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거대한 역사를 품은 작은 행복의 나라 타산지석 19
최창근 지음 / 리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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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8월 24일 우리나라는 타이완 정부와 단교했다.  그래서 나에게 90년대  대만은 영화로만 만날 수 있었다.  「비정성시」, 「음식남녀」, 「구멍」,「고령가소년살인사건」등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모순을 은유로 그리고 있는  예술성 높은 국제영화제에서 허우샤오셴侯孝賢이나 에드워드양楊德昌 등은  뉴웨이브 영화로 수상했다.   

 '우리는 잊었지만, 대만은 기억하는 아픈 상처' 에서는 단교 과정에 대한 일화가 한국과 대만을 교차 하면서 나온다.  대만과 수교하는 나라들이 지금도 남아 있긴 하다.  책에서는 이들 수교국들을 '23명의  사오펑유小朋友들 '이라고 칭한다. 다수가 우리에게는 낯선 작은 나라들이고, 대만과 중국 사이에서 원조를 미끼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씁쓸해진다.  힘쎈 새 친구를 얻기 위해서 옛 친구를 버린 행태는 지금까지 부끄럽다.    

 

대만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무엇인가? 이지상‧현태준의 여행책에서 묘사된 대만,  고궁박물관, 한국과 라이벌인 야구, 맛있는 음식, ,「말할수없는 비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춘영화, 야시장, 한류 열풍, 일본의 식민지라는 공통의 배경, 정치 지도자 古 장졔스蔣介石 등 각자가 가진 이미지들은 부분적이고 대상을 인식하는 건 결국은 자기 수준이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이라고 하지만 한번의 경험이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품고 있던 '왜' 라는  의문점을 해소시켜 주고 종합적인 대만상像을 제시해준다. 

 

내가 대만 갔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는데 라는 반응이었다.

작년 6월에 첫 대만여행을 때문에 타이완 관광청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 한국어를 잘하는 현지인 여직원에게  "중국사람이에요?" 라고 물었는데   "여기 중국사람 없어요" 라는 말을 들었다. 순간  "대만사람인가요?" 다시 물으니  맞다고 한다.  나와 대만인은 이렇게 처음 만났다.  방콕에서 상하이 출신의  친구에게 홍콩사람인줄 알았다는 말에  홍콩은 중국에 속해 있다는 대답하고 겹쳤다. 중국은 23개의 성省중의 하나로 대만도 중국의 일부분 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중국 관리들이 대만에 대한 호칭에 대한 에피소드가 책에 나온다.   조정래 선생의 소설 『정글만리』에 중국에 있는 한국의 사업가가 대만 독립을 말했다가 중국 공안에 잡혀가는 모습이 나온다.   "대만국민들도 독립을 주장해서 무리하게 중국을 자극하지 말고, 양안관계의 현상 유지를 희망하고 있다" (69쪽) 고 한다.  중국에서는 금기시되는 3T는 타이완Taiwan, 티벳Tibet, 천안문Tian an man 라고 할 정도로 민감한 문제지만,  대만 기업들은 중국에 많이 들어갔고, 중국인들은 대만으로 여행을 가면서 민간 분야의 만남은 끊이지 않는다.  나도 대만에서 숙소에서 상하이 기차안에서 광저우에서 온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   

중국인인가, 대만인인가 에 대한 의문점은   '우리는 중국사람 아니야, 대만사람이야 '라 에서 설명하고 있다.  "정체성 문제는 현실정치의 산물이고, 정치적 입장에서는 대만적 정체성을, 문화적인 부분에서는 중국 중심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로 설명한다.

 

타이베이에 도착한 첫날 새벽에 간곳이 24시간 운영하는  둔화난로에 있는 청핑서점成品書店 본점이다.  1985년에 창업한 청핌서점은 고객 설문조사에서 1순위가  '24시간 운영하는 서점'을 꼽았다고 한다. 4년 후 청핑야서점成品夜書店은 1999년 3월 11일 밤 개점했고 일본 작가 아라이 하후미는  "나는 진지하게 대만으로 이주할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 청핀서점이 있기 때문" 이라고 했을 정도로 외국인들이 대만을 방문하면 반드시 찾는 문화 명소라 대만 여행의 첫 방문지로 결정했다. 클래식이 나오는 서점 안에서  새벽에 의자나 바닥에 앉아서 조용히 독서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속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신선했다.

