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 - 춥고 어두운 골목에서 배운 진짜 비즈니스
제프리 J. 폭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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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에서 생활할 때 일본인 룸메이트의 남자친구가 재력가 집안 아들이었다. 대학교 1학년이 BMW를 몰고 다니고 여름방학에는 필리핀으로 항상 여행을 갔다. 그런데 평소에 용돈을 아르바이트로 벌고 있었다. 극장에서도 일하고 레스토랑에서도 일한다고 했다. 집에서 차도 사주고 여행도 보내주지만, 용돈은 절대 안 준다고 했다. 참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부모가 대단한 사람들이고 제대로 교육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졸업 후에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비슷한 점이 있다. 어떤 한 가지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은 비슷한 다른 분야도 틀림없이 잘해낸다. 어찌 보면 일 잘하는 법칙 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신문 배달은 일견 하찮고 쉬워 보이는 일이지만 신문 배달도 그냥 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회사 생활도 그냥 다니는 사람이 있지만, 능력을 인정받고 '잘 다니는' 사람이 있다. 신문 배달도 직장생활도 내 사업을 한다는 관점으로 보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훈련의 장이 될 수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30가지 성공 레서피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하라는 말이다. 최근에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어른들과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실제 경험한 바로도 식탁에 앉아서 어른들이 대화하는 것만 들어도 아이들의 어휘력이 향상된다. 정서적으로 좋은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어찌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쉬워 보이는 일상의 일들이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살아있는 교육이다. 많은 가정에서 가족 끼리 모두 모여 식사를 하는 일조차 쉽지 않은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때로는 규칙을 깨라는 조언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일해 보면 새로운 생각이나 도전을 하기보다는 기존에 만들어 놓은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런 생각으로는 절대 발전이란 있을 수 없고 일도 재미가 없을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규칙을 어겨도 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기존의 규칙을 바꾸는데에도 '감각'이 필요하다. 이런 감각이 없으면 어느 정도 어겨야 되는지를 모르니 지레 겁먹고 포기하게 된다.

 

늘 배우겠다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나온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나 귀찮은 일도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진다면 더 쉽고 즐겁게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자세는 나이 어린 친구들이 더 많이 가져야 할 자세다. 조금만 힘들어도 회사를 그만두는 나약함이 아닌 힘들어도 배우겠다는 자세가 내일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한다.

 

이해하지 어렵지 않은 신문 배달의 예를 들어 문제 해결 능력, 기업가 정신, 수익 늘리기, 리더십, 인간관계, 창의성, 마케팅, 동기 부여, 멘토와 같은 소재들에 관해 이야기 해 준다. 지금 있는 곳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면 레인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나도 레인메이커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마음에 드는 구절

p.20 "일어나서 가야 한다. 가기만 하면 반은 이기는 거야. 가지 않으면 지는 거다."

p.26 최고의 세일즈맨들은 다들 웃음으로 손님의 마음을 얻었어.

p.39 "고객들이 너를 좋아하게 하려면 일단 신문을 제시간에, 온전한 상태로 배달해야 해."

p.43 네가 한 회사의 사장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독자들은 너의 고객이고, 배달 구역은 너만의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지.

p.48 고객이 원하는 순간에 고객의 기대를 최대한 충족시켜야 한다.

p.66 레인은 12년 후 경영대학원에 다니기 전까지, 배달할 곳을 둘로 나누는 이 아이디어가 '공급 체인 관리'와 비슷하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p.71 광고지를 돌리는 것과 6명의 잠재고객을 소개받아 3명의 고댁을 확보한 이 새 아이디어를 비교해보면 결과적으로, 추천을 받는 것이 휠씬 더 나은 전략이었다.

p.71 레인메이커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는 유능한 사업가를 말하는 거야.

p.80 기업가 정신. 기업가의 마음가짐 말이다. 기업가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하지. 팝스씨처럼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도 모두 기업가야.

