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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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철학’은 사전적 정의부터 어렵다.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상한 고집이 철학이 되고 저자는 그 철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프롤로그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저서 <철학스캔들>의 후속편으로, 동서양 철학자들은 물론 그의 제자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적혀있다.


책은 주제에 따라 8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주제가 독특하다. 철학자들의 준법정신, 출세를 거절하는 사람, 출세의 달인, 철학자들의 우정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가득하다. 3~4페이지로 적힌 에피소드는 해당 철학자의 일부분을 보여주며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그들도 그냥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과 ‘이래서 철학자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청소년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집필했다고 한다. 덕분에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과 조금은 친해진 느낌이 든다. 철학이 어렵다면 학문적 접근보다 숨겨진 이야기로 다가가 보자. 그렇게 조금씩 철학과 가까워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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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우리 강을 여행할래! - 우리 강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우리 지리
정은주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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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쌓여있고 약 4천 개의 하천이 있다. 그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대의 하천은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만경강, 현산강, 동진강, 안선천, 삽교천으로 대부분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른다. 그 강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아빠와 아이들이 대표하는 하천 중 6개의 강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책을 만들었다. 각 강의 특징과 역사적 이야기를 적고 주변의 관광지도 소개했다. 분명히 배웠지만 잊고있던 강의 생성과정과 역할에 대한 내용들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마지막으로는 가보고 싶은 압록강과 두만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름이 되면 강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시원한 강으로 가서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이 책과 함께 그 강의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본다면 더 의미있을 것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느껴져 실제로 아이들과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책을 펼지고 아이들과 어느 강으로 여행갈 지 선택해보는 거 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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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은 강바닥의 높고 낮은 경사 때문에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이야. 여울에는 보통 크고 작은 자갈이 많아. - P43

하회는 한자어 그대로 풀면 ‘물이 돌다.’라는 뜻이야. 하회 마을은 낙동강 물이 마을을 감싸며 크게 휘돌아 흘러서 붙은 이름이란다. 우리말로는 물이 돌아가는 동네라 해서 ‘물돌이동’이라고 해. - P62

이 바위들은 단단한 화감암으로, 이 구멍들은 ‘돌개구멍’이라고 해. 속이 깊고 둥근 구멍이라는 뜻이야. (…) 여기는 섬진강의 상류로, 중류나 하류보다 물살이 빨라. 작은 자갈들이 상류의 빠른 물살에 섞여 내려가다 보면 바위를 깎아 아주 작은 구멍을 만든단다. 구멍 안으로 들어간 자갈들이 빠른 강물의 힘으로 반복적인 회전 운동을 하면 바위에 이렇게 큰 구멍이 만들어지는 거야. 바위에 구멍 한 개가 만들어지는 데 보통은 수만 년이 걸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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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 융 심리학으로 다시 쓴 어린 왕자
로베르토 리마 네토 지음, 차마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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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과 깨달음을 얻기 때문에 여러 번 읽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어린왕자>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소설에 대한 심리학적 해설과 인격의 성장과 발달을 융의 심리학 언어로 해석하여 우화 형식으로 쓰여졌다.


책 속 인물인 어린왕자와 앙투안의 만남, 그리고 지혜로운 노인을 불러 질문하고 답을 얻는 대화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큰 흐름은 소설 속 내용과 같지만 그 안에서 융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철학과 고전, 종교를 가져와 접목시켰다. 저자는 책을 통해 융 심리학의 가장 깊은 정수인 개성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심리학 용어와 개념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글은 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부록으로 융 심리학의 주요개념들이 수록되어 있어 찾아보며 읽으면 도움이 된다. <어린왕자>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과 함께 비교하며 소설 속 메세지와 융의 심리학과의 접점을 찾아보며 내면의 아이를 성장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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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숨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가만히 있어요. 나도 그렇게 할게요. 함께 지혜로운 노인을 불러봐요. - P33

어린이는 상상력과 자연스러움을 내면에 담고 있지. 나쁜 것은 아무런 의식도 없이 푸에르 아에테르누스, 영원한 어린이가 되려는 것이라네. - P73

과학자들은 가장 빠른 속도는 빛의 속도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생각의 속도를 잊고 있어. - P116

인간 삶의 목적은 성장하는 것이며, 그것은 의식을 잘 키워내는 것이지. - P143

인간은 상점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들을 사고 싶어 하지. 기다리면서 시간을 좀처럼 들이고 싶지 않아 해. 우정을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친구가 없는 거야. - P231