대학가에서는 서점들이 사라지고, 인터넷 서점의 등장으로 책을 값싸게 살 수 있지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우리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한국의 대형서점을은 책을 파는 장소에 불과하지만,  대만 서점들은 책만 팔뿐 아니라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책과 서점을 사랑라는 사람들'  에서는 청핑서점 뿐 아니라  진스탕金石堂, 중국 본토의 상하이上海서점 등과  우리의 헌책방에 해당하는 '이수二手서점' 등 크고 작은 규모의 서점20여곳이 국립대학대만 주변에 있다고 한다.

대만 가기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책에 나오는  '대만의 집',  헌책방인 '야보고雅博客' 도 방문했을 것이다.  서점과 헌책방이 골목을 마주하고 있는 풍경은 상상만 해도 보기 좋았다.

 

대만 사람들은 참 친절했다.  길을 물어보면 가는길도 아는데 오토바이로 태워주고, 슈퍼마켓에서 물을 줘서 감동했는데 책에서는 대만인 들이 친절한 이유를 첫째, 잘사는 경제력 때문이다, 둘째 중국인들은 손님을 접대하는 ‘칭커請客' 의 전통이다, 셋째 일본의 영향이다, 넷째 교육의 힘이다 라고 설명한다. 

     

대만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그에 대한 험한류를 논하기 전에 우리는 얼마나 대만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생각해보자.  문화라는건 주고 받아야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한류 열풍이 분다고 환호할것만 아니라 우리도 알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편견이나 오해조차 없는 무관심에 가까운 현실이다.  

 

장징훙張經宏은 대만 구가문학상 수상작인  『모텔의 도시』에서  "그녀는 아주 똑똑한 것 같다. 큰어머니를 모시고 해외여행도 갔다. 게다가 한국은 수준이 떨어진다며 비수기에 삿포로나 규슈 동반자 반값 할인 같은 땡처리 상품을 골라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 재방송을 보고 밤새도록 울었다고 하자 다른 여선생이 곧장 가세했다. "그걸 보고 밤새도록 울 정도면 <반딧불의 묘>를 보면 일주일은 울겠네."  라는 문장이 나온다. 대만에서도 한류붐이라고는 하지만 일본보다는 한 수 아래로 보고 있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방송만 인기있지 번역된 문학이 없기 때문이다. 1990년대 우리나라에 불었던 홍콩 붐을 보는 건 아닌가 우려된다.

 

 "정말형제의 나라네眞的兄第之邦啦". Flying Geese Model의 양 날개인 대만과 한국은 닯은 듯 다르다. 1979년도에 가오슝(高雄)에서 일어났던 『미려도(美麗島)』 사건은 크리스마스 대검거를 불러왔고 군부정권 하의 1980년 광주에서는 학살과 항쟁이 일어났다.  대만은 86년에 민진당을 결성했고, 87년에 계엄령을 해제했다. 한국은 87년 6월 항쟁으로 직선제를 쟁취했다.  소설가 리앙李昻은  "타이완과 한국은 오랜 기간 항쟁하면서 민주와 자유를 추구하는 단계를 거쳐 왔습니다. 타이완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체포되어 장기간 투옥되고 처형되었던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저는 한국의 ‘광주민주화운동’ 보도를 보고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隣"는 ≪論語논어≫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나만 외로운 것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라고 어두운 시기에 연대의 힘을 느꼈다고 술회한다. 
 

1989년은 중국에서 천안문天安門 사건이 일어났고, 허우샤오셴侯孝賢 감독의 1947년 외성인과 본성인이 충돌하는 2·28 사건을 그린  '비정성시悲情城市'는 그해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우줘리우吳濁流나 리챠오李喬도 2·28 을 무대로 소설을 썼지만 영화보다는 파급력이 약했다.

