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읽는엄마곰 (renai_ji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renai_jin</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0 Jun 2026 07:25: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renai_jin</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161841092108761.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enai_jin</description></image><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305177</link><pubDate>Sat, 30 May 2026 0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3051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44&TPaperId=173051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9/57/coveroff/k7021377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44&TPaperId=173051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a><br/>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때로는 양파 껍질을 벗기듯 나를 하나씩 벗겨 내야 했다. 수시로 눈물이 흘렸다. 나를 글로 쓰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를 요구했다. 어떤 날에는 짧은 문장 하나에 아픔이 또렷해졌고, 어떤 날에는 길게 이어진 문장 속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과 불편함을 느꼈다.&nbsp;그럼에도 책을 쓰는 이유는 작은 조각들로 어지럽혀진 내면을 청소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혼자 끙끙거리며 감춰 두었던 과거의 상처를 글로 꺼낼 때 쓰라린 약을 발라 현재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88)<br><br><br>글짱작가님과 알고 지낸지가 몇 년쯤 되었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에도 가기 전이었던 것 같다. 어느 출판사의 서포터즈를 함께 한 인연으로 시작해 인스타로 간간히 서로의 소식을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그녀의 dm이 왔다. 자신의 책이 나왔고, 서평을 부탁한다는. "매일 포스팅에 하트 누르며 내 책도 새평해주셨으면 했는데, 소원이뤘습니다^^" 라는 그녀의 예쁜 말에, 또 같은 워킹맘끼리 응원했던 마음에, 내 마음이 다 설렜다. 그렇게 "인친"에서 "작가님"으로 신분변화를 가지더니, 꾸준히도 책을 내신다. 어떤 책은 나를 울리기도 하고, 어떤 책은 나에게 힘을 준다.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은 나에게 힘을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nbsp;<br>책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한번쯤 나도 내 이름 적힌 책을 출간하고 싶다고 생각하듯, 나 역시 그런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다. 늘 바쁘다와 재능이 부족하다로 끝난 꿈이지만,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은 또 한번 마음에 슬쩍 꿈을 심어주고, "읽기와 쓰기"를 수십년간 이어온 내 자신에게 기특하다는 말을 하게 했다. 그녀 역시 서평단 활동과 블로그를 통해 정체성을 얻고, 인생을 바꾸는 기회를 얻었듯, 분명 나도 그 읽고 쓰며 보내온 수많은 시간들이 날 더 단단하게 만들고, 나를 키워왔을리라 생각이 들었다.<br>『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을 읽는 내내 작은 기록들이 모여, 그녀를 만들어낸 힘을 느꼈다. 허세로 "책 한번 내볼까"하는 수많은 가짜 작가들 사이에서, 매일매일을 촘촘히 기록하고, 담아오며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스스로가 있을 자리를 만들어온 그녀의 문장들에 괜히 눈물도 핑 돌았다. 아마 그녀는 지금도 또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고, 나는 그녀의 다음책도 함께 울고 웃으며 읽고 있겠지. 그 시간들은 분명 우리의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사소한 행복과 사소한 성취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를 깨닫게 할 것이다.&nbsp;<br>그녀는 "기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살 그녀의 출간은 "기적"이 아니다. 스스로 하나씩 쌓아올린 "결과"다. 그래서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은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준다.&nbsp;<br><br>한줄평 : 또 하루를 잘 살아낼 용기를 주는 책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 꿈을 향해 한발 나아가고 싶은 사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9/57/cover150/k7021377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95756</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자꾸, 감사』 - [자꾸, 감사 스페셜 에디션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305116</link><pubDate>Sat, 30 May 2026 0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305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113&TPaperId=173051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83/coveroff/k17213711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113&TPaperId=17305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꾸, 감사 스페셜 에디션 세트 - 전2권</a><br/>윤슬 지음 / 담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며칠전, 회사 아래의 식당에 갔다가 식당주인분께서 음료수를 주셨다. "화장실에서 만났던 분!"이라고 환하게 웃으시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다보니 오며가며 마주치곤 했는데, 화장실에서 문을 잡아드렸던 게 무척 좋으셨던 모양. 덕분에 나도 맛있는 음료수를 얻어 행복해졌다. 참 신기한게 타인에게 잘한 것도, 뭇한 것도 결국에는 다 돌아오더라.&nbsp;<br>문득, 이럴 때&nbsp; 『자꾸, 감사』를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 『자꾸, 감사』는 "감사노트"지만, 단순히 감사일기가 아닌, 삶을 보다 투명하고 심플하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보통 책은 읽는 것이지만, 이것은 "쓰는"책으로, 기록을 통해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고, 하루하루를 보다 정교하게 살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nbsp;<br>&nbsp;『자꾸, 감사』는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색부터 너무 예쁜 두 권의 책은, 순서에 관계없이 펼쳐 읽고 쓸 수 있으며, 그 날 그날 마음에 닿는 문장을 읽고, 마음을 기록할 수 있다. 또 각각의 페이지의 문구나 사진이 위로를 주기도 하기에,&nbsp; 『자꾸, 감사』를 펼치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던 것 같다.&nbsp;<br>어릴 때는 몰랐지만, "고마워", "미안해"를 잘하는 것은 무척 큰 달란트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도 감사를 기록하고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얻은 편안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감사할 일이 더 많고, 고마운 것들이 더 많아진다. 이렇듯 『자꾸, 감사』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로 끝나지 않는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nbsp; 하루가 버겁게 느껴질 때, 이 책을 펼쳐 한 줄이라도 적어보면 이미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자꾸 더 감사할 일이 생겨나기 때문.<br>만약 당신의 오늘이 행복하지 않았다면, 마음이 지쳤다면, 이 책을 만나보면 좋겠다. 분명 『자꾸, 감사』로 인해 또 감사할 일들이 꼬리를 이어 생길 것이니 말이다.&nbsp;<br><br><br>한줄평 : 나의 하루를 기록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주는 책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 내면을 단단하게 가꾸어 가고 싶은 사람&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8/83/cover150/k17213711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88354</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61898</link><pubDate>Thu, 07 May 2026 0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618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5050&TPaperId=172618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94/coveroff/k742135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5050&TPaperId=172618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a><br/>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무엇을 가까이하느냐가 결국 나를 만든다<br>어떤 사물을 가까이하면 그 사물을 닮게 됩니다.&nbsp;꽃을 가까이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꽃 같은 삶이 됩니다.&nbsp;이것이 우주의 조화입니다." - 봄날의행복론&nbsp;우리는 누구와, 무엇의 곁에 오래 머무느냐에 따라 얼굴과 말투, 생각까지 닮아 갑니다. 늘 서두르는 것들 속에 살면 마음도 날카로워지고 세상까지 재촉하게 됩니다. 반대로 꽃과 나무, 하늘빛을 자주 바라보면 말수가 줄고 표정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자연 가까이 간다는 것은 특별한 체험이 아니라 내 곁에 둘 풍경을 고르는 일입니다.장가의 화분 하나, 창밖 나무 한 그루, 퇴근길 노을 한 줄기가 쌓여 오늘의 나를 만듭니다. (P,209)<br><br><br>나는 가톨릭이지만, 스님들이 쓰신 책을 좋아한다. 그 안에 담긴 종교적 철학이야 미처 다 이해하지 못한다해도 사물을 정갈하고 선하게 바라보는 눈을 꼭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만나본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은 법정스님의 이야기로 위로를 얻는 것 같아서 참 좋았던 것 같다.<br>『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은 법정 스님의 책 구절이나 담화, 문장 등을 짧게 옮겨적고,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볼만한 문장들을 풀어낸 책이다. 이런 형태의 책은 필사하며 읽기에 가장 좋기에 종종 읽는 편인데,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이 단순한 명언집으로서가 아니라, 내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을 준 것 같아 감사함을 느꼈다.&nbsp;<br>비움과 자유, 두려움과 신뢰, 일·돈·시간, 가족·사랑·갈등, 상실·죽음, 자연(숲·바람·침묵), 단련과 실천 등으로 나뉘어진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은, 법정스님의 문장을 다시 읽게 해주고, 이를 통해 여러 생각을 떠올리게 이끌어주어&nbsp; 더 좋았던 것 같다. 정자세로 앉아 읽지 않아도, 그날 그날 마음에 닿는 주제를 찾아 읽는 형태로도 이 책을 감상하기에 좋기에 사무실 등에 두고 생각정리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기 좋을 듯 하다.&nbsp;<br>『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자극적인 것들에 쉬이 현혹당하는 요즈음의 우리들을 멈춰서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조금 더 덜어내고, 잠시 멈추어 생각하며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정갈하게 다듬을 수 있기를.&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94/cover150/k742135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9455</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마시멜로 이야기』 - [마시멜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56232</link><pubDate>Mon, 04 May 2026 0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562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635&TPaperId=172562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63/coveroff/k5621366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635&TPaperId=172562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시멜로 이야기</a><br/>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최근 정재승 교수님께서 『마시멜로이야기』한국어판의 서문을 쓰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다보니 나도 대학생 무렵, 『마시멜로이야기』를 읽었지만, 정재승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해져 『마시멜로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었다.