p.81 너 자신과의 게임만이 진정한 게임이다. 도 오직 네가 믿는 사람들과 게임을 해야 한다. 너의 아이디어와도 승부해라. 그러면 늘 행운이 따르게 될 거다.

p.124 신문배달은 사업체를 경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문배달원은 세일즈맨이며 마케터이며 기업가다. 모든 직업, 모든 일에는 경영의 비법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p.166 되돌아보면 분명 돈을 버는 법, 잠재고객을 내 고객으로 만드는 법, 남다른 고객 서비스, 세일즈에 대해서 분명 많은 걸 배웠을 거다. 오늘 한번 그것들을 정리해 에세이를 써보면 어떨까? 그리고 밤에 같이 검토해보자.

p.171 하루에 두 번씩 야구 연습을 할 때에도, 군대에서 훈련을 받을 때에도 저는 처음으로 신문배달하던 때를 떠올렸어요. 처음 고비만 넘기면 한결 쉬워진다는 걸 몸으로 익혔으니까요.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p.172 나는 신문배달을 하던 시절에 배운 것들이 네가 앞으로 MBA에서 배우게 될 내용들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P.173 그의 앞날은 창창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시련은 따르겠지만 춥고 어두운 골목에서 배운 모든 교훈이 다시금 그를 뛰게 할 것이다. 비지니스는 물론 삶과 조직의 기틀도 확살하게 다질 것이다.

P.176 '레인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단순한 성장 스토리 같지만 아주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P.177 성공하는 사람들은 항상 움직인다!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 매장으로, 공장으로, 일터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P.178 많은 이들이 시간을 정확히 지키지 못한다. 하지만 꼭 기억하자. 지각은 결석보다 못한 것이다.

P.180 기회란 하나의 계기일 뿐 결과는 아니다. 성공의 기회를 알아보는 사람이란 계획을 수립한 후 망설이지 않고 그곳을 실행에 옮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는다. 우물쭈물하지 않는다. 할 일을 미루지도 않는다. 그들은 는 무언가를 하고 있는 중이다.

P.182 고객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리서치를 해두면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 레인메이커는, 세일즈가 철저한 사전 준비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P.184 사실 평범한 영업사원들은 요구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레인메이커는 그렇지 않다. 레인메이커는 요구와 주문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

P.186 돈을 추구하는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성실히 일하는 것,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는 것 들이 있다.

P.188 저녁 식사를 위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부모님은 아이의 생활에 대해 알 수 있고 의견을 주고받고 대화의 기술을 가르친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P.200 높은 연봉을 받는 대부분의 레인메이커들은 다른 영업사원들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사업을 해나가는 심정으로 일한다.

P.214 마케팅이란 자기를 드러내는 것, 매력을 갖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의 오케이를 이끌어내고 고객을 유지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P.216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기지만 나만 생각하면 진다.

P.220 어떤 규칙들은 우리를 보호해주기도 하지만 어떤 규칙들은 창의성과 생산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문제는 어떤 규칙을 어겨도 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물론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준비도 해야 한다.

P.234 우리 모두는 숨이 찰 때, 비가 올 때, 그늘진 곳에 있을 때 번 아저씨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P.237 커리어를 쌓아가는 어떤 시점에서건 모든 직업, 모든 일에는 배울 점들이 있다. 야망이 있고 똑똑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건 새롭게 배울 거리들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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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책의 정보와 사람의 경험이 만나 창조되는 지식의 무한 성장
양정훈 지음 / 헤리티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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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취미란에 독서라고 적고 있다면 책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취미로서의 독서가 아닌 내 인생을 바꾸는 독서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독서로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일단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 책은 하루 한뼘씩 자란다>를 한번 읽어보자. 의미 있는 독서를 위한 길을 알려줄 것이다.

