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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3 - 나의 식인 룸메이트 ㅣ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12
이종호 외 9인 지음 / 황금가지 / 2008년 7월
평점 :
한국문학단편선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 3권째인 이번에는 나의 식인룸메이트라는 큰 제목을 달고 출간되다.
10개의 단편중 약간의 무서움을 주는 작품은 몇안된다.
1) 나의 식인 룸메이트 - 어느날부터 내 방 벽장속에는 괴물이 산다. 그가 요구하는건, 사흘에 한번씩 음식을 조달하라!
2) 노랗게 물든 기억 - 주인공에겐 친구 '상우'가 있다. '상우'는 함께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지만, 소문은 이상하게 퍼지고
그의 엄마는 정신을 놓아버린다.
3) 공포인자 - 1차증상은 감기와 비슷, 2차증상은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것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된다
4) 담쟁이집 - 담쟁이에 둘러싸인 사람의 발길이 끊긴집에 언니가 드나들기 시작하더니 이상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어떤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5) 스트레스해소법 - 부제를 마음의소리라고 하면 좋았을듯법한.
주인공은 판매직사원. 별의별 손님을 상대하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알바생형에게 조언을 구하니 마음의 소리에 따라 움직이면 두통도 한결나아진다고.
그에 따라 움직였으나 결과는 암울하다.
6) 붉은비 - 말 그대로 붉은 색 비가 내렸다.
그 비를 맞은 인간 외 동물들은 다음날 모두 죽는다. 헌데 다시 살아나 사람들을 공격한다.
7) 선잠 - 여친과 봄바다에 가기위해 터널을 들어서는 순간 덤프트럭과 충돌.
신문에 기사화될정도로 큰 사고였다.
깨어난 남자는 그 어느곳에도 여자의 흔적을 찾아볼수없음에 기가막혀한다.
8) 은혜 - 중풍걸린 아버지에 치매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햐하는 악조건의 형에게 형수가 생겼다.
그러나, 동생은 형수에게 이상한 느낌을 감지
9) 얼음폭풍 - 외국에 나가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이민을 왔으나 소수민족을 바라보는 눈초리에 움추려지는 진.
그녀의 딸, 그리고 남편.
10) 불 - 남들앞에선 작은 존재미난 알고보면 무서운 아이 이한율.
담쟁이집의 내용은 어릴때부터 어디선가 알음알음 들어왔던 얘기라 새삼스러울듯없었고, 붉은비는,,중학교때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바람이 마구 불다가 천둥번개치던 날이 기억나 잠깐 소름이 돋았다.
스트레스 해소법에서, 주인공의 입장..충분히 이해가 갔다.
나도 판매직을 경험해보았고, 그때 겪었던 별 이상한 고객들의 요구로 인해,,,또 같이 일하던 몇명의 직원의 악성루머로 인해 스트레스가 대단했다.
지금에 와서는 그냥 무시할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그때는 어쩔줄 몰랐기에 두통, 복통, 불면 아주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나에게는 마음의 소리따위는 들리지않았다.
그래서 그만두고 지금까지 계속 아픈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책의 주인공같은 마음의 소리가 안들린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갖는다.
한국공포문학단편선1,2,3권중에 1권이 그래도 가장 나았던것같다.
지금까지도 생각하면 소름이 쫘악 끼치는 작품이 있는거보면..
아...그리고,,왜 등장인물 중에 죽은 아이이름이 '상우'인건지 기분이 별로 좋진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