국회에서의 난투극, 전세계에서 항공기 지연 농성을 하는 유일한 두 나라, 일본의 식민지배 경혐과, 토지 개혁에 성공해서 농업국에서 벗어난 성공적인 케이스. 그 중에서 겹치는 부분이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있다는 위기 의식 속에서 징집제를 한 것인데 대만에서는 2000년부터 대체복무제를 도입했고 2017년부터는 모병제를 한다고 한다.

 

천팡밍陳芳明은 일본은  점령하면서 해석하고, 미국은 보호하며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중국은 포위하면서 대만을 만들어 간다고 대만의 근현대사를 말하고 있다.  우줘류吳濁流는 소설을  빌려서『아시아의 고아 亞細亞的孤兒』라고 한다.  “우리는 어디에 가더라도 신용 얻지 못해. 숙명적인 기형아 같은 존재지. 우리 자신에게는 어떤 죄도 없는데 그런 대우를 받는다는 건 정말 부당한 거야. 그러나 할 수 없어. 어디까지나 끝까지 따돌림만 당하는 의붓자식처럼 비뚤어진 근성을 갖지 않으려면 말없이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는 수밖에는. 중국 건설의 희생이 되겠다는 열정에서 우리는 절대로 뒤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거야.”  정칭원鄭淸文은  "고아면 양반이게요. 타이완은 청淸에 의해 버러졌으니, 유기된 영아라 해야 하겠지요. 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은 일본 식민지를 벗어난 후 자주독립하여 독립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타이완에서는 한 식민통치자가 떠난 뒤에 다른 식민통치자가 왔는데, 그는 더욱 잔학학고 무능한 자였습니다. 타이완인들의 일본에 대한 미움 감정이 한국보다 깊지 않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책에서도 '대만의 묘한 친일정서' 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대만인들의 심리를 여러 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싱가폴, 베이징, 홍콩 다음으로 대만을 갔는데 같은 중화권이지만 공통점도 있고 다른점들도 있었다. 사람 못지 않게 풍토가 차이점을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본 대만은 첩운捷運이라 불리는 MRT가 다니는 하늘과  보행자 우선의 신호등 체계로 여유있게  걸을 수 있는  느림과 변화가 공존한다.  밤에는 야시장을 찾아가고 낮에는 세계 최고의 공간밀도를 자랑하는편의점 있는 전통과 현대가 마주하는 나라다. 빠른 디지털에 지친 우리는  여유를 찾기 위해서 아날로그를 간직한  대만을 가는건 아닌가?

 

 

우리가 다른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고 하는 이유는 그들을 선망하고 지식만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타문화를 이해는 만남에 도움도 되지만 결국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찾기 위해서다.  느리지만 내면에 충실한 대만을 보면 우리를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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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 리수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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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은 『28』의 시놉시스를 쓴 건 구제역으로 수백만 마리의 소와 돼지들이 생매장 당하는 동영상을 접하던 때의 충격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저 반대편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으리라는, 인간을 넘어 ‘생명’을 지키고자 헌신하는 이들이 있으리라는, 그럴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희망을 놓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거기에서 출발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에 대한 희망’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의 이기심으로 참혹하게 죽어간 동물들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는 이야기기도 하다." 라고 책의 취지를 적었다.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에서  "인간은 아무리 위대해 보여도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어. 아무리 하찮게 보여도 그러한 동물이 사라지면 인간 또한 생존할수 없단다. 그러기에 동물과의 공존은 인간이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지구상의 동물은 인간이 좀 불편하더라도 공존하는 방식을 익혀야 할 존재들인 것이지. 어떤 존재와 공존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단지 머리로 이해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야. 자주 접하고 부딪히면서 서로 다름을 인식하고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익숙해지는 거지. 어린아이들에게 인간이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할 동물들과 친숙하게 할 수 있는 매개체로 반려 동물만한 것이 없어." 라는 말로 정유정의 출발점에 답한다.