 

독서는 더는 취미가 아닌 성공의 필수 조건이며 모든 즐거움의 원천이다. 나도 독서의 바다에 빠진 지 1년쯤 되었으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아주 조금은 있다. 지난 1년간 150여 권의 책을 읽었는데 지금의 내 인생이 그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인생이 더 신이 나고 재미있어졌으며 지적 탐구에 대한 욕망이 커졌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내가 아는 것만이 전부라는 옹졸한 생각을 한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내가 살아온 인생의 몇십 배, 몇백 배의 다른 인생을 경험해보자. 그리고 그 인생 경험의 액기스 만을 취해보자. 얼마나 저렴하면서도 기가 막힌, 효율적 방법인가.

 

저명인사들을 쫓아다니지 않아도 우리에게는 책이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와 내가 마주 앉아 이야기 하는 것과 같다. 책에 담긴 저자의 지혜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디지털 시대에 컴맹이나 넷맹을 시류에 들어맞지 않은 도태된 사람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진정 문제가 있는 이들은 바로 책맹이다. 나 자신은 책맹이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 지하철을 타서 주변을 둘러보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모두 열심히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자책을 읽고 있거나 어학 공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대부분은 인터넷 검색이나 드라마 보기에 열중해 있다.

 

 아침 신문 사설에 서점이 사라지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카페와 음식점과 술집이 들어서는 서울을, 대한민국을 한탄하는 지식인의 푸념이 실렸다. 지나친 걱정이 절대 아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

책에서 나온 말처럼 최소한 주말에는 가까운 서점에 들러 눈인사라도 하고, 관련된 분야의 책을 3~10권 정도 사보자. 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 마음에 드는 구절

p.09 교학상장이라는 말이 있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서로를 성장시킨다는 뜻이다.

p.36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만약 각자 알아서 책을 읽고 배우려고 한다면 어떨까요? 아주 의지가 강한 사람은 물론 그렇게 해서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 성공하기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p.44 제 노하우가 잘 정리된 책을 사람들이 보고 도움을 받는다면 그게 책을 쓴 이유 중 하나일 테니까요.

p.45 그것이 바로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책을 쓰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자기와 세상의 이익이 일치하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p.50 다치바나 다키시가 쓴 <지식의 단련법>에서 소개한 책 고르는 법과 흡사합니다. 관련 분야에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 위해 1~1시간 30분만 투자해 보라고 하더군요.

p.59 세상에는 두 가지의 삶이 있다. 죽음을 망각하면 사는 삶과 죽음을 의식하며 사는 삶. 전자는 동물에 가깝고 후자는 신에 가깝다. 톨스토이의 유명한 말이랍니다.

p.67 “랜디, 사람들이 너를 거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안 된 일이야. 그렇게 되면 네 인생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이 한정되니깐.” – 랜디 포스 <마지막 강의 중> -

p.71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성적으로 좇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다. – 랜디 포스 <마지막 강의 중> -

p.71 마크 트웨인 – ‘오늘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p.74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행복의 첫째 비결은 다름 사람과 자신의 행복을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입니다. 넷째, 행복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p.77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네.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p.82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생각은 버리도록 해. 그건 네가 다른 사람에게 네 행복을 맡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네 자신의 내면에 충실해. 그러면 네가 간절히 원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찾게 될 테니까 엘린 스프라긴스 <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내가 알았더라면 >

p.104 일반인이 체계적인 독서로 일생동안 서적을 천 권 이상 읽는다면 대학 졸업장을 최소 4장 넘게 따는 셈이다. 아무리 비전공자라고 해도 특성 분야의 책을 150권 가량 읽으면 대학 전공자 못지않다고 말한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 구본준, 김미영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p.109 최소한 주말에는 가까운 서점에 들러 눈인사라도 하고, 관련된 분야의 책을 3~10권 정도 사라고 제 책의 지은이도 이야기하더군요.

p.112 책맹은 자신이 본 적 없는 세상이니 독서하는 사람의 정신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요.

p.115 출퇴근 시간에 무조건 읽어라, 무가지를 읽지 마라. 운전하며 책 못 읽는 경우에는 오디오북을 들어라.

