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서점직원의 일탈에서 시작된 비극적 사건들이 담담한 화자의 독백으로 전개.우유부단하고 휘몰아치는 파도들에 별다른 저항없이 떠밀려다니는 여주인공의 태도에 답답함도 느껴지지만 다음장에선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알 수 없는 구성으로 책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