 

환경, 생태라는 낯선 주제를 딸 리수가 묻고 아버지가 답하는 대화체로 7부로 구성되어 있고  책에서  40권의 참고문헌을 저자가 풀이해서  이해하기 쉬었다.  지렁이가 비 온 다음 날에 땅에 나오는가,  소의 되새김질하는 현상 등을 이유와 함께 설명하면서 그동안 답은 알고 있지만 왜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던 생태현상의 원리를 깨달았다. 우리는 결과만 알고 원인에 대한 의문점은 지나치지 않는가?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내용은 생태는 약육강식도 아니고 생태계에서 공존하여 몇 만 년의 시간을 거쳐온 것이고, 현재 보이는 모든 생명들은 나름의 존재 가치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세군, 박테리아, 균류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생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세균이 없다면 어떠한 생명체도 존재할 수 없으며 인간은 세균보다  진화한것이 아니라 세균의 도움을 받으며 생명이 존재하기 위한 다양한 진화의 방식 중 또 하나의 방식으로 진화했을 뿐이다. 지구ㅇㄱ시 수많은 생명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환경의 향상성을 유지하고,  환경을 자신의 생존제 적당하도록 조절하면서 35억년을 지켜왔다.   

우리는  뉴트리아 같은 수입된 동식물이 한국의 자연을 어지럽힌다는 뉴스를 종종 본다.  우리나라 칡처럼 미국으로 건너가서 망치는 경우도 있고 그 이유는 공생할 수 생태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곳이든지 오랜 기간에 걸쳐 생태계가 형성된 곳이라면 그 곳의 생태계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외래에서 들어온 동식물들이 무슨 잘못인가?  인간의 이해를 위해서 생태계에 대한 고려 없이 가져간 인간들의 오만함의 결과다. 

 

GMO 식품, 대량 생산되는 농작물과 동물 등은 적은 돈으로 빠르게 소비하려는 인간의 욕심에서 나온 것이다.  편리와 효율성이라는 시장의 논리에 생산자, 소비자는 얻는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오직 자본가만 얻을 뿐이다. 이제 우리도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유기농업이 장점은 안전한 농작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할뿐 아니라 농사짓는 사람도  본인 판단으로 농사를 지어서 주체성을 가진다고 한다.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서 단일품종을 농약과 기계를 이용해서 대량재배하면 사람도 기계의 일부분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수고 없는 편리함에 남는것은 비인간성이다.   

 

미야자와 겐지의 <플란든농업학교의 돼지> 는 농업학교에서 비육기로 강제로 살을 찌우는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요크셔 돼지가 주인공인데, 인간 중심 사고에 대한 분노를 읽을 수 있었다. "교수는 양동이 속의 사료를 즈크판 끝의 깔대기로 옮기고, 그리고 이상한 나사를 사용해 음식을 돼지의 위로 보냈다. 돼자가 아무리 먹지 않으려고 해도 결국 목에서 지고 말았으며, 그 반죽이 된 사료가 위 속으로 들어가 배는 점점 무거워졌다. 그것이 강제비육이었다. 돼지는 너무도 불쾌해서 온종일 미친 듯이 울었다."  

잔인한 동물실험과  식용으로 쓰기 위해서 인간은 잔인하게 동물을 사육한다. 동물로 실험을 못하면 인간은 어떻게 치료받는가? 책에서 동물실험의 무효용성을 사례를 들어서 설명한다. 그러면서까지 원하는 부위를 먹어야 하는가?   

 

오오타 야스스케 의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 을 읽으며 눈물을 흘렀다. "이 시대 원전 지역은 대도시의 식민지이다. 원전이 없으면 정말 전력 대란을 맞을까? 원전이 멈춘 일본에서 전력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그 말이 거짓임을 증명했다. 에너지에 의존해서 살던 우리 삶의 방식,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들에게 의문을 제기할 때이다."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저자는  어떻게 살것인가를 제시한다.

