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거짓된 삶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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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페란테를 처음 알게 된 건 한길사 <혁명의 시대>를 샀을 때 따라오던 광고에서였다. 상당히 인상이 깊었던 건 겉표지에서 그려진 그림이 상당히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 작품의 책 표지 역시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은 <나의 눈부신 친구>의 드라마뿐이었다. 페란테 소설은 주된 지점이 정치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정치적인 배경이 많이 깔려 있는 소설이다. <나의 눈부신 친구>는 철저히 전후 하층민 아이들의 성장과정이었고,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와 달리 중산층 이상의 인텔리 집안에 관한 작품이었다. 특히 페란테의 어린시절이 언뜻언뜻 반영되었다는 느낌을 준 것은 이전의 <나의 눈부신 친구>보다 <엘레나 페란테>였고 나름대로의 흥미로운 서사를 통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소설에서 어른들의 위선이 너무 미약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이 사춘기를 통해서 나타나는 유년기와의 차이 역시 그다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책 자체가 어딘가 크게 비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뒤로 가면 갈수록 어딘가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어 상당히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자체는 그래도 읽을만하다. 그러니까 누구나 무난히 읽을 만한 책으로 남들에게 소개를 해주어도 그다지 욕먹지 않을 책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특히 전반부는 상당히 힘이 많이 들어가서 별로 소설에 관심이 없어도 굉장히 스피드 있게 읽어 나갈 수 있으니 두께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다. 그러니...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에게 이 책을 소개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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