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침략하려는 악당 트로모스와 지구를 지키는 지구방위대의 리더 정하라는 서로에 대해 모른 채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트로모스는 정하라가 자신을 좋아하는게 확실한데 왜 고백을 안하는지 부하에게 물어보는데 악당답지 않은 귀여운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학업을 이유로 지구방위대의 리더를 그만두겠다고 나온 정하라에게 존박사가 10억을 줄테니 다시돌아와 달라고 하고 바로 콜이라 외치는 정하라의 모습이 나온것에서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하는데 지금까지 돈도 많이 못받았다는 이야기고 사람들이 외계인과 싸울때 도망가느라 바빠 감사도 잘 못받았다고 나오는데 히어로란 그야말로 지구를 지킨다는 말만 거창한 꿈도 희망도 없는 일 같다. 지구를 침략한다는 심각한 글인데도 전혀 무겁지 않고 오히려 코믹해서 계속 웃었다. 잘어울리는 한쌍이었다.
안전제일이라는 좌우명을 가지며 살고 있던 여주가 정체를 알수 없는 수수께끼의 멋진 남주를 만나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며 사랑에 빠진 이야기였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한순간에 사로잡힌 마음이었다. 자신의 상사와 함께 있던 남주를 보고 정체가 무엇일까 고민하며 혹시 협박범인가 생각하게 된다. 마피아든 범죄자든 상관없다며 가진돈을 모두 가방에 넣고 도주하자며 말하다니 엉뚱하면서도 필사적인 여주였다. 물론 남주는 위험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마피아도 범죄자도 아니었다. 사건을 해결하고 여주와 함께 있기 위해 외국에서의 직업을 정리하고 곁으로 온다. 역시 할리퀸 로맨스같은 분위기로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될만큼 부를 가지고 있는 남주라 여주의 걱정은 쓸데없는것이 었다.
남편이 교대로 들어오고 인격이라는 단어가 줄거리에 있어서 정말 하나의 몸에 다른 인격이 있는지 아니면 똑같이 생긴 쌍둥인지 상상하며 읽었는데 로맨스에 쌍둥이가 나오면 등장하는 소재였다. 여주는 소국의 왕녀로 말괄량이에 솔직한 성격이었는데 황제의 남주는 여주의 이런면을 보고 청혼한다. 남주는 여주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다. 성격이나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남주에게 의문을 가지지만 그 다름에도 모두 사랑을 느껴 선택할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여주가 계기가 되어 사람들의 인식이 바꿀수 있게 되고 남주가 여주에게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 더이상 불길한것이 아니게 되었다. 나름 해피엔딩이었다.
꿈속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만나는 이야기라고 줄거리에서 나와서 괜찮은 소재구나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보통의 연인관계 같이 데이트를 하거나 달달한 연애를 하는게 아니라 스톡홀름 증후군과 가족하나 없는 외로움이 겹쳐서 같이 있는 시간에 혼자있는게 이제 상상이 되지않아 마음을 주게 되어 버린 상황같았다. 이 글의 배경상 강한알파가 알파에게 굴욕을 당한다는게 힘든상황인데 납치당하고 감금당했던 사람이 다른 오메가에게 접촉하면 가만안둔다고 자신을 강제했던 상대에게 그러다니 글속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정상이 아니지만 감정이 비틀려진것 같다.
남작영애인 여주는 미청년실업가인 남주와 결혼하게 된다. 신분차지만 여주는 귀족인데도 돈이 없어 곤란한 상황이고 그것을 남주가 도와 주는 이야기인데 처음부터 여주를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였다. 다정한 남주와 규중 아가씨여서 순수한 여주의 신혼생활이 달달해서 좋았었다. 3년전의 기억이 없다는 이야기가 계속나오는데 만약 여주가 남주를 따라가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은게 아니라 만나서 함께했더라면 이렇게 달달한 이야기가 아닐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