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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흙청춘 -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남기
최서윤 외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만나는 사람이 내 편이다 싶으면 처음보는 경우에도 어릴 때 아버지 집나갔어요, 가난해요, 엄마가 아버지 닮았다고 미워해요, 30된 여자가 미성숙한거 안다 등 누구에게나 똑같은 말을 하면서 동정을 얻으며 살아왔고,
집에 있는 물건 중 돈주고 산거 없다고, 한 번에 두탕(연애를 했다는 게 아니라 본인보다 나이많은 남자를 만나는것) 뛴 적도 있다고 꼭 받아내려고 하면 받아낼 수 있다고 한 사람이 무슨 청춘 어쩌구 책을 내나.
방법은 첨에 불쌍함 사연을 들어놓고 갖은 구실로 끈질기게 매달리는 거지. 트위터에도 똑같은 말들이 쓰여 있더군. 주민센타에서 원어민에게 일본어 강습도 받고.
공부가 좋아 대학원에 간게 아니라 소속처가 필요해서 간거겠지. 그 놈의 학비 타령, 남들처럼 놀고 싶은거 할려면 알바를 해야 하고 그걸 불평하고.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과거 사생활 물어보고 말을 하게 해서 잘 들어주는게 비결이지.
그것도 아니면 뭐 배우고 싶다고 매달리는거.
나이든 사람들은 말이 많은데 그걸 들으주면서 뜯어먹은거지.
역사책, 여행책을 쓰던 상관안하는데 쓰레기처럼 산 게 청춘 어쩌구 쓸 수 있나.
남여평등을 말하면서 한국엔 한국식 페미니즘이 있다고 하질 않나.
첨에는 저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건가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전라도에서 서울와서 무직이지만 돈도 없어서 불쌍한 사연 말해서 동정받을려고 하는 거였다.
일본드라마는 얼마나 봤는지 유사가족이라고 부르는 친구들과 비교해서 그런식으로 불쌍하게 포장한거지.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수법들도 다 훤히 보이는데.
늘 고민 만들어서 위로받을려 하는데 만약에 남자가 이렇게 살았으면 욕멌는다.
진짜 나쁜 짓은 지방대와 그런 환경에 대한 편견과 여자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준거다.
다른 저자들 글들도 볼 필요 없을거 같다.
세광출판사는 담에는 일베, 메갈의 청춘을 책으로 내보는게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