&nbsp;<br>당시에도 무엇인가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던 것 같은데, 아이엄마가 된 지금은 육아에서도,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줄지 생각하게 된다. 무려 20년이 지난 책인데도, 이런 감상을 준다는 것. 그 자체가 "단순히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아닌, 꾸준히 읽히는 책이라는 반증 아닐까. 아마 이 책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의 인생 책으로 남을 것 같다.&nbsp;<br>『마시멜로이야기』는 요즈음 인스타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마시멜로 실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마시멜로를 하나씩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으면 하나를 더 준다는 제안과 함께 말이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마시멜로를 냉큼 먹어버리는 아이도 있겠지만, 15분을 기다려 만족된 결과를 얻어낸 아이들도 있다. 책에서는 이 아이들이 학업이나 사회생활, 직업에서도 더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만족 지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아이들의 실험에서 뿐 아니라 조나단과 찰리의 만남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찰리가 점차 변화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가는 과정이 꽤 감동적이었다. 순간의 쾌락의 더 달콤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나 스스로에게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도 무척이나 생각할 바가 많았던 것 같다.&nbsp;<br>그래서일까. 『마시멜로이야기』를 다시 읽으며, 내가 이 채을 처음 만났던 그때보다, 지금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진다. 숏폼이나 도파민에 쉽게 현혹되는 요즘, 참는 다는 것과, 장기적인 성취. 지연된 보상이 사람에게 무엇을 주는지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재승 교수님은 『마시멜로이야기』의 서문에 "한없이 참아내고 미루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적절한 보상과 장기적인 행복 사이에서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각별히 중요하다. (P.14)"고 표현하는데, 이 균형을 적절히 맞추며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또 우리 아이가 이런 능력을 가지기 위해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야할까도 말이다.&nbsp;<br>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 『마시멜로이야기』를 읽으려면 한참이나 더 걸리겠지만, 반드시 이 책을 한번은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라서가 아니다. 만약 이 책이 그냥 많이 팔린 것만을 기준으로 하는 베스트셀러였다면, 많은 이들이 인생 책이라고 손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는 정재승 교수님의 문장을 빌려 말하고자 한다.&nbsp; "오늘 당신이 내려놓은 마시멜로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내일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 그 질문은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사람(P.15)"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nbsp;<br><br>&nbsp;정말 술술 읽히는 책이다. 그러니 부디 꼭 한 번 만나보시길!&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63/cover150/k5621366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6371</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조선의 싱어송라이터 - [조선의 싱어송라이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51722</link><pubDate>Fri, 01 May 2026 0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517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6827&TPaperId=172517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4/32/coveroff/k9121368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6827&TPaperId=172517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선의 싱어송라이터</a><br/>이미경 지음 / 북극곰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작품&nbsp;곳곳에는&nbsp;사랑하는&nbsp;연인을&nbsp;떠나보내는&nbsp;화자의&nbsp;애절함이&nbsp;가득하다.&nbsp;지금은&nbsp;해어졌지만&nbsp;인연의&nbsp;끈을&nbsp;반드시&nbsp;이어가고&nbsp;싶다는&nbsp;간절함이&nbsp;절절히&nbsp;전해진다.&nbsp;산버들을&nbsp;가려&nbsp;꺾어&nbsp;건네주며&nbsp;눈물짓는&nbsp;홍랑을&nbsp;떠올리며&nbsp;최경창은&nbsp;무슨&nbsp;생각을&nbsp;했을까.&nbsp;(P.66)&nbsp;&nbsp;요즘&nbsp;검색창을&nbsp;켜면&nbsp;온통&nbsp;아이유다.&nbsp;드라마가&nbsp;무척&nbsp;재미있다고&nbsp;하던데,&nbsp;나에게&nbsp;있어&nbsp;아이유는&nbsp;『밤편지』를&nbsp;부른&nbsp;서정적인&nbsp;가수인&nbsp;편이&nbsp;훨씬&nbsp;익숙하다.&nbsp;『밤편지』는&nbsp;사실&nbsp;처음&nbsp;들을&nbsp;때,&nbsp;황진이의&nbsp;시가&nbsp;떠올랐고,&nbsp;곱씹어&nbsp;들을&nbsp;수록&nbsp;홍랑의&nbsp;시가&nbsp;떠오르더라.&nbsp;그렇게&nbsp;오래도록&nbsp;곱씹으며&nbsp;듣고&nbsp;있었는데,&nbsp;최근&nbsp;애타게&nbsp;기다리던&nbsp;책,&nbsp;『조선의&nbsp;싱어송라이터』에서도&nbsp;그의&nbsp;노래를&nbsp;홍랑의&nbsp;시와&nbsp;연결하여&nbsp;이야기하고&nbsp;있었는데,&nbsp;막연히&nbsp;느끼기만&nbsp;했던&nbsp;것을&nbsp;속&nbsp;시원히&nbsp;짚어두었더라.&nbsp;“사람이&nbsp;사람에게&nbsp;건네는&nbsp;작고&nbsp;조용한&nbsp;신호들은&nbsp;그&nbsp;자체로&nbsp;누군가의&nbsp;밤을&nbsp;견디게&nbsp;한다.&nbsp;(P.81)”그렇게&nbsp;나는&nbsp;홍랑이,&nbsp;아이유가&nbsp;소소히&nbsp;건넨&nbsp;신호를&nbsp;시대를&nbsp;건너,&nbsp;공간을&nbsp;넘어&nbsp;느끼고&nbsp;있었던&nbsp;거다.&nbsp;사실&nbsp;저&nbsp;한&nbsp;문장만으로도&nbsp;『조선의&nbsp;싱어송라이터』는&nbsp;“읽어야&nbsp;할&nbsp;책”이라고&nbsp;말할&nbsp;수&nbsp;있겠다.&nbsp;저토록&nbsp;섬세하고&nbsp;정확한&nbsp;문장을&nbsp;쓸&nbsp;수&nbsp;있는&nbsp;사람의&nbsp;글을&nbsp;읽지&nbsp;않을&nbsp;도리가&nbsp;있나.&nbsp;이렇듯&nbsp;이미경&nbsp;작가는&nbsp;『조선의&nbsp;싱어송라이터』를&nbsp;통해&nbsp;고전시가를&nbsp;“노래”로&nbsp;살려내고,&nbsp;현대의&nbsp;감성과&nbsp;연결하며&nbsp;한국&nbsp;음악문화를,&nbsp;그&nbsp;안에&nbsp;담긴&nbsp;마음들을&nbsp;고스란히&nbsp;느끼게&nbsp;한다.&nbsp;&nbsp;사실&nbsp;우리는&nbsp;고전음악이나&nbsp;문학을&nbsp;그리&nbsp;쉽게&nbsp;느끼지&nbsp;않는다.&nbsp;현재&nbsp;우리가&nbsp;사용하는&nbsp;언어와의&nbsp;골이&nbsp;깊은&nbsp;탓도&nbsp;있겠지만,&nbsp;빠르게&nbsp;바뀌는&nbsp;세상,&nbsp;매일같이&nbsp;쏟아지는&nbsp;가요도&nbsp;채&nbsp;소비하지&nbsp;못하기&nbsp;때문이기도&nbsp;할&nbsp;것이다.&nbsp;그러나&nbsp;그&nbsp;변화의&nbsp;홍수&nbsp;속에서도&nbsp;우리가&nbsp;오래도록&nbsp;사랑하는&nbsp;음악들에는&nbsp;분명&nbsp;우리만의&nbsp;정서가&nbsp;있고,&nbsp;마음이&nbsp;있기&nbsp;때문&nbsp;아닐까.&nbsp;작가는&nbsp;그런&nbsp;“무엇인가”를&nbsp;탁탁&nbsp;짚어낸다.&nbsp;대중가요&nbsp;속에서&nbsp;숨어있던&nbsp;고전시가의&nbsp;정서와&nbsp;미학을&nbsp;마치&nbsp;유전자를&nbsp;연구하듯&nbsp;꺼내어주고,&nbsp;느끼게&nbsp;하더라.&nbsp;그래서&nbsp;이&nbsp;책을&nbsp;읽는&nbsp;내내&nbsp;나는&nbsp;황진이의&nbsp;기나긴&nbsp;동지&nbsp;밤을&nbsp;만나기도&nbsp;하고,&nbsp;추월&nbsp;아래에&nbsp;서보기도&nbsp;했다.&nbsp;그렇게&nbsp;난&nbsp;이&nbsp;책을&nbsp;긴&nbsp;시간&nbsp;동안&nbsp;야금야금&nbsp;아껴&nbsp;읽으며&nbsp;많은&nbsp;문장과&nbsp;노래를&nbsp;온전히&nbsp;즐겼던&nbsp;것&nbsp;같다.&nbsp;&nbsp;『조선의&nbsp;싱어송라이터』를&nbsp;읽을&nbsp;때,&nbsp;각&nbsp;장에&nbsp;등장하는&nbsp;고전시가를&nbsp;검색해서&nbsp;읽고,&nbsp;대중가요를&nbsp;찾아&nbsp;들었다.&nbsp;이&nbsp;의식(?)은&nbsp;『조선의&nbsp;싱어송라이터』&nbsp;각각의&nbsp;장을&nbsp;읽기&nbsp;전에&nbsp;한번,&nbsp;읽고&nbsp;난&nbsp;후에&nbsp;한&nbsp;번&nbsp;행해졌는데,&nbsp;읽은&nbsp;후의&nbsp;몇몇&nbsp;노래는&nbsp;나를&nbsp;울게&nbsp;했다.&nbsp;임재범의&nbsp;『내가&nbsp;견뎌온&nbsp;날들』을&nbsp;듣다가는&nbsp;뭔가&nbsp;알&nbsp;수&nbsp;없는&nbsp;설움에&nbsp;엉엉&nbsp;울었고,&nbsp;아이유의&nbsp;『밤편지』는&nbsp;벚꽃이&nbsp;날리는&nbsp;느낌에서,&nbsp;버들이&nbsp;바람에&nbsp;이는&nbsp;모습까지&nbsp;더해지게&nbsp;되더라.&nbsp;이런&nbsp;감정이야말로&nbsp;시대를&nbsp;초월해&nbsp;이어지는&nbsp;'감성의&nbsp;연속성'이구나,&nbsp;하고&nbsp;새삼&nbsp;깨달았다.&nbsp;&nbsp;『조선의&nbsp;싱어송라이터』는&nbsp;'이해하기&nbsp;어려운&nbsp;것'으로&nbsp;치부&nbsp;당하던&nbsp;고전시가를,&nbsp;보다&nbsp;친근한&nbsp;감정으로&nbsp;이끌어준다.&nbsp;그&nbsp;덕분에&nbsp;나는&nbsp;고전시가도,&nbsp;우리&nbsp;가요도&nbsp;더욱&nbsp;좋아하게&nbsp;되지&nbsp;않았나&nbsp;싶다.&nbsp;고전시가의&nbsp;감성이&nbsp;이어지지&nbsp;않았더라면,&nbsp;지금&nbsp;케이팝은&nbsp;지금과&nbsp;같지&nbsp;않았을지도&nbsp;모른다고&nbsp;생각하니&nbsp;고전시가가&nbsp;더&nbsp;아름답게&nbsp;느껴진다.&nbsp;문학과&nbsp;감정의&nbsp;연속성을&nbsp;온전히&nbsp;배울&nbsp;수&nbsp;있던&nbsp;『조선의&nbsp;싱어송라이터』.&nbsp;부디&nbsp;이&nbsp;책이&nbsp;더&nbsp;많은&nbsp;이들에게&nbsp;읽혀서&nbsp;우리&nbsp;문장의&nbsp;아름다움을&nbsp;느낄&nbsp;수&nbsp;있으면&nbsp;좋겠다.&nbsp;특히&nbsp;학생들이&nbsp;고전시가를&nbsp;배울&nbsp;때,&nbsp;더욱&nbsp;제대로&nbsp;이해하고&nbsp;깊이&nbsp;이해하는&nbsp;데에&nbsp;이&nbsp;책이&nbsp;큰&nbsp;역할을&nbsp;해줄&nbsp;것&nbsp;같다는&nbsp;생각이&nbsp;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4/32/cover150/k9121368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43280</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해인의 바다』 - [해인의 바다 - 영혼의 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17416</link><pubDate>Wed, 15 Apr 2026 0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174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872&TPaperId=172174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0/24/coveroff/8932119872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9872&TPaperId=172174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인의 바다 - 영혼의 일기</a><br/>이해인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주님.&nbsp;매일매일&nbsp;되풀이되는&nbsp;지극히&nbsp;평범한&nbsp;행위&nbsp;안에서&nbsp;즐거움을&nbsp;찾으며&nbsp;나아가는&nbsp;사람이&nbsp;되도록&nbsp;도와주십시오.&nbsp;우울이&nbsp;얼마나&nbsp;큰&nbsp;병인지를&nbsp;저는&nbsp;너무나&nbsp;잘&nbsp;알고&nbsp;있습니다.&nbsp;당신을&nbsp;사랑하고&nbsp;찬미하는&nbsp;이의&nbsp;모습이&nbsp;결코&nbsp;우울할&nbsp;수&nbsp;없다는&nbsp;것도,&nbsp;행복이란&nbsp;우리가&nbsp;손짓해&nbsp;불러야&nbsp;온다는&nbsp;중국&nbsp;속담처럼.&nbsp;진정&nbsp;그것은&nbsp;우리가&nbsp;창조해야할&nbsp;일입니다.&nbsp;우리의&nbsp;시선이&nbsp;때로&nbsp;엉뚱한&nbsp;곳에&nbsp;머물러&nbsp;있기&nbsp;때문에&nbsp;가장&nbsp;가까이&nbsp;숨어&nbsp;있는&nbsp;행복의&nbsp;모습을&nbsp;발견하지&nbsp;못하는&nbsp;것입니다.&nbsp;(P.83)&nbsp;&nbsp;&nbsp;내가&nbsp;시를&nbsp;쓰는&nbsp;꼬맹이였던&nbsp;시절,&nbsp;수녀님이신&nbsp;고모가&nbsp;이해인&nbsp;수녀님의&nbsp;『사랑할&nbsp;땐&nbsp;별이&nbsp;되고』를&nbsp;나에게&nbsp;가져다&nbsp;주셨었는데,&nbsp;그&nbsp;문장들을&nbsp;읽으며&nbsp;아름다움과&nbsp;숭고함이&nbsp;동시에&nbsp;들어있는&nbsp;문장이라는&nbsp;생각을&nbsp;했었다.&nbsp;그&nbsp;후부터는&nbsp;나도&nbsp;그런&nbsp;아름다운&nbsp;문장을&nbsp;쓰는&nbsp;사람이&nbsp;되고&nbsp;싶어&nbsp;수녀님의&nbsp;문장을&nbsp;꽤나&nbsp;읽고,&nbsp;따라써왔던&nbsp;것&nbsp;같다.