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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여름, 꿈의 무대 고시엔 - 100년 역사의 고교야구로 본 일본의 빛과 그림자
한성윤 지음 / 싱긋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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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카드에 한성윤 기자가 출연해서 고시엔 야구를 설명하는 것을 봐서, 책으로도 나왔으면 했는데 반가운 책이다.

고시엔에 집중해서 썼으면 하는데, 고시엔을 중심으로 일본 스포츠로 본 사회 분석과 한일 비교 같다는 느낌이다. 고시엔을 해마다 관심있게 보지만 몰랐던 것을 알에 된 수확이 있는데 몇 가지 오류는 보인다. 



1.월드컵 축구는 전 대회 우승 국가에 자동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만 여름 고시엔 대회는 지난 대회 우승 학교라도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출전할 수 없다.

>2006년 월드컵부터 전대회 우승국 자동출전 폐지 되었음.


2.일본 여자배구의 실력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일본 스폰서의 힘은 여전히 막강하다.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대회는 그랑프리배구대회인데, 항상 일본에서만 열린다. 이처럼 어느 한 국가가 주요 국제 대회 개최를 독점하는 경우는 다른 종목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경우이다.

> 한국여자배구가 도묘 올림픽 4강에 들었지만 프로팀은 7개이고, 지금은 아시아권에서도 중위권이고, 일본 여자배구는 1, 2부리그까지 있고  선수들이 해외진출도 하고 여전히 중상위권인데. 


3.기자 3년차 시절인 1999년 봄, 대통령대 고교야구 4강전 추재를 위해서 동대문야구장 기자실을 찾았는데, 안향미가 덕수고의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는 정보가 돌았다. (중략) 안향미는 고등학교 진학을 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안향미는 어린 시절부터 여자 야구선스로 이름을 알렸는데, 당시는 고등학교 야구부 중 남녀공학은 덕수고 한 곳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남학교에 여학생이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향미는 덕수고의 선택만을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향미는 덕수고의 선택만을 기다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 진학에 성공했고, 대회 출전까지 했지만, 남자들과 경쟁한 것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나도 안향미 선수 기억하는데, 안향미가 뛰던 학교는 덕수정보산업고였고, 2007년에 덕수고로 개명하면서 인문계로 전환되었어요. 서울은 평준화 지역이라 인문계는 추첨이라, 실업계인 덕수로 지원해서 시험봐서 합격후에 야구부르 찾아간거에요. 그리고 당시 선린상고도 남녀공학이었음. 덕수가 시리업계중에서는 명문이라 안향미는 선수는 공부를 잘 한거였죠. 영화 <야구소녀>다 안향미를 모델로 한 것 같고, 안향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일본에서 야구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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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문방구
이현경 지음 / 소장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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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5번 갔어도 문방구는 생각못했는데, 방콕뿐만 아니라  치앙라이, 빠이, 핫야이, 콘켄같은 지방도시들의 문방구도 소개한다. 책에 문방구 이름이나 음식, 태국어를 태국문자로 병기해서 현지인들에게 보여주면서 찾아다닐 수 있다.

저자가 결혼해서 태국에 정착했고 태국어를 할 줄 알아서 문구점 직원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게 세밀한 책을 낼 수 있는 비결 같다.    

디지털화되면서 편리하지만 문방구가 사라지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태국은 아직도 문방구에서 문구뿐만 아니라, 추억을 살릴 수 있는 수 있는 옛 물건들이 보여서 반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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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
강은진 지음 / 작아진둥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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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는 서울 변두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서 저자가 묘사한 가족들의 삶이 떠오른다. 

아빠는 열심히 일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지훈이에게 노동은 현재의 안정된 삶도 행복한 미래도 보장하지 못했다.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 수도, 삶이 나아지지도 않았다. 지훈이에게 노동은 희망이 아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전만 해도 중상층의 삶을 살았는데, 한번의 실패가 재기를 어렵게 하고 그 여파는 남은 가족들에게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의 가정이 부러운 건 화목하다는 것과 현실에 좌절도 하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고 개선되어 보인다는 점이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아버지와 딸이 하고, 공부잘하는 막내딸을 위해 도움을 주는 가족의 사회망 역할을 잘 해냈고 저자는 책으로 보여준다. 

“부모가 빈곤층이면 자식 또한 빈곤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의 학력·직업·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제대로 교육받고 좋은 일자리를 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직장에 다닐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준의 급여는 지급되어야 한다.”

