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박지윤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니던 직장을 다니다가 내가 정말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찾기위해 세계여행을 떠난 이야기

마산에서 아프리까까지,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사실 퇴사 후에 여행 간것이 그리 특별한 일 처럼 여겨지지 않는 요즘이다. 이전처럼 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을 보기 힘들지도 않고 심지어 업으로 삼고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고 퇴사 후에 나를 찾겠다, 행복을 찾아 떠난다는 식의 여행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이전보다 신선함이나 새로움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편도티켓과 700만원만 들고 그것을 실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생각은 누구나 하는데 정작 떠나지 않고 여기서 이렇게 징징거리는(나도 그렇다)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냥 떠났다는 게 중요한거다. 그게 대단한거다 . 그게 놀라운거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중동, 그리고 아프리까까지 150일간의 여행기.

어떤 여행의 에피소드이든 지나간 일은 모두 추억과 기억으로 아름답게 희석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때의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150일간의 세계여행기를 적어 나다가니.

여행이 낭만적이고 마냥 아름답기만 하다면

인생처럼 여행에서도 시행착오와 좌충우돌한 경험이 없다면 느끼지 못햇을 다양한 감정을 이 책에서 담고 있다.

여행에 대한 후회(베트남)

가지고 있던 편견(인도)도 뉴스에 나오는 인도가 전부는 아니더군요. 라고 생각을 바꿀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온다.

저자와 비슷한 나이일때 나도 일을 그만 두고 무작정 비행기 티켓 하나만 들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계획성도 없어서 충동적으로 떠나볼 법 했지만 결국 떠나긴 떠났으나 오래지 않아 집으로 돌아왔다. 그 여행또한 도피였고,회피였으며, 피난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는 도피나 회피의 방법이 아닌 살믜 방법을 고민하여 떠난 것이었다.

'당장 내일 죽는다면, 난 뭘 가장 후회할까'

'숨이 다하는 순간, 난 어떤 기억을 떠올리게 될까' (p.87) 같은 나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을 찾아말이다.

여행을 통해 배운 것들을 여행지에서, 일상에서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긍정적인 마음과 새로운 배움이 그대로 가슴속에 머무르면 얼마나 좋겠는가.

설령 그게 깨지더라도 여행가서 느낀 감정, 그리고 깨달은 것은 여기(현실, 또는 내가 사는 이곳)서 알아채지 못했을 것들. 그것만으로도 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간 여정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떠나보든

목적의식을 가지고 떠나든

떠남의 용기를 가진 것이 멋지다.

다른이의 여정을 보며 감탄하다가

나는 언제쯤 우물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하고

섬에 사는 개구리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 담다 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글입니다.*


매 순간, 나와 함께 살아 있다고 생각했던 배움들은 ‘Fuking Asian‘이라는 소리에 증발해 버렸고, 모든 사람 모든 행동에 똑같은 프레임을 씌위고 있었다. 그가 참 못난 사람이라고 분노했는데, 실은 나 역시 못난 사람이었다.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오만함은 싱긋 웃던 미소와 함께 내려쳐진 철퇴로 다행히 산산히 깨졌다.
- P1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용직이면 어때 - 이전과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하다
이경용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임을 어른이 되니 더 잘 알겠다.

하물며 사람의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는 불변의 진리(사람이 바뀌다니 죽을때가 된거 아닌가 하는 말도 있지 않던가)도 있는데, 다른 방식의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동전의 앞뒷면이 다르듯 전혀 다른 그림이고, 동전을 뒤집는 것만큼 간단한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순히 직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 전문직에서 일용직, 다양한 아르바이트로의 전향이라니

너무 극과 극 아닌가.

심지어 젊은 나이도 아니고(요즘은 마흔이 젊다 해도! )

미혼도 아닌 기혼 남성이

퇴직하고 일용직이라니 그냥 듣고 '응 그렇구나' 하기에는 나는 사회생활도 했고, 숱한 아르바이트를 한 알바천국이었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읽다보니

사람마다 저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과 일이 있고

무언가를 얻으면 무언가를 포기 또는 사람이 모두다 원하는대로 하면서 원하는 걸 할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인가 글을 읽을 수록 이해가 되었다.


기혼자로서 가장의 무게가 막중한데 

들쑥날쑥한 일용직 시장으로 발을 담근 것도 놀라웠지만

일용직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 접하는 육체노동에서 보람뿐 아니라 환경문제, 자신의 삶, 가치관까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니 저자에게는 일용직이면 어때, 가 아니라 '일용직이라서 다행'이라고 까지 생각이 들었다.