&nbsp;그렇게&nbsp;늘&nbsp;기다리던&nbsp;문장을,&nbsp;가톨릭출판사의&nbsp;신간,&nbsp;이해인&nbsp;수녀님의&nbsp;묵상집&nbsp;『해인의&nbsp;바다』를&nbsp;만났다.&nbsp;&nbsp;『해인의&nbsp;바다』는&nbsp;제목처럼&nbsp;잔잔하지만&nbsp;깊은&nbsp;울림을&nbsp;가진&nbsp;책이다.&nbsp;바다가&nbsp;늘&nbsp;다른&nbsp;모습을&nbsp;가진&nbsp;것처럼,&nbsp;수녀님의&nbsp;문장은&nbsp;하나하나&nbsp;다른&nbsp;감상과,&nbsp;깨달음을&nbsp;주었다.&nbsp;그리고&nbsp;감사하게도&nbsp;수녀님의&nbsp;문장을&nbsp;읽으며&nbsp;나도&nbsp;기도하고,&nbsp;묵상하는&nbsp;시간을&nbsp;더&nbsp;많이&nbsp;가졌던&nbsp;것&nbsp;같다.&nbsp;&nbsp;언제나&nbsp;그렇듯,&nbsp;수녀님의&nbsp;문장에는&nbsp;소탈함이&nbsp;가득하다.&nbsp;화려한&nbsp;미사여구보다&nbsp;일상에서&nbsp;담담하게&nbsp;기록하는&nbsp;문장들이라&nbsp;더욱&nbsp;수월하게&nbsp;읽히고,&nbsp;그러면서도&nbsp;독자에게&nbsp;전해주는&nbsp;감동은&nbsp;묵직했다.&nbsp;하느님에&nbsp;대한&nbsp;사랑,&nbsp;인간으로서&nbsp;느끼는&nbsp;연약함과&nbsp;반성,&nbsp;또&nbsp;타인을&nbsp;사랑하는&nbsp;마음까지.&nbsp;우리가&nbsp;살면서&nbsp;느낄&nbsp;수&nbsp;있는&nbsp;다양한&nbsp;감정과&nbsp;깨달음을&nbsp;다양하게&nbsp;느낄&nbsp;수&nbsp;있어서&nbsp;편안하게&nbsp;읽었는데도&nbsp;마음에&nbsp;긴&nbsp;여운을&nbsp;남긴다.&nbsp;수녀님께서&nbsp;늘&nbsp;민들레처럼&nbsp;이웃들에게&nbsp;하느님의&nbsp;사랑을&nbsp;전할&nbsp;수&nbsp;있는&nbsp;사람이&nbsp;되게&nbsp;해달라하셨던가.&nbsp;그&nbsp;기도가&nbsp;내게도&nbsp;닿아,&nbsp;하느님에&nbsp;대한&nbsp;사랑을&nbsp;또&nbsp;생각해보게&nbsp;되고,&nbsp;내&nbsp;모습이&nbsp;누군가에게&nbsp;하느님을&nbsp;전하는&nbsp;모습이&nbsp;될&nbsp;수&nbsp;있기를&nbsp;기도하게&nbsp;되기도&nbsp;했다.&nbsp;&nbsp;수녀님이시기도&nbsp;하고,&nbsp;‘시처럼&nbsp;읽히는&nbsp;기도,&nbsp;혹은&nbsp;기도처럼&nbsp;읽히는&nbsp;시’를&nbsp;쓰시는&nbsp;분이다보니&nbsp;『해인의&nbsp;바다』는&nbsp;하느님에&nbsp;대한&nbsp;사랑이&nbsp;깊이&nbsp;베어나는&nbsp;문장이&nbsp;가득하지만,&nbsp;가톨릭&nbsp;신자가&nbsp;아니더라도&nbsp;느낄&nbsp;수&nbsp;있는&nbsp;따뜻함이&nbsp;가득하기도&nbsp;하다.&nbsp;가톨릭&nbsp;신자라면&nbsp;나처럼&nbsp;더욱&nbsp;공감할&nbsp;문장들이&nbsp;많을&nbsp;것이고,&nbsp;가톨릭이&nbsp;아니라고해도&nbsp;세상을&nbsp;더&nbsp;아름다운&nbsp;눈으로&nbsp;바라보게&nbsp;되리라&nbsp;생각한다.&nbsp;&nbsp;개인적으로&nbsp;가장&nbsp;좋았던&nbsp;점은&nbsp;봄여름가을겨울&nbsp;사계절의&nbsp;순서로&nbsp;편집되어,&nbsp;성당에서&nbsp;만나게&nbsp;되는&nbsp;여러&nbsp;계절과&nbsp;묵상을&nbsp;배울&nbsp;수&nbsp;있는&nbsp;점이었고,&nbsp;아름다운&nbsp;풍경이나&nbsp;날씨&nbsp;등에&nbsp;대해서도&nbsp;공감할&nbsp;거리가&nbsp;많아&nbsp;두고두고&nbsp;다시&nbsp;만나고&nbsp;싶은&nbsp;문장들이&nbsp;가득했다는&nbsp;점이었다.&nbsp;(수녀님의&nbsp;첫&nbsp;책을&nbsp;읽은지&nbsp;어느새&nbsp;30년이&nbsp;되었는데&nbsp;-&nbsp;1997년에&nbsp;따끈따끈했던&nbsp;신간을&nbsp;읽었다-&nbsp;여전히&nbsp;나는&nbsp;수녀님처럼&nbsp;아름다운&nbsp;문장을&nbsp;생각조차&nbsp;못한다.&nbsp;그래서&nbsp;더욱&nbsp;겸허이&nbsp;기도하게&nbsp;되고,&nbsp;묵상하게&nbsp;된다)&nbsp;오늘&nbsp;마음이&nbsp;지쳐있거나,&nbsp;조용한&nbsp;응원이&nbsp;필요한&nbsp;분이라면&nbsp;『해인의&nbsp;바다』를&nbsp;읽어보시길&nbsp;추천드린다.&nbsp;잔잔한&nbsp;바다를&nbsp;거닐듯&nbsp;온&nbsp;마음이&nbsp;평온해짐을&nbsp;느낄&nbsp;수&nbsp;있을테니&nbsp;말이다.&nbsp;부디,&nbsp;수녀님께서&nbsp;이&nbsp;아름다운&nbsp;'문장홀씨'를&nbsp;더&nbsp;많이&nbsp;날리실&nbsp;수&nbsp;있도록&nbsp;하느님께서&nbsp;보살펴주시기를&nbsp;기도하며.<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0/24/cover150/8932119872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02453</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 『김경일의 마음트래킹』 - [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09589</link><pubDate>Sat, 11 Apr 2026 0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095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204&TPaperId=172095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19/coveroff/k27213720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204&TPaperId=172095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경일의 마음 트래킹 - 모순덩어리 한국인을 이해하는 심리 열쇠</a><br/>김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포기할지'를 결정하는 것에 더 큰 에너지가 든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이 '결정 피로' 다. 몸이 덜 고생해도 더 잘 지치는 것은, 삶이 '노동의 양'보다 판단의 양'으로 무거워졌기 때문이다고생은 `고생길이 열렸다'는 말처럼 적어도 갈 방향이 정해져 있다. 반면 고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매일매일 갈팡 질팡하게 만든다. 그래서 고생은 공격수의 고난에, 고민은 수비 수의 고난에 비견된다.&nbsp;축구 경기장에서 똑같이 200미터를 뛰어도 공격수보다 수비수가 휠씬 더 빨리 지친다. 공격수는 스스로 판단한 방향으로 달리지만, 수비수는 상대의 움직임만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방향을 바꿔야하기 때문이다.(p.137)<br><br>요즈음, 마음이 고되다는 말을 완전히 공감하고 있다. 너무 바쁘게 사느라,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자꾸 생각하게 되기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읽게 된 김경일 교수의 『마음트래킹』. 원래도 심리학을 무척 쉽게 풀어주시는 분이라 나오는 책마다 읽곤 했는데, 이번 『마음트래킹』은 특히나 유의미한 문장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nbsp; 『김경일의 마음트래킹』을 읽으며 "저마다 괴로운 사회"라는 쓴 맛나는 사회임을 곱씹기도 했다.&nbsp; 『김경일의 마음트래킹』에서는 한국 사회의 불안이나 울분, 강박 등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감정들이 세상을 어떻게 휘젓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건강한 마음이 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이 되어야하는지를 이야기한다. 10가지의 키워드로 한국 사회의 심리적 문제를 이야기하고, 감정을 이해하는 삶을 제시해주어, 보다 실질적이고 능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nbsp;<br>&nbsp;『김경일의 마음트래킹』에서는 만성울분, 도파민국, 충동성, 쉬었음청년, 수면경시, 외모강박, 대인기피, 정체성의 빈곤, 불싯 제너레이터, 이분법의 함정 등의 키워드로 한국사회를 이야기한다. 도파민국이나 만성울분 등이라는 단어는 사실 단어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를 생각해보게 되더라. 실제 경쟁과 불안, 과잉 성취 등이 만연한 세상임을 문득문득 느끼고 있던터라 더욱 공감이 갔다. 그놈의 '테토녀 에겐남', '도파민터진다' 등 학술단어에 끌리는 세상을 꼬집고, 이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것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를 짚어주는 문장을 읽으며, 숏츠나 자극적인 음식의 유행도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현실이 힘들어 '기대의 힘'에 기대는 사람들. 그런데 이런 양상이 결과적으로는 깊은 생각을 할 수 없어지고 올바른 가치로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면 세상이 무너지지 않을까. 『마음트래킹』을 읽는 내내 속도를 조절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무척 의미있었다.<br>그 외에도 "지금 마음이 왜 이렇지", "이런 상황에서는 타인은 어떤 감정일까"등을 짚어보며, 내 마음을 다스리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감정을 느꼈을 때 판단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사실"과 "해석"을 구분해보며 내 마음을 보다 객관적으로 접할 수 있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도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하는가가 아니다. 실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판력, 다시 말해 나만의 통찰이 핵심이다. (p. 251)라는 말이 쉬이 들리지 않았던 것은, 내 삶을 조금 더 성실히, 잘, 휘둘리지 않고 살아보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nbsp;<br>이렇듯 『김경일의 마음트래킹』은 우리 사회를 면밀히 살펴주고, 그 엄청난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지도같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쉽게 감정적이기 쉬운 세상, 불안함과 긴장이 가득한 세상. 하지만 그 안에서도 나를 성장하게 하고 내면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 더불어 한국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심리학자로 유명한 김경일 교수의 "사피엔스 스튜디오"와 함께 한다면 더욱 다양한 성찰을 얻을 수 있을 듯 하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19/cover150/k27213720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1967</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 - [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 -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동기부여 대화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01328</link><pubDate>Tue, 07 Apr 2026 0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013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002&TPaperId=172013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60/7/coveroff/k9721370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002&TPaperId=172013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 -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동기부여 대화법</a><br/>유정임 지음 / 길벗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간절함은 결코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도 없이 체험하며 맨땅에 헤딩하길 여러 번. 이런 나의 주도적 자신감은 습관으로 이어지며 뭘 해도 해낸다는 자궁심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내가 받았던 대로 아이들에게도 늘 무한 지지를 보낸다. 해! 해봐! 넌 뭘 해도 잘할 거야." (p.127)<br><br>우연히 초록창에서 보게 된 짧은 영상하나. 악뮤가 가수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수현님의 "오빠의 어떤 잠재력을 터트린 것은 인정이라고 생각해요."라는 문장하나가 그렇게 마음에 메이더라. 결론적으로는 작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마흔이 넘도록 책을 곁에 두고 사는데에는 아빠의 지지와 응원이 컸던터라, 나 역시 아이를 응원하는 엄마로 살 수 있었음을 또 잠시 잊었던 것. 그 찡한 마음은 유정임의 『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을 읽으며 한층 더 "그래, 내 아이를 가장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다"라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다.&nbsp;<br>『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은 부모의 잔소리나 통제가 아닌, 대화가 아이를 스스로 공부에 몰입하게 만든다는 것을 바탕에 둔 책이다. 사실 공부는 아이가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지만, 우리는 종종 강압적으로, 부모의 불안을 주입하지 않나. 그러나 이 책에서는 초등, 중등, 고등 등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맞는 대화법을 제시해주며 순차적으로 자기효능감, 공부동기, 흔들리지 않기 등의 다양한 잠재력을 끌어내도록 돕는다. 물론 나처럼 초등학생 엄마때부터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대화하는 연습을 할 수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nbsp;<br>이 책은 실제경험을 기반으로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진학시킨 경험을 풀어낸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부모와 아이의 대화, 질문을 담고 있어서 배울 것이 꽤 많았다. 