p.133 그들은 그토록 열심히 연습하는데 왜 비즈니스맨만 훈련에 게으를까? 우선 비즈니스맨이 훈련에 게으른 것은 망신스럽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조만간 남에게 따라잡히게 된다는 것이다.

p.142 진정한 성공의 의미란 다음과 같다. 지금 다른 곳에서 살고 싶은가? 지금 이 일 말고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는가? 이 두 가지 질문에 NO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성공한 거래요.

p.186 <결정적 순간의 대화>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인간관계론으로는 데일 카네기의 <카네기 인간관계론>도 참고해 보시고, 협상이나 설득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허브코헨의 <협상의 법칙>이나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등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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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콘서트 KTV 한국정책방송 인문학 열전 1
고미숙 외 지음 / 이숲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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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콘서트라는 책이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기존의 인문학에 선입관 때문인지 선뜻 읽게 되지 않았지만 좋은 기회에 접하게 되었다. 요즘 인문학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 이 인문학 콘서트 책이 상당 부분 이바지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국의 지식인 계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서 있는 전문가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보석과도 같이 느껴진다.

 

일부 지식인의 소유물로서가 아닌 대중이 즐기고 그 중요성을 아는 인문학이 절실하다. 우리는 왜 이제야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떠들고 있는 것일까. 솔직히 내가 대학교에 다니던 18년 전에도 이런 좋은 내용이 여러 사람에게 회자 되었다면 많은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을 것이다. 90년대 초부터 실용적인 학문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문학의 침체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그 시기에는 눈앞에 보이는 기술과 정보의 습득이 가장 중요한 일처럼 여겨졌다.

 

왜 우리나라 대학은 그리 졸업하기가 쉬운지. 지금 생각하면 대학 시절에 좋은 인문학적 소양을 못 기른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회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만, 개인의 소양이 부족한 탓이다. 이제라도 많은 사람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제대로 된 교육을 아이들에게, 대학생들에게 시켜야 할 것이다.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해보지 않은 젊은 사람들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해보면 결코 기술적인 지식만 가지고는 제대로 직장 생활을 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감정과 느낌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가기 전에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른다면 틀림없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적어도 대학생들은 인문학에 관심을 두고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다가 나만 시류에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많은 사람은 두려워한다. 하지만 변치 않는 진리는 존재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인문학에 들어있다. 남들이 빨리 간다고 나도 그럴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큰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조급해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군인지 알고 제대로 인생을 사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문용린 교육학과 교수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도 소중하게 다가왔다. 이런 정보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일본은 이미 10년 전에 우리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제는 여러 교육학자, 전문가들이 기존 일본 교육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파악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공교육까지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았다. 현재의 우리도 새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다는 느낌이다. "부모는 어떻게 하면 자식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 것인지에 제일 먼저 주목해야 합니다." 이 말이 자식 교육의 진리다.

 

책을 읽지 않고 인문학이 죽어 있는 사회는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꿈꿀수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태어나기 위한 바탕에 인문학이 있다.

 

 

▷ 마음에 드는 구절

p.23 자기 삶의 의미를 알고, 삶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p.27 일반 시민 가운데 여가에 책을 읽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문화와 교양에 관한 관심을 별로 중시하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p.34 인문학은 그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생존의 필요조건인 공통의 가치관이자 문화이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p.35 그래서 가정에서 책을 많이 읽자는 겁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동화책도 읽고, 만화책도 읽고, 동시도 읽으면서 어린 아이들이 일찍부터 교양을 쌓는 훈련을 집에서부터 한다면 인문학적 소양도 자연히 길러지리라 봅니다.

p.49 간단한 문제들에 대한 프로토콜은 이미 우리가 다 가지고 있어요. 답이 있다는 겁니다. 이제 우리 사회가 씨름해야 할 것들은 모두 복잡계 수준의 문제예요.

p.58 미국 대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복잡한 수학 문제를 내주면, 그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이 뭐고, 그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서 따라가야 하는지를 알아요, 왜? 고등학교 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기를 갖추고 대학에 들어왔기 때문이죠.