사회복지가 부족한 한국에서 중요한건 가족과 인맥이고, 그중에서는 학연이 중요하고 대학이 운명을 가른다. 

교육이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격차는 대물림을 한다. 성실히 사는 사람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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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수업 - 컬렉션으로 보는, 황윤의 세계 박물관 여행 일상이뮤지엄 1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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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이사온 후 식당에서 돔구장 건설 서명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 보면서 지자체가 돈도 없고,  야구팀은 안산공고 1깨뿐인 안산 현실에서 뭐하는 짓인가 했었다. 

1조 들어서 청와대도 옮기는데, 안양시청 판돈 5천억, 국비로 5천억 더 받아서 1조로 미술관 만들고,  안산은 돔구장 짓는 것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듯하다. 안산 디지털 미디어고등학교는 안양으로 이전하면 박물관하고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도 있겠다.  

서초구 우면산에 사드 기지 배치하고, 강남에는 원자력 발전소 유치하면 국토의 균형발전도 할 수 있고 외국에서도 구경오는 관광객들도 많을 것 같다.   


“결국 서울에 모든 한국의 보물을 대거 집중시키는 것보다 지방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여러 한국의 보물들은 배분해 나눠주고, 그 대신 서울에는 외국 작품과 함께 우리 작품의 세계사적 의미를 설명하는 코너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비로소 국내 뮤지엄 문화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당연히 외국인 관람객의 국내 뮤지엄 방문 숫자도 크게 늘어날 테고 말이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나 혼자 잘난 척 뽑내는 공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흐름 속에서 한반도 위치를 국제적 기준에 두고 설명해줄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진정 바란다.”


미술과 보물은 지방으로 보내고 원자력 발전소는 서울 강남으로 보내자는 제안, 꿈은 언젠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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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 김두리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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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리뷰 대회


나이 들수록 지인들 중에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늘어난다. 어떤분은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셨는데, 이제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우리는 만났기에 기억하고 사진이나 글로 기록함으로써 추억하면서 죽은 분들과 현실에 사는 나는 연결된다. 역자는 “우리는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싸운다. 하지만, 때로는 그 기억을 지우려 하는 사람들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고 쓰고 있다.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기억하고  글로 기록해서 선택한 사건들을 역사로 남기는 것도 잊지 않고 앞으로 나가기 위함이다. 

유대교, 랍비라는 일을 낯설다. 저자는 “랍비의 일이란 뭘까? 단연, 의례를 집행하고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랍비라는 존재는 무너진 세상의 혼돈 속에서 안정의 가능성을, 지속의 약속을 나타내야 한다.” 정의한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랍비인 저자의 글 속에는 프랑스와 유대교, 유대인들의 다층적인 언어인 히브리어라는 특수한 세계속에서 유대교의 관습은 생소하지만 이 책에서 들려주는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낯설지 않고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죽음을 겪는 사람들과 맞이하는 이들의 자세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유대 전통에 따르면 한곳에 살기 위해서는 그곳에 반드시 ‘. 메주자Mezuzah’를, 우리 삶에서 문과 통로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그 작은 상자를 달아야 한다. 그가 우리에게 하는 말을 듣는 것이다. 여기에 이제 없는 자들을 기억하라.”

역사상 겪었던 유대인들의 고난을 이야기하지만 정착민의 확신에 찬 시온주의는 민족주의만큼 사악하다고 배격한다. 

죽음을 배운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렇다. 단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모세처럼 돌아서 미래를 본다는 조건하에서 가능하다. 미래는 우리 앞이 아니라 우리 뒤에, 우리가 막 오른 산의 흙 위에 새겨진 우리 발자국에 있다. 그 흔적 속에서, 우리를 뒤따를 사람들과 우리 뒤에 살아남을 사람들이 우리가 아직 거기에서 볼 수 없는 것을 읽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죽음은 평등하지만 죽음을 기리는 방식에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말을 흔히 한다.  남아 있는 자들은  겸허함속에서 이런 깨달음을 얻는다. 저자 역시 “애도 의식은 고인과 함께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더더욱 존재한다는 것이다. 의례는 애도자들이 살아남음의 시련을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그 시련은 정의상, 당연히 죽은 자가 통제하지 못한다.”  , 애도자들과 함께하는 것은 그들이 이미 아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당신에게 말한 것을 그들에게 번역해줌으로써 그들이 그 말을 새로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목소리가 아닌 목소리로, 그들의 입을 벗어난 이야기가 그들의 귀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애도는 죽은 자들을 추모하지만 우리들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죽음을 생각할 때 삶을 돌아볼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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