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과 써니 즐거운 동화 여행 204
김희숙 지음, 시은경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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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조금 색다르게 바꾼 동화에요. 줄거리를 잠깐 보고 정말 아주아주 깊은 숲속에 홀로 살아 현대문명과 친하지 않은 나무꾼을 만나게 된 매우 현대적인 여성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어쩌다보니 시공간 건너 진짜 옛 시대의 나무꾼과 만난 이야기더라고요. 그래서 또 시공간을 넘어 만나게 된 '나무꾼과 선녀'이야기인가 했는데, 스토리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더라고요. 읽으면서 했던 예측들이 모두 틀렸지만, 흥미롭게 읽었어요. 다만, 결말이 좀 많이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독자의 상상에 맡긴 것 같지만, 좀 더 뒷이야기가 있었다면.. 싶더라고요!


깊은 설화산에 혼자 살고 있던 나무꾼은 금강산 나무꾼이 선녀를 아내로 얻어 아이들도 낳고 알콩달콩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자신도 선녀를 만날 수 있지 않겠나 싶은 마음에 깊은 계속 험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선녀탕을 찾아가죠. 그리고 그곳에서 진짜 선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선녀, 모습이 참 요상합니다. 지지리 복이 없으니 선녀도 볼품없는 선녀를 만나게 된건가 싶어 한탄을 하고 맙니다. 어찌저찌 자꾸 영문모를 소리를 하는 선녀를 데리고 집으로 온 나무꾼은 하루종일 몇일을 울기만 하는 선녀의 모습에 마음 아파 해요.

한편, 선녀 아니 써니는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눈물만 흐릅니다. 본래 '나선녀'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틈만나면 놀려대던 친구들 때문에 성인이 되자마자 '나선희'로 이름을 개명했고 사람들은 그녀를 써니라고 부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곳에 떨어지더니 나타난 남자는 그녀를 선녀라고 하고, 자신의 말을 조금도 알아듣지 못하니 답답했죠. 그러다가 자신이 과거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돕겠다는 나무꾼의 응원에 힘입어 현실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한 첫번째 일로 패러글라이더를 고쳐보기로 합니다. 과거의 나무꾼과 현실의 선녀의 만남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났을까요?! 색다른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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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 줄게
정연숙 지음, 남미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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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기온 상승으로 인해 거북이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책과 매체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거북이의 알은 모래의 온도에 따라 성별이 정해진다는게 너무 놀랍고 신기해요. 하지만 그로인해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는건 속상하고 슬픈 일이에요. 지금 지구에 닥친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시 되돌리지는 못해도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곧 거북이를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미래의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수많은 동식물을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는 움직이는 커다란 바위 같은 거북이를 위험에서 구합니다. 그리고 왜 위험한지를 설명하는 고양이를 향해 거북이는 다급하게 조용하고 아늑한 모래밭을 아는지 묻지요. 절룩거리며 앞장서는 고양이에게 거북이가 왜 다쳤는지를 물었고, 고양이는 모래를 파다가 사람들이 버린 낚시바늘에 찔렸가도 말해줍니다. 둘은 함께 부지런히 걸어 이 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모래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거북이는 이 모래밭에 알을 낳지요. 알을 다 낳은 어미 거북이는 자연의 섭리대로 바다로 돌아갔고, 고양이는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해 거북이의 알을 지키기로 합니다. 60일은 지나야 새끼들이 태어나는데, 50일쯤 지났을 때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나타납니다. 그것들이 사라지면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있었고요. 알고보니 모래 도둑들이었어요. 대체 왜 모래를 훔쳐가는 걸까요?! 고양이는 이들에게서 거북이의 알을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요?!

자연이 훼손되는 속도가 참 빠른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동식물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그들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로 인해 멸종 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놓인 동식물을 보면 참 미안합니다. 모두 함께여야 같이 살아갈 수 있음을, 우리는 왜 자꾸 잊는 걸까요. 그로 인한 피해가 현재 우리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는건 당연합니다. 자연을 위해, 자연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동식물을 위해 그리고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해요. 그럼 또 자연은 우리에게 분명 되돌려 줄거에요. 거북이가 멸종되는 일이 없도록, 다 함께 노력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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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냄새 폭탄 2 - 오예스와 저승사자 구리구리 냄새 폭탄 2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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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읽고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출간되어서 만나보게 되었어요. 부제 '오예스와 저승사자'가 대체 무슨 뜻일까 했는데, 이야기를 만나보고 알았네요!! 요즘 정말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학폭. 어쩌면 심각하고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제를 부드럽고 현명하게 이야기 속에 녹아냈어요. 문제가 커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아니 문제가 시작되려는 조짐이 보이기 전에 시작점을 끊어낼 수 있다면 학폭도 많이 줄어들 수 있겠죠. 아이들에게 싫고 좋음을 단호하게 말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어느정도 양보하고 조절할 수도 있어야겠지만요.


구리구리가 또 똥 폭탄을 만들고 있어요! 이번 폭탄의 주인공은 대체 누구일까요?! 지금 만드는 폭탄의 재료가.... 어마어마한 폭탄이 만들어졌을 것 같은데 말이죠! 구리구리송을 불러 완성한 구리구리 폭탄은 예슬이에게 배달이 되었네요! 예슬이에게는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고, 싫어도 거절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었거든요. 친구들은 그런 예슬이 몰래 '오~ 예스!'라는 별명까지 붙이며 예슬이를 이용하려고만 했죠. 그리고 그런 친구들의 속내를 예슬이가 알아버렸죠. 그래서였을까요?! 폭탄을 받게된 예슬이는 폭탄이 터지기 전에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매일 한번씩 터지는 폭탄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꼬릿꼬릿 냄새가 퍼지기 시작해 마음이 급해졌죠. 과연 예슬이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요?! 폭탄은 터졌을까요, 아니면 다음 상대에게 전달이 되었을까요?!


