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만 받으면 이제 아픔도 고통도 없이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까지 재미없게 살고 싶지는 않아요. 언니. 무심한 얼굴로 지나가도 나쁘진 않잖아. 언니는 후회하지 않는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럼, 글은 어떻게 써요?후회해야 좋은 글이 나오는 건가? 방송 대본만 쓰다가 그만둘 거 아니잖아요. 내가 대본 말고 다른글을 쓰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 이를테면? 이를테면・・・・・・ 소설같은 거? - 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