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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아워 1 - 자정에 갇힌 세상 ㅣ 비룡소 걸작선 59
벤저민 리드.로라 트린더 지음,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멈춘 1859년의 런던의 밤거리
용감한 에밀리는 영문도 모르게 사라진 엄마와 아빠를 찾아, 지금 영원한 자정의 세상에 들어왔다
‘...#빅벤 이라는 위대한 장치가 우리에게 자정의 세상을 만들어 주었어....항상 보름달이 떠 있고 항상 항상 자정이야...’
보고도 믿을수 없고,듣고도 믿을수 없고...
지금 에밀리의 눈 앞에서 모두가 모자를 쓰고 움직이는 군중들은 밤거리의 주민들이며 그들의 모습은 눈알과 이빨이 섬뜩한,에밀리가 살고 있는 #런던의 세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분명 같은곳이지만 시간이 흐르고,흐르지 않는 세상속에 서로 다른 두 공간-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 섬이고,너희 세상엔 시간이 강물처럼 마음껏 흘러가는 거야-‘
‘컴컴한 골목,밤 경비대,굶주린 망자들을 피해.고대의 마법과 협상도 하지말고,그리고 #푸카는 절대절대 믿지마-‘
아빠가 일하는 #밤의우체국 동료 자포니카의 말을 뒤로 하고 에밀리는 이렇게 밤의 세상에 홀로 남겨져 오로지 사라진 엄마,아빠를 찾기위한 #모험의 길을 떠난다
그 모험엔 컴컴한 골목에서 만난 밤 경비대 수습 경관 #타퀸도 있었고 지겹도록 쫒아오는 곰도 있었으며 뱀파이어와 고블린도,도서관과 야욕에 가득찬 #녹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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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헤리포터와 반지에 제왕,나니아 연대기까지 수 많은 판타지 속 이야기는 항상 ‘용기’가 있었다
알수 없는 모험에서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 ‘용기’와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여정을 조금더 활력적이고 적극적으로 바꿔주는 판타지 소설은 코로나에 지친 나에게도 비타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현실을 잊고 비현실 세상에 감정 이입이 되어 마음껏 벗어나 보고싶다는 바램이랄까...
만약 지금의 세상이 판타지라면 우리는 이 판타지에서 코로나를 이겨내는 모험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엉뚱한 상상이 들었다
용기와 도전이 없다면 판타지 세상에서는 변화란 있을수 없으니까 말이다
책을 받고 딸아이와 함께 사이좋게 책을 나눠 읽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딸아이에게 중학교는
또다른 시작이고 모험일수도,도전일수도 있을 터였다
그래서 미드나잇 아워에 용감한 에밀리처럼 ‘넌 뭐든 가능하고 뭐든 할수 있다’라는 용기를 넌지시 책으로 전하고 싶었다^^
딸아이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덮을수가 없었단다 판타지의 매력에 푹빠져 벌써 2권 3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재미있다고 느낀점은 주인공에 뛰어난 말쏨씨가 대단했고 가끔 입이 방정이지만 할말 다하며 말발이 쎈게 너무 웃겼단다 나중에 에밀리의 반전도 신선하고~
책을 읽고 영국에 실제로 빅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기 했단다 물론 책속에서처럼 자정의 세상을 열어줄 빅벤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빅벤을 떠올리면 미드나잇아워의 빅벤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ㅎㅎ
나역시 주인공들 성격이 하나하나 개성넘치게 다들 잘 나타났고 평행우주처럼 영원한 밤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점이 독특하고 그런 주제로 글을 쓴것이 신선하고 신기했다
도서관,녹턴같은 신의 등장도 신선했지만
엄마의 정체도 반전!!
타퀸의 정체도 반전!!
에밀리의 정체도 반전!!
동전목걸이의 정체도 반전!!
푸카의 존재까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함을 놓치지 않는 스토리와 마지막 하나 남은 동전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예고하며 끝나는 1편에 다시금 2편,3편에 대한 기대감이 솟는다
300페이지가 넘는 긴 이야기가 순식간에 흘러간듯 싶다
따로 삽화는 없지만 중간중간 새로운 장이 시작되면서 그려진 작은 그림들이 이야기에 흐름을 예고한 그림이라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랫만에 신나는 모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