p.71 행정학자는 행정 문제를 풀지 못하고, 교육학자는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여러 학문이 서로 교류하면 문제의 정곡에 다다갈 수 있는데 담을 너무 높이 쌓아서 그게 안 된다는 거지요.

p.78 에디슨도 인간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자산이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얘기지요.

p.92 그래서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대학 건물을 지을 때 여러 분야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p.97 우선, 자신을 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략) 남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수 있는지를 알아야 남을 이해햐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내가 누군가를 모릅니다.

p.104 사람들은 기악이나 성악, 작곡 같은 걸 잘하는 사람만이 음악가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런 것 전혀 못해도 음악에 아주 뛰어난 감섬을 지닌 사람이 있거든요. 그것도 음악을 잘하는 것 중 하나죠.

p.114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잘살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게 진짜 공부이면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p.120 공부에 의욕이 없고, 동기가 없어서 그러거든요. 의욕과 동기는 무슨 능력이냐. 사고능력, 창의력이 아니라 바로 정서능력이라는 겁니다.

p.121 부모는 어떻게 하면 자식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지에 제일 먼저 주목해야 합니다. (중략) 자녀에게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오라고 하기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서 교양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p.164 감정의 조율과 관련해서 예능 교과가 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금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한다든지, 미술 교육을 해서 아이들의 감정을 조율하고 순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지, 정, 의를 포함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이 덕 함양을 이룰 수 잇다고 생각하빈다.

p.199 저는 앎이 주는 기븜이 에로스적인 것보다 더 강렬하다고 믿고, 또 배움은 원초적으로 즐겁고, 인간의 본능은 기본적으로 즐거움이고, 즐거움이 없으면 배움이 아니라고 믿어요. 그렇게 설파한 양명학자도 있어요

p.256 공부가 힘겹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즐거움이 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앎을 아주 쉽게 얻을 수 있거든요. ... 삶이 즐겁고 공부가 즐거워야 앎을 얻을 수 있어요. 그렇게 얻은 내용을 개인만이 아니라 인류 문명에 도움이 되도록 펼쳐 나가야 합니다.

p.302 디지털 문명, 정보화는 사회를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겠지만, 그 사회를 휩쓸어 어딘가로 떠내려 보내는 거대한 홍수가 될수도 있다고.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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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들려주는 실전 글쓰기 노하우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지음, 김연수 옮김 / 한문화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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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스누피 그림을 좋아했다. 하지만 네 칸짜리 만화의 내용을 자세히 본 기억은 없다. 스누피가 이렇게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었다니. 내가 스누피를 처음 안 시절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스누피와 내가 글쓰기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같은 고민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강아지계의 톨스토이가 될, 작가 지망생 스누피와 유명 작가들의 흥미로운 글쓰기 비법에 관한 이야기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피너츠가 이렇게 재미가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찰스 슐츠의 만화는 단지 그림이 예뻐서가 아니라 촌철살인의 묘미가 있었다. 아이들 만화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작가들이 해 주는 이야기에는 많은 공통점이 발견된다. 시드니 셀던과 체리 카터는 "꼭 쓰고 싶은 것을 쓰라" 고 주문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려고 책을 쓴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 는 말도 중요하다. 이 바쁜 세상에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글을 읽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독자와의 공감도 중요하다. 작가의 의도를 독자가 모른다면 그 글은 이미 죽은 글일 것이다. 글쓰기에 있어서 만큼은 인정을 받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뻔한듯하면서도 조금만 더 되씹어보면 그렇구나라고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더 크게 와 닿을 것이다.

 

스누피가 편집자에게서 작품을 거절 받는 내용을 보면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당사자에게는 너무 괴로운 일이겠지만 상황을 재미있게 희화한 찰스 슐츠의 재치에 놀란다. 전철에서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킬킬거렸다. 평소에 만화를 안 보는 내가 이러고 다니다니. 하지만 나는 지금 만화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한 위대한 작가들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다.

