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의 힘 - 어떻게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인가?
제임스 H. 길모어.B. 조지프 파인 2세 지음, 윤영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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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이라는 말을 사전에서는 '진실되고 참된 성질' 이라고 정의한다. 이 단어가 마케팅과 결합하여 상품이 진정성 이라는 옷을 덧입게 되었을때 발휘하게 되는 힘,즉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조명해주는 책이다.

풍요로운 소비의 시대에 유형의 제품과 무형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는 나날이 높아져 간다. 소비자 측면에서 보면 제품을 구매하는 주요 기준은 대체로 해당 제품의 유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인지 여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장에 동종 제품을 출시하는 경쟁사 측면에서 또는 정체된 매출을 늘리고자 하는 기업 측면에서 본다면 소비자 기준에 플러스 알파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과 또 다른 소비를 불러오는 시너지 효과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진정성' 이라는 항목을 덧붙인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방법이다. 특정 상품이 진실되다라고 입으로만 말하는 순간 소비자는 의혹을 품고 경계하지만 소비자가 직접,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상품을 경험하고 체득하는 순간 그 상품은 비로소 진정성이 있다라고 평가받을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소비자의 니즈를 읽고, 소비자에게 제품의 진정성을 어필하는 다양한 방식을 적용한 후, 인위적이거나 거짓으로 포장되었다고 의심받지 않는 전략을 활용하여, 대비되는 극성의 활용을 통해 진정성을 찾고 방향에 맞게 연출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비즈니스적 규범으로 자리잡은 진정성 이라는 항목을 경제적으로 구현해 나가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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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 - 내성적인 성격을 삶의 무기로 성공하는 방법
안현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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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같이 일하시던 분 중에 나에게 혈액형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저는 O형이라고 답하자 그는 혈액형이 B형이라서 남들에게 말할 때 본의 아닌 마음의 상처를 준 적이 많다고 한다. 특히 상대가 나처럼 O형인 경우 마음의 상처를 표현하지 않고 집으로 가서 이불을 덮어 쓴 채로 운다는 애기도 곁들였다. 


지금 이 책을 본 후로는 성격은 혈액형의 문제이기 보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자신의 내향적인 또는 외향적인 기질 때문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나는 늘 개념적으로 내 자신이 내향적이라고만 느꼈고 언제든지 노력하면 외향적으로 바꿀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늘 실패했다. 


저자는 외향성을 지향하는 자기계발서가 판 치는 세상에 내향성을 주제로 인간의 바꿀 수 없는 기질을 설명하고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수줍음이 많다, 낯가림이 심하다, 숫기가 없다, 말수가 없다는 오해를 받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 친해지기 전까지는 무척 낯가림을 심한 편이지만 친해지고 나면 수다가 많은 편이라서 반은 맞고 반을 틀리다고 할 수 있다. 100% 내향적인, 100% 외향적인 사람이 있지 않듯이 누구나 양향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단맛이 더 나냐 아니면 짠맛이 더 나냐 차이일 듯 하다.


매력적인 내향인이 되는 5가지 기술에서는 나의 내향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서 저자와 기질이 잘 들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에게 속마음을 전달하는 기술, 거절하는 기술, 잡담하는 기술, 무례한 사람에게 잘 대처하는 기술, 위로를 잘하는 기술 5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숙달이 필요한 듯 하다. 최근에 내가 가진 소프트웨어 개인 라이선스를 이용해 회사 업무를 부탁하는 무례한 동료가 있길래 속마음을 이메일로 전달한 행동이 책을 읽고 잘 대처했다는 생각으로 흐뭇함을 느꼈다.


요즈음 자기계발서의 특징이 내 감정을 신뢰하라는 것과 거절하고 싶을 때 거절하는 것이 나를 위한 배려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 유명한 빌게이츠도 내향적인 사람인데 자신의 기질에 맞게 일을 처리하는 내용이 나온다. 한때 내향적인 성격이 싫었지만 저자의 말처럼 내향적인 사람이 가진 장점을 잘 살리면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외향적인 행동의 빈도나 반응을 적절히 조절해서 적응하는 능력이 가장 나다운 진화라고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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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 14년 차 방송작가의 좌충우돌 생존기
김선영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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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하면 연예인의 이미지와 겹쳐서 일한 만큼 돈도 많이 벌고 인정도 받는 신의 직업으로 알고 있었다.내가 업으로 하는 IT프로젝트는 주간, 월간 등 프로젝트 내내 정해진 일정 내에 주어진 과업을 수행해야 하므로 항상 시간에 쫓긴다. 방송 프로그램 일도 더 심하면 심했지 이와 다르지 않다.