일용직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로 저자의 삶은 좀 더 다양한 색채를 띄게 되었고 이렇게 책까지 쓰게 되지 않았던가!!


무엇보다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환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처음'이라는 것에 두려움 보다 '처음'이라 서툴 수 있지만 배울 것이 더 많아짐에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들여다 보게 했다.


일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일용직을 좀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나도 한때 숱한 일용직을 전전했던 사람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이 책이 마냥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용직'의 매력과 함께 모든 일에 감사하고 열심히 하는 마음가짐이야 말로 일하는 사람의 참된 자세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사람마다 저마다 꿈꾸는 직업, 또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처럼 가족과의 시간, 생계의 수단, 이전과 다른 방식의 삶, 날씨에 좌우되는 것등 이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다양한 것들에 대해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 했다는 점에서 

일용직의 또다른 매력과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보라고 사는 삶이 아니다.

내가 사는 내 삶, 내가 일하는 내 직업,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다.

좋다 아니다 할게 아니다.

남의 눈치보지 말고 나 자신이 원하는 일,

안해봤었지만 해보고싶은 일에 도전하는 마음이 더 멋지다.

일용직이면 어때, 이게 내 삶의 방식이고 값진 노동을 통해 그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면 이보다 좋은 직업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흘린 땀과 노력, 노동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마음. 일용직이면 어때, 그저 멋지기만 한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내가 해냈거나 잘하는 일에도 모두 처음이 있었다는 것을. 퇴사 이후 결험하는 일은 모두 다 처음인데, 처음이라는 이유로 망설이고 괜한 고민에 빠졌던 날들이 생각났다. 이 나이에 설거지해도 될까, 일용직을 해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사실은 결혼도, 직장 생활도, 퇴사도, 제주도로 옮겨 온 것도, 일용직 일도 모두 처음이었다.



지금껏 해 온 일이 모두 처음이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p.66)

- 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트업 서바이벌 - 8년 차 CEO가 전하는 진짜 현실적인 스타트업 운영 가이드
이은영.이규원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스타트업의 시작부터, 조직을 세팅하고 운영하며 생존하는 고민과 전략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스타트업 실무에 관한 모든 것이다.

실무에 가장 필요한 팁이기도 하고, 스타트업을 하지 않더라도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철저하게 현업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인사채용 관리, 회사 홍보, 잔업을 줄이는 시스템부터, 투자유치를 위한 것까지 모두 담고 있어서 창업자나 CEO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도 '관리자'로서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뉴미디어 업계의 스타트업계로 뛰어들어 여러가지 실패를 겪으며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버티다 보니 8년차가 되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나처럼 초반에 몰라도 너무 몰라서 고생하는 스타트업 대표가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사업 운영 전반을 다룬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p.16)'라고 밝히며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교훈도 주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스타트업 초기의 대항해를 준비하는 것 (초기 창업자를 위한 각종 준비 사항)

인재 채용과 인력관리.

총무 , 경영지원 업무.

재무회계, 경리

홍보, 마케팅

투자유치와 투자자관리.

그리고 마지막에 창업선배의 회사 운영팁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사의 시작부터 운영, 투자이후의 스타트업의 미래(횡보)와 더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목차를 보아도 그냥 대충 자신의 성공기를 쓴 자기계발서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종잣돈으로 이렇게 키웠다, 라는 허세든 책도 아니고

시작은 미약했으나 지금은 거대하다는 사업적 규모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다.

정말 스타트업의 실무를 기초와 기본을 알려주고, 번아웃과 실무꿀팁인 기록정리 등 세세한 것들을 빠트리지 않고 실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직원은 직원일 뿐이다. 라는 가족 같은 마음으로 대했던 직원에게 느낀 배신감(p.115)

회사에서 책임과 권한을 내릴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주로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 번 주면 회수하기가 어렵다(p.121)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기안서라는 종이 한장으로 업무의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중략) 아울러 비용 관리를 위한 증빙이 마련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p.209)



자신이 특정일을 하고 싶고,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목적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 같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정부지원도 되고 뭔가 새로운 일, 내가 하는 기존일과는 조금 다른 혁신적이고 기존의 것을 탈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스타트업'은 결국 신생기업을 키워 중견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고 생존하기 위해 진화를 지속하는 창업자의 고군분투하는 '사업장'일뿐이라는 생각을 하니 뭔가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창업이라는게 쉬우면 누구나 생각 하나 만으로 했겠지.

