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감동을 준 1% 가치

놀라운 99%를 만들어 낸 1% 가치 ㅣ 명진 어린이책 10
윤승일 지음, 심인섭 그림 / 명진출판사 / 2009년 10월

’놀라운 99%를 만들어 낸 1% 가치’라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99%와 1%이라는 숫자와 기호때문인지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며 가치관을 정립하게 하는 교양서적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책의 표지그림과 ’어린이들의 가치관을 아름답게 키워 주는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니 아이들을 위한 부드럽고 따뜻한 이야기가 들어 있을 것 같아 사뭇 내용이 궁금해졌다.  또 출간의의를 읽다보니 자기 생각을 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립하는 시기를 보내는 초등학교 4~5학년을 핵심독자로 꼽고 있어 초등 4학년인 아들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았다.

 이 책을 쓴 윤승일 작가는 열 살배기 쌍둥이 아빠로 새로운 일을 고민하고 있을때 아이의 한마디에서 도전하는 용기를 얻게 되었고 아빠를 배려하는 예쁜 딸아이의 작은 행동에서 감동과 행복을 느껴  작고 사소한 것이 우리 삶과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해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방학때마다 지켜지지도 않을 생활계획표를 짜고 건성건성 마지못해 해가는 숙제, 쓰기 귀찮은 관찰노트, 발에 채이는 돌멩이 한 개, 책상위를 돌아다니는 클립 한 개, 귀찮고 번거롭게만 느껴지는 벌레, 매일 산책하는 숲과 공원들과 같이 우리와 늘 함께 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17명은 그러한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  소중한 가치를 찾아 자신의 꿈을 이루어냈다.  
  세계 최고의 옥수수 박사인 김순권 박사의 작은 눈과 관련된 에피소드, 매일매일 꼼꼼하게 관찰노트를 작성해 화산폭발의 피해를 막은 소년 아사누마 도시오, 엉터리 발명품이었지만 생각의 전환으로 이 시대 최고의 메모지가 된 포스트잇, 숙제로 내준 과학실험을 통해 거짓광고를 한 대기업 음료회사를 혼쭐낸 뉴질랜드의 소녀들,  어릴적 꿈을 잃지 않고 트로이 유적을 발견한 독일의 하인리히 슐리만,  성악공부를 위해 독일유학을 갔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왔지만 아버지와 함께 짠 생활계획표를 실천해 유명한 오페라가수가 된 헬렌 권, 불우한 어린시절을 책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은 오프라 윈프리, 지도에 없는 땅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오지여행가 한비야, 클립 한 개로 집 한 채를 장만한 카일 맥도널드, 나무들의 엄마로 불리는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의 이야기 등은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생활주변에 보물처럼 숨어 있는 작고 소중한 가치를 찾는다면  그 꿈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평범한 우체부였지만 매일 다니는 길에서 발에 채이는 돌멩이를 보며 멋진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 33년간의 끈기와 노력 끝에 멋진 성을 만들어 낸 페르디낭 슈발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그의 예술작품이 실제로 어떠할지 너무 궁금해져 인터넷으로 검색 해 찾아보았다. 프랑스 남부 오트리브 지방에 있는 ’상상의 궁전(Palais Ideal)’의 사진을 보니 하나하나 돌로 쌓은 성이 생각보다 크고 웅장했다.  이 멋진  성을 아이에게 보여주니 매우 놀라와했다. 

이 책에 소개되는 17가지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져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들이라서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또  한가지 이야기 내용이 그리 길지 않아 틈나는 대로 짬짬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평소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주변의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yong1665?Redirect=Log&logNo=80046192740

종교의 본질을 깨닫다.

다섯 개의 사다리 - 사라가 만난 세계 5대 종교 이야기
빅토리아 크라베 지음, 콘스탄체 구르 그림, 김지선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9월

기독교 신자이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초등학교 시절은 그저 재미있어서 열심히 놀러갔던 것 같다. 특별히 놀거리, 볼거리가 없던 시절  교회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행사는 일년중 가장 성대한 잔치였고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내가 믿는 종교 외에 다른 종교는 모두 이단이라고 여기는 참 편협한 종교관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는 같이 어울리지도, 얘기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세계 여러 종교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이슬람교나 힌두교처럼 접하기 힘든 종교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생소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아이들을 위한 종교이야기 책이 나왔다고 하니 내가 먼저 어떤 내용일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이 책에는 세계 5대 종교가 소개되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각 종교를 설명하기 위해 소설의 형식을 빌려 쓰여진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어린 소녀 사라와 돌아가신 할머니 친구분들과의 만남 속에서 할머니의 삶이 재조명되고 각자의 종교 안에서 그 삶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며 종교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사촌오빠 토미가 믿는 그리스도교, 이웃집 솔로몬 할아버지와 유태교, 군디 할머니와 불교, 아일라 아주머니와 이슬람교,  아룬아저씨와 힌두교 등 각기  믿는 종교의 형식은 달랐지만 궁극적으로는 같은 삶의 목표를 향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올바른 신념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늘 따뜻한 말과 환한 미소로 사람들과 마주했던 할머니의 일생은 그 친구분들이 추구했던 종교의 가장 모범적인 삶이었던 것이다.  

