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 의미로 읽는 인류사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이도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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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IBM의 왓슨이 제퍼디 퀴즈쇼에서 우승한 일, 구글의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긴 일 등 아직도 특정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들여온다.


저자는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부터 다루고 있다. 원숭이부터 인간으로 분기하던 일 , 손을 이용하여 석기를 사용하던 일, 철기, 종교 시대, 마르크스의 유물론. 그리고 현재까지 인간의 지능이 발전하던 일에 대해 유전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측면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인간의 마음이 과연 유전적인 측면으로만 치부될 수 있는가를 논의하고 있다. 저자는 형이상학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자유의지를 말하고 있다. 심리학 실험에서 자유의지가 결정되기 전에 뇌의 일부에서는 미리 전조 현상이 전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통해서 과연 인간의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인 현상의 일부로 치부해 버리고 있는 현상을 몇가지 반례를 들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은 인간이 주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의 약한 인공지능 수준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처럼 문제를 만들고 이것을 해결하는 AGI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궁극적인 AGI 를 가기 위해 인간이 본성이 무엇인지, 감정은 계량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연구 결과를 이용하고 있다. 기술 서적이 아니고 인문에 가까운 책이다.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와 사피엔스를 읽지 않은 독자라면 그의 사상을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이 책 이후에 4차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올곶이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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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초병이 있는 겨울별장
박초이 지음 / 문이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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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날씨처럼 을씨년스럽고 음울한 분위기고,겉표지도 내용을 닮았다.읽는 내내 뭐라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운 불편한 이유를 책을 덮고 나서 알았다.

대위를 경멸하지만 힘 있는 대상을 따를 수밖에 없는 비겁함을 적당히 포장하며 살기도 하고,나 아닌 누군가가 대신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이기심도 인정하기 불편한 마음이다.또 한가지 이들은 의료인인데 눈에 보이는 의학적 현상에도 둔감하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불편했다.

해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 겨울을 맞이하기에 앞서 독감 예방 접종을 연례행사로 여겨왔다. 독감백신을 맞는다 해서 독감을 완벽하게 피해갈수는 없고 기껏해야 고통을 반감시켜주는 정도라도 일종의 보험이나 자동차안전장치처럼 인식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러한 백신을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코비드 19,2019년에 최초 발견되어 명명되고 2020년 전세계를 돌아 이제는 아프리카 오지와 남극에까지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바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기에 이 책은 소설이되 소설같지 않은 이야기이다.

몇달 전 유럽에서 국가적인 봉쇄조치에 자유와 인권을 외치며 저항하던 사람들은 그 어떤 상황이 와도 신념을 굽히지 않는 자유주의자들일까,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반사회적인 사람들일까.

혈액원 간호사인 영미와 동료 의료인인 재인,수연,유리 그리고 최와 김기사는

군부대 수혈 같은 위료행위를 위해 양천지역으로 출장을 간다.

별스러울 것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고,일상에서의 탈출을 겸한 가벼운 출장이었지만

이들은 별장에 갇힌채로 꼬박 겨울을 나고 봄을 맞는다.

정일병과 안상병은 대위의 명령 하에 별장 보초를 서고 또한 방문객들을 감시하고 행동을 제약한다.

혈액원 팀 일동은 뜻밖의 강제격리 상황에서 치커바이러스의 조용한 침투를 체험하며 두려워할 뿐이다.

극한의 상황을 이용하여 대위는 사람을 조종하고 이들 위에 군림한다.

이들이 군 별장에 숙박하지 않았다 해도 별장 밖의 양천 지역은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채 그 또한 안전하지 않을 터였다.

격리가 해제되어 일상으로 복귀한 일행은 별장에서의 기억을 외면하고 살려고 애쓰지만,절대 잊을수 없는 모두가 공유한 기억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코로나 이후의 삶을 기대하기에는 아직도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치료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백신에 기대를 걸 뿐,부작용을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고, 다들 지칠대로 지쳐 인내심도 바닥이다.독감백신 정도의 효과일지 몰라도 현재로선 그마저도 감사할 따름인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발명하는 사람은 노벨 상의 노벨을 무덤에서 일으켜 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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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최규문.민진홍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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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메시지만으로 전화로 연락하기 힘들었던 지인들과 계속 친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러다 보니 단톡방이 늘어나고 우렁찬 카톡 소리가 너무 거슬렸다. 한동안 카톡의 알림소리를 어떻게 꺼야 하는지 알지 못해 업무 회의 시간에 난처했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아예 알림, 배너 표시 등 눈과 귀를 귀찮게 하는 기능을 모두 꺼버린다.  그래서 가끔 의식하고 카톡을 들어가보면 메시지가 엄청 쌓여있을 때가 있어 시작과 끝 메시지만 보다 보니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한때 보안 문제로 텔레그램으로 옮겨간 적도 있지만 네이버 밴드, 라인보다 눈에, 손에 익어서 그런지 좀처럼 벗어나고 싶지 않다. 저자는 책에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에 대해 태생과 성장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금도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이외에 다른 서비스는 떠오르지 않지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비용을 아끼려고 한다면 자연히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모먼트 카카오쇼핑 서비스를 떠올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카카오톡이 가진 송금과 결제의 편리함으로 PC에서조차 카카오페이로 진행을 한다. 예전에 늘 사용했던 신용카드가 주었던 불편함이 많이 제거됬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재방문을 하게 만들던가 단골로 만드는 메시지 활용 방식을 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한정판'메시지로 고객의 조바심을 자극하라, 

