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되는 해에 땅은 원래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반환된다. 희년 비전의 밑바탕에는청지기 신학이 놓여 있다. 간단히 말해, 자연, 인간 재정 자원들은 하나님의 소유다. 우리는 이 자원들을 빌려서 사용할 뿐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일시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며 하나님 앞에서 그것들을 바르게 돌보고 이용할 책임이 있다. - P138

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도 안다. 그래서 희년 비전은현명하게도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구조를 개혁해서 불균형상태를 평평하게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지 않으면 불균형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야 말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성경은 이런 식으로 은혜를 제도화 하는 것이 우리에 앞서 솔선하사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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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최고로 똑똑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기차와 로켓은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은 제품들이다. 나에게도 실패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CEO의 임무는실패했을 때 직원들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하나로 모아다음 시도를 준비하는 데에 있다. 실패는 당신이 아무리 총명하다 하더라도 일어나게 돼 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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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것이었다. 열일곱 살, 민들레처럼 젊은 나이였다. 인생의 가장 좋은 한 구간이었다. - P122

"밍수이, 안심해. 내가 평생 잉잉이를 잘 보살펴줄 테니까말이야. 내게 밥이 한 그릇 생기면 절반은 잉잉의 몫이 될 것이고 옷이 한 벌 생기면 잉잉을 춥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 P193

"세상만사가 다 그렇지. 마음이 풀리면 되는 일 아니겠나."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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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의 마르코 복음서 읽기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김병준 옮김 / 비아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복음을 읽다. 로완 윌리엄스. 비아

믿고 읽는 로완 윌리엄스의 책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제자가 된다는 것은>, <신뢰하는 삶>, <심판대에선 그리스도>, <어둠 속의 촛불들>, <다시 읽는 아우구스티누스>를 읽었다. 아우구스티누스 책은 쉽지 않았고, 다른 책들은 어렵지 않게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기독교 전통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성경을 우리 사회에 공적으로 적용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그의 설교들 역시 전통적인 해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최근의 성경 연구를 무시하지 않고, 때로는 과감하게 잘못된 과거의 해석에 대해 반박하기도 한다.

<복음을 읽다>는 마가복음을 해설한 책이다. 마가의 저작, 갑작스런 시작과 당황스러운 마무리, 기적과 비유, 그리고 오해라는 주제들을 붙잡는다. 마가복음 내의 여러 가지의 주제를 다루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짤막하게 핵심적인 내용을 말한다. 십자가에서 비로소 자신이 메시아라는 것을 드러내신 예수님께 ‘마가’가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예수님의 기적과 비유, 제자들의 오해라는 주제를 그 초점에 맞추어 해설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세워진 세상 질서를 하나님의 비움, 자기희생으로 뒤집으셨다는 복음이 마가복음의 모든 독자에게 주어졌음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가운데, 이 놀라운 소식의 빛 아래 마가복음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자고 권면한다.

저자는 마가복음이 어떤 책인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제시한다.

“그들은 죽음의 위협, 고통과 위험을 일상에서 마주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문제를 해결해주시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가고 그 눈으로 이 복음서를 읽기 때문입니다. 마가는 바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하여 복음서를 썼습니다. 곧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지만 이미 세계의 중심에서 세계의 고통과 아픔을 당신 자신 품에 안고 계시고, 무엇에도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 사랑의 힘으로 그 고통과 아픔을 변혁시켜 나가시는 하나님 안에서의 신앙을 독려하고자 쓰인 복음서가 마가복음입니다.”

기적과 비유, 오해라는 주제를 통해서 마가복음의 전체를 훑어줄 뿐 아니라 우리의 해석 틀이 여전히 우리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성찰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역시 대가는 다르다. 추천.

#로완윌리엄스 #복음을읽다 #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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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비폭력에 관해 가지고 있는 모호한 태도는 이런 노력을 가로막는다. 종교는 일반적으로 비폭력을 옹호하지만, 동시에 특정한 상황에서는 폭력을 정당화할 방법을 찾는다. 종교의 대변자들은 전쟁에반대하는 설교를 하는 동시에, 자기 나라 군대의 무기를 축복한다. 그렇게 해서 비폭력에 관한 심오한 종교적 지혜는 자존심이 있는 장군이라면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원칙, 즉 당신의 목적이 정당하다면(그 목적은 당신의 목적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대개는 정당하다) 비폭력적일 수없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폭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환원되고만다. 종교 간의 대화가 있는지 없는지, 폭력의 사용을 도덕적으로 승인하기 위해 종교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옳지 않다는 원칙을 고수하지않는 한, 종교적 이미지와 종교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폭력에 참여하는정치인과 군인들에 의해 착취당할 것이다. - P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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