  사라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남기신  한가지 소원, 지붕위에 사시는 하느님을 찾고 나서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은 지붕 위에 앉아 계신다. 그래서 그에게 가고자 하는 사람은 지붕 위로 올라가야 한다. 
   어떤 사람은 사다리를 이용한다. 사다리도 여러가지 모양이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계단을 놓는다. 
   밧줄을 타고 기어오르는 사람도 있고, 기다란 장대를 쓰는 사람도 있다.    
   어떤 방법으로 지붕 위에 올라가건, 그건 상관없다. 
  중요한 건, 하느님에게 나아가는 길은 딱 하나가 아니고, 아주 많다는 사실이다. 
  각자가 나름대로 그 길을 찾는다. 각자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다. 
  이제 나는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길을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아이가 지금은 스스로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지만 앞으로 종교를 갖게 된다면
어떤 종교를 선택하느냐에 중심을 두기 보다는 그 종교적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종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힐 수 있었고 기본적인 삶의 자세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낀 바가 있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 뒤에 본문에 나온 5가지  종교의 기본 정보, 차이점과 공통점, 유래, 각 종교의 신, 경전 등이 소개되어 있어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코란이라고 많이 부르는 이슬람교의 성서가  '꾸란'이라고 표기되어 조금은 낯설어 보이는데 코란(Koran)과 같이 표기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세계탐험의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세계대탐험 ㅣ DK 아틀라스 시리즈
닐 그란트 지음, 피터 모터 그림, 박인식 옮김, 김찬삼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8월

아이가 어릴때 DK출판사의 책을 보며 감탄했던 터라 이번에 새로 번역된 아틀라스 시리즈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아이가 읽고 싶어 했던 ’세계대탐험’ 책을 받아본 순간 엄청 큰 사이즈 때문에 놀랐고 책을 펼쳐 보며 다시한번 놀랐다.  커다란 지도와 그림,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는 그림백과사전 형태라 쉽게 볼 수 있고 흥미로와 보였다.
 
 탐험가들에 대해서는 이미 위인전 등을 통해 마르코폴로나 마젤란, 아문젠 등 세계적인 탐험가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자세한 탐험경로와 탐험의 목적 등을 알 수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세계탐험을 지역별, 주제별로 나누어 탐험가 별로 탐험경로를 구분해 지도상에 나타나니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어 좋았다.  예를 들어 실크로드를 개척한 중국의 탐험가 장건은 기원전 138년 고대 로마와 중국의 주요 무역의 연결통로였던  비단길을 열었는데 추후 이 길은 399년 법현, 629년 현장(삼장법사) 등 중국의 승려들이 불교공부를 목적으로 인도를 여행하며 유럽 뿐만 아니라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와도 통하게 되었다고 하며 그 이동경로를 지도상에 자세히 표시해 주고 있다.  한 지도상에서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던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며 비교해보니 이해가 더 쉬운 것 같다.
 
 고대 무역이나 영토 확장을 위한 정복으로 출발한 탐험의 역사는 새로운 세계의 발견과 함께 무력정복, 문명의 충돌이 이뤄졌다.  이미 수준높은 사회를 이루고 있던 아스테카 문명과 잉카 문명이 황금에 눈먼 소수의 무장세력에 의해 파괴되었다는 내용을 보며 다시한번 안타까움이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도우며 탐험에 나선 데이비드 리빙스턴과 같은 탐험가도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당초 목표였던 아시아로 가기 위해 4번에 걸쳐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탐험을 시도하였지만 결국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 대신 신대륙을 발견하였지만 그는 그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채 에스파냐로 돌아갔다고 한다.  과거 탐험에는 이렇게 우연한 발견도 많았지만 현대에는 과학적 기술로 무장한 우주탐험이나 해양탐험을 통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탐험해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과거의 용감하고 진취적인 탐험가들의 노력을 깨닫고  그들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탐험정신을 본받아 큰 꿈과 목표를 세워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요즘 잠자기 전 아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 이 책을 두세쪽씩 읽고 있다. 총 63쪽에 달하는 세세한 내용이라 한번에 읽기 보다는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읽다보면 나중에 교과서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때 이 책의 내용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초등 4학년부터 고등세계사까지 학교 교과와 연계된 내용이라 두고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10가지 주제 (우리의 몸, 공룡대공원, 우주대여행, 세계고대문명, 세계대여행, 세계대탐험, 우리의 지구, 세계의 바다, 세계의 동물, 세계의 새)를 총 10권의 그림백과사전으로 만들어낸  DK 아틀라스 시리즈.  다른 주제의 책들도 많이 기대가 된다.

