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
김영주 지음, 하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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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후루룩 읽어버린 동화책이에요. 아이돌을 꿈꾸며 10여년의 연습생 생활을 해온 친구를 제치고 연습생으로 들어가자마자 데뷔가 정해진 소녀의 아이돌 성장기를 다룬 동화에요. 요즘 많은 아이들이 아마 아이돌을 꿈꿔봤을 거에요. 저희집 남매도 얼마전 꿈이 아이돌이었어요. 지금은 첫째는 게임 유투버와 펜싱, 복싱 등 운동 선수, 둘째는 수영, 스케이트 등 운동 선수가 첫번째 꿈으로 바뀌었지만요. 수많은 꿈 중에 아이돌도 아직 분명히 있긴 있어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으며 상상 속에서나마 꿈을 이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랬는데, 제가 아이들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네요!!


실제로 연예인들 중에 친구 오디션 따라 갔다가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 가수들이 있다는 인터뷰를 봤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 태리도 연습생이자 단짝 친구인 초희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초희를 따라가고자 마음을 먹게 됩니다. 다행히 태리에겐 노래에 대한 재능이 있었어요. 초희와 같은 연습생이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강습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태리였기에 제이 댄스 학원 반년 수강권과 최신 헤드폰이 걸려 있는 콘테스트에 함께 나가자는 초희의 제안에 고민을 하다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연습생 생활로 바쁜 초희는 콘테스트 당일날 오지 않았고 홀로 참가하게된 태리는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초희가 속해 있는 소속사 명함을 받게 되지요.


오디션에 합격을 하고 단번에 연습생이 된 태리. 부모님의 허락을 어렵게 받은 후 본격적인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초희도 또래 연습생들도 태리를 반겨주지 않습니다. 초희와 함께 하게 되었다며 크게 기뻐했던 태리와 달리 초리의 반응은 뜨뜻 미지근 했지요. 그게 서운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던 태리. 그런데 상황은 점점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태리가 연습생으로 합류하자마자 데뷔조를 뽑기 위한 경연이 열리게 되었거든요. 게다가 하필 두 조로 나누어 펼치게 된 경연에서 초희와 태리는 반대편이 되고 맙니다. 물론 조 평가와 개별 평가는 따로 이뤄지지만, 태리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다른 연습생들과 친해질 겨를도 없이 팀을 이뤄 경연을 하게 되었으니 태리 입장에선 부담이 되기도 했지요.


태리와 초희. 두 아이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읽게 되면 정말 순식간에 빠져서 읽어버리게 되는 동화책이에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 이미 4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상태더라고요. 다음 이야기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실제로 치열하게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을 많은 연습생들의 꿈을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모두 노력한 만큼의 성과는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꿈을 위해 달린 그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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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 쪼꼬 용사 원정대 3 탁주 쪼꼬 용사 원정대 3
탁주쪼꼬 원작, 한바리 글, 김기수 그림 / 대원키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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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탁주 쪼꼬 원정대 세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는 저도 재미있어서 빵빵 터지면서 읽는 시리즈에요. 아이 때문에 시작했는데, 저도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아이가 세번째 이야기가 곧 도착할 거라고 얘기를 해줬더니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앞의 1,2권을 다시 꺼내서 읽더라고요. 아이가 탁주 쪼꼬를 이 책으로 처음 접하고 이후 다른 시리즈도 알게 되면서 사달라고 졸랐어요. 덕분에 집에 탁주 쪼꼬 책 시리즈를 모두 소장하고 있어요. 워낙 좋아하는 캐릭터라 탁주 쪼꼬 책이 나왔다고 하면 너무 신나해요. 새 책은 몇일 동안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도 보여주고 자랑하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방학 기간에 도착해서 집에서 신나게 보고 있어요.


이번 탁주 쪼꼬 모험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했는데,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어쩜 이렇게 귀여운 건가요. 이야기 시작부터 난리입니다. 진짜 이 시리즈는 읽는 내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전편에서 국왕의 명령으로 공주를 구하러(사실은 국왕의 전재산을 털어서 가출한 공주를 데리러...) 갔었지요. 그렇게 탁주 쪼꼬와 같이 돌아온 공주는 탁주에게 홀딱 반해 있었어요. 그래서 결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탁주를 꼬셔서 결혼식을 올리려 합니다. 하지만, 결혼이 그리 쉽게 진행될리가 없지요. 전재산도 중요하긴 하지만, 국왕이 의외로 딸바보거든요. 결혼식을 막아야 했는데, 때마침 신탁이 내려옵니다. 마왕이 깨어나기 전에 후후돌을 찾아야 한다는 신탁이었지요.

