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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 좀 읽게 해주세요
양혜정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3년 8월
평점 :
요즘 학부모들의 고민아닌 고민 중 하나가 아이들 책 읽는게 아닐까요?
이 책을 보자마자 딱 생각난 우리집 둘째... 코로나(그놈의 코로나 지긋지긋하지만..) 시절 초4,5학년을 보내고 나니 책과 완전히 멀어져 버렸어요.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디지털 기기와 익숙해지더니 활자를 멀리하더라고요. 현재 중학생이 되었지만 책을 보라고 하면 어느순간 자고 있고..ㅜ.ㅜ 첫째와는 완전히 다른 둘째로 인해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러던 중 초등생을 위한 이책이 저에게 완전 필요한 책으로 와닿았어요.
책 안읽는 아이가 어디 초등만 있다요? 물론 초등때 잡아주면 좋은데
아직 시험보지 않는 중1까지는 책을 읽게 하기에 마지막 타임 같기도 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지요
비슷한 종류의 책 표지를 꽤 봐서인지 제목이 눈에 들어오진 않았어요.
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왕이면 표지로 시선을 확 끌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특히 책을 읽고 난 후엔 이점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차례 보시고 궁금한 부분부터 읽으셔도 좋을것 같아요
저도 첫째 아이와는 지금까지도 쭉 같이 책읽기를 하는 중이라서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왜 책읽기가 안되는지 이유도 알겠는데 둘째에게 책에 흥미를 주기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전에 들어가는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책에 대해 좀 더 수월하게 읽기를 시작하실 수 있을것 같고요

몇년전부터 꾸준히 나오는 문해력...
참 중요하죠 문해력..
그나마 책을 좀 읽은 첫째와 책을 거의 안읽는 둘째와는 확실히 문해력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집에선 정말 스마트 기기에 대해선 둘째를 따를 사람이 없는 듯한데..(그런건 어찌 알려주지 않아도 잘 아는지..)
책은 정말 ..안보더라고요.. 그나마 초등때 아이에게 쉽게 재미있는 부분의 책은 좀 읽혔는데.. 중학교 들어가며 핸드폰을 사준 시점부터는 책과는 정말 빠이빠이~
그러다 집에서 문제집을 풀거나 같이 이야기해보면 이해를 못할때가 더러 나오더라고요.
제가 이 책을 읽어보려고 마음먹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약된 인터넷기사나 단문에 익숙하니 그런 현상은 더 심해지는것 같고요
비단 저희아이뿐만이 아니라 젊은 어른들도 그런경우를 종종 볼수가 있지요
저자는 문해력을 높일수 있는 법도 알려주고 있으니 아이들과 같이 실천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4부의 내용은 가정 독서 지도와 관련하여 잘 읽고 잘 말하고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실제 지도 현장에서 적용해 효과를 본 것들이라고 하니 가정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적용해보고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양한 걸 시도해본다고 했지만 꾸준히 해보기도 힘들었고 아이가 싫증내거나 힘들어할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포기한 경우가 많았는데 25년 차 독서 지도사인 저자가 현장에서 적용해 보고 효과있는 것들을 알려준 방법이니 꼭!! 실천해보면 좋겠어요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며 다르게 한건 첫째는 7살까지 책 읽어준것. 그리고 초등들어가면서 책읽기를 끊으니 둘째는 자연스레 유치원때도 책을 안읽어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첫째 초저학년때까진 책을 읽어줬는데.. 최소한 초등 들어가기전까진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커서 책 좀 읽어라. 게임 좀 그만해라. 등등 잔소리 대신 어릴때 책을 읽어주고 이 책을 보면서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요?
아직 아이가 책을 잘 봐서 걱정없다는 유아기 부모님!! 방심은 금물,
이제 아이에게 책 읽히는건 늦었어. 시간없어 하는 중등 학부모님..그래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것 같아요.
'우리 아이 책 좀 읽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이렇게 문제점과 방안을 제시해주신 책을 읽고 아이가 초등고학년 중등 들어가서 책과 멀어지지 않게 책과 쭈욱~ 친해질 수 있도록 먼저 체계적인 독서력 키우기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