집요한 과학교과서-2.찬란한 고대과학에서 문명을 느끼다.

과학 선생님도 깜짝 놀란 집요한 과학 교과서 2 - 찬란한 고대 과학, 집요한 과학씨의 과학만점 프로젝트 02 ㅣ 집요한 과학씨의 과학만점 프로젝트 2
고윤곤 글.그림, 현종오 감수 / 웅진주니어 / 2009년 7월

집요한 과학교과서 1권에 나오는 석기나 불의 사용, 토기, 철, 바퀴 등을 발견하게 된 과학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나니 2권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1권이 최초 인류가 자연에서 과학으로의 발전을 이루는 발견이나 발명에 관한 이야기라면 2권 찬란한 고대 과학에는 실과 옷감, 부력의 원리, 도시건설과 문자의 발명, 시간과 달력, 건축의 과학, 숫자의 발견, 근대 의학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여러 과학원리를 세계역사의 흐름에 따라 풀어놓으니 더욱 쉽게 과학원리에 접근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스나 로마, 이집트, 메소포타미아의 문명의 건축물의 차이를 비교해 보고  4대강 유역에서 고대 문명이 발달하게 된 이유의 하나인  관개시설의 발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고대 과학자들은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다보면  과학과 수학, 철학이라는 학문의 연관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과학원리를 재미있는 만화로 술술 풀이해놓아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해하기 쉽다는게 장점인 것 같다. 또한 과학적 지식 뿐 아니라 세계역사와 지리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만화라고 해서 내용없는 웃음만 주는게 아니라 속이 꽉찬 재미를 주니 온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상식이 풍부해짐은 물론 평소 어렵다고 생각했던 과학의 원리가 저절로 이해되는 듯하다.

 평소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아들이 갑자기 채소를 먹겠다고 해서 의야해 했는데  이 책의 첫장을 열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데 야채를 거의 먹지 않으니 변비가 자주 생겼나 본데  책에서 야채에 들어있는 섬유질이 변비를 막아준다는 얘기를 보고 기특하게도 야채를 섭취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우리 아이의 고민도 해결해주고 생활속에 숨어있는 과학원리와 지혜까지 배울 수 있으니 이 책은 팔방미인인가 보다.  다음권도 무척 기다려진다. 

행복한 부자가 되는 법

할아버지의 부자 학교 - 꿈과 희망이 함께 크는 어린이 경제 교실
김광호.홍성민 지음, 황인형 그림 / 지훈 / 2009년 7월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대답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우리 아이 역시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돈이 많으면 사고 싶은 것도 맘대로 살 수 있어 행복할 것 같다고 한다.  우리집에서는 아직까지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기 보다는 보상차원으로 스탬프를 모으면 용돈을 주고 있다.  어릴때부터 아끼는 습관이 있어서 돈을 함부로 쓰는 편은 아니지만 돈을 의미있게 쓰는 방법이나 관리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부모가 자신의 지식만으로 아이에게 돈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기가 참 쉽지는 않다. 그래서 이 책을 권해주며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고 진정한 부자의 의미도 깨달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

 처음 책을 펼칠 때는 다른 어린이 경제서적과 비슷하게 돈을 모으는 법이나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나 자신도 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평소 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채 그저 넉넉하지 않은 가정 경제에 대해 아쉬워하는 주인공 현욱의 부모님이 바로 내 모습과 너무나 흡사했다. 부자할아버지가 알려주신 행복하게 돈을 버는 법보다는 지금 당장 어떻게 하면 소득과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수 있을까에만 더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진정한 부자의 의미를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어떻게 베풀어야 하는지를 알게 될 텐데 말이다. 

  돈은 과연 무엇일까?  돈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나쁜 영향은 미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해 솔직하지 못해 일반 사람들은 돈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을 떳떳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 역시 돈을 너무 밝히면 속물이라고 치부당할까 무심하게 지내며 돈이 넉넉하지 않아도 애써 의연한 척 지냈던 것 같다. 
 반면에 부자들은 돈의 긍정적인 면을 훨씬 크게 보며 정당하게 벌고 의미있게 쓰는 것을 더 중요시 여긴다. 부자가 되려면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부터 바꾸고 돈을 신성하게 여기며 돈만 보고 일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 독서와 생각을 많이 하고 창의적인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실천능력이 부자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인내심, 긍정적인 생각과 노력,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8가지 마법의 주문카드로 만들어 매일 보고 기억하며 실천하도록 이끌어준다. 책 마지막장에 실제 카드가 들어있어 책을 읽은 후에도 이 카드를 보며 매일 주문을 외우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이 바뀌어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부자란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읽고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며 조금씩 실천해 나간다면 가족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