"약간은 불편하게 사는 것, 그것이 에너지 위기를 조금 늦게 맞는 방법이란다. 지속 가능한 삶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소비해야만 하는 삶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어. 지속가능한 삶이란 이미 주어진 것을 가지고 유지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이니까 일어날까"

 

원전이 없으면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의문에 새로운 대안을 찾으면 된다. 익숙함과 편안함 속에서 창조성을 키울 능력을 상실했다. 이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삶이 필요하다. 빠르게 따라잡는것이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느리고 불편해도 타인을 배려하고 동물, 식물 등 생태와 공존하는 삶이 결국은 우리를 위하는 삶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살아왔고 공동체를 유지해왔다. 무언가를 얻는 다는 것은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질려고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다. 편리함에 파묻힌 인간에 대한 그리움, 생태를 이제는 느리더라도, 불편하더라도 복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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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취재 현장! - 기자 일과 사람 18
신옥희 지음, 차재옥 그림 / 사계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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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선택하는 데 영화나 드라마 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만 보고  대학진하면서 학과를 정하는 경우들이 많다.  대학 진학 후에 현실을 알고 방황하는 경우들을 많이 본다. 그 직업은 어떤 일을하고 무슨 어려움을 겪고, 그 일에 맞는 적성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고 내가 과연 그 일을 좋아할 수 있을까 정보를 얻고 고민해야 한다.

방송국, 신문사는 선망받는 직종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높은 경쟁율을 뚫고 입사한다. 어떤 과정을 거쳐야 기자가 가 되는지 간과하고 결과만 보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습기자는 경찰서를 돌면서 사회 현실을 알게 되는데 잠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 후에 어떤 부서로 갈지를 결정한다. 문화부, 스포츠부, 정치부 기자도 있지만 일단 수습때는 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사회부 기자도 경찰서부터 뛰는 건 마찬가지다. 우리가 신문에서 보는 사건 사고들은 이런 과정에서 얻어진다. 기자를 할려면 취재력, 인간관계, 글쓰기 등 다방면에서 능력이 있어야 기자세계에서 살아남고 특종을 할 수 있다. 기사가 신문에 나올려면 신문사 안에서 기자만 필요한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만들어간다. 나 혼자 잘한다고 신문사가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일과 사람 시리즈의 장점은 그림이 입체감이 있어서 생동감있게 머리속에 속속 들어온다는 점이다. 그림을 먼저 본 후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린 후에 글자를 보는것도 상상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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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마을은 내가 지킨다 - 경찰 일과 사람 11
임정은 지음, 최미란 그림 / 사계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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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드라마, 영화 등에서 경찰을 보거나, 데모가 있을 때 경찰을 만나지만 그들의 역할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고 막연하게 이미지로만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찰은 우리 곁에 있어서 언제든지 도울 수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형사, 진압경찰이 아니라 우리가 늘 볼 수 있는 지구대에 있는 경찰이다. 지구대 경찰의 역할은 범인을 잡기도 하지만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곁에 있는 걸 보기만 해도 든든해서 지켜준다.  주인공은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영웅은 아니지만 웃는 얼굴로 지켜주는 친절한 경찰이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입체감이 살아 있는 그림이다. 글만 읽으면 잊어버리기 쉽지만 막 튀어나올거 같은 그림을 함께 보니 경찰이 하는 일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서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직업 선택을 하는데 지금 취업이 잘 된다고,  영상 속의 모습이 멋있어서 등으로 선택하면 결국에는 후회한다.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경하면 더 큰 상처만 받기 때문이다. 경찰이라는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려면 이처럼 책에서 정보를 얻고 일상속에서 관찰해서 자기가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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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COVERY 디스크커버리 - 음반디자인의 발견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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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자인이 좋아서 책을 산 경우들이 있는데 책의 내용도 만족했다. 전자책이 나오고 있지만 전자책이 줄 수 없는 것이 디자인이다. LP- CD를 거쳐 이제는 MP3를 다운받아서 음악을 구매하고 있지만 뭔가 허전하다. 그릇없이 음식을 먹은 느낌이랄까.

음반 디자인은 뮤지션과 음악을 소개하는 통로이다. 들국화 1집에 멤버들이 얼굴을 4등분한 LP 커버가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다가 집에 있는 90년대에 나온 CD, LP들을 보면서 디자인도 많이 세련되고 발전했다는 걸 느꼈다. 개별곡을 다운 받는 시대라 오히려 소장하고 싶은 디자인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음반디자인에 대한 각자의 철학과 작업과정을 읽을 수 있어서 음악이 얼굴인 음반커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 수 있었다.

이 책 자체가 소장품이다. 가끔 오탈자가 눈에 보이는게 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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