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일의 존엄성을 회복시켜 능력주의가 허물어뜨린 사회적 연대를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선 생산적인 노동을 좀 더 명예롭게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근로 소득에 대한 세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없애는 대신 금융 거래에 세금을 물리면 어떨까요? 실물 경제에 도움이 되지않는, 지나친 투기 행위를 억제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지런히 늘어선 수박들은 검푸르고 아주 싱그러웠다.
그렇지만 앙통의 시선은 도둑맞은 수박의 빈 자리에만 머물렀다.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 부인은 빗자루를 제지하려는 동작을 취하다 그만두었다. 잠자 씨는 "이제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겠군" 하고 말했다. 그는 성호를 그었고, 세 여자도 따라 했다. 그레테는 잠시도 사체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겉보기에는 친절하지만 사실은 아주 잔인한 여자들의 눈을 쳐다보고는 힘없는 목 위에 얹혀 있는 무거운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 P1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들은 자유라는 말로 곧잘 스스로를 속이고 착각합니다. 자유가 가장 숭고한감정의 하나이듯, 자유에 상응하는 착각 역시 가장 숭고한 감정으하나입니다. 저는 버라이어티쇼에서 무대에 오르기 전에 종종 한쌍의 곡예사가 천장에 매단 공중그네를 다루는 걸 보곤 했습니다. 그들은 붕 날아오르고, 이리저리 그네를 타고, 도약하고, 서로 품에안겨 둥둥 떠다니고, 상대방의 머리칼을 이빨로 물기도 합니다. 그걸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 것도 인간들이 말하는 자유다. 자아도취적인 운동이야‘ 신성한 자연을 저렇게 조롱하다니! 그런 광경을 보고 원숭이들이 폭소를 터뜨리면 어떤 극장건물도 배기지 못할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