개인의 경험과 사례에 의존한다는 한계는 있을 수 있으나 아이와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각 가정의 스타일에 맞게 적용한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부모가 대화의 기술이 없다면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긴 하나. 그런 노력을 통해 아이의 자발성을 키워줄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노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nbsp;<br>『자발적 몰입을 이끄는 공부 대화의 기술』은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 ‘잔소리 대신 대화’를 제시하는 것으로, 자녀와의 관계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교육학적 근거가 다소 부족하여 이것이 진짜 모든 가정에서 학습으로 이어질 수 없을지는 몰라도, 아이와의 대화, 아이와의 관계개선에는 분명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에 가까워진 아이를 키우다보니, 질문으로 아아의 공감과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성장하는 대화법"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60/7/cover150/k9721370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600755</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현대지성 클래식 72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명화 수록 원전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01229</link><pubDate>Mon, 06 Apr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2012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4446&TPaperId=172012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2/9/coveroff/k9620344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4446&TPaperId=172012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명화 수록 원전 완역본)</a><br/>투퀴디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이런 시간 낭비는 부당한 짓을 한 가해자에게만 유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해자의 분노가 잦아드는 까닭에, 피해를 당했을 때 바로 응징해야 가장 적절한 처벌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또한 누가 감히 미틸레네인이 우리에게 끼친 피해가 실은 우리에게 유익했으며. 우리가 화를 당하면 도리어 동맹국들에게 손해라고 주장할지 궁금합니다. 그런 사람은 틀림없이 둘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말솜씨를 믿고 이미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을 부정하려는 자이거나, 뇌물을 받고 그럴 듯한 말로 여러분을 현혹하려는 자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서로 경쟁하면 결국 보상은 결국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모든 위험은 여러분이 떠안게 됩니다. (p.279)<br><br>현대지성에서 나오는 "현대지성 클래식"을 무척 좋아한다. 문장이 담백하고 이어짐이 간결해, 어렵다고 느끼기 쉬운 고전을 한결 편안히 읽게 하기 때문에, 이미 우리집 책장에는 수십권의 초록고전들이 꽂혀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으며 그 깔끔함에 또 한번 감탄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신화를 걷어낸 최초의 역사서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고전과 전쟁사, 역사, 서양사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역사서를 좋아하는 편이라 욕심은 내고 있었으나 무척 깊다는 평을 읽고 미루기만 했었는데, 현대지성클래식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도전해보았던 것. 그리고 그 평가대로 단순히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사, 고전역사 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정치 등을 깊이 다루고 있어서, 현대의 정치, 국제관계 등까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쉬운 책은 아니었으나, 600개가 넘는 치밀한 주석과 다양한 명화가 포함되어 있어서 27년이라는 긴 역사를 읽는데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nbsp;<br>『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투키디데스는 전쟁을 단순한 충돌이 아닌 정치나 권력의 산물로 표현한다. 물론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아네테와 스파르티의 충돌을 남긴 전쟁사 기록이기는 하지만, 아네테의 팽창주의와 스파르타의 보수성 유지 욕구가 충돌하는 전쟁사를 기록한 단순한 전투 묘사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인 과정과 사회적인 긴장감, 또 이로 인해 볼 수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과 인간의 본성, 권력의 본질 등까지 널리다루고 있다. 실제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전쟁사의 치밀한 기록으로서도 깊은 의미를 가지지만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고전역사서로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는데,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이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드러내고, 권력이나 이익을 둘러싼 싸움이 어떻게 사회를 붕괴시키는지 치밀히 보여줌을 느꼈다. 개인의 두려움이나 이익에 대한 욕구 등이 개인을 넘어 국가까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읽으며,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는 여러 양상들을 볼 수 있음이 놀랍기도 했다.&nbsp; 이런 점에서 역사나 고전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nbsp; 막상 그때의 기록이 현대에서도 정치적 맥락이나 흐름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br>그래서인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는 내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를 여러번 떠올리기도 했다.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 역시 총과 칼이 오가지 않을 뿐 언제나 아슬아슬함을 이어가며 살지 않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통해 전쟁사에서 오늘날의 전쟁을, 고전 역사에서 오늘날의 모습들을 느꼈다.&nbsp; 아테네를 휩쓸었던 전염병이 사회의 질서와 도덕을 붕괴시키는 모습에서도 우리 모두를 마스크 지옥에 살게 했던 시절이 떠올랐고,&nbsp; 유명한 문장인 "강자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약자는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문장에서 힘과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전쟁이 인간 사회의 붕괴, 정서적 학대, 정치적 왜곡 등을 만들어감은 여전한 것 같아 마음이 쓰렸다. 이렇듯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전쟁사를 통해 인간 본성을 성찰해보기도 하고, 고대에서 현대에까지 이어지는 통찰을 얻을 수도 있는 책이다. 물론 전쟁사의 기록이라는 측면에서도 치밀하고 깊은 책임은 당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전역사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정치, 인간의 모습,&nbsp; 불신의 사회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br>그래서 어렵더라도, 꼭 한번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만나보시길 추천드린다.&nbsp;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단순한 전쟁사 기록을 넘어, 인간 본성과 권력의 본질을 탐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2/9/cover150/k9620344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320953</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89547</link><pubDate>Wed, 01 Apr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895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88&TPaperId=17189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5/48/coveroff/k5321379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7988&TPaperId=171895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a><br/>이랑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세상에는&nbsp;완전한&nbsp;이해도&nbsp;완전한&nbsp;사랑도&nbsp;없다.&nbsp;모두들&nbsp;살아&nbsp;있기&nbsp;위해서&nbsp;견디는&nbsp;것만&nbsp;같다.&nbsp;하지만&nbsp;저마다&nbsp;느끼는&nbsp;감정은&nbsp;너무&nbsp;다양하고&nbsp;그중엔&nbsp;고통을&nbsp;기반으로&nbsp;하는&nbsp;감정들이&nbsp;더&nbsp;많다.&nbsp;분노로&nbsp;질투로&nbsp;좌절감으로&nbsp;절망감으로&nbsp;삶에서&nbsp;멀어지고픈&nbsp;생각이&nbsp;꼬리를&nbsp;문다.&nbsp;(P.&nbsp;112)&nbsp;깊은&nbsp;사랑과&nbsp;냉철한&nbsp;이성과&nbsp;오래된&nbsp;우울감이&nbsp;함께&nbsp;존재하는&nbsp;것을&nbsp;느낀다.&nbsp;(P.149)&nbsp;&nbsp;『엄마와&nbsp;딸들의&nbsp;미친년의&nbsp;역사』를&nbsp;다&nbsp;읽어놓고도&nbsp;한참이나&nbsp;그대로&nbsp;두고보고&nbsp;있다.&nbsp;아니,&nbsp;정확하게는&nbsp;책을&nbsp;받은&nbsp;날&nbsp;단숨에&nbsp;다&nbsp;읽고,&nbsp;인덱스&nbsp;붙인&nbsp;곳을&nbsp;또&nbsp;다시&nbsp;읽고,&nbsp;아무&nbsp;페이지나&nbsp;펼쳐서&nbsp;또&nbsp;다시&nbsp;읽고,&nbsp;그렇게&nbsp;이&nbsp;책과&nbsp;씨름을&nbsp;하고&nbsp;있다.&nbsp;이&nbsp;책&nbsp;안에는&nbsp;가족이라는&nbsp;가장&nbsp;가까운&nbsp;관계&nbsp;속에서&nbsp;서로를&nbsp;상처입히는&nbsp;관계와,&nbsp;억압과&nbsp;상처,&nbsp;그러면서도&nbsp;깊은&nbsp;사랑이&nbsp;공존하며&nbsp;그들만의&nbsp;정체성으로&nbsp;자리잡은&nbsp;이야기들이&nbsp;거미줄처럼&nbsp;촘촘히&nbsp;자리한다.&nbsp;그런데&nbsp;이것을&nbsp;이랑,&nbsp;그녀의&nbsp;이야기만이라고&nbsp;덮어버리지&nbsp;못하겠다.&nbsp;개인사처럼&nbsp;보이는&nbsp;그&nbsp;모든&nbsp;이야기들은&nbsp;사실&nbsp;몇&nbsp;세대를&nbsp;거치면서도&nbsp;사라지거나&nbsp;바뀌지&nbsp;않고&nbsp;반복되어온&nbsp;우리&nbsp;사회의&nbsp;단면이기도&nbsp;하고,&nbsp;내가&nbsp;자라온,&nbsp;또&nbsp;내가&nbsp;겪어온&nbsp;시절의&nbsp;이야기이기도&nbsp;하기&nbsp;때문이다.&nbsp;&nbsp;보호받지&nbsp;못하는&nbsp;환경&nbsp;속에서&nbsp;상처와&nbsp;사랑을&nbsp;동시에&nbsp;경험하면서도,&nbsp;그는&nbsp;자신만의&nbsp;세상을&nbsp;구축해간다.&nbsp;일찌감치&nbsp;집이라는&nbsp;거미줄을&nbsp;탈출했지만,&nbsp;소진사해버린&nbsp;언니의&nbsp;모습을&nbsp;직면한&nbsp;그에게서&nbsp;찐득한&nbsp;미련을&nbsp;때때로&nbsp;발견하며&nbsp;그&nbsp;감정은&nbsp;느낄&nbsp;필요없는&nbsp;죄책감,&nbsp;사랑,&nbsp;유대감,&nbsp;상처&nbsp;등&nbsp;수많은&nbsp;것들을&nbsp;담고&nbsp;있음을&nbsp;느꼈다.&nbsp;그래서&nbsp;그녀의&nbsp;문장에서처럼&nbsp;그녀가&nbsp;“감정들에&nbsp;이미&nbsp;정해진&nbsp;간단한&nbsp;이름들이&nbsp;있다는&nbsp;것을&nbsp;진작&nbsp;배웠다면&nbsp;많은&nbsp;게&nbsp;달라졌을까(P.22)”를&nbsp;같이&nbsp;생각해보게&nbsp;되더라.&nbsp;&nbsp;분명&nbsp;『엄마와&nbsp;딸들의&nbsp;미친년의&nbsp;역사』는&nbsp;불편함을&nbsp;직설적으로&nbsp;담고&nbsp;있다.&nbsp;세대간에&nbsp;반복되어&nbsp;내려지는&nbsp;고통,&nbsp;엄마의&nbsp;감정세습,&nbsp;특정&nbsp;성별에&nbsp;대한&nbsp;규범이나&nbsp;억압&nbsp;등을&nbsp;발가벗은&nbsp;듯&nbsp;보여주고&nbsp;있는데,&nbsp;그런&nbsp;낙인이나&nbsp;관습조차&nbsp;자신의&nbsp;정체적으로&nbsp;전환해가는&nbsp;모습&nbsp;때문인지&nbsp;불편하다는&nbsp;느낌보다는&nbsp;진짜&nbsp;삶이&nbsp;무엇인지,&nbsp;힘겹게&nbsp;넘어서는&nbsp;담장너머의&nbsp;세상이&nbsp;얼마나&nbsp;빛나는지를&nbsp;생각하게&nbsp;했다.&nbsp;&nbsp;가장&nbsp;인상깊었던&nbsp;것은,&nbsp;엄마와의&nbsp;거리감이었다.&nbsp;분명&nbsp;그들의&nbsp;관계는&nbsp;편치&nbsp;않았었고,&nbsp;서로의&nbsp;고통을&nbsp;품고&nbsp;서로에게&nbsp;상처를&nbsp;입히기도&nbsp;했는데,&nbsp;서로가&nbsp;완전히&nbsp;독립적일&nbsp;수&nbsp;없는&nbsp;관계이면서도,&nbsp;어느&nbsp;순간&nbsp;각자를&nbsp;독립된&nbsp;개체로&nbsp;둔&nbsp;느낌이었다.&nbsp;그것이&nbsp;한&nbsp;존재의&nbsp;상실에서&nbsp;온&nbsp;비워짐때문인지,&nbsp;상실&nbsp;후의&nbsp;성장에서&nbsp;오는&nbsp;깨달음인지는&nbsp;알&nbsp;수&nbsp;없지만,&nbsp;나&nbsp;또한&nbsp;가족이라는&nbsp;관계에&nbsp;대해&nbsp;생각해보고,&nbsp;감정의&nbsp;거리를&nbsp;분리해보려고&nbsp;생각하기도&nbsp;했다.