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문학] 故 장영희 교수 1주기"

가까운분이 아닌 이렇게 유명인(?)의 운명에 가슴 아프게 울어본건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세월탓인지...그 후 많은 분들이 슬픔을 주셨지만요...) 옆에서 성의있게 얘기를 들어주고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좋은 선생님처럼 혹은 이모님같은 분이셨습니다. 1년만에 나온 이분의 책을 받아놓고 한참후에서 책장을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치고 삭막하던 마음이 또 촉촉하니 젖어오고 장영희님이 많이 그리워졌습니다... 아픔없고 장애없는 곳에서....더 활짝 웃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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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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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돌무렵일땐...먼 사랑해를 책까지 봐가며 해야해?라며 웃었습니다.

요렇게 사랑해란 소리가 절로 나오게 이쁜데....ㅎㅎ

그러나 점점 아이가 자라고 엄마인 나에게 많은 짐들이 넘어오면서...

사랑해라기보다 이렇구 저렇구 가르치고 야단치는 일이 늘어나면서...

어느날 저녁.내가 지금 머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아이와 내가 지쳐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해"를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본순간 참 행복해지게 이쁘고 귀여운 책이구나 싶습니다.

얇고 가볍고...멋보다 동글동글 귀여운 아이는 내 아이 같습니다.^^

책을 한장한장 넘기다보니 어느새 내 목소리도 동글동글해지고 아이도 동글동글...

엄마가 변신할때마다 아이는 잽싸게..."엄마..타량해~볼까?"라며 냅다 책을 가지러갑니다. 농담같게도 말입니다.

이제 이 책을 나달나달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는 어떤 순간이면..

"엄마..타량해~볼까?"라며 권합니다. 그순간..녀석은 외로운걸까요?

사랑해..하기 참 쉽죠잉~이지만 생각보다 우린 자주 표현해주지 않나봅니다.

지금..물마시듯이..숨쉬듯이..아이에게 읽어줍니다.

민아...타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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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전23권 세트
허영만 글.그림 / 김영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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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외국생활을 했다.

일만 하다가 돈주고 밥사먹고 가끔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으며....

새댁이란 이름으로 미국땅에 처음 떨어졌을때 물설고 말설은 그곳에서

나는 남편과 나의 입을 만족시켜야했다.

겁도 없었고 미국 음식이 입맛에 맞은 탓에 나는 그 세월을 견뎌냈다.(?)

정말 나는 입이 행복했다고 자부한다.입은...

 

그후 아이를 낳고 한국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건강이 안좋다는것을 알았다.

기름진 음식과 과식과 음주(?)덕에 작은 수술을 하게 되었다.

바람이나 쐬자 싶어 간 파주 김영사에서 나는 이 책을 집어들었다.

영화,드라마로 수없이 입에 오르내린 이 책을 난 읽지도 하물며 보지도 않았다.

그냥 만화니까...게다가 먼 드라마? 라는 맘으로...

 

책장을 넘길수록 허영만작가님의 감칠맛나는 대사와 성의있는 그림,그리고 그 내용의 집요함(?)에 넘어가고 말았다.

주부로서 또는 한국 사람으로서 내나라 내땅에서 나는 음식거리와

그에 관한 이 많은 오타쿠(!)들을 모르고 살았다니......

그 길로 20권까지 구입을 해서 남편과 나는 구석구석에서 머리를 박고 봤다.

더구나 그 눈물을 부르는 수많은 에피소드들..(고구마,아버지의 바다는 통곡을했다.)

 

만화따위를 보냐고 비웃으시던 자타공인 요리의 달인 엄마는 "정말 적어두고 싶은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대단하다.."라며 무릎을 꿇으셨다.^^

나는 이 만화를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한다.

나같이 패스트푸드,패밀리레스토랑 혹은 외국 음식에 길들여진 혹은 집착하는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고 책을 쫒아 많이 먹어봤으면 좋겠다.

와인보다 소주를 칩보다 맛난 김한장을 먹어봤으면 좋겠다..물론 나도..

 

한식을 집에서 만들어먹으면서 이 책을 따라 재료를 사고 요리도 해봤다.

고기를 싫어하는 남편과 수육도 만들어보고 김을 간장에 찍어먹기도 했다.

나는 이땅의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해질것이고 우리 모두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

왜냐면.....이렇게 좋은 알림책이 있으니까...

이 책은 일본땅에서 난 재료로 초밥을 만들거나 세계를 다니며 빵을 만들지도 와인을 찾아먹지도 않는다...오직...한국에 사는 우리를 위한 책이다.

 

나는 허영만이 한국 사람인게 고맙고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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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 하루키가 말하는 '내가 사랑한 음악'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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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있는 카이스트 서점에서 나는 신기루를 봤다.

인터넷에서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전 컬렉션!!!

(학생들이여..영원하라~)

 

짜요짜요를 요구하는 아들에게 한없이 쥐어주며..쭈그리고 앉아

미쳐 보지못했지만 그 이름만은 들어본 책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탐색!! 시간없도 돈없는 아줌마가 소장할 책을 고르는 작업니다.

 

드디어 "재즈의 초상"이 탈락,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가 낙찰..

"태엽감는새"는 차순위로 밀린다. 잽싸게 예쓰에서 주문을했다.

아...적당한 크기와 얇기의 하드보드...아이에게 부대끼며 볼 수 있는 사이즈다.

(많은 출판관계자 분들은 참고해주세요..이 사이즈가 좋습니다.)

 

갠적으로 스탠 게츠편의 주옥같은 표현들...과

브루스 스프링스틴(머..스프링스턴?랬더니 뜨악한 얼굴로 보는 유학파 남편쟁이)편이

나는 좋았다.

"비오는날 신는 신발과 같은 취급"이라뇨!!!

 

게다가 제르킨과 루빈스타인에 대한 하루키의 시선은 참으로 깜찍하기조차 하다.

적절한 상상력으로 비빈 가상 에피소드들은 정말 빵빵 터지게 만든다.

아줌마도 좋아하고 대학생들도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실제 요즘 대학생들도 이 작가를 좋아할까?

나같이 같이 늙어가는 대학원생이나 박사과정쯤이 즐기지 않을까 싶지만...

 

마흔전에 모두 소장하고 싶은 무라카미 컬렉션중 하나.

그의 제기발랄한 음악세상(의외로 정말로 상큼하고 아기자기하다.그는)에

뒤늦게 함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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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컬렉션 [5CD]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루빈스타인 (Arthur Rubinstein)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케이스보고 실망했다 음반 들어보고 만족했습니다.소장가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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