2.'이벤트' 메시지로 고객의 참여을 일으켜라, 

3. '공감형' 메시지로 고객의 마음에 호소하라,

4. '입소문' 메시지로 고객의 친구를 불러오라, 

5.'충동질' 메시지로 고객의 욕망을 일깨워라


마케터는 메시지의 테마, 소재를 무엇을 잡고, 어떤 내용으로 문구를 작성하여, 언제 받아보게 하는가에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내가 고객이라면 어느 상황에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지는 상황마다 틀리다. 하지만 카카오쇼핑에 입점하여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고객 입장 보다는 10배 이상 깊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이 바로 메시지로 고객을 사로잡는 법을 말해주고 있다. 누구나 장사를 한다면 대박을 꿈꾼다. 대박을 이루어주는 사람은 바로 고객이다. 그들을 잡기 위한 방법도 중요하지만 진심을 담았으면 한다.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모든 메시지가 공염불에 불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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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강의 수업 - KAIST 김진형 교수에게 듣는
김진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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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인공지능 단어 크게 부각된 것은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바둑대결이었다. 몇 수 이상은 내다보고 한 수 두는 게임이라 삼국지의 제갈량 정도의 머리가 있는 분들이 바둑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그 때 충격은 오래 기억될 만큼 없어지지 않는다.


정부의 투자 예산은 한정되다 보니 기술 분야마다 더운밥 찬밥이 나오기 마련이다. 전문가 시스템이 기업 솔루션으로 유행하다가 이후로 인공지능이 찬 밥을 면하지 못한다. 퍼셉트론으로 XOR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역전파 알고리즘이 나올 때까지 그리고 딥러닝 개념이 새롭게 정립될 때까지도 찬밥이었다.


또 한번의 뜨슨 밥을 먹게 된 것은 영상 인식에서 탁월한 성적을 보여준 CNN 덕이 크다. 늘 한 줄로 나래미 세워서 입력하다가 2차원 영상 그대로 입력으로 사용하다 보니 지역성이 가진 정보를 활용해서 인식률이 급격하게 좋아진 듯 하다. 덕분에 머신러닝, 특히 딥러닝이 인기가 많아진 듯 하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는 딥러닝을 제외한 많은 기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딥러닝이 곧 인공지능 양 인식이 퍼져 있어서 인공지능 내에서도 찬밥 더운밥이 나뉘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 대가답게 기술적인 면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배경, 사회적인 영향,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기가 너무 좋았다. 늘 어려운 용어로 도배하다 시피해서 가까이 하기에 먼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지식과 교수법이 골고루 갖춘 분이라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의 경험, 지식을 그대로 전수받고 한 발 더 나아간 인공지능을 만날 수 있을까? 이 때 청출어람을 다시 정의해야 할 날이 올지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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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 2.0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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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플랫폼은 양면시장을 전제로 한다. 애플은 앱스토어 플랫폼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앱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공급자와 이를 소비하는 아이폰 사용자로 양쪽 모두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했다. 구글 또한 플레이스토어라는 앱마켓을 만들고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구성했다.

저자는 플랫폼을 세 개로 구분한다. 광장플랫폼, 시장플랫폼, 인프라플랫폼이다.

광장플랫폼은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두서없이 토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텍스트,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개진하는 형태의 플랫폼이다. 구글, 유투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의 수익모델은 광고이다. 플랫폼 운영자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광고를 보여주는 역할만 유지할 뿐이다.

시장플랫폼은 말 그대로 거래가 진행된다. 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돈이 오가는 관계로 신뢰의 확보가 무척 중요하다. 대표적인 신뢰 확보가 에스크로 서비스이다.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하거나 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때서야 판매자에게 돈이 지급되는 형태로구매자의 참여를 담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 도구이다. 아마존, 쿠팡, 에어비엔비, 우버가 여기에 속한다. 시장플랫폼에서의 수익모델은 당연히 거래마다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이다. 배달의민족은 시장플랫폼을 분류되면서 광고를 수익모델로 하는 특수한 케이스로 언급된다.

인프라플랫폼은 환경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계이다.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환경을 만들고 또 시장을 만들었다. 모바일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클라우드 또한 하드웨어를 렌탈하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인프라 플랫폼으로 분류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과 중국플랫폼, 그리고 한국플랫폼의 특징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국플랫폼의 중심에는 네이버가 있다. 모든 검색의 출발점이 네이버에서 시작하는 한국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나 제품을 검색하면 가격이 저렴한 순서대로 각종 카머스 플랫폼을 나열하고 이용자가 링크를 눌러 구매로 이어지면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플랫폼 기업을 포괄하는 더 큰 B2B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다.

플랫폼 단어의 인기에 힘입어 특정 단어에 플랫폼 단어를 붙여서 사용하는 단어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플랫폼이 대표적이며 여기에 마케팅과 고객을 강조한 고객데이터플랫폼 또한 자주 접하고 있다. 늘 머리 속에 개념이 서지 않아서 입에 올리기 힘들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플랫폼에 대해 개념과 사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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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07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종이달 2022-03-26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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