&nbsp;&nbsp;개인적으로는&nbsp;『엄마와&nbsp;딸들의&nbsp;미친년의&nbsp;역사』가&nbsp;아무것도&nbsp;정리하려&nbsp;하지&nbsp;않아서&nbsp;더&nbsp;좋았다.&nbsp;사실&nbsp;많은&nbsp;책들이&nbsp;후반부에는&nbsp;“그래서&nbsp;이렇게&nbsp;했습니다”를&nbsp;즐기지&nbsp;않나.&nbsp;그런데&nbsp;이랑은&nbsp;사랑하면서도&nbsp;미워하고,&nbsp;이해하면서도&nbsp;거부하고,&nbsp;공감하면서도&nbsp;받아들이지&nbsp;않는다는&nbsp;느낌이&nbsp;있다.&nbsp;이것에&nbsp;대해&nbsp;바꾸려하지도&nbsp;않는달까.&nbsp;물론&nbsp;혹자는&nbsp;그래서&nbsp;좋지&nbsp;않다고&nbsp;말할수도&nbsp;있겠지만,&nbsp;나는&nbsp;오히려&nbsp;타인을&nbsp;어떻게&nbsp;바꾸어보려하지도&nbsp;않고,&nbsp;주제넘게&nbsp;이해하려하지도&nbsp;않아서&nbsp;오히려&nbsp;좋았다.&nbsp;이&nbsp;책이&nbsp;오히려&nbsp;“재도&nbsp;남기지&nbsp;않으려는&nbsp;타오름”같아서&nbsp;좋았다.&nbsp;사실&nbsp;누가&nbsp;뭐라고&nbsp;하든,&nbsp;누가&nbsp;상처나&nbsp;사랑이나&nbsp;뭘&nbsp;남기든&nbsp;결국&nbsp;결론은&nbsp;나에게&nbsp;있지&nbsp;않나.&nbsp;내&nbsp;감정하나&nbsp;제대로&nbsp;정리하지&nbsp;못하는&nbsp;세상에&nbsp;우리는&nbsp;뭘&nbsp;그렇게&nbsp;타인의&nbsp;감정까지&nbsp;정리하려고&nbsp;하나&nbsp;싶어서.&nbsp;&nbsp;그래서&nbsp;나는&nbsp;이&nbsp;책을&nbsp;아무것도&nbsp;정리하지&nbsp;않아서&nbsp;더&nbsp;좋았던&nbsp;책,&nbsp;이라고&nbsp;남겨두기로&nbsp;했다.&nbsp;또&nbsp;이&nbsp;책에&nbsp;가득한&nbsp;상실감과&nbsp;고통과&nbsp;직설을&nbsp;곱씹으며,&nbsp;그녀가&nbsp;하루는&nbsp;미친&nbsp;사람으로,&nbsp;하루는&nbsp;마음&nbsp;아픈&nbsp;사람으로,&nbsp;또&nbsp;하루는&nbsp;눈부시게&nbsp;행복한&nbsp;사람으로&nbsp;살았으면&nbsp;좋겠다고&nbsp;생각했다.&nbsp;내가&nbsp;그러하듯.<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5/48/cover150/k5321379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54879</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그리스도의 탄생』 - [그리스도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80428</link><pubDate>Sun, 29 Mar 2026 04: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804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8213&TPaperId=171804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65/60/coveroff/89321182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8213&TPaperId=171804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스도의 탄생</a><br/>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br>그들은&nbsp;시련&nbsp;속에서도&nbsp;예수를&nbsp;잊을&nbsp;수가&nbsp;없었다.&nbsp;기대와는&nbsp;달리&nbsp;그리스도가&nbsp;재림하지&nbsp;않았지만&nbsp;그리스도를&nbsp;계속&nbsp;믿었다.&nbsp;예수를&nbsp;생각하지&nbsp;않고서는&nbsp;살아갈&nbsp;수&nbsp;없게&nbsp;된&nbsp;것이다.&nbsp;예수는&nbsp;그들을&nbsp;붙잡고&nbsp;놓아주려&nbsp;하지&nbsp;않았다.&nbsp;이런&nbsp;의미에서&nbsp;예수는&nbsp;이미&nbsp;부활하였다.&nbsp;(P.271)&nbsp;&nbsp;“주님&nbsp;수난&nbsp;성지&nbsp;주일”미사를&nbsp;드리고&nbsp;왔다.&nbsp;올해도&nbsp;나는&nbsp;“십자가에&nbsp;못받으시오!”라는&nbsp;소리에&nbsp;울음을&nbsp;참지&nbsp;못했다.&nbsp;어떤&nbsp;면에서는&nbsp;거의&nbsp;40년간을&nbsp;들어온&nbsp;성경구절이고,&nbsp;매년&nbsp;보내는&nbsp;사순시기인데&nbsp;나이를&nbsp;한살&nbsp;한살&nbsp;먹을수록&nbsp;그&nbsp;감정은&nbsp;짙어지는&nbsp;것&nbsp;같다.&nbsp;사순절&nbsp;동안&nbsp;내&nbsp;딴의&nbsp;묵상으로&nbsp;가톨릭서적을&nbsp;3권&nbsp;정도&nbsp;읽겠다&nbsp;다짐했는데,&nbsp;겨우&nbsp;한&nbsp;권을&nbsp;읽었다.&nbsp;그러나&nbsp;이&nbsp;한&nbsp;권이&nbsp;꽤&nbsp;묵직하고&nbsp;짙어,&nbsp;사실은&nbsp;더&nbsp;많은&nbsp;책을&nbsp;읽으려&nbsp;했던&nbsp;자체가&nbsp;욕심이었음을&nbsp;깨닫는다.&nbsp;그렇게&nbsp;나와&nbsp;사순절을&nbsp;함께&nbsp;보낸&nbsp;책,&nbsp;『그리스도의&nbsp;탄생』을&nbsp;소개해보고자&nbsp;한다.&nbsp;&nbsp;『그리스도의&nbsp;탄생』은&nbsp;엔도&nbsp;슈사쿠,&nbsp;『예수의&nbsp;생애』의&nbsp;후속작으로&nbsp;1978년에&nbsp;발행된&nbsp;책이다.&nbsp;나보다도&nbsp;한참&nbsp;나이가&nbsp;많은&nbsp;책으로&nbsp;예수님의&nbsp;죽음&nbsp;이후&nbsp;제자들이&nbsp;겪는&nbsp;혼란,&nbsp;신앙의&nbsp;발전&nbsp;등을&nbsp;그리고&nbsp;있어&nbsp;부활을&nbsp;단순한&nbsp;역사적&nbsp;사건이&nbsp;아닌&nbsp;내적&nbsp;체험과&nbsp;하느님의&nbsp;현존을&nbsp;배우게&nbsp;하는&nbsp;책이란&nbsp;생각이&nbsp;든다.&nbsp;&nbsp;사실&nbsp;『그리스도의&nbsp;탄생』앞부분을&nbsp;읽으면서는&nbsp;예수님께서&nbsp;돌아가신&nbsp;후를&nbsp;“무력하게&nbsp;십자가에서&nbsp;죽은&nbsp;예수”로&nbsp;표현하는&nbsp;것같아&nbsp;살짝&nbsp;불편한&nbsp;마음이&nbsp;일기는&nbsp;했으나,&nbsp;이&nbsp;책의&nbsp;시작점&nbsp;자체가&nbsp;개인의&nbsp;믿음이&nbsp;형성되고,&nbsp;성장하는&nbsp;과정에&nbsp;초점을&nbsp;맞추었다는&nbsp;것을&nbsp;인식하고&nbsp;나니&nbsp;훨씬&nbsp;가깝게&nbsp;느껴졌다.&nbsp;이&nbsp;책을&nbsp;통해&nbsp;우리는&nbsp;예수님께서&nbsp;제자들이&nbsp;검쟁이였던&nbsp;과거를&nbsp;벗어던지고&nbsp;복음을&nbsp;전하는&nbsp;과정,&nbsp;예수님의&nbsp;부재&nbsp;속에서도&nbsp;어떻게&nbsp;신앙이&nbsp;지속되고&nbsp;확장되는지를&nbsp;배울&nbsp;수&nbsp;있다.&nbsp;즉,&nbsp;예수님의&nbsp;부활이&nbsp;단순히&nbsp;역사적&nbsp;사건이나&nbsp;신화적&nbsp;이야기가&nbsp;아니라&nbsp;제자들의&nbsp;마음&nbsp;속에서&nbsp;성장하고,&nbsp;자리잡아&nbsp;가는&nbsp;과정을&nbsp;면밀히&nbsp;탐구함으로서,&nbsp;나&nbsp;역시도&nbsp;하느님을&nbsp;“왜”믿는지에&nbsp;대해&nbsp;생각해볼&nbsp;수&nbsp;있었고,&nbsp;부활에&nbsp;대해&nbsp;더욱&nbsp;깊이&nbsp;생각해볼&nbsp;시간을&nbsp;가질&nbsp;수&nbsp;있었다.&nbsp;&nbsp;작가는&nbsp;부활을&nbsp;어떤&nbsp;사건이&nbsp;아닌&nbsp;내적&nbsp;체험이나&nbsp;공동체적인&nbsp;기억으로&nbsp;해석하는데,&nbsp;이는&nbsp;믿은&nbsp;자들의&nbsp;믿음을&nbsp;더욱&nbsp;굳건히&nbsp;해준다는&nbsp;생각을&nbsp;했다.&nbsp;사실&nbsp;신앙이라는&nbsp;자체가&nbsp;외부의&nbsp;어떠한&nbsp;증거보다는&nbsp;내적인&nbsp;확신,&nbsp;내적인&nbsp;믿음이&nbsp;아닌가.&nbsp;어쩌면&nbsp;나조차도&nbsp;힘이&nbsp;들때면&nbsp;하느님의&nbsp;현존을&nbsp;의심하곤&nbsp;했는데,&nbsp;앞으로는&nbsp;하느님께서&nbsp;내게&nbsp;전하고자&nbsp;하는&nbsp;뜻이&nbsp;무엇인지를&nbsp;먼저&nbsp;생각하는&nbsp;사람이&nbsp;되어야겠다는&nbsp;생각을&nbsp;했다.&nbsp;&nbsp;작가의&nbsp;전작&nbsp;『예수의&nbsp;생애』가&nbsp;예수의&nbsp;인간적&nbsp;모습과&nbsp;삶을&nbsp;탐구하는&nbsp;책이었다면&nbsp;『그리스도의&nbsp;탄생』은&nbsp;그&nbsp;이후,&nbsp;제자들이&nbsp;예수를&nbsp;하느님의&nbsp;아들,&nbsp;그리스도로&nbsp;받아들이는&nbsp;과정을&nbsp;다룬다.&nbsp;개인적으로는&nbsp;『예수의&nbsp;생애』가&nbsp;예수님이&nbsp;겪은&nbsp;고통&nbsp;자체에&nbsp;집중하였다면,&nbsp;『그리스도의&nbsp;탄생』은&nbsp;제자들의&nbsp;모습을&nbsp;통해&nbsp;우리가&nbsp;어떻게&nbsp;예수님의&nbsp;죽음을&nbsp;받아들이고,&nbsp;그것을&nbsp;통해&nbsp;신앙을&nbsp;형성해야&nbsp;하는지를&nbsp;이야기하는&nbsp;책이&nbsp;아닌가&nbsp;싶어진다.&nbsp;음,&nbsp;오히려&nbsp;감정적으로&nbsp;표현하지&nbsp;않음으로서&nbsp;우리가&nbsp;가지는&nbsp;두려움과&nbsp;의심&nbsp;등을&nbsp;이겨내게&nbsp;하는&nbsp;힘을&nbsp;주는&nbsp;책이랄까.&nbsp;물론&nbsp;나의&nbsp;얕은&nbsp;지식으로&nbsp;이&nbsp;책을&nbsp;온전히&nbsp;이해하지&nbsp;못했을수도&nbsp;있다.&nbsp;그러나&nbsp;죽음&nbsp;앞에&nbsp;어떠한&nbsp;변명도,&nbsp;피함도&nbsp;없었던&nbsp;그&nbsp;분처럼,&nbsp;우리도&nbsp;무엇인가를&nbsp;온전히&nbsp;받아들이고&nbsp;나누는&nbsp;마음을&nbsp;한번쯤은&nbsp;먹어볼&nbsp;수&nbsp;있지&nbsp;않을까.&nbsp;신앙생활에서&nbsp;가장&nbsp;바삐&nbsp;부활절을&nbsp;준비하는&nbsp;지금&nbsp;불평대신&nbsp;당신&nbsp;뜻이라는&nbsp;마음을&nbsp;자꾸만&nbsp;먹게&nbsp;하는&nbsp;책이었다.&nbsp;&nbsp;“주여,&nbsp;이&nbsp;잔을&nbsp;제게서&nbsp;거두어&nbsp;주소서,&nbsp;그러나&nbsp;제&nbsp;뜻대로&nbsp;마시고&nbsp;아버지&nbsp;뜻대로&nbsp;하소서”&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65/60/cover150/89321182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656030</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눈물도감 - [눈물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80415</link><pubDate>Sun, 29 Mar 2026 0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804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7705&TPaperId=171804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92/coveroff/k3821377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7705&TPaperId=171804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도감</a><br/>최소윤 지음 / 봄볕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어쩌면 눈물은 한 인간의 등장을 알리는 뜨거움일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라. 아이가 태어날 때 "응애~"하는 소리와 같이 아이눈에 조롱조롱 달려있던 보석같은 눈물을. 어디 그뿐인가. 기쁠 때에도 슬플 때에도 우리와 늘 함께 하는 이 눈물이라는 존재! 이건 대체 무엇일까? 사실 나 역시 눈물의 기능 등에 대해서는 느껴본 적은 있지만, 눈물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어느날 우리 아이가 눈물은 왜 나는지, 눈물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 지 등을 물었는데 막상 나는 너무 모르는거다. 그렇게 얼렁뚱땅 지나가고 우연히 만나게 된 어린이지식그림책,&nbsp; 『눈물도감』을 소개한다.&nbsp;<br>수상작그림책이자 초등추천도서로 손꼽고 싶은 『눈물도감』은 어린이지식그림책으로, 단순히 눈물이 무엇이다, 이야기하디보나는 아이의 감정과 과학적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특별한 감정교육 책이란 생각이 든다. 『눈물도감』은 일단 일러스트가 무척이나 눈에 띈다.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시선을 끄는 매력이 가득했고, 각 페이지마다 개성넘쳐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본문의 배치나 일러스트의 배치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 그 자체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고 궁금증을 자아낼 편집을 한 예쁜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내내 했다.&nbsp;<br>또 『눈물도감』을 통해 과학적으로 눈물을 생각해볼 좋은 기회를 가졌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에게 눈물이 단순히 슬플 때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준다는 것! 감정교육을 과학과 따로 분리해서만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쁨의 눈물, 분노의 눈물, 심지어 감동의 눈물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아이가 직접 알게 되었고, 각각의 눈물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어 아이와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는 “눈물에도 과학이 있구나!”라며 재미있어 하기도 했고 부모로서도 눈물의 과학을 쉽게 풀어낸 그림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nbsp;&nbsp;<br>책 마지막 페이지의 &lt;나만의 눈물 도감&gt;도 무척이나 신선한 접근이었다. 이 페이지가 특히 감정교육에 좋았던 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 감정을 기록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다양한 눈물을 표현해보며 더욱 재미있어 하고, 책을 알차게 이해했다.&nbsp;<br>이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엄마, 아빠와 함께 읽을 때 더 큰 의미가 있는 듯하다. 아이가 눈물의 다양한 종류를 이해하고, 부모와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도 깊어지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달까. 