삶은 계속 되어야 하네. 삶은 성장을 향한 여행이지.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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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배정원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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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의 성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의 성 의식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부모의 성 가치관은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 p.8”

‘성’에 대해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부모일까? 어렸을 때 받은 성교육과 지금의 성교육은 그 차이가 엄청나다. 그때와 지금의 ‘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마치 음지에 있던 것이 양지로 나온 느낌이다. 더 이상 숨기고 대충 커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배워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세대가 찾는 인생 성교육 전문가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며 타인과 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강의를 한다. 성교육에서 ‘자존감’이 중요하다 말하며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청소년들을 위한 성교육 책을 출간했다.

드러내기보다는 숨겨야 미덕으로 배운 ‘성’에 대해 지금은 일찍부터 교육을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2차 성징기가 시작되는 사춘기 때부터는 꼭 필요한 공부가 되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이 해답이다. 신체변화부터 감정변화, 만남과 헤어짐 등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모르는게 답이 아니고 어른이 된다고 당연히 알게 되는 것은 없다. 제대로 올바르게 배워야하고 건강하게 배워야 한다. 그래야 남도 지키고 나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p.8 어른들의 성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의 성 의식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부모의 성 가치관은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p.145 성인지 감수성은 성별에 다라 사회에서 특정 역할을 요구할 때 차별과 불평등을 인지하고, 그런 상황에서 옳은 방향을 고민하고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p.153 사랑이란 어떤 한 사람을 알고 인정하고, 이해하고, 보호하고, 지키고, 돌보아서 그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려는 모든 노력을 말하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p.279 무슨 일을 결정할 때 그게 자신의 잉ㄴ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할 수 있다면, 훨씬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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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작업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돌봄과 작업 1
정서경 외 지음 / 돌고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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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내가 노력해서 안됐던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아이와 관련된 일만큼은 노력이 통하지 않았다. - p.84”

출산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하면서 항상 느끼는 감정이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해 충분히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는데 안되는 일도 있구나를 느낀 것이다. 당시에는 화도 나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유는 분명했다. 아이도 사람이고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를 돌보는 일과 내 것을 만드는 일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도 하는 워킹맘들의 이야기로, 그 어느 책보다 솔직한 ‘진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 역시 워킹맘으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다른 사람에게 꺼내지 못한 내면의 소리를 글로 읽었다.

“돌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두고 누가 더 편하고 힘든가를 평가할 수는 없다. - p.155”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나’의 일부분을 내어주는 것이고, 약간의 ‘나’를 챙기는 일조차 죄책감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돌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나’의 영역을 없애고 함께하는 것으로 타협한다. 그래서 정말 단 하루만이라도 혼자 있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돌봄’의 순간은 꼭 맞이하게 된다. 그런 순간이 왔을 때 ‘나’를 잃지않도록,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찾아보고 간접경험해보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완벽한 돌봄이 될 순 없겠지만, 혼자 눈물을 흘리는 일의 횟수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p.55 소설적 순간을 만나고 소설적인 장면을 만들고 소설적 깊이를 가지려면 어떤 대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필어오르를 생각을 이렇게 저렇게 만지작거려야 하는데, 예열만 하다 끝나거나 예열 없이 바로 써버리는 것 같다는 자괴감이 들었다.

📍p.84 지금까지 내가 노력해서 안됐던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아이와 관련된 일만큼은 노력이 통하지 않았다.

📍p.90 가장 나중에 타협해야 마땅할 수면 시간과 나를 위한 시간은 실제로는 제일 먼저 타협의 대상이 되었다.

📍p.121 ‘나’라는 존재를 지우는 위협과 새로운 ‘나’를 형성하는 무게는 나를 어딘가로부터 늘 벗어나고 싶게 만들었다. 사라지기 싫은 감정이 언제든 사라지고 싶은 충동으로 전환된 것이다. 물리적인 족쇄를 벗어나 가볍게 들고나는 자유, 그곳이 어디든, 그 모습이 무엇이든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자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졌다.

📍p.155 돌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두고 누가 더 편하고 힘든가를 평가할 수는 없다.

📍p.177 “네가 느끼는 그 모든 감정이 옳아.”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은 내 상실을 훌쩍 떠나보낼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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