 

 

가장 인상 깊은 작가의 조언은 엘리자베스 조지의 말이다. "만약 스스로 확신에 차고 철저하고 완전하다고 느껴진다면 제대로 된 길 위에 서 있는 것이니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듣느라고 딴 방향으로 빠지지 않게 된다" 이 말은 스스로 자만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글쓰기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실력을 키움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이다. 그리고 몸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머리로만 살지 말고 가슴으로 살아야 한다는 이말은 평소에 어머니가 내게 하시는 말씀과도 비슷하다. 머리로 하면 분명히 안 되는 일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마음속으로, 가슴으로 원해야 한다.

 

 

 

작가라는 직업이 매력있는 것은 제리 프리드먼의 말처럼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 이다. 회사에서 아무리 큰 회사의 훌륭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했다고 해도 그 결과물은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다. 그의 말대로 작가는 최고의 직업이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작가이자 번역자인 옮긴이의 말처럼 작가는 세 개의 동사만 사용하면 된다. 읽는다, 생각한다. 쓴다. 그리고 그 절차야 어떻든 진정한 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문제이며 진짜 작가라면 평생 성장할 것이다.


▷ 마음에 드는 구절                                                                                            

p.23 스누피는 가끔씩 자기가 개라는 사실을 잊어버려. 언젠가 신문을 읽는 찰리 브라운을 그린 적이 있었는데, 신문을 읽고 나서 찰리 브라운이 말해,
'사람들이 강아기 쇼를 준비한대. 우리도 강아지 쇼에 한 번 가볼까?' 그러자 스누피는 생각하지. '내가 무슨 수로 가냐고.난 강아지가 없는걸!'

p.25 우리 주위에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지만, 자신의 재능을 시대와 일치시킬 만큼 운이 좋은 사람은 극히 드물다.

p.35 서머셋 모옴이 이런 말을 했다죠. '해야 한다면 다름 사람을 따라 해라. 하지만 자기 자신을 흉내 낼 수 있다연 이제 많이 온 셈이다.'

p.39 이렇게 하면 베스트셀러를 쓸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죄다 사기꾼 아니면 거짓말쟁이다. - 다니엘 스틸

p.52 베스트셀러를 쓰는 공식은 간단하다. 자기가 정말, 진짜로 좋아하는 글감을 택하라. 멋지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그 글감을 발전시켜라.
모든 단어들이 빛을 발할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다시 써라. 그 다음에는 손톱을 깨물고 숨을 죽인 채 열렬히 기도하라. - 시드니 셀던

p.55 자기 마음을 살펴 꼭 쓰고 싶은 것을 찾아내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려고 책을 쓴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다.

p.62 작가의 의도를 독자가 금방 알아차리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p.85 문학 학위를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쓰고자 하는 열망을 이길 수는 없는 거야.
p.129 모든 글쓰기는 독학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충분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 글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p.150 좋은 이야기는 먼저 읽으면 재미있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제공한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를 운동시킨다.
그러니까 미학적인 에어로빅인 셈이다.

p.161 이제 누가 작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토머스 울프가 이미 다 썼는데! - A.스코트 버그

p.190 우리네 인생살이 속에는 결코 잊지 못할 순간들이 존재하지만, 그 순간들은 해변의 모래가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듯이 지나간다. - 찰스 챔플린

P.210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또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글쓰기는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직업이다. - 제리 프리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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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윤상진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블로그를 10년 가까이 가지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참여한 건 1년 남짓이다. 역시 직접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책을 2권 정도 읽었지만, 서점에서 보고 직접 고르지 않아서인지 실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일단 책의 내용이 양적으로 적었다. 역시 책보다는 실전이라 생각하고 있던 차에 <파워블로그 만들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실제 블로그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점이 많이 있었다.

유용하게 본 내용은 먼저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다. 돈 벌려고 블로그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콘텐츠가 쌓여 있으니 광고를 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책에 나온 대로 도전해보았다. 네이버 애드포스를 신청해봤는데 허가가 나서 내 블로그에도 광고가 게재되었다. 내 블로그에도 광고게재가 되는구나 하고 신기했다. 블로깅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부가적인 정보들에도 조금은 신경을 써야겠다.

