도 화이트 칼라 사이코 패스 묘사에는 하이스미스가 역시 독보적인 것 같다.리플리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지만 책장은 이미 꽉 찼고 리플리 시리즈는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