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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JLPT 新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합격하기 N3 ㅣ 新JLPT 한권으로 합격하기
신JLPT연구모임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간단한 일상 회화도 할 수 있을까 말까한 정도인데 일본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그 준비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건 바로 일본어 공부였다.
시험도 쳐야하니까 말이다. 학원을 등록해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아직 여유롭지가 않아서
매번 미루고는 했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시간을 확보하기 전에 일단 혼자서 공부를 하자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마음을 먹었다고 모든 게 그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역시나 독학은 어려웠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공부를 건너뛰고,
다음날 공부하려니 전전날 공부한 걸 잊어버리고...그걸 반복하다보니 공부를 커녕
스트레스만 쌓이고 있었다. 이를 어쩌란 말이냐! 다음 달부터는 꼭두새벽에라도
학원에 다녀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더랬다.
그리고 그 다음달에 오기까지 살짝 더 시간이 있었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본어능력시험 한권으로 합격하기’
정말 이 한 권으로 합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가닥 희망과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쳤다. 이 교재의 학습 방법에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책에서 소개한 바로는...
15일 완성과 30일 완성! 그에 따라 스케쥴을 나누어두고 있으니 본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15일은 공부 시간을 여유있게 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가 성실하고 꼼꼼하다면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이유로 난 30일 완성을 선택했다. 30일 완성 분량의 공부라면 무리하지 않아도
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우선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분권이 된다는 게 아닐까 싶다. 책이 두꺼우면 펼쳐보기도
전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과연 저걸 다 볼 수 있을까,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부터 열심히
해볼까...라며 공부를 미루게 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책을 분권하고 나서는 가볍게
공부할 수 있었다. 책의 무게만큼 가벼워진 마음이었달까.
외출할 때 가방에 슬쩍 넣어두었다가 짬이 날 때 볼 수 있었던 것도 다 분권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교재 중간중간에 시험에 대처하는 방법론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직까지 시험 경험이 거의 없다싶을 정도이다보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걱정을 줄여주는 건 아무래도 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게 아닐까. 그런 부분에 대한 대비를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0일 완성 계획으로 공부를 시작하기는 했었는데, 작심삼일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었나
보다. 역시나 등장했다. 작심삼일...삼일 공부하고 사흘을 내리 쉬었던가.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때 부랴부랴 시사 일본어사 홈페이지에
방문했고 해설강의를 다운받았다. 그리고 일단 해설강의를 틀어놓았다.
신기한 일은 그때부터 공부할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
해설강의를 듣다보니 내 일본어 실력이 아직 미천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고,
강의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의 진도도 순탄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
그 강의 덕분에 30일 완성 프로젝트는 좌초하지 않을 수 있었고, 현재진행 중이다.
그때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책을 꽤 많이 볼 수 있었고, 일본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또다른 플랜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막 일본어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혼자서 책 한 권쯤
들춰보며 공부방향을 가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한참 남았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험난하지만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이 계획한 스케쥴을 놓치지만 않는다면, 재미있고 즐겁게...까지는 아니지만
공부하기 싫어서 꽈배기처럼 몸을 꼬지만은 않을 것 같다.
시험 초심자에게는, 이 책 꽤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