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었습니다.
태어난 아이는 잠옷을 입고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이제 잘래. 태어나는 건 피곤한 일이야."
엄마는 웃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아이를 꼭 껴안고 잘 자라고 입 맞추었습니다.

태어난 아이는 푹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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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그는 마을에 다시 돌아와 피리를 불며 거리를 돈다. 이번에는 쥐가 아니라 마을 아이들이 그의 뒤를 따랐으며 이렇게 사라진 아이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이 이야기 속의 하멜른처럼지금 아이들이 갑자기 무엇에 홀려 아니면 사고로 우리 곁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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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비틀비틀, 폴짝폴짝.
까치는 친구가 있는 곳을 향해 멀고 먼 여행을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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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칸

한 칸이다
부엌 방 거실 구분 없이
창고를 리모델링한
우리 집

숨길 곳도 숨을 곳도 없어
웃음은 크고 눈물은 환하고
때 묻은 몸도 가려지지 않는
한 칸이 무너질까 봐

엄마는 젖은 몸 말릴 새 없이
새벽 물질 밤 물질 나가고
아버지는 배를 끌고 다닌다

한 칸이 쪽팔려서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다
창밖을 보니 바다도 한 칸
하늘도 한 칸 길도 한 칸

한 칸 안에 있을 때
서로의 얼굴이 가장 크게 보여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한 칸 교실 안에서
선생님은 우리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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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봐.
널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미소를 선물하는 것!
칼벤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바로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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