이를 빌미로 국왕은 당장 마법의 돌을 찾아오라며 성에서 내쫓아버립니다. 그렇게 공주의 결혼 작전은 실패했지요. 그렇게 슬라임 숲을 지나 휘리리 협곡에 도착했고, 최종 목적지인 울리울리 동굴에 도착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말이죠. 무슨 사건 사고가 그렇게 끊임없이 터지는지;;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신기할 정도로 탁주 쪼꼬는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네요. 이번에도 실수 만발. 마법의 돌과 관련된 여정은 끝이 나지 않았어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이번에도 신나게 웃으면서 읽었던 용사 원정대. 4권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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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놀이터
서석영 지음, 양승희 그림 / 바우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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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표지를 보고 반해서 읽어보게 된 동화책이에요. 제목도 귀여운데 표지 그림 속 캐릭터들이 너무 깜찍해서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그리고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토끼 풍선 때문에도 눈에 띄었어요. 토끼는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애착템이거든요. 잘 때 안고 자는 인형이 토끼인데다 유치원에 가지고 다니는 물병도 토끼 캐릭터, 동화책들도 토끼가 주인공인 동화책이 많아요. 그래서 토끼가 보이면 자연스레 더 눈이 가곤 합니다. 이번 동화책도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선택하기도 했어요.


엄마와 공원으로 나들이를 간 아이. 엄마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토끼 풍선을 사주었어요. 그런데 돌부리에 발이 걸리면서 풍선을 놓쳤고, 토끼 풍선은 그대로 하늘로 두둥실 올라가 버렸어요. 너무너무 속상했지만 찾을 수 없었던 풍선. 아이는 그뒤로 하늘을 보며 구름을 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토끼 풍선을 그리워 하면서요. 그러던 어느날, 구름양과 눈이 마주쳤고, 구름양의 초대로 구름 사다리를 타고 구름 세상에 오르게 됩니다. 구름 세상은 너무너무 즐거운 곳이었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알록달록한 곳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날아온 풍선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지요! 구름요정이 풍선들을 모아 꽃밭으로 가꾸고 있었어요. 그 얘기를 들은 아이는 마음이 급해집니다. 토끼 풍선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아이와 토끼 풍선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책이 도착했을 때 둘째는 유치원에서 돌아오기 전이었고, 첫째가 아직 방학이라 집에 있었어요. 그래서 첫째가 먼저 동화책을 보게 되었지요. 첫째도 재미있어 하네요! 그림들이 좋은지 유심히 살펴보면서 봅니다.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 이야기에요. 저녁에 잠자리 동화책으로 둘째에게 읽어줬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저희 아이들도 풍선을 읽어버리고, 터뜨려버린 적이 있다보니 공감하며 읽더라고요. 우리가 잃어버린 풍선들도 구름 세상에 있을 것 같다고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그림동화책이에요! 너무 예뻐서 자주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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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탐정 : 과학 4 - 액체 괴물이 사는 집 고구마 탐정
서지원 지음, 이승연 그림 / 스푼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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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탐정 시리즈는 4권 출간 소식으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추리 동화는 아이들에게 추리력, 관찰력, 상상력, 논리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서 자주 읽히려고 하는 분야라 아이가 좋아할만한 추리 동화를 만나면 너무 반가워요. 고구마 탐정의 특징은 생각을 오래 하면 머리에서 열이 나면서 노릇노릇 고구마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는 거에요. 고구마 탐정이 있는 곳에서 갑자기 맛있는 냄새가 풍긴다면, 고구마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는 증거라지요! 어떤 사건들을 해결할지, 고구마 탐정과 주변인들의 활약이 궁금해져서 얼른 읽어봤어요.


4권부터 접하지만, 다행히 추리 동화의 특징(각 권마다 다른 사건이 등장하고 해결하는 점) 덕분에 큰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첫번째 사건의 의뢰자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한 봉지를 다 먹어야 일어날 수 있을만큼 중독성이 있는 율무율무 스낵의 율무차 회장이었어요. 가문 대대로 전해지는 율리시스 동전이 사라져서 은밀하게 찾아줬으면 하는 의뢰였지요. 반드시 찾아야 하는 이유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았다는 점도 있지만, 율리시스 동전이 다른 회사에서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중독성 있는 맛의 비밀이기 때문이었어요. 어떤 음식이든 이 동전을 넣어두기만 하면 맛이 환상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율무차 집안 조상들은 대대로 왕실 요리사로 일을 했다지요. 때문에 소문나지 않게 반드시 찾아야 했어요.