첫번째 이야기를 읽어서 알고 있는 우리집 남매. 이번 두번째 이야기는 구리구리송과 함께 시작했어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깔깔 웃으며 노래를 듣고 책을 봤어요. 구리구리 폭탄의 위력이란. 고민도 해결해 주고, 웃음도 주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수밖에 없어요! 더군다나 한창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이야기니까요!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은 과연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 아이일지, 구리구리는 또 어떤 어마어마한 똥 폭탄을 만들어낼지. 다음 이야기도 너무 기대되고 궁금해요! 아이들과 구리구리송 들으며 세번째 이야기 기다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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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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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세가지가 바로 의식주다. 특히 식량은 전쟁이 벌어지기도 할 만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렇기에 이 책의 주제는 충분히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흥미로운 접근이고, 독특하다는 생각과 호기심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만약 이 13가지 식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혹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잊혀진 식물이 되었다면 세계지도는 지금의 모습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까지 있다. 그만큼 역사적으로도 현재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식물인 셈이다. 과연 어떤 식물들일까?!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차, 사탕수수, 목화, 볏과 식물 그리고 밀, 벼, 콩, 옥수수, 튤립. 튤립은 음식이 아니니 제외 하고라도 나머지 식물들은 현재까지 요리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고추와 양파, 벼, 밀은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재료다. 이 식물들을 대체 누가 어떻게 세계로 전파시키고 알렸을까? 첫 이야기 감자부터 어마어마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이 감자, 얼마 전부터 점점 재배 농가가 줄어들고 기후 변화로 수확량 역시 장담할 수가 없다는 얘기가 들렸다. 여전히 다양한 요리가 되어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감자가 사라지면, 우리의 식탁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또 세계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감자 뿐 아니라 후추도 어마어마한 과거가 있었다. 후추가 금값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가격을 자랑했던 식물이란다. 나는 후추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잘 안 먹긴 하지만, 후추는 세계적으로 널리 애용되는 식재료다. 이런 후추 덕분에 '고추'가 후추로 탈바꿈해 전파되니 이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싶다. 콜럼버스가 고추를 의도적 착각으로 유럽에 들여오지 않았다면 아시아에도 퍼지지 않았거나 훨씬 늦게 퍼졌을테고, 그렇다면 우리 음식의 변화도 지금과 같진 않을게 분명하다. 이렇게되면 우리는 후추에게 고마워 해야 하는 건가..?!


사탕수수와 목화가 노예제도를 촉발시킨 원흉이나 다름없음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다. 많은 아프리카 흑인들이 사탕수수와 목화의 재배 명목으로 끌려와 혹사를 당했지만, 정작 그들은 사탕수수와 목화가 가져온 부를 누릴 수 없었다. 소모품 취급을 당했던 그들의 억울한 세월은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 걸까. 참 씁쓸했다. 흥미로웠던 주제만큼 재미있었던 이 책, 세계사를 조금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신선했고, 예상보다 하나의 식물이 가진 힘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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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나라의 왕 - 절제편 재미 솔솔 창의 인성 쑥쑥
김승희 지음, 한동현 그림 / 이을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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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휴대폰 문제는 정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아직 저희 아이들은 휴대폰을 사주지 않았지만, 틈만나면 엄마 아빠 휴대폰을 만지고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지금도 이런데 각자 휴대폰을 사주면 더 크게 문제가 되겠다 싶거든요. 그렇다고 안 사줄 수도 없으니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얘기하고 교육 시키려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늦게 사주려고 하는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니 여러모로 고민이 되네요. 이런 차에 이 동화책을 만나서 반가웠어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문제를 동화로 보여줄 수 있으니 잔소리를 좀 덜하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드디어 생일선물로 휴대폰을 받게 된 병민이. 매일 1시간만 사용하기로 한 엄마와의 약속을 깨고 엄마가 없을 때마다 휴대폰을 가지고 놉니다. 정말 이럴까봐 안사주고 싶어요. TV도 자꾸 저만 없으면 틀려고 해서 리모컨 숨기기 전쟁이거든요. 약속을 지키고,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암튼, 병민이는 새로운 게임앱을 발견하고 다운로드를 받았다가 휴대폰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사실을 전혀 알리 없는 여동생 도란이는 오빠는 없고 덩그러니 바닥에 놓인 오빠 휴대폰을 보고 반가워 하지요! 게임이 화면에 떠 있었거든요. <괴물 처치 작전>이라는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 그런데 이 게임의 용사가 바로 병민이라는 사실을 도란이는 알 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게임이 실행되고 병민이는 도란이의 조종으로 괴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병민이는 휴대폰 밖으로 다시 나올 수 있기는 한 걸까요?!


요즘 아이들, 기기에 참 능숙하고 잘 다룹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온갖 기기들을 접하고 사용하니까요. 그 기기들의 사용 시간을 스스로 절제해서 사용할 줄 안다면 어느 부모가 걱정을 할까요. 우리 아이들은 이 동화책을 그저 재미있게만 읽더라고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너무 많이 하려고 하면 이렇게 될 수도 있는거라고 얘기를 해주며 아직 뇌가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영상을 너무 많이 보면 뭐가 좋지 않은지 설명을 해줬어요.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얘기를 해주려고 해요. 동화책 자주 읽으면서요!! 아이들이 이 기회에 절재할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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