저자가 담당한 텔레비전의 교양프로그램의 방송작가 직무도 1주일 간격으로 자료 조사, 편집 구성, 출연자 섭외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직종이다. 변변한 계약서도 없이 낮은 페이로 20대를 정신없이 보낸 저자의 삶이 느껴질 정도다. 
막내작가, 서브작가, 메인작가 순으로 밝아 올라가면서 방송작가 경력을 충실히 쌓아간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본인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사건으로 인해 퇴사하고 워라벨을 할 수 있는 웹 콘텐츠 제작 회사로 들어간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면 워라벨을 동경하게 된다. 막상 워라벨을 즐길 수 있었던 저자는 체념과 권태에 빠지게 되고 지금은 재택 방송작가를 하고 있으면서 밤샘하면서 고생하고 있을 방송계 사람들을 안타까워 한다.

지금은 방송작가를 비롯한 방송계 종사자들의 처우가 좋아졌다고 한다. 갑들이 개과천선한 것은 분명 아닐 거고 그동안 부당함을 인식하고 밥줄을 담보로 항의하며 노력했던 청주방송 PD였던 고 이재학 PD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을 것이다.
아직 가야할 길은 많은 듯하다. 중견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나도 사뭇 달라진 회사 분위기에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과거 습관에 젖은 고객과 기업의 경영진과 중간간부급들의 생각이 하루빨리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인도 여러 사람과 일하면서 제일 못하는 일이 저자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일이다. 회사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툭 던지는 말투로 상처받은 적이 많아서이다. 나름대로 평일 야근과 주말을 반납하면서 진심을 다해도 고객과 직장 상사의 빈정거림과 이용한다는 느낌이 가득한 찔러보기로 인해 마음을 다치고 술을 마시고 내 몸을 해치는 일이 다반사였다. 저자의 말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내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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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의 이해와 활용
김수진 지음, 김철기 외 감수 / 한국금융연수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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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5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쿠팡 회사는 자사의 IT인프라를 AWS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모두 전환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인 가진 매력은 IT인프라를 자사에서 모두 투자 및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나 수도처럼 빌려쓰면서 필요시 자원을 확장 또는 축소가 가능한 형태로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유틸리티의 일종이다.


저자는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최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의 철학을 경영에 반영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T인프라에만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 전반에 디지털이 가지는 잇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의사결정이 반영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을 말하고 있다.

금융권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오픈뱅킹, 데이터3법으로 개인정보의 활용을 통한 신사업의 창출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발돋음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인 장치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쿠팡의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으로 자시 인프라에 국한하지 않고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8년 부터 국가적인 사업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중앙부처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각 산업 분야에 속한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신문, 우유에 국한하지 않는 구독경제의 성장, IT회사의 은행 진출 및 소액 결제를 위한 핀테크, 온라인과 오프라인 옴니채널, 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금융에 발맞추어 다양한 기술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각의 기술만으로도 책이 출간되고 있는 있을 만큼 앞서서 뛰고 있는 디지털 금융에 대해 출현 배경과 현 주소를 잘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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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
한수운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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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을 떠올리면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의 "빵 대신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문구가 자동으로 떠오른다. 그 말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프랑스 국민의 삶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생각했고 단두대에서 그녀의 생애를 마감한 것은 백성을 돌보지 않는 당연한 귀결로 생각했다. 저자는 "마리 앙투와네트의 진실" 편에서 그녀가 했다고 믿는 그녀의 말은 혁명군이 조작한 가짜 뉴스였다고 한다. 역대 프랑스 왕비들 중 가장 검소한 생활과 백성을 사랑했던 왕비라고 한다. 


저자는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 현대사마다 세상을 뒤흔들었던 유명인의 결정적 한마디를 그들의 생애와 함께 언급하고 있다 고대사에서는 소크라테스, 알렉산더, 붓다, 공자 등 중세사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몽골제국의 칭기스칸, 잔 다르크 등 근대사에서는 데카르트, 나폴레옹, 칼 마르크스 등 현대사에는 윈스톤 처칠, 에디스, 아인슈타인 등 세계사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던 인물들이 나온다. 

아이들이 미래에 닮고 싶은 인물을 꿈꾸는데 도움을 주는 위인전을 요약한 책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대백과사전처럼 인물의 모습과 사건을 묘사한 조각, 그림, 사진을 형형색색이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세사를 읽을 때는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글과 함께 보고 있노라니 이해가 빠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여행을 갔을 때 교회와 미술관을 많이 다녔었는데 하나 하나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중세 시대의 경우 대다수가 기독교에 관한 그림이었지만 시대마다 유명했던 인물의 처한 상황을 그린 그림이 내 눈에는 비슷 비슷해 보여서 지루함이 빨리 찾아왔고 졸린 눈으로 감상을 했던 순간이 많았다.

유명인들의 명언 또한 다시 느껴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글을 쓰다 보면 적절한 명언이 아쉬울 때가 많은데 그들이 남긴 말을 다시 해석해보는 기회가 되어서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학창 시절에 세계사를 배우고 나서 많은 시간이 흘러서야 반복 학습을 하게 된 듯 하다. 책에 담아야 할 인물이 많아서 그런지 현대사를 빛낸 인물이 너무 적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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