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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지구 이야기 - 어린이를 위한 지구의 모든 것 ㅣ 나의 첫 번째 과학 이야기
스테파니 만카 쉬틀러 지음, 박은진 옮김 / 미래주니어 / 2023년 4월
평점 :
#지구 #첫번째 #백과사전 #스테파니 #미래주니어 #어린이 #지구현상 #대륙 #날씨 #식물 #지구의모든것
아이들에게는 모두 첫 번째가 필요하다. 특히 6세부터 8세 까지 호기심과 질문이 가득한 아이들이 답을 책에서 찾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한결같아 첫 번째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 집에 백과사전 두 질이 있지만 지구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책이 필요해서 [나의 첫 번째 지구 이야기]를 읽게됐다.
맨들맨들한 느낌의 표지에는 파란 지구, 은하수와 많은 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예전에도 블루 마블은 많이 봤지만 표지의 지구 모습은 입체적이어서 대기까지 느껴져 표지만으로도 많은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아이들이라면 지구에서 우리나라를 찾아보려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메리카 대륙이라서 아쉽게도 찾을 수 없다. 집에 있는 지구본을 활용해 보자.
과학 책이지만 이야기를 읽어주는 해요체를 사용해서 친밀감 있고 글자 크기가 커서 책에 코를 박고 보는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겠다. 지구에 대한 모든 것들이 사진과 글로 대부분 다루어져 있어서 백과사전 느낌이 나는데 6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두루 이용하기 좋을 책이다.
1쪽은 밖으로 나가서 읽어봐야할 내용이다. 지구를 느껴보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한다. 흙고 공기, 구름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이 지구라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싶어진다.
다음 장은 행성과 태양계에 대한 이야기, 지구 내부 구조, 지구 표면, 육지, 화산, 나무와 식물, 물, 바다, 대기, 오존층, 지구의 궤도, 달, 중력과 조수, 날씨의 변화, 기압, 습기, 고마운 지구, 그리고 용어집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이가 유튜브를 보면서 고체와 액체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는데 마냥 설명만 해주면 아이에게 전달되는 양이 너무 적다는 것을 알아서 [나의 첫 번째 지구 이야기] 속에서 얻어가는 것이 있으면 바람직하겠다. 용어에 대한 설명을 아이가 모두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한 번 들어보고 나중에 학교에 가서 제대로 배울 수 있겠고, 화려한 색감으로 페이지를 가득채운 사진을 통해 새로운 호기심도 머릿속에 가득찼으면 하는 마음도 가져본다.
각 장들이 영어로도 표기되어 같이 읽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좀 더 많은 영어 표현을 알아가도 좋겠지만 깔끔한 디자인이라 넘치지 않다. 나는 한국 부모라서 한자로도 표기됐다면 더 좋았겠다는 과한 욕심도 들지만 아이들에게는 여백의 미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