아이들의 감정교육을 하고, 아이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nbsp; &nbsp;<br>감정교육에 큰 도움을 준 『눈물도감』은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과학적 지식도 얻고, 자신의 감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아이들이 읽고, 보다 긍정적 감정교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92/cover150/k3821377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99227</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비밀 실내화』 - [비밀 실내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76341</link><pubDate>Fri, 27 Mar 2026 0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763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261&TPaperId=171763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1/42/coveroff/k3721372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261&TPaperId=171763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 실내화</a><br/>김나다랑 지음, 현단 옮김 / 노란돼지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노란돼지의 신간, 『비밀 실내화』를 딱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토닥토닥"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단순한 동화라기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이고 안아주며, 성장시켜주는 치유 동화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며 쉬이 겪을 수 있는 갈등을 따뜻하고 지혜롭게 풀어내며 자존감과 용기, 배려 등 살면서 꼭 배워야 할 다양한 가치들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nbsp;<br>목소리가 작고 행동이 느려 놀림을 받는 우리의 주인공은, 새 실내화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특별한 실내화를 얻게 된다. 이 실내화를 신은 후 자신감과 용기를 얻으며 다양한 경험을 경험하게 되는데, 우리 아이 역시 자신이 불편한 것을 쉬이 말하지 못하는 아이라 『비밀 실내화』의 이야기들이 더욱 마음에 닿았던 것 같다. 사실 책을 읽으며, 초반에는 화가 좀 많이 났다. 과하게 감정이입을 한 탓도 있었겠지만 이유도 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못된 애들과, 그것에 대해 호되게 혼내주지 않는 선생님도 좀 화가 나더라. 다행히 세아가 나서서 편을 들어주긴 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못하는 주오의 모습이 더 속상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우리 아이 역시 친구들이 큰 소리로 괴롭히면 마음이 작아져서 더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주오를 안쓰러워했고, 세아처럼 나서서 친구를 도와주는 성격이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 아이에게 사람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며, 억지로 힘들게 타고난 성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었다. 너만의 방식으로 친구들을 도와주면 그것도 세아만큼 멋진거라고 말을 해주며, 이 책이야말로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이 여러 방면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오처럼 쉽게 움츠러드는 아이들에게는 힘을 낼 용기를, 세아처럼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옳은 방향이란 확신을, 장난이라는 단어로 타인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그것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 수있는지 깨달음을 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nbsp;<br>주오를 도와주다 벌레장난감 공격을 받은 세아와 그것을 뒤집어쓴 주오를 보면서도 나도 아이도 속이 잔뜩 상했지만, 세아처럼 오해하지 않는 친구도 있음에 기뻤고, 주오대신 용기를 내준 실내화가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현실에서는 그런 실내화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살며 단 한명쯤은 "이백칠십아저씨"같은 사람을 갖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점점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용기를 내며 "불편하다고 할 땐 그만 해. 그게 예의고 배려야"라고 말하는 주오의 모습에서 마음에 불을 켠듯 기쁨이 켜졌다. "난 한심하지 않아. 누구나 실패하면서 배우는 거라고 선생님이 그랬어. 난 아직 배우는 중이니까 여러 가지를 겪어보면 더 좋겠지? 아주 잘하고 있어. 내 마음이 내게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 (P.65)"라며 깨달음을 얻는 주오의 모습에서 아이도 나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의 마음에도, 주오처럼 용기와 깨달음이 번져나가도록 더 응원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nbsp;<br>『비밀 실내화』는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고민과 감정을 따듯하게 풀어내며,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성장동화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친구관계나 사과, 친절 등 우리가 살며 꼭 필요한 여러 지혜들을 배울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꼭 주오같은 성격의 아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우리 아이에게 더 든든한 "이백칠십아저씨"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1/42/cover150/k3721372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14217</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 - [어디로든 통하는 문 : 요물 상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76266</link><pubDate>Fri, 27 Mar 2026 0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76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608&TPaperId=17176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16/coveroff/k362137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7608&TPaperId=17176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디로든 통하는 문 : 요물 상점 1</a><br/>신태훈 지음, 콩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놓치 마 과학』, 『놓지 마 정신줄』 신태훈 작가님.사실 이 한 줄이면 충분하다. 솔직히 이 두 시리즈 안 좋아하는 초딩이 본 적 있나? 우리 아이도 한동안 풍덩 빠져있던 책이기에, 신태훈 작가님의 신간,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런데, 심지어 "생기"를 대가로 거래하는 한국적 분위기 물씬의 판타지동화라니.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나!<br>수백년을 살아온 요괴 "불이"는 인간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조건으로 인간의 "생기"를 받는다. 마흔즈음이 되면 "생기"를 주는 거래 따위는 하지 않겠지만(ㅋㅋㅋ) 우리의 꼬마 주인공들은 넘치는 생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덥썩 거래를 해버리곤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계약서를 꼼꼼히 읽지 않고 급히 물건을 받아든다. 이런 사람들의 결말은 대부분 비슷하다. 처음엔 이득같겠지만, 나중엔 꼭 무언가를 빼앗긴다 (p. 11)"는 말처럼 말이다. 잔소리차단 귀마개, 아이돌 금발 샴푸, 안개 축제, 축구천재의 양말, 궁극의 패션 아이템 등 아이들이 한번쯤 탐낼 법한 다양한 물건들로 거래를 하는 불이. 각 이야기의 흐름이 짧고, 전환이 빨라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읽기 좋고 하루에 몇 단락씩 나누어 읽기도 좋은 분량이다.&nbsp;<br>우리 아이 역시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에 풍덩 빠져 책을 읽었다. 각 이야기마다 아이가 느끼는 바가 있었던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해주어,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참 많았다. 아이가 가장 갸웃거린 이야기는 첫번째, "잔소리 귀마개".&nbsp;자신을 괴롭히는 불량청소년들이 아닌 엄마의 잔소리를 막는 귀마개를 사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던 듯.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야기 속 재훈이는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에 "엄마 목소리 차단"을 해버린다.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지 않고, 재훈이는 그저 엄마의 입모양을 읽으며 게임처럼 느껴버리고 만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한 법. 재훈이는 귀를 막아버린 탓에 엄마의 소리 뿐 아니라 물소리도, 강아지 소리도 다 듣지 못한다. 결국 몸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가 쓰러져버리고 만다. 우리 아이는 이 이야길 읽으며 "잔소리 들을 일을 안할 생각을 해야지"하고 안타까워했다. (물론 우리 아이도 잔소리들을 일을 꽤 하지만) 그런 아이를 보며 역시 거울치료가 최고인가 생각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났다.&nbsp;<br>두번째 이야기 역시 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교훈을 줄 이야기였다. "아이돌 금발샴푸"는 과한 욕심으로 일을 그르치는 민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욕심을 부리다 머리가 홀랑! 빠져버리는 이야기가 아이가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요물이다보니, 아이 눈에는 좀 자극적으로 느껴졌던 듯한데, 사실은 그렇기에 아이들이 더 좋아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물론 공포스러움까지는 아니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정도랄까. 대신 그 긴장감 뒤로 아이들이 느끼는 바는 더욱 많은 것 같고.<br>이렇듯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은 단순한 판타지라기 보다는 욕심과 댓가를 아이들 시선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무엇이든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을 수 있음을 배우기도 하는 책이고. 아이와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을 읽은 후 아이의 소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며, 우리 아이가 꽤 많이 자라있고, 또 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고 있음을 깨닫기도 했다. 점점 바라는 것이 많아지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16/cover150/k362137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51675</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녹나무의 파수꾼』 - [녹나무의 파수꾼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58985</link><pubDate>Thu, 19 Mar 2026 0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589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638685&TPaperId=171589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456/86/coveroff/k3626386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638685&TPaperId=171589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녹나무의 파수꾼 (양장)</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03월<br/></td></tr></table><br/><br><br>사실&nbsp;우리는&nbsp;'히가시노&nbsp;게이고'라는&nbsp;이름만&nbsp;들어도&nbsp;서늘한&nbsp;미스터리를&nbsp;떠올리지도&nbsp;모르겠다.&nbsp;나역시도&nbsp;그의&nbsp;작품을&nbsp;“거의&nbsp;다”읽었지만&nbsp;(여기서&nbsp;거의라고&nbsp;표현할&nbsp;수&nbsp;밖에&nbsp;없는&nbsp;것은,&nbsp;'히토미',&nbsp;'가토',&nbsp;'시노'&nbsp;등의&nbsp;7명의&nbsp;작가들을&nbsp;합쳐놓은&nbsp;가상의&nbsp;인물(?)이&nbsp;아닐까&nbsp;의심할&nbsp;만큼&nbsp;다작하시기&nbsp;때문.&nbsp;부지런히&nbsp;읽어도&nbsp;금방&nbsp;신간을&nbsp;만날&nbsp;수&nbsp;있다),&nbsp;역시&nbsp;그의&nbsp;이름을&nbsp;듣자마자&nbsp;떠올리게&nbsp;되는&nbsp;건&nbsp;아무래도&nbsp;미스터리다.&nbsp;하지만,&nbsp;나는&nbsp;여전히&nbsp;잊지&nbsp;않았다.&nbsp;『나미야&nbsp;잡화점의&nbsp;기적』,&nbsp;그&nbsp;찡한&nbsp;감동을.&nbsp;그런데!&nbsp;이번에는&nbsp;그&nbsp;감동과&nbsp;미스터리의&nbsp;쫀득함을&nbsp;묘하게&nbsp;맛볼&nbsp;수&nbsp;있다면?