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서 로의 일기를 꺼내 이번만큼은 행간의 의미,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여백까지 꿰뚫는 독서를해보겠다고 다짐한다. 섣불리 연민하지 않기 위하여, 텍스트 외부에서 서성이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내부로 스며들어가 스스로에 대한 가혹한 고통과 뒤섞인 진짜 연민이란 감정을 느껴보기 위해서.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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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은 어디든 떠날 곳이라도 있지만 몸이 아픈 사람은 병원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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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만 받으면 이제 아픔도 고통도 없이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까지 재미없게 살고 싶지는 않아요. 언니. 무심한 얼굴로 지나가도 나쁘진 않잖아. 언니는 후회하지 않는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럼, 글은 어떻게 써요?
후회해야 좋은 글이 나오는 건가? 방송 대본만 쓰다가 그만둘 거 아니잖아요. 내가 대본 말고 다른글을 쓰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 이를테면? 이를테면・・・・・・ 소설같은 거?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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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장쇠는 나라의 명으로 처형되기는 하지만 비정한 남자 형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일어난살인 사건 가운데 ‘음란‘의 혐의를 받은 여성에 대한 처벌의 행동대장은 대개오빠나 남동생이었던 것입니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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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물건은 그 추억을돌아볼 수 있을 때에만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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