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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팀이 된다 - 팀장을 위한 최강팀 만들기 매뉴얼
데이비드 셔윈.메리 셔윈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0년 1월
평점 :
IT프로젝트 경험으로 보면 팀으로 일하면서 개개인을 합친 성과보다 월등한 팀이 있는 반면 개개인을 합친 성과보다 못한 팀이 존재한다. 팀을 이끌어가는 팀장의 능력이 탁월해서 일까? 아니면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팀에 내재된 성공적인 리추얼과 루틴이 있기 때문일까?
리추얼(ritual)은 사전적 의미로는 종교행사에 쓰이는 의식이지만 저자가 말한 리추얼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일련의 행동을 수행하는 그룹 활동을 의미한다. 루틴(routine)은 리추얼이 시도해 본 결과 반복하여 사용할만 하면 해당 팀이 연속으로 수행하는 활동이 된다.
저자는 크게 프로젝트 시작, 중간, 완료 파트 3개로 나누어 그 때 필요한 리추얼과 루틴을 설명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다. 팀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리추얼을 설명하고 있다. 팀의 소중한 가치, 좋은 습관은 무엇인지, 프로젝트에서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지, 성공한다면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최종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킥오프 미팅을 통해서 공식적인 출발을 선언한다.
프로젝트 중간에서는 프로젝트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다. 팀원이 개발한 결과가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 때로는 팀원들과 때로는 사용자와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정해진 길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중간 중간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 선택지와 결정 기준은 무엇인지를 정하고 최종 확신을 찬 결정을 내린다.
프로젝트 완료에서는 결승선을 앞에 두고 아름다운 결말을 위해서 바꾸어야 할 것, 바꿀 수 없는 것은 점검하고 결승선에 도달 한 후 프로젝트에서 성취한 것은 무엇인지 조직의 자산으로 남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는 행위를 한다.
저자는 팀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과정을 중요시한다. 일방적인 팀장의 결정도 바라지 않는다. 팀원이 모든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팀원에게 똑같은 시간을 할당하여 의견을 빠짐없이 제시하도록 한다. 팀원의 의견을 말보다는 시각적인 도표, 스티커 등 시각적인 툴을 적극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팀원의 참여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팀이 열심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이해관계자에게 알리는 효과도 줄 수 있다.
저자는 여기서 언급한 리추얼을 모두 그리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팀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들만의 리추얼로 개선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