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범한 삶이 주는 특별한 행복
린다 브린 피어스 지음, 박인기 옮김 / 단한권의책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그래요. 그들이 더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그들에게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그들이 사는 이야기는 행복하게 들리지 않아요. 그들이 행복한 것처럼 행동하더라도 말이죠. 그들은 삶의 초점이나 목표가 없어요. 그냥 하루를 살고, 소비하고, 소비하고, 또 소비하는 거죠. 우리나라가 현재의 이런 풍조에 푹젖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슬퍼집니다. 우리는 깨달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쓰레기만 잔뜩 남겨 주게 될 것입니다." (88쪽)

 

이제는 텔레비전, 자동차, 집, 명품 등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여행, 봉사활동, 전원주택에서 농사짓기 등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소박한 삶이라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사고하는 삶', '의도하는 삶'이 맞는 표현이라고 한다. 저자는 소박한 삶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소박한 삶이나 자발적인 소박함은 내적인 평화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삶을 위해서 더 많은 부와 지위, 권력을 추구하는 것을 버리려는 일평생 동안의 과정이다."

한국사회는 타인과의 비교와 부에 대한 경쟁때문에 피곤과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나갈길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저자가 211명을 인터뷰해서 그 중에서 간추린 30여명의 실제 사례는 다양하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이다. 이혼이나,  병 때문에 자신을 돌아보는 경우, 경제적인 자립을 먼저 한 후 소박한 삶을 하는 등 다양한 사례에서도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소박한 삶은 획일화의 물결에 휘말리지 않는 나만의 삶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소박한 삶을 주장하지 말고 뜻을 같이 하는 공동체를 만들어라. 물물교환도 공동체를 지탱하는 바탕이 된다. 소박한 삶이면 교외를 연상하는데 굳이 교외로 갈 필요가 없다. "사람들의 공동체는 서로 맞물려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주면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베풀어 준다.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진실하고 참된 방법으로 우리 자신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는 타인을 돌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있다. "(233쪽)

 

소박한 삶을 위해서는 오히려 대중교통 편리한 도시가 유리할 수 있다. 도시의 번잡함이 싫어서 교외로 갔는데 자동차가 있어야 이동이 가능하면 소유의 삶이 아니겠는가. 중요한 건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고 마음가짐이다. 집을 임대할 것인가, 아니면 집을 산 후 빚을 값으면서 살것인가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느리게 살면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소박한 삶이 가능하다.  넘치는 정보 속에서 바쁘게 살면 결국은 공허해진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내면의 평화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이고 소비를 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함은 아니다. 소박한 삶을 위해서는 직업을 바꾸는 경우도 보인다. 중요한 건 남의 이목이 아니라 나의 행복이다. "소박함은 좀 더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게 해주는 일종의 도구가 된다. 우리가 관계에 더욱 진실하게 되면,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대인관계의 불균형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불균형을 통한 갈등이 없다면 굳이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진다."(233쪽)

 

번역의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을 제외하면 책에서 얻을 점은 많았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토론도 해보고 싶다.  획일화된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소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공동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