&nbsp;맞다.&nbsp;히가시노&nbsp;게이고의&nbsp;소설,&nbsp;『녹나무의&nbsp;파수꾼』에서는&nbsp;소원을&nbsp;드어주는&nbsp;전설의&nbsp;녹나무와&nbsp;그&nbsp;나무를&nbsp;지키는&nbsp;파수꾼을&nbsp;통해&nbsp;삶과&nbsp;죽음,&nbsp;누군가를&nbsp;위한&nbsp;마음&nbsp;등에&nbsp;대해&nbsp;깊이&nbsp;생각해볼&nbsp;수&nbsp;있는&nbsp;기회를&nbsp;준다.&nbsp;녹나무는&nbsp;그저&nbsp;신비하기만&nbsp;한&nbsp;나무가&nbsp;아니라,&nbsp;기억들이&nbsp;연결되는&nbsp;매개이기도&nbsp;하고,&nbsp;단절되어버린&nbsp;관계에&nbsp;대한&nbsp;미련,&nbsp;회복하고&nbsp;싶은&nbsp;후회&nbsp;등을&nbsp;면밀히&nbsp;느낄&nbsp;수&nbsp;있어서&nbsp;참&nbsp;좋았다.&nbsp;&nbsp;또&nbsp;삶의&nbsp;욕심이나&nbsp;의미를&nbsp;가지지&nbsp;않지만,&nbsp;타인의&nbsp;이야기를&nbsp;통해&nbsp;자신의&nbsp;상처를&nbsp;들여다보고,&nbsp;자신의&nbsp;삶을&nbsp;바라보는&nbsp;레이토의&nbsp;모습은&nbsp;요즈음의&nbsp;우리들같지&nbsp;않나&nbsp;생각이&nbsp;들기도&nbsp;했다.&nbsp;사실&nbsp;우리&nbsp;모두는&nbsp;단절되어버린&nbsp;관계,&nbsp;후회로&nbsp;마음&nbsp;한&nbsp;곳에&nbsp;넣어둔&nbsp;관계&nbsp;하나쯤은&nbsp;있지&nbsp;않나.&nbsp;그렇다보니&nbsp;『녹나무의&nbsp;파수꾼』을&nbsp;읽는&nbsp;내내,&nbsp;사람이&nbsp;죽더라도&nbsp;결국에는&nbsp;마음이나&nbsp;기억들이&nbsp;남아&nbsp;오래오래&nbsp;연결되겠다는&nbsp;생각이&nbsp;들기도&nbsp;했고,&nbsp;내가&nbsp;죽는다고&nbsp;하여&nbsp;나와&nbsp;연결된&nbsp;모든&nbsp;것들이&nbsp;뚝&nbsp;끊어지는&nbsp;것은&nbsp;아니라는&nbsp;깨달음을&nbsp;얻기도&nbsp;했다.&nbsp;&nbsp;아무래도&nbsp;『녹나무의&nbsp;파수꾼』은&nbsp;주인공&nbsp;레이토가&nbsp;파수꾼으로서&nbsp;녹나무를&nbsp;지키며&nbsp;타인의&nbsp;이야기를&nbsp;듣고&nbsp;성장해가는&nbsp;에피소드들의&nbsp;연결이다보니,&nbsp;히가시노&nbsp;게이고&nbsp;특유의&nbsp;한방이나&nbsp;긴장감은&nbsp;없다는&nbsp;느낌이&nbsp;들기는&nbsp;한다.&nbsp;그러나&nbsp;비밀을&nbsp;파헤치는&nbsp;긴장만이&nbsp;우리의&nbsp;도파민을&nbsp;자극하는&nbsp;것은&nbsp;아니지&nbsp;않나.&nbsp;『녹나무의&nbsp;파수꾼』에서는&nbsp;타인의&nbsp;이야기에서&nbsp;얻는&nbsp;깨달음,&nbsp;삶과&nbsp;죽음을&nbsp;통해&nbsp;얻을&nbsp;수&nbsp;있는&nbsp;성장&nbsp;등을&nbsp;배우게&nbsp;된다.&nbsp;『나미야&nbsp;잡화점의&nbsp;기적』에서&nbsp;느꼈던&nbsp;것처럼,&nbsp;결국&nbsp;진정한&nbsp;마음은&nbsp;누군가&nbsp;주는&nbsp;게&nbsp;아니라,&nbsp;인간이&nbsp;서로&nbsp;기대고&nbsp;나눌&nbsp;때&nbsp;생겨나는&nbsp;것임을&nbsp;깨닫게&nbsp;되더라.&nbsp;그렇다보니&nbsp;어떤&nbsp;면에서는&nbsp;『녹나무의&nbsp;파수꾼』은&nbsp;『나미야&nbsp;잡화점의&nbsp;기적』과&nbsp;닮아있다는&nbsp;생각이&nbsp;들기도&nbsp;했다.&nbsp;잡화점과&nbsp;녹나무,&nbsp;편지와&nbsp;소원,&nbsp;친절과&nbsp;기억&nbsp;등.&nbsp;&nbsp;그러나&nbsp;『녹나무의&nbsp;파수꾼』이&nbsp;조금&nbsp;더&nbsp;깊고,&nbsp;내면에&nbsp;맞닿았다는&nbsp;느낌이&nbsp;든다.&nbsp;짧고&nbsp;강력한&nbsp;오락거리에&nbsp;빠져있는&nbsp;현대인들이&nbsp;잊고사는&nbsp;것들,&nbsp;사람과의&nbsp;관계,&nbsp;사람이라는&nbsp;존재,&nbsp;인간끼리&nbsp;나눌&nbsp;수&nbsp;있는&nbsp;진정한&nbsp;연결&nbsp;등에&nbsp;대해&nbsp;깊이&nbsp;생각해볼&nbsp;수&nbsp;있어&nbsp;좋았다.&nbsp;&nbsp;한편,&nbsp;『녹나무의&nbsp;파수꾼』은&nbsp;바로&nbsp;오늘,&nbsp;2026년&nbsp;3월&nbsp;18일,&nbsp;히가시노&nbsp;게이고의&nbsp;첫&nbsp;애니메이션으로도&nbsp;만날&nbsp;수&nbsp;있다.&nbsp;판타지적인&nbsp;요소나&nbsp;음악&nbsp;등이&nbsp;이야기를&nbsp;얼마나&nbsp;풍성하게&nbsp;만들지&nbsp;너무&nbsp;기대가&nbsp;되지만,&nbsp;개인적으로는&nbsp;꼭&nbsp;책을&nbsp;먼저&nbsp;만나시길&nbsp;추천드린다.&nbsp;내가&nbsp;상상했던&nbsp;모습과&nbsp;애니메이션에서&nbsp;표현하는&nbsp;모습의&nbsp;차별점을&nbsp;찾는&nbsp;재미가&nbsp;무척&nbsp;쏠쏠할테니&nbsp;말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456/86/cover150/k3626386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4568616</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 [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56954</link><pubDate>Wed, 18 Mar 2026 0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569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037744&TPaperId=171569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38/89/coveroff/k6520377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037744&TPaperId=171569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a><br/>박성주 지음 / 담다 / 2025년 03월<br/></td></tr></table><br/><br><br><br>일주일만&nbsp;한&nbsp;곳에&nbsp;머물러도&nbsp;그곳의&nbsp;풍경에&nbsp;익숙해진다.&nbsp;숙소의&nbsp;문손잡이나&nbsp;창박의&nbsp;모습이나&nbsp;욕실&nbsp;수전의&nbsp;모양같은&nbsp;것이&nbsp;그렇다.&nbsp;아침마다&nbsp;커피를&nbsp;마시던&nbsp;동네&nbsp;가게도&nbsp;그렇고.&nbsp;차&nbsp;한&nbsp;잔&nbsp;놓고&nbsp;편안하게&nbsp;책을&nbsp;읽을&nbsp;만큼&nbsp;새로운&nbsp;곳의&nbsp;풍경은&nbsp;짧은&nbsp;시간에&nbsp;그렇게&nbsp;익숙해진다.&nbsp;(...)&nbsp;제법&nbsp;긴&nbsp;일정이라도&nbsp;찰나처럼&nbsp;어느새&nbsp;그곳에&nbsp;서&nbsp;있게&nbsp;된다.&nbsp;(p.191)&nbsp;&nbsp;주말&nbsp;저녁,&nbsp;박성주&nbsp;작가의&nbsp;『낯선&nbsp;거리&nbsp;내게&nbsp;말을&nbsp;건다』를&nbsp;읽고&nbsp;있는데,&nbsp;소파에&nbsp;기대&nbsp;책을&nbsp;읽던&nbsp;아이가&nbsp;말을&nbsp;건다.&nbsp;“엄마,&nbsp;얼음이&nbsp;녹으면&nbsp;물이&nbsp;되잖아.&nbsp;그럼&nbsp;눈이&nbsp;녹으면&nbsp;뭐가&nbsp;되게?”&nbsp;답을&nbsp;몰라&nbsp;갸우뚱하는&nbsp;내게&nbsp;아이는&nbsp;스스로&nbsp;답한다.&nbsp;“봄”하고.&nbsp;아이의&nbsp;시덥잖은&nbsp;농담이&nbsp;분명한데,&nbsp;나는&nbsp;나도&nbsp;모르게&nbsp;『낯선&nbsp;거리&nbsp;내게&nbsp;말을&nbsp;건다』가&nbsp;그렇게&nbsp;마음의&nbsp;눈을&nbsp;녹여내&nbsp;마음의&nbsp;봄을&nbsp;향해가는&nbsp;책이&nbsp;아닌가&nbsp;생각이&nbsp;들었다.&nbsp;그래,&nbsp;어쩌면&nbsp;이&nbsp;책은,&nbsp;작가는&nbsp;지금&nbsp;그&nbsp;어떤&nbsp;여행지의&nbsp;낯선&nbsp;위에서&nbsp;있을지라도,&nbsp;&nbsp;마음만큼은&nbsp;있어야&nbsp;할&nbsp;곳으로,&nbsp;제자리로&nbsp;돌아가는&nbsp;책이&nbsp;아닌가&nbsp;싶다.&nbsp;&nbsp;『낯선&nbsp;거리&nbsp;내게&nbsp;말을&nbsp;건다』를&nbsp;두고&nbsp;'재미있는&nbsp;여행기'라고&nbsp;묻는다면&nbsp;솔직히&nbsp;나는&nbsp;그렇지&nbsp;않다고&nbsp;말할&nbsp;것이다.&nbsp;아니,&nbsp;어쩌면&nbsp;이&nbsp;책은&nbsp;'여행기'라는&nbsp;단어자체가&nbsp;어울리지&nbsp;않는다.&nbsp;유행처럼&nbsp;출간되곤&nbsp;하는&nbsp;젊은&nbsp;작가들의&nbsp;해외여행기나,&nbsp;순례길체험&nbsp;등의&nbsp;이야기가&nbsp;전혀&nbsp;아니니&nbsp;말이다.&nbsp;오히려&nbsp;이&nbsp;책은&nbsp;잔잔하고&nbsp;조용하게,&nbsp;길&nbsp;위에서&nbsp;자신의&nbsp;감상을&nbsp;기록해가는&nbsp;일기같다.&nbsp;여행지에서&nbsp;마주하는&nbsp;낯선거리와&nbsp;찰나의&nbsp;감정들을&nbsp;익숙한&nbsp;내면의&nbsp;생각들과&nbsp;연결하여&nbsp;성실히&nbsp;탐구하고&nbsp;기록함으로써,&nbsp;자신의&nbsp;마음을&nbsp;더욱&nbsp;깊이&nbsp;들여다보고,&nbsp;생각으로&nbsp;이어가는&nbsp;과정들을&nbsp;곳곳에서&nbsp;느끼게&nbsp;한다.&nbsp;그래서&nbsp;그것을&nbsp;읽는&nbsp;독자에게도&nbsp;깊은&nbsp;공감과&nbsp;내면을&nbsp;들여다보는&nbsp;시간을&nbsp;가지게&nbsp;하는&nbsp;느낌이랄까.&nbsp;타&nbsp;여행기처럼&nbsp;시간의&nbsp;흐름,&nbsp;장소의&nbsp;변화&nbsp;등이&nbsp;아닌,&nbsp;이&nbsp;여행이&nbsp;내게&nbsp;남긴&nbsp;것에&nbsp;더&nbsp;집중하고&nbsp;있다는&nbsp;생각이&nbsp;든다.&nbsp;그도&nbsp;그럴&nbsp;것이&nbsp;낯설었던&nbsp;거리가&nbsp;꽤나&nbsp;익숙해졌다는&nbsp;이야기로&nbsp;물꼬를&nbsp;트터니&nbsp;“여행&nbsp;중에든&nbsp;돌아와서든&nbsp;짧은&nbsp;여행이&nbsp;끝없이&nbsp;이어지지만,&nbsp;지나고&nbsp;보면&nbsp;한&nbsp;줄로&nbsp;정리되는&nbsp;인생을&nbsp;우리는&nbsp;살고&nbsp;있다.&nbsp;(p.193)는&nbsp;자기발견을&nbsp;툭&nbsp;꺼내놓는다.&nbsp;&nbsp;그런데&nbsp;그&nbsp;문장이&nbsp;몹시나&nbsp;소박하고&nbsp;진솔한&nbsp;편이라&nbsp;부담스럽기는&nbsp;커녕,&nbsp;“그러니까&nbsp;말이야”하고&nbsp;대답해주고&nbsp;싶어진다.&nbsp;어쩌면&nbsp;나는&nbsp;이&nbsp;책을&nbsp;읽는&nbsp;내내,&nbsp;여행&nbsp;중인&nbsp;친구에게&nbsp;받는&nbsp;편지같다는&nbsp;생각을&nbsp;했다.&nbsp;아!&nbsp;그렇다고&nbsp;이&nbsp;책이&nbsp;여행기가&nbsp;아니라는&nbsp;말은&nbsp;절대&nbsp;아니다.&nbsp;그가&nbsp;남긴&nbsp;감성가득한&nbsp;사진에서,&nbsp;문장에서,&nbsp;낯선&nbsp;곳을&nbsp;함께&nbsp;걷는&nbsp;감상도&nbsp;분명&nbsp;얻을&nbsp;수&nbsp;있다.&nbsp;(자극적이지&nbsp;않다는&nbsp;말을&nbsp;부디&nbsp;오해하지&nbsp;말길&nbsp;바란다.)&nbsp;&nbsp;특히&nbsp;“모든&nbsp;순간이&nbsp;여행이었다”는&nbsp;여러번&nbsp;곱씹어읽어야&nbsp;했는데,&nbsp;마흔을&nbsp;넘어선&nbsp;어느&nbsp;시점에서야&nbsp;배울&nbsp;수&nbsp;있는&nbsp;이야기를&nbsp;너무&nbsp;잘&nbsp;정리해놓은&nbsp;것&nbsp;같다는&nbsp;생각이&nbsp;들었기&nbsp;때문이다.&nbsp;오르막&nbsp;길도,&nbsp;깜깜한&nbsp;터널도,&nbsp;악천후도&nbsp;시간이&nbsp;지나고&nbsp;나면&nbsp;소중한&nbsp;순간만&nbsp;남는다는&nbsp;말을&nbsp;읽으며&nbsp;나도&nbsp;더욱&nbsp;나답게,&nbsp;더욱&nbsp;나에&nbsp;집중하며&nbsp;살&nbsp;것을&nbsp;다짐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38/89/cover150/k6520377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388907</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인생의 폭풍 속에서 춤을』 - [인생의 폭풍 속에서 춤을 -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 인생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49548</link><pubDate>Sat, 14 Mar 2026 1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495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359&TPaperId=17149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4/93/coveroff/k2821353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359&TPaperId=171495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의 폭풍 속에서 춤을 -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 인생 수업</a><br/>이정민(데비 리) 지음 / 나무사이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인생은&nbsp;폭풍이&nbsp;지나가길&nbsp;기다리는&nbsp;것이&nbsp;아니라,&nbsp;빗속에서&nbsp;춤추는&nbsp;법을&nbsp;배우는&nbsp;것이다.”미국의&nbsp;유명한&nbsp;예술가,&nbsp;비비안&nbsp;그린의&nbsp;명언이다.&nbsp;물론&nbsp;이미&nbsp;여러&nbsp;번&nbsp;읽은&nbsp;문장이지만,&nbsp;이정민&nbsp;작가의&nbsp;『인생의&nbsp;폭풍&nbsp;속에서&nbsp;춤을』의&nbsp;표지에서&nbsp;이&nbsp;문장을&nbsp;만나니,&nbsp;괜히&nbsp;울컥했다.&nbsp;힘들었던&nbsp;하루,&nbsp;“아,&nbsp;오늘도&nbsp;신나게&nbsp;춤을&nbsp;춘&nbsp;하루였구나”&nbsp;생각하며&nbsp;이&nbsp;책을&nbsp;펼쳤는데,&nbsp;책&nbsp;중반을&nbsp;채&nbsp;읽기&nbsp;전에,&nbsp;내&nbsp;마음속은&nbsp;불평이&nbsp;아닌&nbsp;“또&nbsp;하루&nbsp;잘&nbsp;살아냈다”는&nbsp;안도가&nbsp;들었다.&nbsp;그리고&nbsp;책을&nbsp;다&nbsp;읽고&nbsp;나서는&nbsp;나의&nbsp;오늘이&nbsp;얼마나&nbsp;값진&nbsp;것인지를&nbsp;꼭&nbsp;기억하기로&nbsp;했다.&nbsp;&nbsp;&nbsp;항해&nbsp;:&nbsp;우리는&nbsp;모두&nbsp;자신만의&nbsp;바다를&nbsp;건너고&nbsp;있다.프롤로그에서&nbsp;그는&nbsp;“인생이&nbsp;무거운&nbsp;숙제인&nbsp;것만&nbsp;같았지만,&nbsp;알고&nbsp;보니&nbsp;공짜로&nbsp;온&nbsp;선물이었다는&nbsp;걸&nbsp;깨닫게&nbsp;되기를&nbsp;바란다”라고&nbsp;한다.&nbsp;지혜로운&nbsp;이들은&nbsp;이&nbsp;문장을&nbsp;큰&nbsp;곤경&nbsp;없이도&nbsp;깨달을지&nbsp;모르겠지만,&nbsp;나는&nbsp;좀&nbsp;아파서야&nbsp;느꼈던&nbsp;것&nbsp;같다.