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자와 필멸자의 이야기에는 어쩔 수 없이 한쪽의 끝이 더 먼저 따라오기 마련이라 그 끝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했다. 인간이 되고 싶다고 찾아온 뇌신이니 어쩌면 어떤 기연으로 정말 인간이 될까 궁금하기도 했고.독자가 어떤 결말을 생각했든 간에, 이 만화는 결말보다는 과정에 더 집중해서 결말까지의 이야기를 타당하게 그려낸 것 같다. 그래서 더없이 좋았다. 이들이 살아온 일상이 즐거워 보였고 예뻤고 때론 애틋해서, 그렇기에 그 결말부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이따금 종종 위로받고 싶을 때 펼쳐볼 것 같음.선이 굵은 작화라 처음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계속 보니 작화도 좋았고... 작가님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