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올빼미
누쿠이 도쿠로 지음, 최현영 옮김 / 직선과곡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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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들이 뛰어났고, 이번책 홍보 문장이 파격적이라 기대대됐고장편인줄 알았는데, 단편 모음집이다. 사형제를 둘러싼 찬반 양론 이야기인데, 일본소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특별할거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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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단호히 말할 수 있다. 없다고. 문장은 그저 사람을 바꿀 수 있을 뿐이고, 세상을 바꾸는 건 그 사람이다. 문장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이미 살고 있는 어떤 세상을 공고하게 다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어떤 문장은 기존의 세상을 더욱 더 닫히게 한다. 그리고 사람이 세상을 바꿀 때, 필요한 능력이 '격물', 대상에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다. 문장을 읽고 변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게 했다면 그 문장에도 조금의 몫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문장의 힘은 아주 미약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세상을 바꿀 자질을 지니고 있던 사람이 행동을 하는데 어떤 문장이 자극이 되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 경우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방아쇠' 역할을 할 계기였고, 그것이 어쩌다 문장이었을 뿐이다. 타인들의 삶을 묘사한 문장들을 많이 접하며, 그때마다 근육을 단련하듯 삶의 태도를 지닐 수 있게 되었다면, 문장 하나하나는 그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만큼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내가 독서를 통해 기대하는 것이 후자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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