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목소리 연구소 - 2023 ARKO 문학나눔 상상문고 17
김주현 지음, 심보영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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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끌렸는데 표지까지 귀여우면서 색감이 따스해서 읽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표지의 입간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목소리 연구소에서 원하는 목소리를 빌리는 이야기이다.

“목소리를 빌리러 왔든 바꾸러 왔든, 결국 자기 목소리를 되찾아 간다. 신기하게도. - p.92”

발표를 떨지 않고 하기 위해, 주목받고 싶어서, 진심을 전달하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목소리를 빌리러 연구소를 찾는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어주고 목소리를 빌리지만 결국 자신의 목소리의 소중함을 알고 되찾아 간다.

목소리 연구소에는 빌리고 싶은 많은 목소리가 있다. 잠시 빌려서 그 목소리를 대신 내어볼 수는 있지만 결국 나의 진정한 모습은 아닌 것이다. 우선 나만의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 손에 지문 같은 어느 누구도 대신 낼 수 없는 나의 목소리 지문을 찾아보자. 그리고 원하는 목소리가 있다면 내 목소리에서 그 목소리의 느낌이 나도록 연구해보면 되는거다. 그래서 나만의 레인보우 일곱 빛깔 매력의 목소리를 만들면 된다.

📍p.20 쫀득쫀득 인절미처럼 착착 감기는 목소리
진한 초콜릿처럼 달콤하게 유혹하는 목소리
카스텔라처럼 폭신폭신 포근한 목소리
오렌지처럼 톡톡 튀는 목소리
저음으로 울려 퍼지는 믿음직한 동굴 목소리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고추냉이처럼 톡 쏘는 목소리
된장찌개처럼 구수하고 정감 가는 목소리
누구에게나 주목다는 엄청난 목소리
레인보우 일곱 빛깔 매력의 목소리

📍p.21 세상엔 점점 말이 넘치고 소음도 늘어나고 있죠. 누군가를 귀 기울이게 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러니 사람들을 집중시키려면 특별한 목소리가 필요해요. 색깔이나 질감이 남다른 목소리 말이죠.

📍p.68 진심을 말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부터 마음속에서 천천히 진심의 목소리가 자라기 시작한 거예요.

📍p.73 손에 지문이 있듯 목소리에도 지문이 있어요. 목소리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세상에 나 같은 목소리는 딱 하나뿐인 거죠.

📍p.92 목소리를 빌리러 왔든 바꾸러 왔든, 결국 자기 목소리를 되찾아 간다. 신기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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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ce is 엘레강스 이즈 - 우아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도은진 지음 / 오브바이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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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이란 당장 만들 수 있는 것일 아니라 많은 것이 조화를 이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 그리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 p.28”


우아함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 찾아보면 고상함, 기품, 아름다움, 점잖음, 고급, 품위 등 멋진 수식어들이 나온다. 책 속 우아함은 단순한 사전적 의미보다는 삶에서, 행동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흉내낼 수도 없고 한 순간에 만들어 낼 수 없는 몸에 배어있는 습관 같은 것이다.


저자는 일상 생활 속 경험했던 우아함에 대해 31가지로 정리했다. 또 저자의 직업인 옷 제작과 연결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저자의 삶에 대한 생각과 일을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진지한지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우아함에 대해 막연히 느낌으로만 설명했다면, 지금은 그 단어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 삶을 예로 들 수 있도록 우아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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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철학자 토머스 리드는 "최후의, 그리고 가장 고상한 아름다움이 우아함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 P4

사전 속 단어 중 ‘간결’과 ‘정제’라는 표현에 특히 눈길이 간다. - P17

우아함이란 당장 만들 수 있는 것일 아니라 많은 것이 조화를 이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 그리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 P28

나에게 옷이란 자기표현의 한 형태입니다. 당신이 입은 옷 안에 당신이 누군지에 대한 힌트가 있어요._마크 제이콥스 - P41

서두를 필요도, 빛날 필요도 없어요. 당신 자신이 아닌 그 누구도 될 필요가 없어요._버지니아 울프 - P95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며 순간을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몰입의 가치이며 아름다움이다. - P142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며, 다른 한쪽 문이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닫힌 문만 오래 바라보느라 우리에게 열린 다른 문은 보지 못한다. - P175

오늘은 어제 생각한 결과 입니다. 우리의 내일은 오늘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_존 맥스웰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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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목욕
유두진 지음 / 파지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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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나’는 부당한 인사발령으로 제품 디자이너에서 목욕탕에서 청소를 하는 관리직으로 보직이 바뀐다. 구제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며 억울한 상황에서 참고 견디고 있다. 구제신청의 결과는 ‘복직’이었지만 그것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어 보인다.