창업을 했다고 창업자, 대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0부터 10까지, 기본부터 기술(인사관리, 회계, 투자유치의 프레젠테이션 등) 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업무인 걸 알고나니 돈받고 일하는 게 어디 쉽냐, 싶은 근로자 입장에서 '사업주'가 되어도 별거 없이 그냥 돈벌려고 일하는게 쉽지 않네. 라는 생각에 동변상련이 느껴지기도 했다.


창업자에게,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그 어떤 사회설명회보다도 '확실하게',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패기와 모험심으로 덤빌게 아니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 더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챙기고 시행착오가 생기더라도 멘탈복구 단단히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 한빛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회사에서 책임과 권한을 내릴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주로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 번 주면 회수하기가 어렵다 - P121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기안서라는 종이 한장으로 업무의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중략) 아울러 비용 관리를 위한 증빙이 마련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 P2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그림책, 어떤 쉼 - 내 인생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2024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김혜숙 외 지음 / 담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그림책, 어떤 쉼,은 코로나 시이에 글쓰기와 그림책을 통해 위안을 찾은 초등 교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책이다.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하고 지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성인이 되면서 그림책을 읽는 일이 많이 줄었다.

흔히 그림책이라 하면 아이들이 보는 책, 동심(童心)을 이해하고 상상력을 키우게 하는 매체인데

어른이 된 나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내 선택으로 읽는 경우는 드물고

아동들과 함께 있을때만 읽고는 했다.


대게 좋은 내용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림책은 '교훈'적이고 '선(善)'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요즘같이 거칠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동화의 내용들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다소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어른의 상처받고 편현된 사고에서 나오는 생각으로 그렇게 생각한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다가온 그림책 에세이 '어떤 그림책, 어떤 쉼'은 따뜻한 마음을 갖게 했다.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키오스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아이들이 보는 책에서

어른들의 자존감을 얻고

치유와 회복을 돕는 '그림책'의 변신.


"환상을 믿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논리의 실패로 비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선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그림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쓴 글쓰기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글쓰기 모임을 통해 같은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을 보고 있자니

글쓰기 모임의 결실이자, 아이들에게는 어떤 그림책을 읽을지 권장하는 도서를 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도구,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살았던 동심과 즐거운 그림책 독서를 장려하는 책이 되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해봤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술가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종이 위에 단 한줄이라도 적는 것이라고 얘기하면, 항의가 빗발칠까요? (p.135)



이야기가 시작되는 글

1부,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2부,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삶'과 '쓰기'에 대한 생각.


삶에서 일기와 쓰기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

책을 사랑하고,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읽는 것만큼이나 쓰는 것을 희망할 것이다. (남을 위한 글쓰기, 나를 위한 글쓰기, 일기처럼 나만 보는 글일지라도.) 잘 쓰든 못 쓰든 글에 자신의 생각, 삶, 이야기가 들어간다면 그것을 궁금해하는 사람은 읽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고 글을 쓰는 사람 또한 쓰기를 주저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를 한창 많이 읽을 때는 빨리 읽기도 쉬운것도 좋았지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문단에 등단한 작가나 유명인이 아니면 에세이를 출판하는게 흔한 것은 아니여서) 내가 알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저 즐거워서 많이 읽었었다. 그러나 에세이가 문학시장에서 많아지고 너도나도 출판하게 되는 현상이 없지 않아 생기면서 "솔직히 너의 이야기는 궁금하지도 않아."라는 생각에 독자로서 에세이라는 장르의 매력이 반감된것도 사실이다. 일기나 산문처럼 지극히 개인적으로 굳이 내가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글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에세이를 꾸준히 자주 읽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읽기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는구나', ' 책을 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행위가 결국 일상이며 그들에게는 어떠한 응답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윤슬 에세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도 그래서 읽으면서 에세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에세이가 주는 가벼움과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무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거듭 얘기하지만, 글쓰기는

시작도 용기이며 마무리도 용기입니다.

p.148




저자가 말하듯이

글쓰기는 시작도 용기이며 마무리도 용기라면,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용기'를 먼저 얻고 한 자 한 자 적어나가 보기를.


글쓰는 행위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행해지는 것이고

그것이 나혼자 만의 행위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읽혀 더 넓은 사고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행위.

일기건 산문이건, 에세이건 '당신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을 만나게 된다면 당신도 용기내어 글을 써보게 될런지 누가 알겠는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윤슬에세이#이야기가시작되는곳#담다#에세이

거듭 얘기하지만, 글쓰기는

시작도 용기이며 마무리도 용기입니다.
- P1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