&nbsp;버거웠던&nbsp;하루하루가&nbsp;얼마나&nbsp;귀한지를&nbsp;배워놓고도,&nbsp;조금&nbsp;살만해지면&nbsp;그것을&nbsp;잃어버린다.&nbsp;그래서&nbsp;끝내&nbsp;감사와&nbsp;기쁨을&nbsp;놓지&nbsp;말라는&nbsp;그의&nbsp;말은&nbsp;약간의&nbsp;'찔림'도&nbsp;주긴&nbsp;하지만,&nbsp;“아,&nbsp;그래!&nbsp;나&nbsp;오늘이&nbsp;얼마나&nbsp;귀하고&nbsp;행복한지&nbsp;알고&nbsp;있었지!”하고&nbsp;깨닫게&nbsp;하더라.&nbsp;우리가&nbsp;삶을&nbsp;항해할&nbsp;때,&nbsp;참고할&nbsp;다섯&nbsp;가지&nbsp;항해법을&nbsp;배우며&nbsp;나의&nbsp;바다는&nbsp;내&nbsp;것임을&nbsp;기억하려&nbsp;애썼다.&nbsp;&nbsp;배&nbsp;:&nbsp;모든&nbsp;인생은&nbsp;'나'라는&nbsp;배에서&nbsp;출발한다..『인생의&nbsp;폭풍&nbsp;속에서&nbsp;춤을』의&nbsp;첫&nbsp;장에서는&nbsp;'나'에게&nbsp;집중하게&nbsp;만든다.&nbsp;첫&nbsp;번째&nbsp;단계는&nbsp;나를&nbsp;이해하는&nbsp;시간.&nbsp;내가&nbsp;가장&nbsp;아껴야&nbsp;할&nbsp;것이&nbsp;누구인지,&nbsp;내&nbsp;속도로&nbsp;산다는&nbsp;것이&nbsp;무엇인지를&nbsp;이야기한다.&nbsp;무엇이든&nbsp;잘하고자,&nbsp;열심히&nbsp;하고자&nbsp;스스로를&nbsp;채찍질하곤&nbsp;하는&nbsp;나에게&nbsp;“그&nbsp;지점에&nbsp;도달하지&nbsp;못했다고&nbsp;해서&nbsp;우리의&nbsp;인생이&nbsp;가치가&nbsp;없는&nbsp;것인가?&nbsp;내&nbsp;부족함이&nbsp;보이고,&nbsp;실패가&nbsp;쌓이면&nbsp;위축되는&nbsp;것이&nbsp;당연하지만,&nbsp;사실&nbsp;그것은&nbsp;나에게&nbsp;더&nbsp;알맞은&nbsp;방향으로&nbsp;나를&nbsp;인도하는&nbsp;신호거나&nbsp;나를&nbsp;조금&nbsp;더&nbsp;성장시키는&nbsp;기폭제다.&nbsp;(...)&nbsp;완벽한&nbsp;나는&nbsp;이&nbsp;세상에&nbsp;없지만,&nbsp;여기까지&nbsp;왔다.&nbsp;놀라운&nbsp;일이다.&nbsp;(P.54)”는&nbsp;문장은&nbsp;많은&nbsp;생각을&nbsp;하게&nbsp;했다.&nbsp;이&nbsp;책이&nbsp;더&nbsp;좋았던&nbsp;것은&nbsp;각&nbsp;단락의&nbsp;끝에&nbsp;두어줄&nbsp;더해진&nbsp;작가의&nbsp;문장들&nbsp;때문이었는데,&nbsp;그것을&nbsp;통해&nbsp;나는&nbsp;나를&nbsp;위로하기도&nbsp;하고,&nbsp;나를&nbsp;격려하기도&nbsp;했다.&nbsp;&nbsp;목적지&nbsp;:&nbsp;내&nbsp;안의&nbsp;나침반이&nbsp;향하는&nbsp;곳은&nbsp;어디인가?두&nbsp;번째&nbsp;장은&nbsp;올바른&nbsp;목적지를&nbsp;설정하는&nbsp;것으로&nbsp;“나다운&nbsp;일,&nbsp;나다운&nbsp;성품,&nbsp;나다운&nbsp;삶의&nbsp;방식,&nbsp;나다운&nbsp;철학과&nbsp;유산은&nbsp;무엇이고&nbsp;또&nbsp;그런&nbsp;나와&nbsp;함께&nbsp;인생을&nbsp;살아갈&nbsp;사람들은&nbsp;어떤&nbsp;사람들인지(P.103)”에&nbsp;대해&nbsp;생각하게&nbsp;한다.&nbsp;우리는&nbsp;늘&nbsp;생계와&nbsp;자아&nbsp;사이에서&nbsp;흔들리겠지만&nbsp;그럼에도&nbsp;내가&nbsp;가고자&nbsp;하는&nbsp;방향을&nbsp;잊지&nbsp;말아야겠다고&nbsp;다짐하게&nbsp;하는&nbsp;문장이&nbsp;많았다.&nbsp;여전히&nbsp;수없이&nbsp;흔들리지만,&nbsp;그럼에도&nbsp;내가&nbsp;충분하다&nbsp;여기는&nbsp;지점,&nbsp;내가&nbsp;가고자&nbsp;하는&nbsp;방향을&nbsp;향해,&nbsp;올바르게&nbsp;갈&nbsp;수&nbsp;있도록&nbsp;말이다.&nbsp;&nbsp;항로&nbsp;:&nbsp;내가&nbsp;찍은&nbsp;점들이&nbsp;지도된다이&nbsp;책에서&nbsp;가장&nbsp;많은&nbsp;생각을&nbsp;안겨준&nbsp;장이다.&nbsp;앞의&nbsp;장들이&nbsp;내가&nbsp;누구인지,&nbsp;내&nbsp;목표는&nbsp;무엇인지를&nbsp;생각하게&nbsp;했다면&nbsp;“어떻게”를&nbsp;생각하게&nbsp;했기&nbsp;때문.&nbsp;즉,&nbsp;가야&nbsp;할&nbsp;“과정”을&nbsp;그릴&nbsp;때&nbsp;도움&nbsp;될&nbsp;이야기들이&nbsp;많았다.&nbsp;내가&nbsp;나에게&nbsp;준&nbsp;응원과&nbsp;격려가&nbsp;어떤&nbsp;결과를&nbsp;가지고&nbsp;오는지,&nbsp;나에게&nbsp;어울리는&nbsp;키워드는&nbsp;무엇이며,&nbsp;또&nbsp;나는&nbsp;“나”라는&nbsp;지도에&nbsp;어떤&nbsp;키워드를&nbsp;달아주고&nbsp;싶은지&nbsp;생각해보았다.&nbsp;“지나온&nbsp;길이&nbsp;내가&nbsp;누구인지&nbsp;알려준다.&nbsp;지금&nbsp;하는&nbsp;일도&nbsp;언젠가&nbsp;미래에&nbsp;돌아보면&nbsp;내게&nbsp;어떤&nbsp;목적으로&nbsp;쓰였는지&nbsp;알게&nbsp;될&nbsp;것이다.&nbsp;(P.165)”는&nbsp;문장은&nbsp;조금&nbsp;더&nbsp;나은&nbsp;사람으로&nbsp;살아야겠다고&nbsp;나를&nbsp;응원하게&nbsp;했다.&nbsp;&nbsp;선원&nbsp;:&nbsp;멀리&nbsp;가려면&nbsp;함께&nbsp;가야&nbsp;한다.네&nbsp;번째는&nbsp;“내&nbsp;배의&nbsp;선원명단”을&nbsp;적게&nbsp;하는&nbsp;장으로,&nbsp;인생의&nbsp;동반자를&nbsp;현명하게&nbsp;고르는&nbsp;것이&nbsp;얼마나&nbsp;중요한지를&nbsp;섬세히&nbsp;이야기한다.&nbsp;“함께”의&nbsp;가치를&nbsp;떠올려보았는데,&nbsp;고마운&nbsp;사람들의&nbsp;얼굴이&nbsp;떠올랐다.&nbsp;그러면서&nbsp;동시에&nbsp;상처&nbsp;줄&nbsp;자격조차&nbsp;없는&nbsp;사람들도&nbsp;떠올리게&nbsp;되더라.&nbsp;내&nbsp;인생에&nbsp;폭풍이&nbsp;칠&nbsp;때,&nbsp;함께&nbsp;춤춰줄&nbsp;사람,&nbsp;아니&nbsp;그저&nbsp;기다려줄&nbsp;사람들만&nbsp;있어도&nbsp;충분하다고.&nbsp;나&nbsp;역시,&nbsp;내가&nbsp;사랑하는&nbsp;사람들이&nbsp;폭풍에&nbsp;있을&nbsp;때,&nbsp;함께&nbsp;춤춰주며&nbsp;멀리&nbsp;함께&nbsp;가야지,&nbsp;하고&nbsp;다짐했다.&nbsp;&nbsp;항구&nbsp;:&nbsp;새로운&nbsp;향해를&nbsp;위한&nbsp;새로운&nbsp;시간마지막&nbsp;장도&nbsp;나에게&nbsp;많은&nbsp;깨달음을&nbsp;주었다.&nbsp;사실&nbsp;많은&nbsp;자기계발서에서는&nbsp;이&nbsp;부분을&nbsp;잘&nbsp;다루지&nbsp;않았던&nbsp;것&nbsp;같은데,&nbsp;이&nbsp;책은&nbsp;“멈추고&nbsp;쉬는&nbsp;것도&nbsp;항해의&nbsp;일부”임을&nbsp;이야기한다.&nbsp;“인격은&nbsp;고요함과&nbsp;평화로움&nbsp;속에서만&nbsp;만들어지지&nbsp;않는다.&nbsp;태풍과&nbsp;파도가&nbsp;거세게&nbsp;긁고&nbsp;간&nbsp;자리에&nbsp;분노,&nbsp;무례,&nbsp;미움,&nbsp;원망&nbsp;같은&nbsp;부정적인&nbsp;퇴적물을&nbsp;쌓지&nbsp;않고&nbsp;인내,&nbsp;용기,&nbsp;회복과&nbsp;사랑을&nbsp;비축할&nbsp;때&nbsp;비로소&nbsp;온유한&nbsp;인격을&nbsp;가진&nbsp;사람이&nbsp;된다(P.239).”는&nbsp;말이&nbsp;큰&nbsp;힘이&nbsp;되었다.&nbsp;&nbsp;&nbsp;이&nbsp;책을&nbsp;읽으며&nbsp;결국에는&nbsp;“나를&nbsp;이해하는&nbsp;것”이&nbsp;나를&nbsp;만든다는&nbsp;것을&nbsp;또&nbsp;생각하게&nbsp;되었다.&nbsp;나다운&nbsp;것이&nbsp;무엇인지&nbsp;깊이&nbsp;생각해보기도&nbsp;했고.&nbsp;그래,&nbsp;어느새&nbsp;마흔.&nbsp;더이상은&nbsp;남을&nbsp;신경&nbsp;쓰면서&nbsp;흔들릴&nbsp;시간조차&nbsp;없지&nbsp;않나.&nbsp;타인의&nbsp;기준과&nbsp;속도에서&nbsp;휘청이기보다는&nbsp;나&nbsp;스스로를&nbsp;만드는&nbsp;것에&nbsp;전념해야지.&nbsp;지칠&nbsp;때면&nbsp;멈추는&nbsp;용기를,&nbsp;또다시&nbsp;살아낼&nbsp;힘을&nbsp;축적할&nbsp;수&nbsp;있도록&nbsp;마음에&nbsp;구멍을&nbsp;내지&nbsp;말아야지.&nbsp;&nbsp;내가&nbsp;맞이할&nbsp;오늘은,&nbsp;나의&nbsp;마음에서&nbsp;시작하니&nbsp;말이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4/93/cover150/k2821353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49355</link></image></item><item><author>renai_jin</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 -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49142</link><pubDate>Sat, 14 Mar 2026 0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6184109/171491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6634&TPaperId=171491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3/coveroff/k292136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6634&TPaperId=171491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a><br/>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아무래도 벚꽃이 피고, 날이 따뜻해지는 계절답게 여행을 준비하는 집이 많으실 텐데, 온갖 정보가 난무해 오히려 찾아보기 힘든 인터넷 대신 참고하기 너무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 아마 이미 유명한 책이고, 개정증보3판이다보니,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을 이미 아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이번 개정증보3판은 정말 다양한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분량도 엄청 많아졌으니 꼭 한번 만나보시길 강력추천드린다.&nbsp;<br>『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은 국내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단순히 여행지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여행을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국내여행 가이드북. 그래서 사실 우리집에서도 예전에 나왔던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을 보곤 했었는데, 이번에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이 엄청난 분량과, 다양한 내용을 담아 개정되었다고 하여 발 빠르게 데려온 것. 무려 1088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는 국내여행가볼만한곳, 진짜 상세한 우리나라지도, 맛지도 볼거리 지도가 포함된 여행지도까지 총망라되어 있어, 차에 싣고 다니며 평생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아이와 같이 책을 찾아보고, 실제 그 곳을 여행하는 등의 체험을 한다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nbsp;<br>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진다. 각 지역의 분위기와 계절, 공간의 온도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사진들은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핸드폰을 검색하지 않아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무척이나 매력적인 요소이고, 여러 명의 저자가 함께 만든 만큼 더 객관적이고 신뢰할만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외부 작가가 아닌 이 콘텐츠를 만드는 팀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했다고 하여 더욱 믿음이 들더라.&nbsp;<br>또한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에 담긴 여행정보들은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역대관광 100선, 지자체추천 100선, 산림청 둘레길, 세계문화유산 등 그동안 우리가족히 부지런히 찾아보던 곳곳의 다양한 자료를 담았다는 점에서 더 유익했다. 공신력있는 기관의 자료들을 한군데서 볼 수 있다니, 심지어 테마별로 묶어주다니. 나의 시간을 얼마나 아껴주는 거야! 또 식도락여행을 좋아하지만 검색능력은 떨어지는 남편을 위해(?) 지역별 맛집, 인스타 핫플 등까지 포함하고 있어 국내여행가볼만한곳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준다.&nbsp;<br>가장 놀라웠던 것은 지도. 엄청 정밀한 지도를 통해 계절별, 컨셉별, 음식별, 전망대별로 여행을 고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여행지에서 먹을 것, 사올 것, 머무를 곳 등을 총망라해주어 여행 준비가 훨씬 수월해진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며 이번 주에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곳 등을 직접 고르는 등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nbsp;<br>국내여행을 할 때,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은 단순한 참고서가 아니라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그저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어디로 가야 할지, 뭘 먹을지, 어디서 머무를지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되기에, 마치 여행가이드가 짜주는 듯 알차고 재미있는 여행을 만들 수 있다.&nbsp;<br>지도에 펜을 던져 여행지를 정하는 것이 한참 유행했던 것 같다. 이제는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을 들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물론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완전한 행복이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3/cover150/k292136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030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