하지만 진정 블로그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파워 블로거들이 책에서 친한 블로그 이웃처럼 들려주는 이야기는 블로그를 어느 정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하다. 블로그를 사용한 광고 게재나 부가 수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와 블로그를 하면서 진정으로 즐거워야 한다는 점이다. 블로그 이웃 중에 블로그의 색깔이 없이 바이럴마케팅성 블로깅만 하시는 분이 있는데 솔직히 이제는 너무 부담스럽다. 자기만의 색깔을 내야 진정한 파워 블로거다. 돈 냄새가 나면 아웃이다.

또 흥미있었던 내용은 블로깅을 하면서 최근에 사진 잘 찍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얼마 전에 간 일본여행에서 새벽 해뜨기 바로 전에 찍은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컷이 있었다. 알고보니 해뜨기 전과 해 지기 전이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시간이라고 한다. 완전히 소 뒷걸음질치다가 생쥐 밟은 격이다.

여행기에 관한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본여행기를 올리면서 너무 사진 위주라 다음부터는 글을 위주로 한 여행기를 써볼까 생각했는데 유사한 내용이 나와서 좋은 참고가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블로그 만들기에 대한 물리적인 기초 정보뿐 아니라 파워블로거의 포스팅을 예시로 들어 주제별로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좋다라고 제시해 준다. 실질적인 포스팅 작성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일단 두껍다. 두껍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용도 알차다. 다 읽기가 부담되면 대충 훑어 보고 나중에 필요한 부분을 자세히 봐도 좋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이 봐도 좋고 블로그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블로거가 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유명 블로거가 되어 볼까? 하지만 항상 초심이 잃지 말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처음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유지할 때 진정 행복한 블로거가 될 수 있다. 유명한 블로거보다 행복한 블로거가 더 아름답지 않은가?

▷ 마음에 드는 구절

P.22 개인 브랜드 구축에 있어서 블로그는 최고의 도구다. 이와 같이 구축된 개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취업이나 사업을 할 수 있으며, 책도 낼 수 있다. 모든 기회는 여러분 앞에 얼마든지 주어진다.

P.26 블로그 방문 유입의 대다수가 검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손은 안으로 굽는다고 포털 입장에서는 자사 블로그를 좀 더 잘 노출해주기 때문이다.

P.28 문화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다음 블로그는 상당히 많은 장점이 있다. 국내 1위의 메타사이트인 다음 뷰(View)를 통해 일정 수준의 방문자를 기본으로 유입할 수 있고,

P.34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블로그 주제를 먼저 정해야 한다. 메인이 되는 주제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같은 주제에 관하여 꾸준히 포스팅도 해야 하지만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P.110 여행기라고 하면 보통 사진 중심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글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고 재미있게 작성할 수 있다. (중략) 어쨌든 중요한 것은 어떤 유형이든 포스트를 읽고, 바로 떠나고 싶은 여행기 작성이 필요하다는 점인다.

P.207 풍경사진을 찍을 때 '매직아워'라는 시간대가 있다. 그건 바로 해가 끄기 직전과 해가 지기 직전의 아주 짧은 시간을 말한다. 물론 사람마다 정의하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긴 하다.

P.281 사실상 최상의 검색엔지 최적화는 '관록과 끈기'다. 즉 양질의 방대한 글이 모아질수록, 업데이트가 잦을수록, 그리고 운영기간이 오래될수록 검색 결과의 상단에 위치할 확률이 커진다. 너무 원론적인 얘기일지는 몰라도 이게 진실이다.

P.351 블로거들은 기본적으로 글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다.그렇다면 마케팅에 구애받지 않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글'을 써주고 그 대가로 원고료를 지급받는 이른바 프리 컬럼리스트(자유기고가)의 자격을 갖추는 것은 매우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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