우리나라가 맞이한 산업화의 성공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밑바탕이 되어 이루어졌지만 그에 대한 경제적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 노동문학이 태동되었지만 90년대에 쇠락한다. 하지만, 사회, 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다시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 이 소설 역시 노동 소설로 강자와 약자의 불합리한 세계를 보여준다.


소설을 읽으며 노동법에 대해, 권리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그 입장이라면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인지,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할 지 상상이라도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어렵다고 피하거나 미루지 말고 조금씩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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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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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댕기머리탐정’ 민환이는 제주도로 향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 중 얽혀있는 사건들에 대한 단서도 나온다. 퍼즐 맞혀지듯 밝혀지는 진상들 뒤에 가슴아픈 역사가 있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살아왔다. 공녀제도에 대해 알고 그것에 영감을 받아 치밀한 자료조사 후 소설로 풀어냈다. 영어로 먼저 출간되고 역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인 것에 의미가 크다. 작가는 2020년도 작가 데뷔 후 출간한 3번째 책이고 현재 4번째 책을 준비중으로 다 조선시대 배경이다. 외국에 살면서도 눈에 그리듯 제주도를 묘사하고 한국의 역사를 글로 담아내는 모습에서 모국에 대한 정이 느껴진다.


“모든 사람에게는 소중한 것이 있다.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가져야 하는 소망. - p.186”


각자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내가 아닌 자식을 위해 벌어지는 일들에서 “다 너를 위한 일이야.”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도 옳지 않은 일이라면 ‘나 때문’에 발생한 일에 대한 감당은 누가 해야 할까.


“아무리 깊이 묻혀 있어도 진실을 반드시 떠오른다고. 진실은 꺾이지 않으니까.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찾아 올라오는 게 진실이야. - p.326”


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포기하지 않고 빛을 찾아 올라오는 진실의 싸움에서 ‘진실’이 승리했다. 그 진실을 떠오르도록 하기위해 용기를 갖고 행동한 “모든 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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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정확한 과정을 구성하는 데 증언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증언만으로 수사의 허점을 메워야 하는 경우도 많다. - P78

믿음. 아버지의 일지에서 읽은 바에 따르면 믿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였다. 믿음이란 절실한 마음이고, 어떻게 해서든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욕구였다. 이 나라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게 도와주는 수단이었다. - P103

모든 사람에게는 소중한 것이 있다.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가져야 하는 소망. - P186

"매월아, 원칙이라는 게 있어. 지도는 따라가라고 존재하는 거야." "아니, 지도는 길을 잃었을 때 활용하는 거야. 우리가 길을 잃지는 않았잖아." - P195

아무리 깊이 묻혀 있어도 진실을 반드시 떠오른다고. 진실은 꺾이지 않으니까.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찾아 올라오는 게 진실이야. - P326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 빛은 항상 반짝일 거요.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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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 - 행동심리학에서 조직심리학까지 초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
타쿠미 에이지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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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인의 심리는 물론 나의 마음을 알고자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리학의 입문서로 딱 알맞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행동심리학에서 조직 심리학까지 47가지의 법칙을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챕터마다 ‘심리학 포커스’, ‘키워드 심리학’, ‘연습문제’가 실려있어 챕터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도와준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는 심리학에서 알아두면 좋은 인물들을 정리했다. 심리학 분야의 세부학문을 창시한 인물들로 간단히 해당 학문의 탄생 스토리도 적혀있다.


글을 읽으면서 너무나 많은 심리학 용어들과 학문들이 나와서 헷갈리기도 했지만 천천히 정리를 하며 읽으니 머리속에 심리학 지도가 그려진다. 책의 내용을 잘 숙지한다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만났을 때 주관적인 경험만으로의 위로가 아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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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행복의 패러독스(the paradox of happiness)’라고 불리는 것으로,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인생의 ‘모순’을 나타낸다. - P17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이것을 ‘자신’의 생복감으로서 맹목적으로 추구한다면 불행해진다는 이야기이다. - P45

어느 특정 의지력이 강해지면 다른 분야에서의 의지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심리학에서 일반적으로 ‘학습의 전이’라고 부르는데, 사람의 발달에 대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다. - P118

인관 관계의 관점에서 보자면, 질문과 대답은 그냥 ‘주고 받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 원하는 ‘관계성’을 전제로 한 대화여야 한다. - P159

먼저 목표를 ‘보이도록 설정’하고, ‘성과 목표’, ‘방향 목표’, ‘프로세스 목표’ 세 가지를 구별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이 세 가지 중에 어떤 것에 문제가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즉, 실패를 교훈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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