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 먹으러 가자
까날 지음 / 니들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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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간사이편보다 책이 가벼워져서 갖고 다니기 편했다.

책에 나온 맛집들중에서 6지역 27군데를 갔는데 몇 곳을 제외하고는 가격은 비쌌지만 입맛이 맞았다.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이드북보다 더 유익했던 책이다. 홋카이도 가이드북들이 다 엇비슷하고 맛집 설명은 부족한데 맛집뿐만 아니라 관광지 설명도 있어서 틈을 메울 수 있었다. 가져간 가이드북에 소개된 맛집과 이 책의 맛집이 겹치는 경우는 몇 곳 안되어서 이 책에서만 독자적으로 소개한 맛집들이 많았고 만족한다. 물론 유명도와 친절도는 비례하지 않았다.

공항시설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떠나기 전에 공항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오비히로에 있던 반에이 토카치 경마장은 가이드북에도 없던 곳이다. 오비히로역 에 있는 에스타 오비히로 2층에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그곳에 가면 책보다 자세한 정보가 있다. 500엔을 내면 경마장 까지 왕복차비+입장료+토카치무라에서 200엔(나는 250엔의 홍차를 추가요금 50엔주고 마셨다) 사용가능한 쿠폰 등을 준다.

구시로에서도 어장 라면집이나, 로바다야키 전문점인 로바타 같은 곳은 일본 방송에서도 나왔던 유명한 곳이라는 걸 가서야 알았다.  

홋카이도는 주소가 보면 체계적이라 원리만 알면 찾기 쉽다. 이 책의 단점은 위치  설명이 부족하다.  상호와 주소를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물어보면서 찾을 수 있었지만 역에서 몇 번 출구, 이런 식의 설명이 많아서 첨가면 막막하다. 나는 일본어를 할줄 알아서 물어보면서 다녔지만 만약에 일본어를 못한다면 찾기 힘들 것같다. 3번 출구 오른쪽 도보 5분이라는 삿포로에 있는 마루야마샤로우 같은 경우는 지하철 출구에서 길 건너라고 했으면 쉬었을텐데 한참을 헤댔다. 근처 부동산 사무실에 가서 물으니 안내하면서 전에도 그 책을 가지고 이 카페를 물은 한국인이 있었다고 한다.

위치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고 부록을 만들어서 지도를 자세하게 제공했으면 한다.

 

시정사항:

구시로 라멘코보 우옷치 어장라면 760엔으로 올랐고

오비히로 부타동 부타하게 4장940엔, 6장, 1220엔, 2장 670엔으로 올랐다.

카카샤 스스키노텐은 스시키노역 지하철 출구 위치가 3번인데 1번으로 잘못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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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표, 캠핑을 시작하다 EVERY HOBBY 시리즈 1
이원택 지음 / 우듬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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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캠핑을 하고 싶은데 뭐 부터 시작할까 고민할때 의문점을 해소해 준다. 캠핑의 종류부터 캠핑장은 어디로 가야하고, 장비를 구입할려면 어떤 걸 사야 하는지를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캠핑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알려주고 책의 크기가 작아서 캠핑장에 갈때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매듭법과 텐트 치기가 어려운데 순서를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캠핑장 가서 쓸 수 있는 요리법들도 알려주어서 어떻게 먹을가에 대한 고민도 해소해준다.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가이드 삼아서 현장에서 실습해보면 당황하지 않고 재미있게 캠핑을 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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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달러로 세계 여행하기
매트 케프니스 지음, 이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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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저자의 블로그 http://www.nomadicmatt.com/ 가보면 여행노하우도 알 수 있고 더불어 영어 공부도 된다. 페이스북을 한다면 https://www.facebook.com/nomadicmatt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50달러는 여행기간의 평균이다. 유럽이나 체험을 할경우에는 100달러가 될 수 있고 동남아, 남미 같은 경우는 20달러로 여행할 수 있다.
저자는 "세계 여행을 실행에 옮길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여행을 다니는 것 자체가 아니라 여행을 떠나야 할 동기를 찾는 일이다. 세상이 위험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오늘날 실시간으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다. 여행비가 걱정이라면 일단 커피값부터 아끼라고 조언한다. 여행비에서 비중이 큰 것은 숙소, 항공비 이다. 저자는 저가항공사와 싼 숙소를 이용하고 대신 체험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나역시 싼숙소와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체험을 즐겨서 공감하면서 읽었다.
장기여행시에는 돈을 다 가지고 다니기 힘들어서 은행을 이용하는데 은행을 두 군데 이용하라는 조언이 가장 유용했다. 카드복제로 은행에 넣은돈이 털리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럴때 비상계좌를 만들라는 것이다.

"실패하는 여행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행은 당신만의 것이다. 여행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을 위해 떠나는 것이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떠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보다 이미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설혹 그 여행이 당신의 마음에 꼭 드는 것이 아니라도, 적어도 의미 있는 시도인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부록에 있는 여행에 필요한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들이다. 물론 다 영어 사이트지만 예약이 필요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전에 점검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우연히 간 곳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행운도 있지만 무심코 지나친 도시에서 놓친 행사때문에 속 쓰린 경우도 있다.
(랄랄라 제주)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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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카페 산책
코사카 아키코 지음, 김순하 옮김 / 아이비라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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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들고 후쿠오카에 가서 책에 있는 카페들을 순례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찻집들이 사라지고 프랜차이즈점들만 가득차고 있어서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을 길이 없는 현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카페 주인들마다 커피와 찻집에 대한 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손님들이 차만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공통의 시간을 사랑하는 이들과 무언의 교류를 하는 것이다.

카페 주인 노다 미쓰히코 씨는 카페와 깃사텐[喫茶店]의 차이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깃사텐은 점차 사라져 갑니다. 폐쇄적이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감돌고 그 안에 개성적인 고객이 있어 일본의 독특한 향기가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그런 곳은 사람들의 공허함 같은 것을 메워줍니다." 확실히 오픈된 카페에서 혼자 차를 마시고 있으면 때때로 공허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렇다면 매력적인 깃사텐은 어떤 곳일까? "건물 전체의 외관이 아름다운지 아닌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경심을 갖게 하는 커피숍이 아니면 사람들은 찾아오지 않지요. 이를테면 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그날 하루의 축복이 되는 장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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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리듬 속도의 풍경
영민 지음 / 램블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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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베트남의 호이안 등 3곳을 여행한 느낌이 담겨있다.

"나는 그 시간을 즐겁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느린 것이 절대선은 아니다. 삶의 여유를 되찾고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것이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많이 본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무슨 즐거움을 가져왔고 여행의 방식은 제각각이다. 여행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다.

"'느림'이라는 게 그저 한가로움만을 뜻하지는 아닐 터입니다. 그저 걷는다는 것만으로 그곳의 삶과 일상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책속에서 세상을 봤다는 몽상가일 것입니다.
기차여행을 하면 도시 아이들은 그저 똑같은 풍경이 이어지는 시골의 모습에 지겨워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시골아이들은 살짝 변하는 풍경에 너무나 즐거워하고, 신기해합니다. 지금 들판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논과 밭에 서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에, 동네마다 다른 모습에 궁금해하고, 즐거워하는 것이지요. 보고 들은 것의 차이가 아니라, 겪고 행한 것의 차이이기에 그 골의 넓이가 새삼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그져 스쳐가는 이들에게는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의 물결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일 뿐이지만, 보리가 자라는 시간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그들에게 빛과 물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삶의 바로미터인 셈입니다."1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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