회장은 자신의 두 자식 율피리와 율나팔을 용의자로 찍습니다. 하지만, 두 남매는 크게 반발하지요. 서로를 탓하는 부모 자식 사이을 보며서 고구마 탐정은 한숨을 내쉽니다. 남매 외에 큰 저택의 일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오미자 집사가 용의자 선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회장이 설치해둔 CCTV로 오미자 집사의 알리바이는 확인이 되었어요. 하지만, 고구마 탐정은 아직 결론을 내면 안된다며 조금 더 추리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저택을 둘러보고 상황을 살펴가며 관찰을 이어가던 고구마 탐정. 드디어 무언가 실마리를 잡아냈고, 곧장 추리를 시작합니다. 온 집안에 군고구마 익는 냄새가 가득해졌지요!! 과연, 범인은 누구고, 왜 이런 짓을 벌였던 걸까요?!

흥미진진. 이 사건은 빛의 비밀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었어요. 빛의 반사, 굴절, 회절. 빛의 특징을 알아야 했지요. 단 하나의 단서로 기막히게 추리를 이어가 범인을 잡아낸 고구마 탐정. 이어지는 사건들 역시 멋지게 해결해 냅니다.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여러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사건만 해결하는게 아닌 사건이 벌어지게 된 원인을 알아내 해결하려 노력하는 고구마 탐정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1~3권에선 어떤 사건들을 해결했을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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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있다 2
제인도 지음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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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자마자 2권을 바로 읽었다. 그때가 새벽 3시쯤. 이미 자야할 시간이 훌쩍 넘었고, 본래 계획은 이렇게 밤새 책을 읽으려던게 아니었다. 1권 중반 정도까지만 읽고 자려고 했는데, 읽다보니 생각대로 할 수가 없었다.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함에 잠을 자는게 더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2권까지 다 읽은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정리를 하고 누울 수 있었다. 1권의 이야기는 2권을 위한 준비였나 싶을만큼 이야기 전개가 엄청 났다. 흡입력 진짜 최고. 끝까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주인공이었으나 그걸 넘어설만큼의 재미와 스릴이 넘치는 소설이었다.


이사한 집에서 자살을 할 뻔한 상황에 놓여있었던 소희. 엄마와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며 친자매처럼 지냈던 이모가 아니었다면,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스러운 마음을 행동으로 보였던 남자친구 도진이 아니었다면, 소희의 이상 행동이 자신이 겪었던 일과 닮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무당을 부른 친구 혜리가 아니었다면 소희는 더이상 산 자가 아니었을 거였다. 알고보니 집 자체에 빼곡하게 부적이 붙어있었고, 소희를 챙겨줬다던 3층을 임대해 살며 건물 관리까지 도맡고 있는 세입자는 사라졌다. 경찰 조사는 충격적이었다. 3층 세입자는 임대차 계약서와 달랐고, 2층은 소희 이전의 세입자들 모두 죽거나 실종된 상태였다.


소희는 혜리가 데려온 무당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무당은 본래라면 돕지 않았을 일이나 소희 곁에 있는 어머니 덕분에 돕게 된거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그리고 이제는 명확해졌다. 그간 이상했던 친척 언니들의 행동들의 의미가 말이다. 아마도 소희 집안은 무당업을 이어야 하는 집안이었을 거고, 무당업을 넘기려고 이런 비방들을 행했을 거라는 무당의 설명 덕분이다. 믿고 싶지 않아도 죽을 뻔한 상황이라 믿지 않을 수 없었던 소희. 그나마 위안인건 엄마가 떠나지 않고 소희의 곁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세상에 혼자 남았다고 생각했을 때 나타난 친척들의 존재 그리고 유산. 기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한번쯤은 생각해 봤어야 했다. 살아생전 엄마가 왜 친인척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지, 왜 숨기고 살았는지 말이다. 한편으로는 엄마가 죽기 전에라도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야 하는게 아니었나 싶다. 알아야 대비를 하고 조심을 하지 않겠나. 딸이 아예 집안과 엮이지 않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이런 일이 무작정 외면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말이다. 혼자 남겨지게 될 딸의 마음도 조금은 헤아렸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뒤늦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엄마가 세상을 뜨자마자 소희에게 연락이 닿은것도 의심스럽다. 모든게 계산된 일이었을까?


연이어 이어지는 상황들은 진짜 수습이 되긴 하나 싶을 정도로 복잡해졌고, 그에 따라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은 경악스러웠다. '왜 네가 아니지?, 왜 너만 아무렇지도 않아?!' 등 친척들이 소희에게 한 이 말들의 진짜 의미를 알고나니 소름이 끼쳤다. 핏줄이라면서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나 싶어서 말이다. 물론 누구도 이어받고 싶지 않은 집안의 업 때문이란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미루는건 아닌거다.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맞지 않을까. 완전 몰아치는 2권의 이야기는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을만큼 재미가 있었다. 오컬트 소재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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